백치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5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김근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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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설적인 제목을 붙여보았다. 현명한 백치라니. 하지만 이 책을 보신 분들은 이 말을 이해할 것이고 공감할 것이다.

 

 역시나 도스토예프스키는 극단을 사랑하는 것 같다. 그것도 양 극단을.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지만 누구보다 현명한 사람을 내세운다. 주인공의 이름은 미쉬낀이다. 속세에 때묻지 않은 순수한 청년이다. 그는 몸이 좋지 않아 스위스에서 요양하다 러시아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면서 펼쳐지는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하고 격렬한 이야기다.

 

 세상물정 모르는 미쉬낀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백치취급을 당한다. '저런 백치같으니' 라는 말을 면전에서 계속해서 듣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든 사람이 미쉬낀을 사랑하게 된다. 처음에 그를 가장 경멸했던 사람들까지도 모두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사람들이 어린아이를 사랑하는 이유와 미쉬낀을 사랑하는 이유는 같은 것 같다. 순수함, 선함, 현명함. 누구에게도 피해입히지 않을 것 같은 미쉬낀은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킨다. 한편으로는 돌봐주고 싶고 한편으로는 그의 숭고함에 매료된다. 어린아이는 가끔 편견과 고정관념이 없기 때문에 어른들이 생각치못한 현명함을 보여준다. 미쉬낀 또한 그렇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속세에 때묻지 않았다.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 작품 중 가장 서정적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는 완전히 아름다운 인간의 형상을 구현하려 염원해 왔다고 한다. 어쩌면 도스토예프스키는 완전히 아름답고 완전히 선하고 완전히 현명한 사람은 백치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 아닐까? 

 

 자신의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우리는 흔들릴 수 있고 좌절하거나 굴복할 수 있다. 회사에 의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명령받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구조조정 당사자들을 위해 자신이 위험을 무릎쓰고 회사에 반항하는 사람을 우리는 '백치'라 부른다. 현실에 두려움이 없는 사람. 아니 현실보다 자신의 이상을 더욱 중요시하는 사람. 소크라테스는 세상 사람들 눈에는 '백치'로 보였을 것이고, 예수 또한 '백치' 처럼 모든 죄지은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올랐다. 그후로 세상은 조금 나아졌지만 현대사회는 점점 백치가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약삭빠른 사람들이 이득을 보고 '백치'같은 사람들은 손해를 보는 세상이 되었다.

 

 <백치>는 백치 미쉬낀의 사랑이야기다. 도스토예프스키가 그리는 사랑이야기는 어떨까 궁금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보시기 바란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천재다. 사랑만큼 복잡하고 미묘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이 또 있을까?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아주 잘 포착한 소설가요 심리학자다. 그가 그리는 사랑이야기는 역시나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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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0

감독 오시이 마모루

출연 쿠사나기 소령, 프로젝트 2501, 바트

장르 SF, 판타지, 애니메이션

 

 이야. 영화 보면서 감동 받아보기 정말 오랜만입니다. 정말 걸작이네요. 최근에 <지대넓얕>에서 채사장님이 <공각기동대>란 영화를 다뤘습니다.(채사장님이 다뤘던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머로우>도 정말 좋았습니다.) 팟캐스트를 듣고 꼭 봐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어젯밤에 봤습니다. 첫장면부터 정말 명장면이네요. 1995년도에 만들어진 영화라니, 정말 지금 개봉해도 될 정도입니다.

 

 최근에 알파고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저의 관심도 늘어나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미래사회와 인공지능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매트릭스>는 이 영화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았고 몇몇 소재를 차용해서 오마주로 바쳤죠. 정말 SF역사를 바꾸고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작품입니다.

 

 <공각기동대>는 1995년도 작품이 원작이고, 후에 속편과 TV시리즈가 제작되었네요. 찾아보니 속편이 상당히 많네요. 개중에 평점이 높은 작품도 있지만 역시나 평점이 낮은 아류작들도 있는 듯 하네요. 벌써 공각기동대에 빠져버린듯 속편이 굉장히 보고 싶네요.

