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에는 4권의 책과 4권의 만화책, 그리고 2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작년 7월에는 책 읽기가 좀 저조했네요. 책과 영화 모두 좋았던 순서로 소개하겠습니다. 분류 상 좋았던 순서로 소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 관련 도서를 2권 읽었습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쓴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입니다. 투자자로서 인생을 즐겁게 사시다 간 분입니다. 그의 글 역시 그의 인생만큼이나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다양한 일화들도 재밌었습니다. 그가 쓴 책들도 모두 읽어보고 싶습니다. 


 하워드 막스 역시 현재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분입니다. 워런 버핏 조차 메일함에 그의 메모가 있으면 가장 먼저 읽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투자에 대한 생각>은 조금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지만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20가지 투자 원칙을 설명한 책입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에세이 2권을 읽었습니다. 두 권 모두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읽으면 좋은 책들입니다.


 아잔 브람은 제가 좋아하는 스님입니다. 그의 책 역시 다 읽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모두 좋았습니다. <아잔브람 행복론>은 152p의 짧은 책이지만 좋은 책입니다. 행복이란 삶이 줄 수 없는 것을 바라지 않는 지혜이며, 즐거움은 고통스러운 두 시점 사이의 휴지기에 불과하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근호씨의 <어차피 살 거라면,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역시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에세이입니다. 이근호씨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그가 살아오면서 깨달은 사실들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담긴 책입니다.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저도 어차피 살 거라면, 유쾌하게 나이들고 싶습니다.    



















 4편의 만화(그래픽 노블)를 봤습니다. <왓치맨>1,2 권은 영화 <왓치맨>의 원작입니다.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그래픽노블계에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는 작가 앨런 무어의 작품입니다. 앨런 무어는 <브이 포 벤데타> 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왓치맨>도 훌륭합니다. 영화가 만화 내용을 잘 구현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본다면 영화를 권하고 싶습니다. 


 <미라클 맨>1,2 권을 봤습니다. 3권도 있지만 크게 재밌지 않아서 3권은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7월에 재밌는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가이 리치 감독 작품입니다. 이 감독 영화 제 스타일입니다. 앞으로 더 자주 만나뵙고 싶은 감독입니다. 브래드 피트, 베니시오 델 토로, 제이슨 스타뎀 등 명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예측불허의 인물들이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 가이 리치 감독의 <젠틀맨>, <알라딘>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평점 8.5.

 
















 <뜨거운 녀석들>은 초중반까지 재밌었는 데 중후반 후터 너무 B급, 병맛으로 가서 재미가 확 식어버렸던 작품입니다. 평점 6.5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실전 투자 강의>를 읽다 말았는데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아잔 브람과 이근호씨의 책들도 계속해서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가이리치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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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 라이브> 2번째 시간입니다. <워런 버핏 라이브>는 1986년부터 2018년까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질의응답을 기록한 책입니다. 버핏과 멍거의 통찰과 지혜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책입니다. 



 아래는 멍거가 들려준 재미난 이야기라 소개해봅니다. 


 멍거: 모차르트를 찾아간 청년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가 "교향곡을 쓰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자, 모차르트는 "자네는 너무 어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가 "하지만 선생님도 어렸을 때 교향곡을 쓰셨잖아요" 라고 말하자, 모차르트는 "그래, 하지만 나는 아무에게도 조언을 구하지 않았다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p245



 아래는 새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2007년


 Q1. 새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버핏: 읽을 수 있는 책은 모두 읽어야 합니다. 나는 열 살에 오마하 시립 도서관에 있는 투자 서적을 모두 읽었고 일부는 두 번 읽었습니다. 서로 맞서는 다양한 사고를 접하면서 그중 어느 것이 타당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물속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소액으로 직접 투자해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계속 모의 투자만 한다면 연애 소설만 읽는 셈이지요. 조만간 자신이 투자를 즐기는지 알게 됩니다. 시작은 빠를수록 더 좋습니다. 

 나는 19세에 <현명한 투자자>를 읽었습니다. 나는 76세인 지금도 그 책에서 배운 사고 프로세스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도 눈에 보이는 책은 모조리 열정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나처럼 로리머 데이비드슨 같은 인물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내가 네 시간 동안 그에게 배운 내용이,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배운 어떤 과목보다도 소중했습니다. -p251 

 

 저도 게으름 피우지 말고 꾸준히 투자서적들을 읽어야겠습니다. 



