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편의점 인간'을 보는 듯 했다. 이 책은 저자는 '정리 인간' 이다. 편의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는 <편의점 인간>의 주인공처럼 이 책의 저자는 '물건의 소리',  '집의 소리' 가 들리는 분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정리에 담긴 철학과 애정이 좋았다. 확실히 달인은 다르다. 최고의 정리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메시지를 요약하면 간단하다. 


 "즉 크게 두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결정하는 것' 과 '물건의 제 위치를 정하는 것' 이 바로 그것이다."

-p29


 "따라서 정리는 장소별. 방별이 아니라 '물건별' 로 해야 한다. 오늘은 이 방을 정리하겠다가 아니라 '오늘은 옷, 내일은 책' 하는 식으로 물건별로 정리하는 것이다." -p38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과감히 버리자." -p59


 "즉 효과적인 정리를 위해 반드시 '물건별' 로 버리기를 해야 한다. 같은 유형의 물건을 전부 모아 놓고 한 번에 버릴지 혹은 남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p61


 

 정리의 핵심은 '버리기' 와 '수납' 두 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버리기' 다. 이 책의 대부분도 버리기에 대한 조언이 가득하다. 정리는 물건별로 해야한다. 옷, 책 이 두 가지만 잘 정리해도 집 안이 크게 정리될 것이다. 물건을 버릴 때의 기준은 감정이다. 물건이 자신을 설레게 하는지 하나하나 판단하고 결단을 내리자. 결단력을 기르는 훈련도 될 것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추억이 담긴 물건을 버리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참 못한다. 그래서 추억이 담긴 잡동사니들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저자는 이런 조언을 들려준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추억이 아니다. 우리는 이처럼 물건 하나하나와 마주해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과거의 경험을 거쳐 조냊하는 지금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공간은 과거의 자신이 아닌 미래의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p156

 

 이 외에도 저자의 정리에 대한 성찰과 철학이 담긴 좋은 글들이 많았다.


 자신이 어떤 물건을 소유하는지 그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물건의 소유 방식이 삶의 가치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무엇을 갖고 있느냐' 는 '어떻게 사느냐' 와 같다.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물건의 소유 방식뿐만 아니라, 사람을 사귀고 일을 선택하는 등 생활 속의 모든 선택에서 기준이 된다. -p227


 물건을 통해 과거에 대한 집착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마주하면 지금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보인다. -p229


 하지만 방 정리는 후딱 끝내는 것이 좋다. 정리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p254

 

 아래는 이 책의 저자가 감명깊게 본 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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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달이 되었습니다. 11월 30일에 11월 달에 읽은 책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금방지나가 버렸습니다. 이번 달은 33권의 책과 8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취미생활 한 번 오지게 하네요. 33권이라고 해도 대부분 가볍게 볼 수 있는 책들이나 만화류가 많습니다. 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순위도 매기고 정리도 해야하는데, 기운이 나질 않네요. 전부다 소개는 못하겠고 좋았던 책 위주로 소개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1~5위가 전부 신간입니다. 7월 출간된 <니체와 걷다>를 제외하고는 10, 11월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들입니다. 도서관 신간신청과 서평단 덕분에 좋은 신간들을 빨리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1.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대박을 친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3번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창문을 넘어선 100세 노인>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서평단에서 책을 받고 단숨에 읽었습니다. 최근 작가 분들 중 유머가 가장 뛰어난 작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2.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
브라이언 스티븐슨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0월















 이 책도 서평단에 당첨되어 만나본 책입니다. 미국에서 사형수들과 무기수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법제도와 맞서 싸운 한 남자의 30년간의 기록물입니다. 슬픕니다. 슬픈만큼 감동이 있습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급의 작품입니다. 현실은 너무나 부조리합니다. 안타깝습니다.


3.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일본문학상 중 최고의 권위상 아쿠타가와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인간실격>, <채식주의자>가 생각나는 소설입니다. 18년째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도 18년간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다름' 과 '틀림' 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너무 '다름'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4. <니체와 걷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이신철 옮김 / 케미스토리 / 2016년 7월















 환상적인 책입니다. 니체가 생전에 지나쳤던 유럽의 장소들을 걸으면서 니체의 글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아름답습니다. 니체의 글들도 우리의 정신을 두드립니다. 오랜만에 사진과 글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감상했습니다.  