 

 분명 제 기억으로 예전에 <공각기동대>를 봤던 것 같은데, 사실 처음 봤을 때 '이 영화 명성에 비해 별로네.'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영화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지대넓얕' <공각기동대>편을 보고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 상당히 어렵습니다. 한 번 봐서는 이해가 잘 안될 것 같습니다. 내용을 해설해주는 친절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죠.(후반부에야 비로서 설명이 나옵니다.) 오히려 초중반부에는 영화에 등장하는 몇몇 인물들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더욱 혼란을 가중시킬 것 같습니다. 영화를 두 번 볼 각오를 하거나 아니면 '한 번에 이해해주겠어.' 라는 도전정신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그냥 바로 영화를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명작입니다. 영상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다 명대사, 명장면입니다.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 주연으로 헐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정말 기대가 되네요. ...찾아보니 루퍼스 샌더스라는 초보감독이라 조금 불안하네요. 일본 국민배우 '기타노 다케시'도 출연하는데 비중있는 배역은 아닐 것 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원작의 배경은 동양이고 분위기도 동양적인데, 그것을 어떻게 다룰지도 의문이 드네요. 원작의 OST와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는데, 이런 것들을 놓치고 가면 상당히 아쉬울 것 같네요. 2017년도 개봉이라니깐 많이 남았네요. 거장 감독이 영화화하면 좋을 텐데, 리틀리 스콧감독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아쉽네요. 원작을 망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느끼지만 벌써 <공각기동대>의 팬심이 많이 드러나네요. 정말 좋은 작품, 훌륭한 작품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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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에 관련된 책들을 소개받기 전에, 먼저 제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려합니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들도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알파고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 부쩍 증가했을 것 같습니다. 저또한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읽은 책 중 인공지능에 관련된 책들이 별로 없네요.

 

 

 

 

 

 

 

 

 

 

 

 

 

 

 

 일단 제가 읽은 책 중에 가장 인공지능에 관련된 책은 이 책이 떠오릅니다.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마음과 인공지능에 대해서 탐구합니다. 어느정도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미치오 가쿠의 책들 중에

 

 

 

 

 

 

 

 

 

 

 

 

 

 

 

<미래의 물리학>과 <비번 2003> 두 권이 있는데, 모두 미래에 대해 다룬 책들이고 컴퓨터와 인공지능에 관련된 부분들이 다뤄져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관련된 책으로 소개하기는 조금 아쉬운 책들이네요. 미래에 관련된 책들로는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들입니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는 현존하는 최고의 SF작가 테드 창의 인공지능에 관한 소설입니다. 인공지능이 생겨나면 인류가 겪게될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사실적이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냥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입니다. 너무도 뛰어난 소설입니다. 꼭 인공지능에 관심있는 분이 아니라도 정말 모두가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강추합니다.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공지능이란 무엇인지 아주 잘 다루어져 있습니다. 책 말미에 인공지능에 대한 테드 창의 의견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영화

 

 

 

 

 

 

 

 

 

 

 

 

 

 일단 <이미테이션 게임>인데요. 인공지능에 대해 다루었다기보다는 인공지능의 아버지인 앨런 튜닝에 대해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기 때문에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다룬 영화가 정말 무수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영화 중에 인공지능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영화는 생각이 나질 않네요.

 

 

 

 

 

 

 

 

 

 

 

 

 

 

 <트랜센던스> 이 영화는 인공지능 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머하지만 어느정도 연관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주요 내용은 한 과학자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인공지능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영화는 별점 4점 정도(5점 만점에)이지만 인공지능이 생겨나면 그 인공지능은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그 외에 저는 보지 않았지만

 

 

 

 

 

 

 

 

 

 

 

 

 

 

<바이센테니얼맨>도 이 분야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수작입니다. 

 

 

 

 

 

 

 

 

 

 

 

 

 

혹은 <아이 로봇>도 저는 보지 않았지만 유명한 영화죠. 아이작 아시모프의 동명의 소설 <아이 로봇>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런, 인공지능에 있어서 최고의 영화를 빼놓을 뻔 했군요. 예전에 한 번 봤지만, 조만간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공각기동대 편을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보고 싶어서 찜해놓은 최신작들은 아래의 책들입니다.

