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블의 디즈니 플러스 6부작 드라마 <팔콘 앤 윈터솔져>입니다. 이미 6화까지 모두 방영되었습니다. 저는 어제 5화까지 보았습니다. 오늘 퇴근하고 6화를 볼 예정입니다. 기대감에 벌써 설레입니다. 


 <팔콘 앤 윈터솔져>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 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캡아에게 방패를 물려받은 팔콘. 팔콘이 2대 캡틴 아메리카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팔콘과 윈터솔져의 버디 무비이기도 합니다. 초반에 티격태격하다가 나중에 우정이 쌓여가는 모습을 보니 왠지 흐뭇했습니다. 


 <시빌워>에 빌런으로 등장했던 제모가 극중에서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윈터솔져는 여전히 간지가 철철 흘렀습니다. 


 영화에서 흑인 차별에 대해서도 많이 다룹니다. 저는 이 부분도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인종차별도 지구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 화가 한 시간 분량입니다. 퀄리티는 영화의 퀄리티 그대로입니다. 6시간 짜리 마블 영화를 보는 기분입니다. 마블 팬으로써 앞으로도 마블 작품이 많이 개봉되고 스트리밍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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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됐는 우리나라 문화가 세계에서 인정받는다는 사실은 기뻐할 일입니다. 기생충에 이어 한국 영화계의 희소식이네요^^ 

 개인적으로 미나리를 재밌게 봐서 윤여정씨의 수상이 더욱 기쁩니다. 국뽕 한사발 마셔도 괜찮겠죠?


 

 BTS도 그렇고 한류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불과 15년 전만에도 유럽여행을 갔을 때 한국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남한에서 왔냐 북한에서 왔냐고 묻는 정도,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지금 유럽이나 미국에 간다면 젊은 사람들 중에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 것입니다. 


 한국 콘텐츠가 인기가 좋으니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영화나 드라마에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선순환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지성 선수 이후에 손흥민 선수가 나왔듯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감독, 배우들의 영화제 수상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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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4-26 15: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류가 급속도로 더 퍼져서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가 됨 좋겠어요ㅋㅋㅋㅋ
(국뽕 미미^^;)

고양이라디오 2021-04-26 16:31   좋아요 2 | URL
와! 그럼 정말 좋겠네요^^bbb

생각만 해도 기분좋네요. 영어 공부 안해도 되고ㅎㅎ 외국인들하고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페넬로페 2021-04-26 18: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분좋아 점심은 미나리조개 부침개 해 먹었어요 ㅎㅎ
윤여정 배우님, 넘 멋져요^^

고양이라디오 2021-04-27 11:56   좋아요 2 | URL
미나리조개 부침개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ㅠㅠbbb 네 인터뷰 내용 보면 윤여정님 멋진 분인 거 같아요^^
 

https://excollectshop.com/shop/?idx=162


 

 안녕하세요. 경험수집잡화점이란 싸이트가 있는데. 사놓은 책들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한 번 참고해보세요~^^


 저는 신청해보려고요ㅎㅎ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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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4-23 18: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이런 챌린지가 있다니, 우리 북플 친구님들과 비슷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나봐요!!
고라님 후기도 얘기해 주세요!!^^

고양이라디오 2021-04-26 12:27   좋아요 2 | URL
네 도전해서 열심히 해야되는데ㅠㅠㅋ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정이삭

 출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장르 드라마




 (주관적인 해석과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미나리>를 봤습니다.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재밌었습니다. 


 제 마음대로 영화를 해석해보겠습니다. 감독의 의도를 멋대로 상상해보겠습니다.


 시간적 배경은 지금보다 몇 십년 전 과거의 미국입니다. 공간적 배경은 미국의 아칸소 촌구석입니다. 네 가족은 아칸소로 이사해서 새 출발을 합니다. 남편 제이콥은 농장을 시작하고 성공을 꿈꿉니다. 부인 모니카는 성공보다는 안정이 우선입니다. 


 영화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쓸모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말합니다. 존재 자체의 존엄성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한 근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이콥은 성공을 꿈꾸고 거기에 집착합니다. 가족보다도 우선입니다. 떠나겠다는 가족을 말리지 않습니다. 제이콥과 모니카는 병아리 감별사입니다. 병아리의 성별을 감별하는 직업입니다. 수컷은 분류해서 '폐기' 합니다. 수컷은 알도 못 낫고 맛도 없습니다. 병아리 수컷은 쓸모없음으로 인해 폐기처분됩니다.


 두 부부의 막내아들 데이빗은 심장병을 앓고 있습니다. 엄마 모니카는 데이빗의 심장이 언제 멈출지 몰라 걱정합니다.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외할머니 윤여정씨가 미국으로 옵니다. 윤여정씨의 등장으로 영화는 활기를 띄고 더 재밌어집니다.


