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난이도가 있는 책을 골랐다가 고생하고 있습니다. 배경지식의 부족인지, 요즘 책에 집중을 잘 못해서인지 책을 읽는 속도가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뇌과학 쪽 책을 조금 읽었고 뇌 쪽으로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다 생각했는데, 역시 뇌는 명칭들이 어렵고 복잡합니다. 그리고 기대만큼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EQ 감성지능>은 읽기가 너무 힘듭니다. 내용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닌데, 번역이...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독해력이 떨어지는건지 번역이 엉망인건지 아니면 원래 글이 엉망인건지 알 수는 없지만, 한 번 읽으면 이해가 안되서 두 세번 읽어야 했습니다. 마치 영어지문을 독해하듯 길게 늘어진 복문을 주어와 서술어, 수식어를 찾아가면서 읽었습니다. 


<EQ 감성지능>은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돼 500만 부 이상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입니다. 대니얼 골먼은 이 책으로 세계적 심리학자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리고 감성지능이론은 현대 심리학, 교육학, 경영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꾼 핵심 개념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성공에는 IQ보다 EQ(감성지능), SQ(사회지능)이 더 중요하다." 라는 말들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기대하고 봤는데, 읽기에 편한 글은 아니었습니다. 스티븐 킹의 목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옵니다. "단문을 사용하라고 이 멍청아!" 


 V.S 라마찬드란 박사의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는 <EQ 감성지능>에 비해 재미있고 변역 글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다소 어렵습니다. 읽는데 주의집중을 요합니다. 

 

 요즘 책 읽을 시간도 많이 못내고, 책도 많이 못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책 때문에도 책 진도가 안나갑니다. 읽기 쉽고 편한 책들만 읽을지, 다소 어렵고 읽는데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읽으면 좋을 양서들도 함께 읽어야할지 고민입니다. 


 잘 안 읽히는 책들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읽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배경지식을 쌓고 다음에 읽으면 술술 읽힐지 모르니까요. 뇌에 관한 책 중 쉬운 기본서나 입문서 어떻게 좋을까요?? 혹시 아니는 분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아! 전에 뇌과학 입문서로 위 책들을 읽어보려 했었는데, 이참에 읽어보아야겠습니다. 다른 좋은 책들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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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12 16: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뇌과학 관련 서적이 너무 많아서 뭐 읽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라마찬드라 박사의 책은 믿고 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12 18:08   좋아요 0 | URL
뭣이 중한지 모르겠네요ㅎㅎ 라마찬드라 박사 책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준비운동하고 제대로 다시 봐야겠어요ㅎ

북다이제스터 2016-09-12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 eq 관련 책 읽었는데, iq만큼 설득력 떨어졌던 것이 인상에 남습니다.
제 생각엔 원래 말 안되면 괜히 어렵게 쓰고 공감 안 되는 거 같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13 20:56   좋아요 1 | URL
전 대니얼 골먼의 EQ의 개념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ㅎ; 다만 번역투의 문장들이 읽기가 힘드네요ㅠㅋ

북다이제스터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북다이제스터 2016-09-13 20: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
 
서비스의 신 - 마음과 마음을 잇는 기적의 감동 스토리 허브 콜렉션
가마타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아사노 케이코 그림 / 펭귄카페 / 201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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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어볼까? 했는데 마침 중고책이 나와서 구입해서 봤습니다. 소설형식으로 디즈니랜드의 서비스철학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의외의 큰 감동과 교훈을 얻었습니다. 


 소설로 얻을 수 있는 깨달음과 감동을 요약하면 굉장히 밋밋할 것입니다. 그래도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정리해보겠습니다. 


 서비스의 신은 바로 '고객' 입니다. 불만 사항뿐만 아니라 고객의 소리는 모두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성장할 기회' 를 주는 것입니다. 고객의 목소리,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받아들여 개선해나간다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고객과의 신뢰형성입니다. 신뢰는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의 기본이자 인간관계에서도 바탕이 됩니다. 의료에서도 환자와의 신뢰형성이 치료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고객중심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끔 해준 도쿄 디즈니랜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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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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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불허전이었다. 사실 이 책의 명성을 익히 들어왔었으나, 읽기를 차일피일 미뤄두고 있었다.


 퓰리처상 수상. 1991년 미국 국회 도서관 선정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1998년에는 미국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1위, 2008년에는 영국 「플레이닷컴」 선정 '영국인들이 꼽은 역사상 최고의 소설 1위'. 40개국 번역,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 현재까지도 미국에서는 매년 1백만 부 이상씨 팔리는 스테디 베스트셀러. 영미권에서는 이 책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하다 중고책에 이 책이 올라와 있어서 같이 구매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책이었다.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뛰어넘었다고 할까? 1930년대의 미국의 모습과 인종차별 문제를 잘 담아낸 작품이다. 화자를 어린 소녀로 설정한 것 또한 탁월한 선택이다. 6살된 소녀 스카웃의 성장소설이다. 우리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함께 성장한다. 스카웃과 그의 오빠 젬, 그리고 남자친구 딜, 아빠와 마을사람들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인간의 편견과 인종 문제, 정의와 용서에 대해 다룬다. 