5. <사피엔스의 미래>
알랭 드 보통 외 지음, 전병근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6년 10월














  
 세계적인 지성 4인이 모여 '인류는 진보하는가?' 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현장감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강연장에서 패널들의 불꽃튀는 토론을 지켜보는 느낌입니다. 토론을 좋아하시는 분들, 주제에 관심있으신 분들 당장 이 책 속으로 달려가시기 바립니다.

 
 아래는 아쉽게 순위에 못 들었지만 추천하고 싶은 책들입니다.
 














 















 <철학의 위안>은 알랭 드 보통의 철학에세이입니다. 조용하고 담담하게 어조로 위안을 주는 책입니다. <카인>을 통해 주레 사라마구를 처음 만나봤습니다. 카인을 통해 종교에 도전장과 의문을 던지 재밌는 작품입니다. 주제 사라마구는 <눈먼자들의 도시>의 저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입니다. <멋진 신세계>는 올더스 헉슬리의 SF 소설로 과학의 발전에 의해 인간성이 상실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고전입니다. <플랫 랜드>는 2차원 평면을 살아가는 정사면체를 화자로 내세워서 현실세계에 대한 풍자와 기하학적인 차원에 대한 사색을 다룬 훌륭한 작품입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고전입니다. <세계 문학 브런치>는 간서치 정시문씨의 세계 문학 소개서입니다. 5위 안에 넣어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아래는 그 외에 개인적으로 즐거웠던 책들 책들입니다.

 




























 다들 책 제목과 표지에 책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만화류를 많이 읽었는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혜성을 닮은 방2>, <삼인 삼색 미학 오디세이 2>, <삼인 삼색 미학 오디세이 3>, <로봇>,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을 읽었습니다. <혜성을 닮은 방2>는 김한민 작가의 그래픽노블입니다. 김한민 작가의 책들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는 만화로 만든 철학서입니다. 뛰어난 작품입니다. 추천드립니다. 
 



























 고전으로는 <오이디푸스왕>과 <방법서설>을 읽었습니다. 고전을 읽으면 왠지 뿌듯합니다. 고전은 책을 읽다보면 너무 많이 인용되어서 읽어둬야 속이 시원한 것 같습니다. <방법서설>은 범우사판인데 번역이 별로인것 같습니다. 
















 그 외에 박경철씨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김도인의 <숨쉬듯 가볍>를 비롯하여 다양한 책들을 읽었습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읽은 책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래에 제가 이번 달에 읽은 책과 영화목록이 있습니다. 



 
















권수

제목

날짜

페이퍼

리뷰

일주일

465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철학의 위안)

11/1

v

 

 

 

Her

 

 

 

 

466

사이비

11/2

v

v

 

467

오이디푸스왕

 

 

 

 

 

도그마

11/3

 

 

 

468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v

v

 

469

혜성을 닮은 방2

11/5

 

 

 

 

무한대를 본 남자

 

 

 

 

470

킬러안데르스와 그의 친구들

11/6

 

v

 

471

카인

11/7

v

 

 

472

니체와 걷다

 

v

 

 

473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11/4

 

v

 

474

부자아빠의 진실게임

11/8

v

 

 

475

니체의 인간학

11/10

v

 

 

476

결과를 만들어내는 노력의 기술

 

v

 

 

477

숨쉬듯 가볍게

11/11

v

 

 

 

아이 인 더 스카이

11/12

 

v

 

 

페르세포네

11113

 

 

 

478

멋진 신세계

11/14

 

v

 

479

윌터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11/16

v

v

 

480

위대한 결정

 

v

v

 

481

사피엔스의 미래

11/17

v

v

 

482

로봇

 

 

v

 

483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11/19

v

v

 

 

애니 홀

11/20

 

v

 

484

빅 픽처 2017

 

v

v

 

485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2

 

v

v

 

486

깨진 유리창의 법칙

 

v

v

 

487

빌게이츠 워렌버핏 성공을 말하다

11/21

v

v

 

 

신비한 동물사전

11/22

 

v

 

488

그림 재테크

11/23

 

v

 

489

힙한 생활 혁명

 

v

v

 

490

삼인 삼색 미학오디세이3

 

v

 

 

491

시골의사의 자기혁명

11/25

v

 

 

492

방법서설

 

v

 

 

493

편의점 인간

11/26

 

v

 