 

 

 

 

 

 

 

 

 

 

 

 

 

 

 <인간은 필요없다>는 벌써 굉장한 판매부수네요. <인공지능과 딥러닝>도 한 번 읽어봄직해 보이고요.

 

 

 다들 인공지능과 함께 즐거운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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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17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00년에 영화 제목과 비슷한 <바이센테니얼 맨>이 출간된 적이 있어요. 절판되었는데, 온라인 중고책 시장에 보기 어려워요. 중고시장에 나오면 정가보다 비싸게 나올 겁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3-18 11:21   좋아요 0 | URL
영화가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같은 내용일 것 같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이네요^^
 

 

 알파고와 이세돌의 5전이 마무리 되었다. 그동안 기사를 통해 틈틈히 그 대국의 결과를 지켜봤고, 방금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에서 이세돌 vs 알파고 편을 들었다. 그 팟캐스트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전에 치뤄진 녹화였다. 게스트로 국내의 인공지능의 권위자 한 분과 이세돌에게 10판 중 2판이나 이긴 9단의 프로기사분이 초빙된 방송이었다.

 

 팟캐스트의 마지막에 알파고 대 이세돌의 경기결과를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 모인 6명 모두 이세돌의 승리를 예상했다. 대부분 5대 0의 압승을 예상했다. 이세돌 또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5대 0 승리를 예상했다. 알파고와 유럽 챔피언 판후이와의 대국으로만 봤을 때는 분명 알파고는 이세돌의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4개월 후에 나타난 알파고는 이세돌에게 참패를 안겨줬다. 4대 1의 알파고의 승리였다.

 

 이세돌은 알파고의 다음 대전 상대로 국내 1위인 박정환을 꼽았다. 알파고는 현재 세계바둑랭킹 2위라고 한다. 1위는 중국의 커제이다. 커제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알파고를 이길 수 있다고 호언했다. 만약 대결이 성사된다면 어떤 결과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알파고는 학습하는 인공지능이다. 기존의 어마어마한 연산력으로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능력에 학습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딥 러닝이라 불리는 기능이다. 체스는 벌써 20년 전 1997년에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패했다. 하지만 바둑은 체스보다 경우의 수가 훨씬 많아서 인공지능에겐 더욱 어려운 과제였다고 한다. 바둑에서 경우의 수는 10의 170승이라고 한다. 바둑 역사상 똑같은 기보는 단 한개도 없다고 한다.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수가 10의 90승이라고 하니 10의 170승이 얼마나 큰 수인지 대략이나마 짐작이 가실 것이다. 때문에 아무리 계산 속도가 빨라도 너무나 많은 경우의 수 때문에 인공지능에게 바둑은 어려웠다. 하지만 학습기능을 통해서 인공지능은 바둑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젠 이세돌보다 잘 두게 되었다.

 

 알파고의 성장은 끝나지 않았다. 성장이 너무나 빠르다. 겨우 4개월 만에 이세돌을 따라잡았다. 중국의 커제 또한 시간문제일 뿐이다. 앞으로 인간이 바둑에서 알파고를 이길 수 있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인간이 체스에서 인공지능을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이세돌 대 알파고의 대국은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였다. 내가 바둑을 잘 몰라서 안타까웠지만, 4국에서 이세돌의 승리는 분명 감동스러웠다. 어떤 바둑기사는 이세돌의 '신의 한수'를 보고 1시간 동안 울었다고 한다. 이세돌이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워줬다.

 

 나도 알파고의 승리가 굉장히 당혹스러운데, 바둑계 분들은 충격은 어떠했을까 상상이 가질 않는다.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이세돌과의 대국 전에 구글은 과연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했을까 하는 점이다. 알파고의 학습능력이 너무나 뛰어난 것은 아닐까?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인공지능에 대해 기대감보다 두려움이 더 앞선다. 네이버 뉴스에서 세계의 과학자나 지성들의 코멘트를 듣고 싶었는데, 찾기 힘들었다. 단순히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섰다고 볼 문제가 아니다. 나는 현재 벌어지는 일이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도 생각된다. 인공지능이 체스도 이기더니 바둑까지 이겼네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둑을 이기다니' 로 시작되는 이야기다.