 아래는 버핏과 멍거의 건강 관리법입니다. 


2008년


Q 20. 두 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나요?


버핏: (시즈캔디 하나를 집어 들면서) 우선 시즈캔디, 마스, 코카콜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찰리와 나부터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겠지요? 우리는 매일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게다가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일한답니다.

 우리는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하는 법이 없습니다. 매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여러모로 축복받은 생활이지요. 불쾌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찰리는 84세이고 나는 77세입니다. 우리는 기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한 척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부정적인 면은 볼 이유가 없습니다. 미친 짓이니까요. 우리는 복이 넘칩니다. 대략 그 정도입니다.


멍거: 우리가 날씬한 몸매로 마라톤을 권장하는 포스터에 등장하면 좋겠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는 건강이나 식사 원칙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생활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버핏: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훌륭한 사람과 어울립니다. 편견이겠지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아버지 잡화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정말 끔찍했겠지요.  

 



 멍거는 재정 독립과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를 위해 2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기업이나 금융회사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책들입니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이 심리학> 1, 2, 3권 입니다. 2권까지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3권도 있군요! 좋은 책인지 알고 있고 항상 볼려고 생각하는데 좀처럼 완독이 안되는 책입니다. 제가 가진 책은 구판이라 책 표지가 너무 올드해서 그런 걸까요? 오늘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는 멍거씨가 매우 흥미롭게 읽는 책으로 추천한 책입니다. 멍거씨 추천도서들을 읽어야겠습니다. 구글 주식도 사야지사야지 하면서 바라만 보고 있는 주식입니다. 어제 7.28%가 상승했군요. 한 걸음 더 멀어졌습니다. 구글 대신 나스닥 ETF를 사야겠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재밌는 이야기, 유용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건너뛰면서 재밌는 부분, 인생에 유용한 부분만 읽어도 충분히 값진 책입니다. 버핏과 멍거는 유머 넘치고 훌륭한 분들입니다. 그들의 질의응답을 이렇게 책으로라도 접할 수 있어서 행운입니다. 앞으로 계속 버핏과 멍거씨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책이든 뉴스기사든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으로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과 <워런 버핏 바이블>이 있습니다. 투자와 인생의 대가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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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2-04 1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고 묻고 싶은 저는 그냥 투자 안하는 걸로..ㅋㅋ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2-05 09:57   좋아요 1 | URL
투자를 하기에 붕붕툐툐님은 너무 어려요ㅎㅎ

한가지 조언을 해드리자면, 장기적(10년 이상)으로 여유자금으로 적금처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를 분할매수하세요. 이렇게만 투자해도 상위 5% 이내의 투자실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코스피 200, S&P500 등의 시장지수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붕붕툐툐 2021-02-05 23:15   좋아요 1 | URL
와~ 고라님, 전문가 포스 뿜뿜!! 멋지심다~😻
 
















 저는 현재 주식시장이 과열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리는 낮아지고 돈을 마구 찍어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거시경제예측으로는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미래는 항상 예측 불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현재 내재가치는 미래 거시경제보다는 어느 정도 더 예측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의 인플레이션, 거시경제에 대한 말씀을 들으니 오늘 당장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회사의 내재가치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치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묵묵히 꾸준히 조금씩 전진하는 기업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지금처럼 과열된 시장에서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과열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금 사도 적정가격에 사는 거라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 라이브>는 1986년부터 2018년 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Q&A를 수록한 책입니다. 버핏과 멍거의 육성을 고스란히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구절이 무척 많았습니다. 다 소개할 순 없어서 몇 개만 추려서 소개하겠습니다. 


 1998년


 Q3.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요?


 버핏: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우리는 유능하고 정직한 경영자가 운영하는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인수합니다. 그리고 그 경영자에게 전권을 주고 간섭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우리도 여전히 불리해집니다. 그러나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많은 현금을 창출하고, 가격 결정력이 강하며, 건전하게 경영되는 기업이라면 인플레이션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Q5: 조만간 불황이 올까요? 


 버핏: 살아가는 동안 나는 불황을 여러 번 겪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경기예측에 시간을 모두 사용한다면 버크셔 주가는 한 푼도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 예측을 토대로 기업을 마음 내키는 대로 사고팔면 안 됩니다.