494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495

세계문학 브런치

11/28

v

v

 

496

비참한 대학생활

 

 

v

 

497

플랫 랜드

 

v

 

 

 

테일 오브 테일즈

11/30

 

 

 


 


 리뷰를 못 쓴 책과 영화가 너무 많습니다. 꼭 다 써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간단하게 나마 쓰고 싶습니다. 책을 좀 줄이고 운동과 전공 공부시간를 늘려야하는데 너무 책에 치이고 사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보아하니 고전은 조금 읽었지만 과학분야의 책과 전공분야의 책을 전혀 안 읽었습니다. 서평단 신청을 조금 줄이고 과학분야, 전공분야의 책을 늘려야겠습니다. 공짜를 밝힌 한 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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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2-01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차게 정리 하셨네요. 전 책사진 이 엉크러져서 ㅎㅎㅎ
33권 !! 많이보셨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12-01 17:58   좋아요 1 | URL
대부분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나 만화류예요ㅠㅋ 감사합니다^^

stella.K 2016-12-01 1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심다!^^

고양이라디오 2016-12-01 19:11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ㅎ 서평단 신청 그만해야겠어요ㅠㅋㅋ

보슬비 2016-12-01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정리 너무 깔끔하게 잘 하셨어요. 제가 읽은책은 한권만 보이는군요.. -.-;;

고양이라디오 2016-12-01 19:12   좋아요 0 | URL
어떤 책을 보셨는지 궁금하네요ㅎ

cyrus 2016-12-02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읽고 나서 글로 기록하는 것도 버거운 일인데, 꼼꼼하게 날짜까지 기입하시는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열정이 아니면 이런 일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2-04 10:41   좋아요 0 | URL
리뷰를 제때 쓰려고 날짜를 기입했는데 리뷰는 쓰고 싶을 때 한 번씩 몰아쓰고 있습니다ㅎ;;
 














 유명한 책이고 저자 박경철씨도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이 책을 사놓고 오랜시간 묵혀두었다가 꺼내들어 읽었습니다. 역시나 우리 시대 청춘들의 멘토다운 좋은 말씀들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최근에서 선배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기계발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선배님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사람들이 변하지는 않고 변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은 자기계발서를 읽은 사람의 잘못이지 자기계발서의 잘못은 아니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나중에 이런 비유가 생각났습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운동을 많이하세요." 라고 말해도 사실 환자는 잘 지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실천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의사나 의사가 한 말이 잘못되거나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도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마 박경철씨는 자기계발서를 쓰려고 생각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박경철씨도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시지 않으실거고요. '자기계발서는 나쁘다.' 라는 단순한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은 그런 선입견을 잠시 내려놓고 이 책을 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자기계발서이기도 하고요. 



 이 책에 수록된 책들과 글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나는 걷는다>는 저자가 읽은 뛰어난 여행기라고 합니다. 총 3권이네요. 
















 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입니다. 매우 어려운 책이고 좋은 책이라고 들었습니다. 자크 모노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입니다. 이 책은 생명의 기원과 진화를 미시세계의 관점에서 탐구한 과학철학서의 고전입니다. 


 아래는 버락 오바마의 멋진 말씀입니다. 저도 과거에 변화가 찾아오기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변화가 찾아왔을때는 너무 늦거나 준비가 안 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변화는 우리가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기다린다고 해서 찾아오는 게 아니다. 우리 자신이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이고 우리가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다. -버락 오바마


 아래는 <법구경> 말씀입니다. 


 만약 어리석은 사람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면

 그가 곧 슬기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 슬기롭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어리석은 것이다. -<법구경>


 아래는 저자 박경철이 '아우라'에 대해 한 이야기입니다.


 아우라는 바로 이런 단점들이 제거된 상태다. 즉 자신의 삶에서 단점들이 제거된다는 것은 삶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고 자신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의미다. 마치 진흙이 묻은 구슬처럼 장점이 햇살에 드러나는 반짝이는 상태가 바로 아우라인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발휘된 이러한 발전은 외면적인 능력을 강화하고 타인의 관대함을 이끌어낸다. 기억해두자. 당신은 장점 덩어리다. -p246 


 니체의 글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선의,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의를 가져라." 니체의 말이다. -p307


 















 김제동씨가 박경철씨에 추천한 책입니다. 처음에 박경철씨는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제쳐두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심코 이 책을 펼쳐들었고 그날로 모두 읽었다고 합니다. 


