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를 읽었습니다. 1권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막힘없이 술술 읽혔습니다. 특별히 1권 보다 재밌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뭔가 깊은 맛과 뒷 이야기를 계속 읽고 싶게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근래에 다른 소설을 읽지 않아서 더욱 집중해서 읽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 대단한 소설은 아닙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건 안 읽나요?"

"서머셋 몸이라면 가끔 읽지."

"서머셋 몸을 요즘 작가라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하고 그녀는 와인 잔을 기울이며 말했다. "주크박스에 베니 굿맨의 앨범이 들어 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재미있어. <면도날> 같은 건 세 번이나 읽었지. 그건 대단한 소설은 아니지만 읽은 만해. 그 반대보다 훨씬 나아." -p28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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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현의 <다시, 책은 도끼다>에서 소개된 책들 중 밀란 쿤데라의 <커튼>을 읽었습니다. 소설사나 소설가 혹은 작품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어렵고 따라가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세상과 소설에 관한 쿤데라의 날카로운 식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쿤데라를 통해 '숨길 수 없는 소설의 위대함' 을 전해 들었습니다. 기억은 안나지만 앞부분에 미소짓거나 무릎을 탁치게 하는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밀란 쿤데라도 지속적으로 만나보고 싶은 작가입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든 <농담> 이든 조만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라블레의 <팡타그뤼엘 제3서>와 플로베르의 <부바르와 페퀴셰>를 읽어보고 싶습니다. 


 "농담, 기담, 우스운 이야기. 이것들은 비개연성 속을 모험하는 상상력과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이 완벽한 한 쌍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가장 훌륭한 증거다. 파뉘르주에게는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가 한 사람도 없다. 하지만 논리적이고 이론적이고 용의주도한 정신의 소유자로서 그는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즉시, 결정적으로 해결하기로 결심한다. 결혼을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그는 이 전문가에게서 저 전문가에게로, 철학자에게서 법률가에게로, 점쟁이에게서 점성가에게로, 시인에게서 신학자에게로 찾아다니며 오랫동안 조사한 끝에 이 문제 중의 문제에 해답이 없음을 확신하기에 이른다. 이 농담, 라블레 시대의 지식을 모두 섭렵하는 우스꽝스럽고 기나긴 여행이 되어 버린 이 있을 법하지 않은 행동이 <팡타그뤼웰 제3서>의 이야기 전부다. (300년 후의 <부바르와 페퀴셰> 역시 그 시대의 모든 지시을 섭렵하는 여행으로 길게 늘어진 농담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p106




















  "곰브로비치의 <페르디두르케>에서 핌코 교슈는 서른 살의 유조를 열여섯 살의 청소년으로 되돌아가게 해서 매일 고등학교의 책상 앞에 앉아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학생으로 지내게 하기로 결정한다." -p107


 저도 가끔 학창시절로 되돌아가면 어떨까 망상을 해보는데, 그런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 있었습니다.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아래 마지막 글을 읽으니 미학에 대한 책을 꼭 보고 싶어졌습니다. 진중권씨의 책이 좋다고 하는데 읽어봐야겠습니다. 







내가 미학 개념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은 그것들이 삶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깨닫고서다. 그러니까 미학 개념을 존재의 개념으로 이해했을 때다. 실제로 평범한 사람이건 세련된 사람이건, 똑똑한 사람이건 멍청한 사람이건 간에 살면서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것, 추한 것, 숭고한 것, 희극적인 것, 비극적인 것, 서정적인 것, 드라마틱한 것, 행위, 대파란, 카타르시스, 또 좀 덜 철학적인 개념들로 말하자면, 근엄한 척하는 행위, 저급한 스타일을 보이는 키치 스타일이나 상스러운 것과 대면하니까. 이러한 모든 개념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도달할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면모들로 인도하는 길이다.-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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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토 다카시씨가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에서 추천한 책입니다. 뇌 과학 입문서입니다. 확실히 독서가들이 추천한 책을 읽으면 어지간해서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만족스럽거나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 책은 만족과 매우 만족 중간쯤에 해당하는 만족을 줬습니다. 기존의 알고 있던 사실들이 많았지만 그것을 풀어내고 저자 본인의 성찰을 담은 내용들이 좋았습니다. 매우 많은 것들을 깨닫게하고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뇌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뇌에 대한 오해들도 풀어줍니다. 



 읽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래에 적어보겠습니다. 


 "그날의 트레이드 손익과 혈중 호르몬의 관계를 상세히 조사한 결과, 흥미로운 경향이 보였다. 아침에 테스토스테론이 많았던 날은 수익이 높았지만 반대로 크게 손실을 본 날은 테스토스테론이 적었다. 