 Q7: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멍거: 나는 위인전 마니아입니다. 위인전을 통해서 역사적 인물과 친구가 되십시오.

 버핏: 말을 걸어도 대답은 안 하겠지만요.

 멍거: 위인전을 읽으면 놀라운 경험을 얻게 되고, 사고의 범위가 넓어지며, 더 훌륭한 친구를 사귈 수도 있습니다. <맥도날드>와 <The Big Store>는 사업에 대해 훌륭한 교훈을 줍니다.  



 1991년


 Q3: 투자자는 주가 등락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버핏: 주가가 오르면 기뻐하고 주가가 내리면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햄버거를 평생 먹을 사람이라면, 햄버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좋을까요, 내리는 것이 좋을까요? 마찬가지로 주식을 평생 사 모을 사람이라면, 주가가 오르면 우울해하고 주가가 내리면 기뻐해야 합니다. 


 Q6: MBA 졸업생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버핏: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십시오. 존경하는 사람 밑에서 일하십시오. 그러면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제 심정이 요즘 그렇습니다. 주식을 사고 싶은데 계속 주가가 올라서 우울합니다. 주가가 내리면 기뻐하면서 주어담을 텐데요. MBA 졸업생에게 드리는 조언은 졸업생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입니다. 



 2003년


 Q22. 어떤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버핏: 내가 대학생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으면 성공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중략)

 그러나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스러워야 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남에게 사랑을 베풀면 더 많은 사랑을 항상 돌려받게 됩니다. 반대로 남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돌려받는 사랑도 없습니다. (중략) 남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 중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또 남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사람 중에 성공한 사람도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스러워야 합니다. 명심해야겠습니다.



 2004년


 Q1. 지속적인 학습을 어떻게 실천했나요?


 멍거: (중략) 지속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남들에게 추월당합니다. 그리고 기질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매우 오랜 기간 호기심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는 독서를 많이 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지혜로운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디어를 고수하면서 실행에 옮기려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아이디어를 고수하지 못하거나, 고수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저도 실행에 옮기는 기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오늘은 이만 마치고 내일 이어서 좋은 내용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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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03 2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독서를 많이 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지혜로운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디어를 고수하면서 실행에 옮기려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아이디어를 고수하지 못하거나, 고수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실행을 못해서 버핏처럼 돈벼락을 못맞았나봐요 ㅠ.ㅠ .

고양이라디오 2021-02-04 09:55   좋아요 1 | URL
네ㅎ 아이디어는 많아도 실행하려면 귀찮고 힘도 들고 시행착오도 겪어야하고... 주위 분들 크게 성공한 분들 보면 다들 실행력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적당히 만족하면서 살려고요ㅎ...
 















 

 이 책은 수학 역사상 최대의 난제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페르마라는 위대한 수학자는 정리 하나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정리에 대한 증명 방법을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이런 내용입니다. x의 n승 + y의 n승 = z의 n승 을 만족하는 정수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n은 3 이상의 정수)


 페르마는 자신의 책에 이런 글을 남겨놓습니다.


 임의의 세제곱수는 다른 두 세제곱수의 합으로 표현될 수 없다. 임의의 네제곱수 역시 다른 두 네제곱수의 합으로 표현될 수 없다. 일반적으로, 3 이상의 지수를 가진 정수는 이와 동일한 지수를 가진 다른 두 수의 합으로 표현될 수 없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에 옮기지는 않겠다. 


 얼마나 약 올리는 글인가요. 수많은 수학자가 이 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실패를 맞봐야 했습니다. 350년간 이 난제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앤드류 와일즈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아래는 종교로 인해 수학의 암흑기가 도래하는 상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종교가 나쁜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지하고 악한 종교인들이 나쁜 것이지요. 분서갱유는 진시황 때도 있었습니다. 