 저는 감독의 의도라고 생각하는데, 윤여정씨가 처음으로 데이빗을 안고 잔 다음날 윤여정씨는 뇌졸증으로 쓰러집니다. 그리고 얼마 후 데이빗은 진료를 보는 데 심장병이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기쁜 소식을 듣게됩니다. 저는 외할머니의 희생으로 데이빗이 건강해지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부모의 자식사랑보다 조부모의 손주사랑이 지극정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윤여정씨는 뇌졸증 후 거동이 불편해집니다. 뇌졸증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뇌졸증 전에는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뇌졸증 후에는 청소를 한다든지 손주를 챙긴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부와 아이들이 시내로 나간 사이 윤여정씨는 창고의 쓰레기를 태웁니다.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번져 농작물들을 보관한 창고가 불타버립니다.  


 제이콥과 모니카는 시내에서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갈라서기로 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 불타고 있는 창고를 발견하고 두 부부는 함께 농작물을 하나라도 건지기 위해서 불속에서 농작물들을 옮깁니다. 


 윤여정씨는 그 모습을 보고 자책감으로 집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막내아들 데이빗은 영화에서 처음으로 뜁니다. 그동안 윤여정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데이빗은 윤여정씨를 붙잡아 집으로 함께 갑니다. 


 윤여정씨는 쓸모가 없어졌지만 폐기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두 부부는 갈라서지 않았습니다. 창고가 불타없어진 것은 오히려 가족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윤여정씨는 데이빗의 건강을 구했을 뿐 아니라 가족의 붕괴도 막았습니다. 데이빗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고 가족의 붕괴를 막기 위해 창고를 희생시켰습니다(창고에 불낸 건 의도하진 않았지만요)


 감독은 돈, 성공, 종교 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이 영화를 통해 말합니다. 그리고 쓸모 있음 없음으로 폐기되는 수컷 병아리와 달리 인간의 존엄성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재밌고 좋은 영화였습니다. 안 보신 분들 추천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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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1-04-22 2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봤는데요, 미국적으론 좋을 수 있는 영화지만, 가족을 부각하는 면에선 결코 좋은 영화가 아니란 생각들었습니다. 그래도 굳이 좋은 점 말한다면 부부 혹은 남녀 간 관점 차이 부각 그 정도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04-23 09:54   좋아요 1 | URL
북다이제스터님 반갑습니다^^

미국적으로 좋다는 말씀은 어떤 말씀인지요?

저는 오히려 가족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줘서 좋은영화라 생각했는데 역시 감상은 다를 수 있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댓글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북다이제스터 2021-04-23 10:25   좋아요 1 | URL
결국 당신들이 원해서 이민 온 것이니 개인과 가족이 알아서 역경을 이겨내라고 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사고 방식으로 전 보였습니다. 그래서 보는 내내 좀 불편했습니다. ㅠ

고양이라디오 2021-04-23 13:04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ㅠㅠ 사회적인 측면도 보셨군요. 감상평 공유 감사합니다^^

청아 2021-04-22 2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보려고 벼르는 중이예요!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4-23 09:57   좋아요 1 | URL
미미님,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이뿐호빵 2021-04-23 0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운이 참 많이 남는 영화

두고두고 하나씩 생각하며 찾아보는 영화
영화 속 흐린 하늘과 숲 속 발길 닿지 않는 곳에 미나리 밭 ...
우리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고 항상 행복과 불행은 붙어 다니고...
무언가의 불안함이 종교라는 신념으로 나타나고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시 시작이 되고
그 시작에는 혼자가 아닌



등등

저에겐 기생충보다 미나리의 감성이 더 좋았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04-23 10:27   좋아요 2 | URL
말씀하신 내용들 전부 공감합니다. 종교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는 영화였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 생각해볼거리도 많은 좋은 영화였습니다.

원투 2021-04-26 08: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할머니랑 똑같아
우리 할머니랑 닮았어

아이들이 영화를 보며 할머니를
이야기할때 고생하며 살던 삶이
고통이 되어 긴 터널을 빠져 나올
때까지 힘들었던 생각이 겹쳐저
이칸소에서 주인공들과
서울에서의 나를 보았습니다

치열하게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하면서 영화에 몰입하여
잘 보았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04-26 18:29   좋아요 1 | URL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처럼 재밌게 읽었습니다. 행복한 독서였습니다. 식물학자 호프 자런이 쓴 책입니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입니다. 


 트럭에 짐을 모두 실은 다음 우리는 에드의 사무실에 가서 문을 두드렸다. 그가 문을 열자 나는 종이 넉 장을 건네며 말했다. "우리가 가져가는 물건들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그냥 가지고 계시라고요." 에드는 우리를 배웅하기 위해 바깥까지 나와서 트럭 안을 들여다보고는 다시 한 번 모든 것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는 것을 도왔다. 그리고 출발할 때가 됐다.