 그 책에는 놀라운 흡입력이 있었다. 저자 히르슈하우젠은 행복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중독이 되는 이유는 끊임없이 갈구하기 때문입니다. 도파민은 우리를 충동질하고 미치게 만듭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만족감과 행복을 약속하지만 절대로 온전히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진화의 설계에 따라, 우리는 행복을 갈구하지만 결코 지속적으로 그것을 느끼지는 못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미칠 노릇이지요! 미국의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이 보장되어 있다고 나옵니다. 다시 말해서 행복을 탐색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찾아서 손에 넣는다는 보장은 없다는 겁니다. 탐색은 평생토록 계속됩니다. 그리고 어떤 지름길을 택할때마다 목적지에서 점점 더 멀어집니다.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이고 비인간적이면서도 인간적이며, 우주 최대의 해학이자 심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p316


 멋진 문장입니다. 이 책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그는 자신과 같은 거부가 내는 세금보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부과되는 세율이 더 높은 것을 지적했다. 돈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노동으로 돈을 버는 사람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전제하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거둬서 가난한 사람을 도우라고 주장했다. 즉 미국식 시장경제는 단순히 자본이익을 취하는 수많은 금융. 부동산 소득자는 세금을 적게 내고(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노동자들에게는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함으로써 자본주의체제를 위협하는 극히 잘못된 제도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p334


 














 박경철씨가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청춘들에게 추천하는 책은 <주역>이라고 합니다. 어떤 출판사의 책이 좋은지 모르겠어서 일단 가볍게 <주역인문학>으로 입문해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행복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선언입니다. 공감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오늘날 우리가 '윤리' 라고 부르는 선량함의 규율에 대해 "행복은 어떤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행위 그 자체에 있다." 고 선언했다. -p379


 마지막은 에필로그에 담긴 글들입니다. 박경철씨의 진심이 묻어나는 글이었습니다.


 이때 의식을 명료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이 끼어들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 방법은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나의 단점들 중에서 버릴 것을 검토하고, 하나하나 차례로 제거해나가야 한다. 나쁜 줄 알면서도 달콤함에 취해 포기하지 못했던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필요한 일이라고 해서 끝까지 그것을 결행할 인내심을 가지고 있을 리 없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버리지 못하면서, 새로운 것을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다. -p396


 하지만 조금도 아쉽지 않다. 정말 처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든 간에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전부다. 지금 이 순간 그 이상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필자도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시작은 늘 두근거린다. 그것은 이 책을 읽는 후배들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의 두근거리는 시작을 진심으로 성원하고 싶다. 진짜 파이팅이다! -p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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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 2016-11-29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두고 묵혀두고 있는 책인데요 읽기를 시작해야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9 11:56   좋아요 1 | URL
묵혀야 제맛이죠ㅎ 요즘 자강님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syo 2016-11-29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대때 읽어보고 좋아라했던 기억이 있는 책임미다. 그때가 생각나네요......ㅠ

고양이라디오 2016-11-29 11:56   좋아요 0 | URL
저는 20대때 이런 책 안 읽고 뭐했나 싶습니다ㅠㅋ 혹시 좀 더 일찍 정신차렸을지도요...

syo 2016-11-29 11:59   좋아요 0 | URL
읽었더래도 정신차리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저를 좀 보시라구요......ㅋ

고양이라디오 2016-11-29 12:18   좋아요 0 | URL
저도 읽지도 않았겠지만 읽었어도 과연 정신을 차렸을지...ㅎ
사람은 언제 정신을 차리는 걸까요? 전 호된 이별을 겪고 난 후에야...

syo 2016-11-29 12:28   좋아요 2 | URL
가까운 시일안에 그 호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한번 바라봅니다......은근히 고양이라디오님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이 성별 직업 거주지..... 어쩌면 요것만 가지고도 고양이라디오님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9 12:32   좋아요 1 | URL
생각해보니 그정도 정보만으로도 금방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네요ㅎ 제 이별이야기는 가슴 속에 묻어두고 있습니다. 아무도 궁금해하는 사람이 없어서...ㅎㅎ

눈물젖은 빵을 안 먹어보신 분은 제 이별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없습니다ㅎ

syo 2016-11-29 12:41   좋아요 1 | URL
이건 뭐 채팅방 같군요.....하도 심심해놔서 이러고 있네요.
그나저나 눈물ㅠ젖은 칼국수는 안될까요? 될 것 같은데?