 그 뒤, 4세기 동안 이 초대형 도서관(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는 유럽 각지에서 출판된 책들이 계속 쌓여가면서, 기원후 389년 까지 '세계 최대' 라는 명성을 누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두 차례의 종교전쟁을 겪으면서 도서관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당시 로마제국 황제인 테오도시우스는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테오필루스에게 이교도들의 신전을 모두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불행히도 재건된 도서관은 세라피스 신전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테오필루스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게 되었다. 몇 명의 뜻있는 학자들이 6세기 동안 보관되어 온 지식의 보고를 지키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그들 역시 기독교도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었다. 중세의 암흑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지식의 가치를 알고 지키려던 학자들의 마음을 알 거 같습니다. 얼마나 안타깝고 분했을가요?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얼마나 지키고 싶었을까요?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기독교도들의 무자비한 공격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책들은 복사본의 형태로 살아남아, 지식을 추구하는 학자들은 계속해서 알렉산드리아로 모여들었다. 그러던 중 기원후 642년, 회교도들의 침략으로 인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기어이 파괴되고 말았다. 침략에 성공한 칼리프 오마르가 도서관의 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하다가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코란에 위배되는 책은 우리의 적이므로 모두 폐기한다. 또한 코란에 위배되지 않는 책들 역시 읽을 필요가 없으므로 폐기처분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코란뿐이다!" 그의 명령에 따라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모든 책이 아궁이 속으로 던져졌고 그리스 수학자들은 화형에 처해졌다. 그리고 이때 디오판토스의 책들도 함께 소실되었다. 이토록 끔직한 '분서갱유'가 자행되던 와중에 열세 권의 <아리스메티카> 중 여섯 권이 살아남은 것은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웃지 못할 역사 속 해프닝입니다. 코란에 위배되는 책도 폐기하고 코란에 위배되지 않는 책도 폐기하고. 


 이후로 1,000여 년간 서양 세계의 수학은 참담한 암흑기 속에서 거의 발전을 멈추었으며 인도와 아랍 지역에 살던 소수의 수학자들에 의해 '수학' 이라는 학문의 명맥이 간신히 유지되었다. 인도와 아랍의 수학자들은 알렉산드리아에서 흘러들어온 복사본을 토대로 하여 수학의 체계를 재구성했고, 유실된 정리들을 찾아내 그들 나름의 방법으로 증명했다. 이들은 또한 기존의 수학체계에 새로운 요소들을 첨가했는데, '0' 이라는 숫자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도 이 무렵이었다.


 1,000년 동안 수학의 발전이 정체되었다니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래는 오일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일러는 60대에 두 눈을 모두 잃은 뒤에도 7년 동안 수학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가 수학계에 가장 많은 업적을 남긴 것도 이 무렵입니다. 


 1776년, 백내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오일러의 눈은 잠시 회복되는 듯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또다시 병원균에 감염되어 그의 시력은 영영 회복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도 연구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1783년 9월 18일에 치명적인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리철학자였던 콩도르세후작은 그의 죽음을 이렇게 세상에 알렸다. "오일러는 삶과 계산을 멈추었습니다." 


 "오일러는 삶과 계산을 멈추었습니다." 멋진 표현입니다.




 아래는 갈루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천재였지만 불운했습니다. 그는 데르벵뷰의 약혼녀 스테파니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성을 잃을 정도로 격분한 데르벵뷰는 갈루아에게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프랑스 제일의 명사수였던 데르벵뷰의 명성은 갈루아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결투를 치르기 전에 갈루아는 이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친구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아래는 그 편지의 내용입니다. 


 여러 우국지사와 친구들에게 간곡히 바라건대, 제가 조국을 위해 죽지 못하고 엉뚱한 일로 죽었다 하여 비난하지 말아주십시오. 저는 한 간교한 여자의 정숙치 못한 행실을 미리 간파하지 못한 어리석음 때문에 죽는 것입니다. 저의 삶이 이렇게 끝나는 것은 정말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 아! 저는 왜 이토록 하찮고 사소한 일로 죽어야 하는 겁니까? 제가 이 대결을 얼마나 피하고 싶은지는 하늘도 알고 계실 겁니다. -p306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수학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불운으로 인해 맘껏 그 재능을 꽃 피워보지도 못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자신도 고난을 겪어야 했던 한 젊은이는 하찮고 사소한 결투로 인해 죽음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이 결투를 피하고 싶었는지는 위 편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지금의 관점에서는 목숨을 건 결투를 받아들지 않는게 마땅한 처사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관점으로 저 시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당장 결투를 거절하라고 뜯어 말리고 싶지만 그는 이미 결투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는 결투 전날까지 자신의 수학을 세상에 남기기 위해 처절한 마음으로 노트에 적어나갔습니다. 그의 노트에는 복잡한 수실들 사이에 간간이 '스테파니' '여인' 등과 같은 단어가 낙서처럼 적혀 있고,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다구!' 처럼 절망 섞인 절규를 휘갈겨놓은 페이지도 눈에 띕니다. 그날 밤, 계산을 끝낸 뒤 갈루아는 친구인 오귀스트 슈발리에에게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 아래는 그 편지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

 계산 도중에 나는 몇 가지 새로운 발견을 했다네. 그중 하나는 5차 방정식의 풀이법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는 적분함수에 관한 발견이었지.