 

 "모든 게 정말 고맙습니다.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어요." 뭔가 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싶었지만 더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덕분에 해고되기 전에 2년 이상은 더 버틸 수 있을 거 같아요." 내가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아, 넌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에드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그때까지 너무 지치지 않도록 조심해. 알았지?"

 

 내 몇 년에 걸친 노력을 완곡하게 인정해준 그의 말 덕분에 이별이 더 가슴 아팠고, 갑자기 목이 메어왔다. 주차장에서 우리, 두 과학자는 그의 삶의 도구들을 내게로, 그의 커리어를 내 커리어로 이전하는 소박한 의식을 거행했다.


  지구 해양화학이 완전히 재편될 수 있다는 에드의 제안은 그가 젊었을 때만 해도 위험한 생각이었고, 그는 자기가 아는 사람들이 조 디마지오의 경기를 보고 매카시 재판에 대해 논쟁을 벌일 때 밤을 새워 공부했다. 4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애매한 미래에 발걸음을 내딛으면서 그의 생각을 당연한 진리로 받아들인다. 우리 모두 일하며 평생을 보내지만 끝까지 하는 일에 정말로 통달하지도, 끝내지도 못한다는 사실은 좀 비극적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 대신 우리의 목표는 세차게 흐르는 강물로 그가 던진 돌은 내가 딛고 서서 몸을 굽혀 바닥에서 또 하나의 돌을 집어서 좀 더 멀리 던지고, 그 돌이 징검다리가 되어 신의 섭리에 의해 나와 인연이 있는 누군가가 내딛을 다음 발자국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때까지 나는 우리의 비커와 온도계와 접지봉을 관리할 것이다. 내가 은퇴할 때 다 쓰레기 취급당하지는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p272



 그 위아래 부분도 무척 좋았는데, 이렇게 한 부분만 떼어서 올리면 감흥이 별로 없을 거 같습니다. 


 호프 자런은 그녀의 스승 에드의 실험기구들을 물려받습니다. 에드의 실험실이 처분되고 실험기구들은 어차피 모두 쓰레기 통으로 직행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항상 연구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험기구를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정말 값진 기회입니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그녀의 동료 빌과 실험기구를 가지러 에드의 실험실을 방문했습니다.


 실험기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을 하고 부피가 큰 것들은 분해하고, 분해하는 과정을 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조립할 때 참고하고. 리스트를 작성하고 각종 실험기구들을 감탄하며 바라보고. 


 에드는 빌을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빌은 첫인상이 그렇게 마음에 드는 친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할 때는 그들의 악수는 따뜻한 포옹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빌은 오른손에 장애가 있습니다. 손가락이 몇 개 없는지 손이 없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에드의 실험실을 30년 동안 관리했던 헨릭이란 인물도 오른손이 불구였습니다. 아마도 에드는 빌과 악수를 하면서 그의 장애를 깨달았을 것이고, 장애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전혀 드러내지 않는 점. 장애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맡은 일을 잘하는 모습을 보고 따뜻한 동지애를 느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아래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온실 안에서 빌과 내가 함께 앉아 있던 그날, 우리는 희망과 목표에 대해서, 그리고 식물들이 할 수 있는 것과 우리가 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하다 보니 지금까지 한 것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됐다. 얼마 가지 않아 우리는 서로에게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었다. 그 이야기들이 20년에 걸쳐 벌어졌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그동안 우리는 학위를 세 개 땄고, 직장을 여섯 번 옮겼으며, 4개국에 살았고, 16개국을 여행하고, 병원에 입원하기를 다섯 번, 중고차 여덟 대를 갈아치우고, 적어도 4만 킬로미터를 운전했고, 개 한 마리가 영면하는 것을 지켜봤고, 약 6만 5000개에 달하는 탄소 안정적 동위원소를 측정했다. 특히 동위원소 측정은 우리의 커리어를 내내 관통하는 목표이기도 했다. 우리가 그런 측정을 하기 전에는 식과 악마만이 그 측정값을 알고 있었고, 어차피 그 둘 다 별 관심도 없는 문제였을 것이다. 이제는 도서관 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이 측정값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측정값들을 실은 논문을 70여 편 써서 40여 개의 저널에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이 진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보를 완전히 날조해서 꾸며내는 것이 우리가 속하는 곳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또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그날 서로에게 말하고 도 말했던 이야기들보다 그 사실을 더 잘 상기시켜주는 것은 없었다. 


 긴 침묵 끝에 빌은 진지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해서 나를 놀라게 했다. "책으로 써. 언젠가 나를 위해 그렇게 해줘." 


 (중략)


 나는 고개를 끄떡였고, 속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맹세했다. -p396

 


 


   

 













 호프 자런의 글을 더 읽고 싶어서 그녀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랩 걸>보다는 재밌지 않겠지만 그래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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