고양이라디오 2016-11-29 14:29   좋아요 0 | URL
칼국수도 됩니다. 중요한 건 ‘빵‘ 이 아니라 ‘눈물‘ 이니까요ㅠ

재화링 2016-11-29 16: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읽었었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 책을 통해 짧게라도 위로받고 자신감을 얻으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1-30 12:30   좋아요 0 | URL
책의 절반은 독자의 몫인거 같습니다^^

나와같다면 2016-11-29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박경철님의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읽어 보셨어요?
제가 처음 만난 박경철님 책..

고양이라디오 2016-11-30 10:07   좋아요 0 | URL
저도 박경철씨와 처음 만난 책이예요^^
 















 10월 달 읽으려고 선택한 고전이 4권 있었습니다. 얇은 고전들로 선택했는데도 쉽지 않네요. 11월에 와서야 한 권,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읽었습니다. 출판사는 범우사입니다. 번역이 이상한 건지 제가 독해를 못하는 건지 읽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번역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차후에 다른 출판사껄 읽어보고 싶습니다. 데카르트의 학문하는 자세,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에 관한 책입니다. 데카르트는 근대 합리론 철학의 기틀을 세우신 철학자이자 수학자입니다. 좌표평면을 만드신 분입니다.   


 아래는 데카르트의 학문하는 4가지 규칙입니다. 


 법률의 수가 너무 많으면 흔히 악덕에 구실을 안겨주므로, 국가는 약간의 법률이 준수될 때에 훨씬 더 잘 통치된다. 마찬가지로 논리학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규칙 대신, 한 번이라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굳은 불변의 결심을 한다면, 다음 4가지의 규칙으로 충분하다고 믿었다. 

 첫째, 내가 명증적으로 진실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어떤 것이든 진실로서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었다. 바꿔 말하면, 주의깊게 속단과 편견을 피할 것. 그리고 의심을 품을 여지가 전혀 없을 만큼 분명하게 정신에 나타나는 것 이외의 사항은 아무것도 나의 판단 속에 포함시키지 말 것.

 둘째로, 내가 검토하는 어려운 문제 하나하나를 가능한 한 많이, 더구나 문제를 보다 잘 풀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작은 부분으로 분할할 것.

 셋째로, 나의 사고 순서에 따라 이끌어갈 것. 거기서는 가장 단순하고 가장 인식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계단을 올라가는 식으로 가장 복잡한 것들의 인식에까지 올라가고, 자연 상태에서는 서로 앞뒤의 순서를 알 수 없는 것들 사이에도 순서를 상정하여 나갈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경우에 하나하나 철저히 살피고 전체에 걸친 재검토를 하여,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았음을 확신할 것.  -p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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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출판사 제공 책소개입니다. 이 책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입니다. 창의적이고 기발합니다. 고전이라 불리워도 손색없는 작품입니다. <플랫 랜드>는 SF소설입니다.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에서도 많이 인용된 소설입니다. 생각의 전환, 관점의 전환, 상상력을 키워주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는 2차원 평면을 살아가는 정사각형입니다. 플랫 랜드는 길이와 넓이는 있지만 높이는 없는 2차원 공간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길이, 넓이, 높이가 존재하는 3차원 공간입니다. (여기에 시간 차원을 하나 더해서 4차원 시공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2차원에서 사는 정사각형은 3차원을 인식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줘도 행동으로 보여줘도 3차원의 공간개념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합니다. 무서웠습니다. 우리 역시 3차원 공간에 갇힌 존재들입니다. 아무리 예를 써도 4차원 공간을 상상할수도 이해할수도 없습니다. 5차원, 6차원, 7차원 등등... 머릿 속으로 혹은 3차원 공간 속에 그것을 그려볼 수 없습니다. 수학으로 수식으로 그려볼 수는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아무도 그릴 수 없습니다. <인터스텔라의 과학> 에서 킵손이 4차원 공간을 그려보이긴 했지만, 그것은 단순히 3차원의 정육면체를 4차원으로 형상화한 것일뿐입니다. 풍자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풍자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유명한 <걸리버여행기>도 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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