 

 문제는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능력을 손에 얻었다는 점이다. 학습을 통해서 우리가 일컫는 고도의 직관과 경험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바둑을 통해서 그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물론 아직은 바둑에 국한된 이야기다. 하지만, 학습하는 능력은 모든 부분에서 쓰일 수 있다. 기계가 단순 육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었듯이, 이제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지적활동이나 매뉴얼화된 활동뿐만 아니라 고도의 경험과 직관이 필요한 두뇌활동까지 점차 그 분야를 넓혀나갈 것이다. 최근에 기사에서 많은 의료인들이 오랫동안 찾아내지 못했던 질병을 인공지능이 단 5분 만에 진단해냈다고 한다. 그리고 순식간에 기사 몇 천편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위주의 기사 작성은 인공지능에게 누워서 떡먹기 일지도 모른다.) 물론 아직은 인공지능이 의사를 대체하는 것은 기우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질병을 찾아낼 수는 있지만, 환자와 대화하고 상담하고 치료하기까지는 머나먼 이야기다. 하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라고는 생각되질 않는다.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가지게 될까? 아니 자의식이란 것이 과연 필요할까? 자의식이란 것이 없어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수많은 일들을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히 일자리때문에 인공지능이 두려운 것만은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의식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우리가 의식을 가진 인공지능을 만들어 낼 것 같지는 않다.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능력을 통해서 우연히 의식을 가지게 될 것 같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이유는 우리가 의식에 대해서 모르고 있기 때문에 행여나 우연히 의식을 가진 인공지능이 창발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든다. 그렇게 되면 수많은 SF소설이나 영화에서 다루는 것처럼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터미네이터>에서 어느날 갑자기 스카이넷이 자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인공지능은 학습하는 능력뿐만아니라 점차 다양한 능력들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학습은 통해서 감정을 배울 수도 있고, 수많은 상식을 얻을 수도 있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능력들을 하나씩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의식이 발생되진 않을까? 방대한 네트워크에서 단일된 자아같은 것이 생겨나지는 않을까? 마치 인간의 수많은 뉴런의 네트워크에서 단일된 의식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 모든 것은 공상이고 혹은 먼 미래의 이야기일 것이다. 인공지능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 책을 읽어봐야겠다. 이와 관련된 좋은 책들을 아시는 분들은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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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먹으러가기 전에 잠깐 짬이 있어서 알라딘 서재에 썼던 글들을 반디앤루니스에 옮겼다. 단순히 복사, 붙여넣기는 하지 않고 글을 다시 읽어보고 퇴고도 하고, 너무 짧은 글이 있으면 추가로 글을 쓰기도 한다. 사실 너무 짧은 글은 반딫불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글이 있어서 언제 다 옮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은 카테고리에 있는 글들부터 옮기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다치바나 다카시, 이지성, 말콤 글래드웰, 파트리크쥐스킨트, 미치오 가쿠를 옮겼다.

 

 그리고 방금은 고전 카테고리에서 한 페이지를 옮겼는데, 그 책들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다시 보기만 해도 좋은 책들, 그리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들, 그런 책들이 고전이 아닌가 싶다. 적어도 나에게는.

 

 

 

 

 

 

 

 

 

 

 

 

 

 

 

 

 

 

 동물농장은 전체주의를 풍자한 멋진 우화 소설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 접한 고전이기도 하다. 일단 접근하기가 상당히 쉽다. 마치 이솝우화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고전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단 이 책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고전이 너무도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지실 것이다.

