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걸>을 너무 재밌게 읽고 호프 자런의 글을 더 읽고 싶어서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호프 자런은 팩트를 기반으로 지난 50년간 우리 삶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인류는 분명 50년 동안 어마어마하게 풍요로워졌습니다. 대부분이 50년 전에 비해 세 배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파멸의 길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면 200년 후면 인류가 지구에서 생존하기 힘들어 질 것입니다. 


 이 200년이란 숫자가 우리를 너무 안일하게 합니다. 200년은 지구의 시간으로 보면 찰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류의 역사로 봐도 짧은 기간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나 먼 시간입니다. 우리가 이미 죽고 없어진 세상입니다. 200년 후면 왠지 엄청난 과학기술이 개발되어서 화성이나 다른 행성으로 충분히 이주했을 거 같습니다.  


 사실 200년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지구온난화로 인상 이상 기후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 년, 몇 십년만 지나도 수많은 지역이 물에 잠기고 인간이 살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미리미리 대비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이 책은 <랩 걸>만큼 유쾌하고 재밌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50년 동안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돌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조사와 연구를 시작했을 때 희미한 북소리처럼 들리던 것이 이제는 내 머릿속에서 마치 주문처럼 울려 퍼지고 있다. 덜 소비하고 더 많이 나누라. 13장에서 살펴보겠지만 우리 자신으로부터 스스로를 구하도록 해주는 마법 같은 기술은 없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21세기의 궁극적인 실험이 될 것이다. 덜 소비하고 더 많이 나누는 것은 우리 세대에게 던져진 가장 커다란 과제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제안이라서 실현이 가능할까 싶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를 이 혼란 속에서 구하는 데 시작점이 될,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이다. -p127  


 이 책의 주제를 담고 있는 글입니다. 우리는 풍요로워졌지만 지구는 달라졌습니다. 지구 차원에서는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이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구온난화 등의 변화가 인류에게 끼치는 영향은 엄청납니다.


  3년 후 UNFCCC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하는 교토의정서에 서명을 받았다. 미국은 이 의정서에 서명했지만 비준하지는 않았고, 캐나다는 감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확실해지자 탈퇴해버렸다. 유럽연합과 러시아는 서명한 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오히려 늘었다. 서명은 했지만 감축을 위한 목표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던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본과 몇몇 나라에서도 배출량이 늘어났다. 모두가 기본적으로 동의했으되 그 후로는 완전히 망쳐버렸으니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p189  


 세계의 과학자들과 지도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위협을 인지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보고 덜 소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만 삶에 큰 변화는 없는 거 같습니다. 평소에도 물이나 전기를 아끼는 습관이 있고 소비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변화된 건 없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지구를 위해서라도 낭비와 과소비를 줄이는 습관을 계속 가꿔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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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8-05 0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양이라디오님 말씀에 끄덕끄덕. 착하건, 윤리적이건 미사여구 붙이기 이전에 소비 자체에 대한 반성.

고양이라디오 2021-08-05 10:31   좋아요 1 | URL
소비를 줄이면 절약도 되고 지구도 살리고 1석2조네요ㅎ

붕붕툐툐 2021-08-05 08: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소비의 최소화에 대한 책들 몇권 읽었는데 다 감동적이었어요~ 저도 이 책 읽어야지 리스트에 있는데, 고라님 페이퍼보니 더 읽고 싶어 지네요~👍👍

고양이라디오 2021-08-05 10:32   좋아요 1 | URL
여러가지 재밌는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ㅎ 50년간 지구상에 벌어진 어마어마한 변화들을 목격할 수 있다는.
 















 

 <마인드헌터>는 최초의 프로파일러 FBI 요원 존 더글라스의 회고록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마인드헌터>의 원작입니다. 그는 25년 동안 흉악범죄와 흉악범죄자들을 연구하고 사건들을 해결했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흉악범죄와 흉악범죄자들에 대한 견해는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래는 그의 견해가 담긴 글들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내게 미국의 우려스러운 흉악 범죄 통계 수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그런 수치를 다스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들은 많다. 그러나 범죄를 다스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그 범죄를 다스리겠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집단적 의지라고 생각한다. 경찰 병력을 늘리고 법원을 늘리고 감옥을 늘리고 수사기술을 더 세련되게 하는 것도 물론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범죄율을 낮추는 지름길은 국민 모두가 그들의 가정, 친구, 친지 사이에 범죄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봉쇄하고 저항하는 것이다. 이것이 미국보다 범죄율이 낮은 나라에서 우리가 배운 교훈이다. 내가 볼 때 이러한 풀뿌리 해결 방안이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지속적이다. 범죄는 도덕적 문제이기 때문에 도덕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p568