 그동안 나는 근호를 이용하여 방정식의 풀이 가능성을 판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연구했었다네. 그러다 보니 방정식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풀이가 가능한 방정식을 변환시키는 방법도 알게 되었지. 함께 동봉한 세 편의 논문에 이 모든 내용을 적어놓았네...


 그동안 나는 종종 나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수학명제들을 만들어내곤 했었는데, 여기 적힌 내용들만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네. 모든 것은 1년여에 걸친 심사숙고 끝에 완전하게 정립된 결과이며, 증명되지 않은 정리를 주장하여 논리의 맥이 끊어진 곳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야코비나 가우스에게 이 논문들을 보여주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게. 계산의 타당성을 논하지 말고, 이 논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물어보게나. 훗날 누군가에 의해 나의 방정식이론이 유용하게 쓰이기를 기대하며 이만 줄이기로 하겠네. 

 깊은 애정을 보내며,  


E. 갈루아.


 다음날 아침, 그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결투장소로 홀로 나갔습니다. 결투 전 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논문을 완성했습니다. 그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어떤 마음가짐이었을까요? 

 



 마지막은 와일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와일즈는 8년 간의 연구 끝에 마침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해냈습니다. 


 와일즈의 다음 관심사는 무엇일까? 그는 7년 동안 은거해 온 학자답게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대해서도 굳게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그가 어떤 일을 한다 해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할 때처럼 열성적으로 매달리지는 못할 것 같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대신해 줄 만한 문제는 없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저의 꿈이었고, 이제 저는 그 문제를 풀었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문제를 풀어야겠지요. 개중에는 너무나 어려워서 풀고난 뒤에 커다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문제도 있겠지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저는 어린 시절의 꿈을 어른이 되어서도 추구할 수 있는 아주 귀한 특권을 누린 행운아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된 뒤에 어떤 문제에 도전을 시작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클 것이고 성취감도 그만큼 깊을 것입니다. 무언가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에는 일종의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자유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는 8년 동안 한 가지 문제만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단 한시도 그 문제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한 가지 생각만으로 보낸 시간치고는 꽤 긴 시간이었지요. 저의 여행은 이제 끝났습니다. 마음이 아주 편안하군요." -p405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재밌는 이야기가 가득했던 책이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얽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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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가 2021-02-03 13: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혹시 이과? 저는 문과라서 이책은 아쉽지만 패스요 ㅠㅠ

고양이라디오 2021-02-03 13:17   좋아요 3 | URL
이과입니다. 제 생각에는 문과라도 재밌게 읽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입니다ㅎ 서문만이라도 펼쳐보세요.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실 겁니다ㅎ

청아 2021-02-03 14:16   좋아요 3 | URL
저저 문과 수포자인데 이 책 엄청 재밌음요(혼자 죽을순 없다 아님ㅋㅋ)유튭 ‘안될과학 긴급과학‘ ‘페르마의 마지막‘ 보고 이 책을 찾음!

징가 2021-02-03 1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인슈타인과 괴델이 걸을때 강추 합니다 ㅋㅋ 숫자가 거의 안나와서.. 페르마의..정리도 함 시도해 보지요. 벌써 두려움이 스멀스멀

고양이라디오 2021-02-03 13:36   좋아요 2 | URL
오오오~ 대단한 책 재밌는 책 같은데요? 페르마의 정리도 숫자 거의 안나옵니다ㅎ <아인슈타인과 괴델이 걸을 때> 읽으셨으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전혀 두려워하실 게 없습니다ㅎㅎ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읽어야 할 책이 또 한 권 늘었네요^^

징가 2021-02-03 13: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혼자 죽을순 없다 입니다. 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2-03 13:40   좋아요 2 | URL
ㅎㅎㅎ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재밌어서 죽을 거 같으실 겁니다. 저도 기대하겠습니다ㅎ

청아 2021-02-03 14: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추가적으로 써 주셨군요!! 흥미진진한 이 책의 느낌을 잘 살려주셨어요~저 소름, 저자도 아닌데 울컥 감동!!
제가 더 경이로운 내용으로 댓글을 달아 드리고 싶지만 여백이 좁아 이만!👍

고양이라디오 2021-02-03 15:28   좋아요 2 | URL
미미님 센쓰까지ㅎㅎb

어떤 경이로운 내용을 댓글로 달아주셨을지 너무 궁금하네요ㅎㅎㅎ

저도 댓글을 쓰는 와중에 몇몇 새로운 이야기들이 떠오르지만 시간이 없군요. 시간이!