 이 책이 영미권에서 그토록 많이 읽히는데도 아직까지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한 것을 보면 아이러니다. 한 해 100만 권으로는 부족한 걸까? 이와 같이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많이 읽히면 인종차별 문제도 점점 사그라지지 않을까? 


 알라딘의 추천글을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1960년대 작품이지만 이미 고전의 반열에 든 작품이기에 고전 [리뷰]에 글을 올린다.


 

트루먼 커포티  
: 첫 작품으로 이렇게 훌륭한 소설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퍼 리는 삶을 포착하는 가장 생생한 감각과 따뜻하고 진솔한 유머를 지닌 작가다. 앵무새 죽이기는 무척 감동적이고 재미있으며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이다.

뉴욕 타임스  
: 놀랍다. 이 성공적인 작품 속에서 하퍼 리가 창조한 인물들은 따뜻하다.

버락 H.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  
: 용기와 신념의 이야기.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공유할 보편의 가치는 무엇인지 말해 주는 작품.

USA 투데이 (미국)  
: 미국 시카고 주민들의 삶을 바꿔 놓은 책! 시 당국의 주도로 이 책에 대한 독서 가이드가 제작 배포되었으며, 도서관마다 스터디 그룹이 조직되어 열띤 독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  
: 앵무새 죽이기는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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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6-09-08 17: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빠 핵멋있어요. 사기캐

syo 2016-09-08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름이 기억안나요......제 독서의 한곈가봐요.

고양이라디오 2016-09-08 18:0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서 그냥 아빠라고 했어요ㅎㅎㅎ 네글자였던가 같은데 거의 링컨같은 분임ㅎ

퐁당살롱 2016-09-08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때 봤을 땐
난해하기만 했던 책이었는데..
20년 더 흐른 지금 ( 또르르.. ㅠ) 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올 것 같네요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09-08 21:12   좋아요 0 | URL
나이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른 것 같아요^^
 
파우스트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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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테, 파우스트. 


 괴테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위대한 작가, 위대한 고전을 만나는 기쁨에 취해봅니다. 걸그룹빠돌이보다 더욱 빠스럽게 괴테에 빠져봅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의 마지막 장은 <파우스트> 였습니다. 


 <파우스트>는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고전이지만 전혀 읽기에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재밌습니다. <파우스트>는 대화로만 이루어진 한 편의 희곡작품입니다. 마치 연극을 보는듯이 감상했습니다. 마치 시를 듣는듯한, 노래를 듣는듯한 기분으로 감상했습니다. 주옥같은 문장들을 건져올렸습니다. 


 <파우스트>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 갑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 지혜를 탐구하였으나 말년에 회의에 빠진 노학자와 그 노학자를 향락에 빠뜨리고 타락시키려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극을 이끌어갑니다. 


 <파우스트>는 인간 존재의 고전적인 대립을 형상화합니다. 이성과 감성, 지식과 향락, 책과 현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금욕주의와 쾌락주의.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의 대비는 마치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과 조르바 같습니다.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의 내기는 역설적입니다. 파우스트가 순간을 향해 "오, 머물러라,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라고 말하면 메피스토펠레스가 이기는 것입니다. 그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면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의 내기는 져도 인생에 있어서는 이기는 것 아닐까요? 인생의 그런 순간 순간들에 구원이 있는 것 아닐까요? 


 저도 메피스토펠레스와 내기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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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 평범한 대학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독서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임해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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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토 다카시씨의 독서법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책에 좀 더 쉽게 접근하게 도와주고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책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계시거나 독서초급자? 분들이 읽으시면 좋습니다. 책 소개도 많이 되어 있어서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는 분들도 읽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어려운 책을 읽다가 혹은 책이 읽기 싫을때 읽으셔도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독법, 속독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낮춰줍니다. 

 사이토 다카시씨의 책은 일정 수준이상의 만족감을 주고, 읽기에도 편합니다. 도서관에서 그의 책이 발견되면 일단 읽고 봅니다. 시간대비 효율이 좋습니다. 읽으면 왠지 힘이 납니다. 제겐 비타민같은 저자입니다. 

 좋은 책을 너무 많이 소개해줘서 조금 화가 났습니다. 이미 읽고 싶은 책이 많은데, 또 그 위에 한 보따리 던져주고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왜 이렇게 재밌는 책이 많은 걸까요? 언제까지 읽어야 갈증이 채워질까요? 혹시 제 어딘가가 결여되어 있어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오싹해집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더라도 그래도 책은 읽고 싶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하면 또 어떻습니다. 시시포스보다는 덜 힘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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