 운세는 아침에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이 실험 데이터를 보면, 오늘은 운이 따른다는 느낌을 단순히 기분 탓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우리 몸에서 실제로 생겨나는 모양이다. 강한 운이 따르는 트레이더들은 '한판 벌일 날' 과 '몸을 사려야 할 날' 의 체내 신호를 본능적으로 감지하는지도 모른다." -p113


 매우 재미있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고스톱이나 카드게임같은 도박을 많이 했습니다. 도박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왠지 오늘은 잃을 것 같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자신감이랄까? 기분이랄까? 운이 따를 것 같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승률이 좋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날은 아침에 테스토스테론이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으로 자신감이 커지게 하고 위험을 즐기고, 끈질기게 파고들며 반응과 동작이 빨라지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하나의 위대한 이성이다." -니체


 이 책은 놀라운 실험결과와 이론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뇌와 이성이 우리의 주인인 것처럼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뇌는 신체의 일부분일뿐입니다. 신체가 받아들이는 감각을 해석하는 것이 이성입니다. 이성은 우리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지각들은 무의식의 영역에서 처리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행동하게 하는 것은 의식보다 무의식이 훨씬 많이 차지합니다. 우리는 졸려서 눕지만, 누우니까 잠이오기도 합니다. 의욕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욕이 솟아서 한다기보다 하기 시작하면 의욕이 솟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청소가 좋은 예입니다. 내키지 않았지만 일단 청소를 시작하면 점차 열의가 생겨 방을 깨끗하게 치우게 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있습니다. 극히 적긴하지만요. 니체는 뇌과학자도 아니고 뇌에대해서 몰랐지만 사유와 경험을 통해서 위대한 통찰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하나의 위대한 이성입니다!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에 관해 워싱턴대학교의 칼 스푸나 박사팀이 중요한 발견을 했다. 스푸나 박사팀은 21명의 피험자에게 미래와 과거를 생각하도록 하고 뇌의 활동을 기록했다. 

 예를 들면 '다음 생일에는 무슨 계획이 있는가?' 나 '지난 생일엔 무엇을 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미래를 상상할 때만 활발하게 활동하는 뇌 부위가 몇 군데 발견되었다. 특히 현저했던 부위가 '전운동영역' 즉 신체의 운동을 프로그래밍하는 대뇌피질이었다.

 (중략)

 스포츠 선수의 이미지트레이닝은 그런 효과를 노린 훈련이고, 덧붙이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자신의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봄으로써 신체와 뇌가 자연히 목표를 위해 준비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p270~271


 이 부분은 이지성작가가 보았으면 매우 좋아하고 인용했을 것 같은 부분입니다. 미래를 꿈꾸면 뇌는 그 미래에 맞춰 신체와 자신을 재조정합니다. 미래를 준비하게 됩니다.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고 그 효과를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뇌는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리얼하게 꿈꾸면 그 꿈이 리얼이 됩니다. 물론 꿈만 꾼다고 모든 일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꿈을 꾸면 그 꿈을 이루기에 보다 수월한 신체와 정신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하는 꿈을 리얼하게 꾸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루기위해 다른 사람과는 다른 행동들을 할 것입니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들에게 야간 자율학습이나 공부를 하는 것은 매우 괴롭고 힘든 일이겠지만, 꿈을 꾸는 사람에게 야간자율학습이나 공부를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는 제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고2 때 전교 1등을 꿈꿨습니다. 간절히 꿈꿨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물론 제가 전교 꼴등이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전교 1등은 제게 너무 먼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몰래 꿈꾸며 공부하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해주겠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요. 결국 해냈습니다. 다음 시험이 아닌 다다음 시험이었고, 그리고 건강까지 희생했지만요. 

 저는 꿈꾸고 그 꿈이 이루어진 경험이 많기 때문에 더욱 이지성작가를 지지합니다. 제게 있어 '꿈은 이루어진다.' 는 망상이 아닌 현실입니다. 물론 간절히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출지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사실 위 문단을 쓰다가 자기 자랑같아서 지웠다가 다시 썼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위 글이 자랑으로 느껴지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열정에 불을 지피는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가 한 일들은 남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의 노력만 한다면요.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얻는 것은 있습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또한 저는 믿습니다. 물론 배신할 때도 있지만, 길게 보면 분명히 노력에서, 실패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자기계발서적인 페이퍼가 되어버렸습니다. 얼른 글을 마쳐야겠습니다. <뇌는 왜 내 편이 아닌가> 는 유익한 지식들과 저자의 성찰이 가득 담긴 좋은 뇌과학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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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9-22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저자가 쓴 책을 읽어본 적이 있어요. 뇌과학이라서 잘 모르는 분야인데도 책내용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님 좋은하루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6-09-22 14:36   좋아요 1 | URL
저도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스니다^^
서니데이님^^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전에 저는 밤11시가 되면 자동로그아웃되는 문제에 대해서 페이퍼에 썼습니다. 어떤 분은 새벽 6시에 로그아웃 된다고도 하고 저뿐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해보았습니다. 