붕붕툐툐 2021-02-03 20:32   좋아요 2 | URL
ㅋㅋㅋ미미님 댓글 센스 진짜 짱~ 우리 다 그러잖아요~ 명문은 맘 속에 있는데 여백이 좁잖아요~ㅋㅋㅋㅋㅋ

청아 2021-02-03 20:35   좋아요 1 | URL
앗ㅋㅋㅋ페르마가 한 말인데 읽고나면 툐툐님도 쓸 수 밖에 없을겁니다(예언)ㅋㅋㅋ

붕붕툐툐 2021-02-03 20:42   좋아요 1 | URL
ㅋㅋㅋ알죠, 알죠~ 그런데 후대 사람들은 그걸 풀 수 없었다 그거 아닙니까?ㅎㅎㅎ 그래서 미미님의 센스를 높이 평가한 거예용~👍

청아 2021-02-03 20:45   좋아요 1 | URL
오~역쉬 툐툐님!!👏👏👏👏

붕붕툐툐 2021-02-03 17: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저 이 책 나오자마자 그당시 남친이었던 수학교육과 선배에게 사드렸던 기억이.. 그리고 그 분이 완전 재밌게 읽었다고 했던 추억이 있는 책입니다.. 수포자인 저는 아마 평생 못 읽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북다이제스터 2021-02-03 17:21   좋아요 3 | URL
저는 수학을 못하고 싫어하여 문과로 간 전형입니다만, 이 책은 제게도 추리소설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제 기억이 맞다면 수식은 딱 하나 패르마의 정리만 나옵니다. ^^

청아 2021-02-03 18:43   좋아요 1 | URL
어머머 툐툐님! 역시 안목이 있으시군요. 이책을 선물하셨다니👍
이 책 아주 재밌어요.
골치아픈 얘기1도 없음~내내 흥미진진이예욤.툐툐님의 인생책중 한권이 될 수도 있음. 저도 수포자인데 이 책 읽고 수학이 좋아져서 EBS교재 사다가 한번씩 풀어볼정도랍니다~♡

붕붕툐툐 2021-02-03 20:30   좋아요 2 | URL
역쉬~ 제 안목을 알아보시는 미미님 안목이 짱입니다~ㅋㅋ 미미님이 이리 강추하시니 제 짧은 리스트 상단 위로 올려보겠습니당!!ㅎㅎ

붕붕툐툐 2021-02-03 20:31   좋아요 2 | URL
오~ 북다님~ 저랑 문과 동지시군요!! 저 추리소설 좋아하는데, 도전해 봐야겠네욤! 감사해욧!!^^

고양이라디오 2021-02-04 09:58   좋아요 0 | URL
북다이제스터님도 재밌게 보셨군요!

툐툐님 수포자여도 관계없습니다. 역사소설, 추리소설,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로 생각하고 보시길ㅎ 비극도 있다는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개정판 갈릴레오 총서 3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즐거운 독서를 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별 다섯개짜리 책을 만나는 것은 100%의 행복입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중고서점에서 사놓고 외면하고 있던 책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난해한 문제 중 하나라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에 겁먹었던 것일까요? 왠지 어렵고 무거운 책일 거 같았습니다. 책이 눈에 띌 때 마다 '아직은 아니야. 난 저 책을 꺼내 들 준비가 되지 않았어' 였습니다. 