 지난 25년 동안 흉악범들을 연구, 조사하면서 내가 느낀 것이 있다면 좋은 성장 환경, 우애 깊고 서로 돕는 가정,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이 흉악범이 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흉악범은 그들의 범죄, 그들의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고 또 죗값을 치러야 마땅하다. 범죄자가 14, 15세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저지른 죄의 심각성을 잘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내 아들 제드는 여덟 살인데도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어떤 것이 좋은 일이고 어떤 것이 나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p569  



 치안 분야에서 25년 동안 종사해온 결과, 나는 범죄자가 '타고난다' 기보다 '만들어진다'는 확고한 결론을 얻었다. 이것은, 그 범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나쁜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도 상황이 달랐다면 반대로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범죄 해결을 위해 충분한 예산 확보, 경찰력 증강, 형무소 증설 등도 좋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사람들 사이에 더 많은 사랑이 자리잡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문제를 단순화하는 거 아니냐, 혹은 그건 누구나 알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핵심 중의 핵심이다. -p569 



 아래는 저자가 이 책을 마무리하며 쓴 글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마디로 책을 끝내고자 한다.

 괴룡은 늘 이기지는 않는다. 우리는 괴룡이 점점 더 이기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 막아내고 있다. 그러나 괴룡이 상징하는 그 악의 세력, 내가 청춘을 다 바쳐 싸워온 그 악의 뿌리가 영원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그 괴룡이 어떻게 생겼는지, 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실제 그대로의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생각의 작은 결실이다.  -p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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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모임 선정도서라 읽은 책입니다. 아주 훌륭한 분을 알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사회역학자인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 김승섭씨가 쓴 첫 책입니다. 그는 의대를 졸업하고 임상이 아닌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연구하고 치유하기 위해 연구자로서의 자신의 삶을 선택합니다. 그는 사회적 아픔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책 속에 소개된 이야기 중에 IBM과 맞선 교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수많은 변호사들에게 시달려야 했고 IBM측은 여러 언론을 통해 그의 연구를 깎아내렸습니다. 결국 IBM에서 일하다 암에 걸린 노동자들은 소송에서 패배합니다. 미국의 한 저널은 클랩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묻고 싶었을 질문을 그에게 합니다. 


 인터뷰어 왜 이런 일을 하나요? 돈 때문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클랩 교수 골리앗에 맞서는 것이지요. 법정에서 노동자들은 보통 이길 수 없습니다.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변호사는 어떤 학자는 그의 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제가 이야기를 너무 간추려서 감동이 덜합니다. 실제로 그가 대기업, 골리앗에 맞서 싸운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들으니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정말 훌륭하고 멋진 분입니다. 


 이 책의 저자도 클랩 교수와 비슷한 분입니다. 골리앗에 맞서 약자들의 편에 서기로 선택한 분입니다. 약자와 함께 싸우고 비를 피할 수 없을 때는 함께 비를 맞는 분입니다.


 혐오의 비가 쏟아지는데, 이 비를 멈추게 할 길이 지금은 보이지 않아요. 기득권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합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또 신영복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작게라도 배운 게 있다면, 쏟아지는 비를 멈추게 할 수 없을 때는 함께 비를 맞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피하지 않고 함께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p219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었던 많은 사회적 사건들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삼성 반도체 직업병 소송,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사건,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등. 그 외에도 사회적인 여러 문제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인 문제에는 사회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공동체의 수준은 한 사회에서 모든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요." -p240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에 공감하고 희망을 발견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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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7-31 22: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고양이라디오님의 리뷰로 다시 만나는 김승섭 교수님의 책! 저는 교수님 인터뷰 싹 다 뒤져 봤었어요. 여러 모로, 존경스러운 분이세요^^

고양이라디오 2021-08-01 22:17   좋아요 2 | URL
와~ 인터뷰까지 싹 다 뒤져보셨군요!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붕붕툐툐 2021-08-01 00: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넘 좋게 읽은 책입니다. 고라님 독서모임 하신 후에 읽는 책이 많아지고 다양해지는 거 같아 제가 다 흐뭇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08-01 22:17   좋아요 3 | URL
ㅎㅎㅎ 편식에서 조금 벗어나는 거 같네요

얄라알라 2021-08-04 1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툐툐님꼐서 ˝고라˝님이라 하시니, 저도 따라쟁이하고 싶어지네요. 고양이라디오님! 다음에 저희 김승섭 선생님께서 번역하신 장애학 책 같이 읽기 해볼까요?^^

고양이라디오 2021-08-04 12:58   좋아요 1 | URL
‘고라‘라고 부르셔도 됩니다ㅎㅎ

어떤 책인가요? 네 좋아요^^!