 친절한 답변이 왔습니다.  "웹서재에서 글을 쓰실 때 말씀하신 대로 현재는 로그인하신 후 12시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로그인이 해제되도록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 로그인 시간을 연장시키려고 작업을 하고 있사온데, 여러가지 로직을 바꿔야 하는 위험 부담이 있어서 안전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불편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로그인한 후 12시간이 경과되면 자동로그아웃이 됩니다. 제가 밤11시마다 로그아웃된다고 느꼈던 이유는 오전11시에 로그인을 했기 때문입니다. 새벽 6시에 로그아웃되시는 분들은 아마도 오후6시에 로그인하였을 것입니다.

 

 소중한 글이 없어지지 않게 이점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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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6-09-22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 저놈의 로직...... 무슨 일로든 문의 할 때마다 꼭 한번은 등장하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22 10:31   좋아요 0 | URL
로직 와장창하고 싶네요ㅠㅋ

cyrus 2016-09-22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처음 알라딘 서재에 글을 남겼을 때, 제일 짜증났던 일이 작성중인 글이 임시저장을 하지 않지 않아서 날라 갔던 상황입니다. 그 이후로 글은 한글 워드로 작성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22 15:59   좋아요 0 | URL
저도 몇 번 글이 날라가서 슬펐던 상황이 있습니다. 꼭 그럴때면 날아간 글이 굉장히 잘 쓴 것처럼 느껴집니다ㅎㅎ
 















 방금 막 앤디 밀러의 <위험한 독서의 해>를 읽었다. 그가 읽은 걸작 50권이 내게도 성큼 다가왔다. 너무나 즐거운 독서였다. 저자의 끝없는 수다에 중독되었다. 놀랄만한 글들이었다. 매우 좋았다. 그의 유머도 좋았다. 너무 재밌어서 (주)까지 읽었다. 


 이 책에는 부록이 세 개 있다. 부록1은 '인생개선 도서 목록' 이다. 총 50권인데 그 중 읽고 싶은 책들을 추려보겠다.


 

















 사실 어제 도서관에서 빌리려다 700페이지의 두께를 보고 내려놨다. 이번 주에 책 10권을 반납하고 빌려야겠다. 먼저 빌린 책들을 다 읽고 이 책을 읽어야겠다. 


 















 조지 앨리엇의 <미들마치>는 어려운 책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진정으로 성인을 위해 쓰인 몇 안 되는 영어 소설 중 하나" 라고 평한 책이다.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그런 책이다.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여, 바다여>는 1978년 부커 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파스칼은 <팡세>에 이렇게 적었다. "인간의 마음은 공허하고 오물로 가득하다." 


 















 "<바보들의 결탁>은 지난 50년 동안 미국 컬트 문학의 걸작으로 인정받아왔다. 이 책은 1980년에 출간되었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켄이라고 불렸던 저자 존 케네디 툴이 자살하고 10년이 지난 후였다. "모든 서평자들이 이 소설을 좋아했다. 이번엔 모두가 옳았다." 그릴 마커스는 잡지 <롤링 스톤>에 이렇게 쓴 바 있다. 출간 다음 해에 이 책은 퓰리처 상 소설 부문에서 수상했다. -p111


 















 "<모비 딕>은 천재의 작품이다. 그 책의 천재성은 다소 어둡고 초자연적이다." -p135


 정말 천재의 작품인지 확인해보고 싶다.

















 "나보코프는 톨스토이의 소설들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소설 쓰기를 중단한 지 오랜 세월이 지나고, 그는 노년의 어느 우울한 날 책 한 권을 집어들고 중간부터 읽기 시작한다. 그는 재미를 느끼고서 매우 기뻐하며 책 제목을 확인한다.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지음." -p162


 우선 <전쟁과 평화>를 읽고 그 후에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야겠다. 이번엔 꼭 톨스토이에 도전해 보리라!


 아래는 매우 공감가는 구절이다. 