 알라딘 이웃 '미미'님의 추천으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 경험으로 좋은 책은 서문만 읽어도 느낌이 팍 옵니다. 서문을 읽자 저는 단번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에 얽힌 긴 역사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350년 동안 수많은 수학자들을 좌절시켰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한 인간의 집념어린 노력으로 마침에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작가 사이먼 싱이 쓴 책입니다. 수학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피타고라스, 페르마, 오일러, 갈루아 등의 수학자들의 삶의 이야기. 그리고 그 기나긴 이야기는 다니야마 유타카, 시무라 고로, 앤드루 와일즈에 의해 완성됩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수학에 관한 책입니다. 수학의 매력에 관한 책입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 책이 매력적일 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책은 어려운 수학 수식이 나오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매력적인 이야기로 가득 찬 책입니다. 작가 사이먼 싱은 다소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놀라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냅니다. 피타고라스 시대부터 '수학의 아름다움' 에 미쳐버린 사람들의 드라마를 펼쳐줍니다. 위대한 천재들의 삶과 재밌는 일화들을 보여줍니다. 


 앤드루 와일즈의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저는 갈루아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천재의 비극적 삶을 지켜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쩜 이렇게도 불운이 이어질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갈루아의 삶을 다룬 영화가 있으면 보고 싶습니다. 


 인류의 수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수학은 실생활에 응용되기도 하고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학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학문입니다. 수학이 가진 엄밀함. 숫자들의 신비. 수학에 빠져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인류의 위대한 승리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귀중한 책이었습니다. 



우리 시대 젊은이들에게 단 한 권의 수학 책을 

추천해야 한다면, 단연 이 책을 권하겠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정재승 교수님의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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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2-03 11: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아름다운 리뷰입니다! 이 책 재독하면 저도 멋지게 리뷰써보려고 했는데 워낙 완벽하게 담아주셔서 주눅이 들 정도예요! 정말 재밌는데 생각보다는 빛을 못보는것 같아 안타까워요. 중학교 교과서로 쓰면 수포자를 확 줄일 수 있을것도 같아요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2-03 13:15   좋아요 1 | URL
네ㅎ 저도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수학에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ㅎ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칭찬은 기분 좋네요ㅠㅠb 감사합니다. 칭찬에 목마른 또르륵ㅎ...

네, 세상에는 너무 재밌지만 빛을 못보는 책들이 아주 많죠ㅎ 영화도 그렇고ㅎ 그래도 숨은 진주를 나만 알고 있는 느낌도 좋네요. 물론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덕분에 재밌는 책 너무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세요!!!

청아 2021-02-03 14:48   좋아요 1 | URL
혹시 읽지 않으셨다면 존 르카레의 <죽은 자에게서 걸려온 전화>,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테일러.솔져.스파이-영화도있음>추천드려요.
스포일 당하지 마시고요ㅋ.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무슨 뜻인지 소설을 읽다가 알게 되는데 소름돋아요. 작가님89세 나이로 얼마전 돌아가셨는데 스파이 출신 작가라 심리묘사가 놀랍습니다.(스파이가 아니면 모를 그런 느낌)
진입장벽은 좀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고 또 워낙 저보다 많이 읽으시니 저만큼은 아닐거같아요!
경이로운 소설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02-03 15:29   좋아요 1 | URL
아직 못 읽어봤습니다.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먼저 영화로 만나봐도 괜찮을 런지요?

스파이 출신 작가라니 기대가 됩니다. 미미님 추천은 믿고 보도록 하겠습니다ㅎ

청아 2021-02-03 17:01   좋아요 1 | URL
오오 가능하시다면 저 순서대로 원작부터 읽어보시는걸 더 추천드려요!ㅡ
(팅.테.솔)은 원작안봄 이해어려워요ㅡ
조지 스마일리란 주요 캐릭터의 발자취 때문에요.읽어보심 왜인지 아실거예요.ㅋㅋ우선 <희박한 공기속으로>읽고 히말라야 다녀오신 뒤에 천천히요!산소마스크 챙기세요~ 근데 <죽은자>읽으심 나머지도 다 읽으실껄요?😆

고양이라디오 2021-02-04 10:00   좋아요 1 | URL
미미님을 가이드 삼아서 열심히 독서의 산을 따라 오르겠습니다ㅎ 지금 막 에베레스트 정상 찍고 내려왔습니다ㅎ 눈보라가 장난이 아니네요ㅠ

청아 2021-02-04 10:0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세르파가 된 기분인걸요? 저도 <해빗> 준비되었어요.^^ 계속 리뷰 많이 부탁드려요!

고양이라디오 2021-02-04 11:35   좋아요 1 | URL
<해빗> 좋은 책입니다. 근데 습관을 바꾸기는 역시 어렵네요ㅠㅋ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 리뷰 열심히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