얄라알라 2021-08-04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애의 역사], 역자서문을 어찌나 아름답게 쓰셨는지 역자의 글만 두 번 읽고 정작 본문과는 빠이한 상태랍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08-04 23:04   좋아요 1 | URL
좋은 책 같아요^^ 같이 읽기는 어떻게 하나요? 기한을 정하고 같이 읽나요??

2021-08-04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5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5 1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7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에세이, 칼럼을 모은 책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에 음모론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음모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음모론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도 역사상 아주 드물게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곧 말도 안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음모론이 허다합니다. 


 저도 솔직하게 고백하건데, 음모론을 믿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즉시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그 음모론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이나 영상의 근거들을 보면 제법 귀가 솔깃하긴 합니다.


 유명한 음모론 중 하나로 미국인의 달착륙이 텔레비전 스튜디오에서 조작된 것이라는 음모론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근거를 내세우고 있어서 관련 글이나 영상을 보면 '어라? 먼가 이상한데? 정말 수상한데?'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음모론에서 주장하는 그 근거들을 전문 과학자라면 하나하나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몇 가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저도 앞서 밝혔듯이 음모론을 믿을 뻔한 적이 이 달착륙 음모론이었습니다. 음모론에서 주장하는 근거들이 그럴듯했습니다. 하지만 만일 달착륙이 거짓이라면 달착륙이 텔레비전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이라면 달착륙 영상을 촬영한 사람들 그리고 달착륙을 연기한 사람들(달에 첫 발을 내딛은 루이 암스트롱이라던가) 등 음모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비밀이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지 상기한다면 수십 명이 죽을 때까지 비밀을 지켰다는 사실은 가능성이 아주 희박합니다. 


 달착륙은 실제로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가고 수천, 수만 명 이상이 참여한 프로젝트입니다. 그것을 실제로 계획하고 예산을 짠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한 수많은 과학자, 기술자, 우주비행사 등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착륙 프로젝트는 미국과 소련의 대결이었습니다. 만약 달착륙이 거짓이었다면 소련이 그것을 속아줬을까요? 소련은 그것을 검증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그것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했는데 그들이 침묵했을까요? 


 

 음모론에 현혹되기 전에 한 번이라도 '과연 이 음모론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밀을 지켜야 하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침묵해야 하는가?' 라는 단순한 사실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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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철학 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이웃 알라디너 서재에서 많이 본 책이었습니다. 가벼운 철학 관련 책일 거 같아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직원 분들과 함께 읽을 쉬운 책을 찾던 중 이 책을 우선 읽어봤습니다. 저는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철학에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재밌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기차를 타고 철학자들이 실제로 살아 숨쉬었던 장소를 방문합니다. 열 네명의 철학자를 만나는 여행을 물리적으로 떠납니다. 소크라테스를 만나러 아테네에 방문하고 니체가 영원회귀를 떠올렸던 장소를 찾아 스위스로 향합니다. 때문에 철학책이 아닌 여행서를 읽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저자의 눈높이에서 저자를 따라가며 철학자를 만나고 철학을 접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에릭 와이너란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다른 책들 <행복의 지도>,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 <신을 찾아 떠난 여행>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루소의 미완성 유작입니다. <에밀>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에밀>을 읽으면서 루소는 천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천재의 글을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루소의 작품이다. 이 책에는 추방당하고 돌에 맞고 조롱당했으나 이제는 더 이상 눈곱만큼도 신경 안 쓰는 사람의 도덕적 명료함과 생생한 지혜가 고동친다. 이 책 속의 루소는 주류 의견에 반대하는 루소도, 속마음을 고백하는 루소도, 개혁을 주장하는 루소도 아니다. 여기서의 루소는 쉬고 있는 루소다. -p94



 

 



 













 <베다>에서 말하듯, "당신이 보는 것이 곧 당신 자신이다." -p135

 