 "모든 책을 좋아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비평가 도미닉 맥스웰은 말한 바 있다. 얼마나 책을 많이 읽었든, 얼마나 교육을 잘 받고 마음이 열려 있든 간에, 이것만은 견딜 수 없다고 느끼는 지점이 누구든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p186


 아래도 너무 좋은 구절이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책을 읽듯이 재미를 위해 읽지는 마십시오. 야심가들처럼 배우기 위해 읽지도 마십시오. 부탁하건데, 당신의 인생을 위해 읽으십시오."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샹트피의 르우아예 양에게 보낸 편지, 1857년 6월


 "우리는 탐험을 멈추지 않으리라

  그 모든 탐험의 종말은

  우리가 처음으로 그 장소를 이해하기에 이르는 그때 찾아오리라"       -T.S.엘리엇, <리틀 기딩>    

                                                                                                                -p237



 

 















 찰스 디킨스의 유작이자 미완성으로 남은 소설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과 <백년의 고독>도 언젠가는...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는 바로 읽어볼 책이다. 이 책은 <위험한 독서의 해>의 저자 앤디 밀러에게 걸작 50권 중 최고의 책이었다. 



 부록2는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100권' 이다. 이 중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추려본다.



































 일단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곧장 읽어야겠다. 1권을 읽고, 영화를 보고 나니 2권부터는 굳이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다시 읽을 때가 되었다. 나는 아직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한 권도 안 읽어봤다. <햄릿>은 가장 읽고 싶은 그의 작품 중에 하나이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안 읽을 이유가 없다. 제임스 루이스의 <율리시스>도 너무 유명한 책이라 읽고 싶다. 빌브라이슨의 책도 두 권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빌브라이슨의 책도 모두 읽어보고 싶다. 플로베르도 안톤 체호프도 꼭 만나보고 싶은 작가이다. 



 부록3은 '앞으로 더 읽으려는 책들' 이다. 이 중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역시 추려본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다. <안네의 일기>는 집에 있으니 한 번 펼쳐봐야겠다. <걸리버 여행기>도 꼭 보고 싶은 책이고, 밀란 쿤데라의 책들도 많이 읽어보고 싶다. <스토너>도 알라디너분들의 평가가 너무 좋아서 기대되는 작품이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도 곧장 읽어봐야겠다! 


 "올해 여름이 내게 무엇을 남겨주었는지 아는가? 쇼펜하우어를 읽으며 느낀 끊임없는 희열, 그리고 이전엔 겪어본 적 없는 일련의 영적 기쁨들이라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 초고의 결말 부분을 쓸 무렵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p330


 이 페이퍼에 기록된 책들을 1년 안에 꼭 읽어보겠다! 총 30권 충분하다.




"그대, 청춘의 꿈에 충실하라."

허먼 멜빌


 

한편으로 그(더글러스 애덤스)는 수천 년 동안 존재해왔던 매체, 종이 위에 고정되고 움직이지 않는 줄글로 쓰인 언어의 힘 역시 무시하지 않았다. 그는 우드하우스와 디킨스와 오스틴의 책을 좋아했다. 우리가 좋은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할 때마다, 내용에 흥미를 느끼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의 뇌에서 일어나는 시냅스의 재배치 작용을 그는 굳게 믿었다. 바로 그런 작용 때문에 우리가 책을 읽을수록 세계는 변화하는 것이다.
이거야말로 책의 영원한 기적이다. 우리는 다음 순간에 일어날 일을 스스로 선택한다. -p373

"인생을 즐기는 자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사실은 영화도 잘 보지 않는다. 누가 뭐라던 간에, 예술의 세계는 세상에 대해 어느 정도 권태를 느끼는 자들에게만 온전히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미셸 우엘벡, <H.P. 러브크래프트: 세계에 맞서, 인생에 맞서>에서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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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2016-09-22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님이 추천해주신 책이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목록중에 거장과 마르가리타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저 역시 즐거움을 넘어서 오르가즘ㅋ?의 경지에 다다른 드문 행복을 줬던 책이에요!

고양이라디오 2016-09-22 10:31   좋아요 0 | URL
!!! 저도 당장 <거장과 마르가리타>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읽어야겠네요ㅎㅎ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아애 2016-09-22 1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님의 글을 보고 책의 머리말 <해명의 말> 을 보았는데 엄지척 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22 10:49   좋아요 0 | URL
좋은 책은 서문만 봐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진실한 책입니다! 그리고 독자에게는 모르겠지만 저자에게는 정말 위험한 책입니다ㅎ 저자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