 

 

 

 

 

 

 

 

 

 

 

 

 

 

 

 

 겁도 없이 도전했던 책이다. 나는 소크라테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몇 번이고 읽었던 것 같다. <고전콘서트>란 책을 보고 이 <국가>란 책이 너무도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 가서 빌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망설여졌다. 너무도 두껍고 너무도 낯설게 느껴졌다. 화려한 표지도 없이 투박한 양장본의 책이었다. 그 때 용기를 내서 꺼내들었던 것을 참 칭찬해주고 싶다. 덕분에 위대한 책을 읽었다. 최고의 고전이라 생각한다. 왜 고전이 고전인지 뼛 속까지 알게해준 책이었다. 읽으면서 너무도 즐거웠다. 정말 행복해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현대의 관점에서 비판하며 읽는 것은 지양해야할 책 읽기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렇게 읽을 책이 아니다. 플라톤이 그리는 정의란 무엇인지, 국가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고 그의 논리를 따라가면서 읽어야할 책이라 생각한다. 소크라테스와 대화하며 읽어야할 책이지 팔짱끼고 부정하며 읽는 것은 본인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정말 시대를 뛰어넘는 훌륭한 담론을 제시한다. 정의란 무엇인지, 국가란 무엇인지. 우리는 여전히 고민해봐야한다.

 

 

 

 

 

 

 

 

 

 

 

 

 

 

 이 책은 얇아서 선택한 책이다. 고전을 한 권 읽고 싶은데 만만한게 바로 이 책이었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서야 다른 책들을 통해서 이 책의 의미와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가 보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토머스 모어가 꿈꾼 <유토피아>가 너무도 비현실적이란 생각만을 가지고 봤었다. 나중에 토머스 모어가 살았던 시대를 알고 나서야 왜 그가 그런 세상을 꿈꿨는지 알 수 있었다. 유토피아란 누구나 꿈꾸지만 어디에도 없는 곳을 말한다. 우리도 유토피아를 꿈꿔야 한다. 그래야 현실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 정말 생각만해도 가슴뛰는 소설이다. 다시 읽고 싶은 소설이다.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20세기 소설이지만 고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소설이다. 이미 이 책은 고전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영원히 읽힐 것이다. 시대에 퇴색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휴머니즘은 영원할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사춘기 시절로 되돌아 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은 어른이 된다. 그리고 가슴에 휴머니즘을 담게 된다. 모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두 번 읽었다. 처음에는 더 클래식판으로 읽었고 두번째는 열린책들판으로 읽었다. 둘 다 좋았지만 나는 故이윤기 선생님을 좋아하니 열린책들판을 더 추천해드리고 싶다. 너무나 훌륭하고 위대한 소설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란 인물은 소설의 역사상 가장 인상깊은 인물 중에 한 명이다. 꼭 만나보야 할 인물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자유다. 이 책보다 더 자유를 담고 있고 자유를 노래한 책이 있을까 싶다. 이 책도 내 인생의 책 중에 한 권이다. 내가 자유스럽지 않다고 느낄 때 한 번 씩 다시 읽어보고 싶다. 자유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꼭 느껴보시기 바란다.

 

 

 

 있어보이려고 고전을 읽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읽은 책이기 때문에 고전을 읽는 것도 아니다. 고전은 시대를 견디고 시대를 뛰어넘은 책들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읽히는 것이다. 고전에는 훌륭함과 위대함이 깃들여 있다. 고전을 어렵고 따분하고 재미없는 책이라 오해하지 마시길. 고전은 그 시대의 베스트셀러였다. 그리고 아직까지 베스트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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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16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이웃분들이 반디앤루니스에 서재를 옮겼다고 언급하셔서 한 번 궁금해서 반디앤루니스를 접속해봤어요. 그런데 반디에는 알라딘처럼 블로거를 검색해서 찾는 기능이 없더군요.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어요. 반디 회원 가입은 안했습니다. 반디가 알라딘보다 좋다는 말을 들어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03-16 15:15   좋아요 0 | URL
반디가 혜택 측면에서는 좋은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서재라던가 북플 그리고 중고책 이용 등에서는 알라딘이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 반디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요.

eL 2016-03-17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학부시절 문학수업을 듣다가 교수님께서 고전의 다양한 정의(?)를 알려주셨는데, 이 정의가 잊혀지지 않네요.

˝대부분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대부분 읽지 않은 작품들˝ ^^

고양이라디오 2016-03-17 01:30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대부분 제목도 많이 듣고 대체적인 내용이도 알고 있어서 읽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직접 읽기 전에는 그 깊이를 절대 느낄 수 없는 것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