 이 책에 소개된 철학자들 중 동양의 지혜에 빠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힌두교, 불교, 유교, 도교 등의 고전에 푹 빠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힌두 경전으로 <베다>, <우파니샤드>, <바가바드 기타> 가 있습니다. 예전에 채사장님이 소개하고 추천해주셨어서 궁금했는데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슬픔 자체는 고통스럽지 않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무언가에 관한 슬픔이다. -p169


 쇼펜하우어는 달랐다. 그는 동양의 가르침을 걸신들린 듯 빨아들였고 "인간의 수준을 넘어서는 이해" 에 마음을 빼앗겼다. 쇼펜하우어는 늘 배가 고팠다. 그는 매일 저녁 어김없이 <우파니샤드>를 몇 문단씩 읽었다. 쇼펜하우어는 <우파니샤드>에 대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유익하고 숭고한 책이며 내 삶의 위안인 동시에 내 죽음의 위안이 될 것" 이라 말했다. -p173





 에피쿠로스는 "우리가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즐기는 것이 우리를 풍요롭게 한다" 고 말한다. -p202 

 
















 에피쿠로스 학파는 기독교 이후 수 세기 동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러다 로마의 시인 루크레티우스가 남긴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의 마지막 한 부를 발견합니다. 그 책은 에피쿠로스학파의 사상을 정리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르네상스를 여는 책으로 평가받습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언제나 읽어야지 생각하는 책 <팡세>입니다




 


 













 간디는 영적 잡식동물이었다. 기독교에서 이슬람교까지 여러 다양한 종교의 별미를 맛보았지만, 결국 간디의 허기를 확실히 채워준 것은 힌두교 경전인 <바가바드 기타>였다. -p278


 충분한 걸로는 부족한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충분하지 않다. -p299 




 


 













 저널리스트 마이클 슈만이 쓴 공자 전기입니다. 재밌을 거 같은 책입니다. 



 

 















 <사랑의 블랙홀>은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로맨틱코미디로 분류되지만 저자는 지금껏 나온 영화 중 가장 철학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주말에는 영화를 좀 봐야겠습니다.




  영원회귀를 매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준으로 삼아보라. 당신은 지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정말고 그 데킬라를 다 마시고 영원한 숙취에 시달리고 싶은가? 영원회귀는 자기 삶을 무자비하게 검사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질문하게 한다. 영원히 가치 있는 일을 무엇인가? -p382


 "오로지 고통만이 지식으로 이어진다." 니체는 말했다. -p384



 이 책을 읽으니 철학의 세계에 푹 빠져보고 싶습니다. 항상 이렇게 한 책을 읽으면 읽고 싶은 책들이 몇 배로 늘어납니다. 켈리 최씨의 추천도서를 읽으면서 함께 철학의 세계에 빠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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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7-30 18: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블랙홀>너무재밌어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저도 읽다말았는데 벌써 마음에는 별 5개예요. 😉

고양이라디오 2021-07-31 16:37   좋아요 1 | URL
아~ 읽다가 마셨군요. 저도 별 5개^^

미미님 서재에서 이 책 본 거 기억났었어요ㅎ

<사랑의 블랙홀> 내일 봐야겠어요ㅎㅎㅎ

mini74 2021-07-30 17: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랑의 블랙홀~ 두더지 같은 애가 경칩을 알리는 ㅎㅎ 고양이라디오님 리뷰 읽으니 저도 읽고 싶은 책이 늘어납니다 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07-31 16:37   좋아요 2 | URL
<사랑의 블랙홀> 본 분들이 많군요!

읽은 싶은 책은 많은데ㅎㅎㅎ;;; 막상 책에 손이 안가는 토요일이네요ㅎ

붕붕툐툐 2021-07-30 22: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는 철학에 배경지식이 풍부하다는 자기 고맥 멋지십니다~👍
저도 고라님 따라 배경지식 열심히 쌓고 싶어요!!^^

고양이라디오 2021-07-31 17:29   좋아요 2 | URL
배경지식이 풍부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얇은 배경지식이 있습니다ㅠㅠㅋ

이 책 붕붕툐툐님은 재밌게 읽으시지 않을까 추천해봅니다ㅎ

붕붕툐툐 2021-08-01 00:3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귀여우신 고라님~ 이런 추천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겠습니닷!! ㅎㅎ 감사합니당~~

고양이라디오 2021-08-01 22:03   좋아요 1 | URL
추천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주말 잘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