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게임에 빠졌었다. 대학생 때부터 즐겼던 게임이다. 중독이다. 게임을 끊었었는데 코로나라는 환경의 영향 때문에 게임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점점 절제가 안된다. 머리로는 NO라고 외치지만 몸은 YES라고 속삭인다. 


 아무튼! 오랜만에 페이퍼를 쓴다. 오래 전부터 쓰고 싶었다. 하지만 글을 써도 좀 처럼 마무리 짓지 못했다. 글을 쓰고 싶은데 쓸 거리가 없었다. 전날 늦은 시간까지 게임을 한 탓에 피로감으로 글을 쓸 에너지가 없었다. 


 오랜만에 글을 쓴다. 오랜만에 기분이 좋다. 마음가짐을 바꾸니 세상이 달라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아주 잠깐 책을 읽었을 뿐인데, 그 책의 영향인 거 같다.


 그 책은 바로 <두번째 산>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브록스는 빌게이츠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예전에 빌게이츠 추천도서로 데이비드 브록스의 <인간의 품격> 이란 책이 있어서 구입한 적이 있다. 비록 그 책을 앞부분 몇 페이지 읽다가 말았지만 말이다. <두번째 산>을 읽고 <인간의 품격>을 다시 찾아서 읽고 싶다.  



 















 <두번째 산>의 요지는 이렇다. 우리가 오르는 산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이는 비유적 표현이다. 첫번째 산의 개인적 성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번째 산을 오른다. 자신의 원하는 꿈, 성공, 직업 등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의 돈, 성공, 명예, 커리어, 선망을 얻기 위해 첫번째 산을 오른다. 첫번째 산의 정상에 오르고 나면 방황하게 된다. 목표가 사라지고 더이상 무언 가를 추구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이럴 때 어떤 사람들은 두번째 산을 오른다. 두번째 산은 나를 위해 오르는 산이 아닌 남들을 위해 오르는 산이다. 희생, 헌신, 돌봄 등이 해당한다. 두번째 산을 먼저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동안 두번째 산에 대한 의식은 어렴풋이 있었다. 주위나 역사를 보면 남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존재하니깐. 그런 분들은 두번째 산을 오르신 분들이다. 하지만 그 두번째 산이 내가 오를 산, 내가 올라야 할 산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나도 어렴풋이 나중에는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남을 돕고 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게 지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나는 나를 위해 쓸 시간도 부족했다.


 <두번째 산>을 읽으면서 혹시 지금이 내가 '두번째 산'을 오르기에 적당한 시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대단한 성공을 한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것들을 이뤘다. 한의원을 개원하는 것이 내겐 첫번째 산이었다. 한의원을 개원하고 운영하다보니 첫번째 산, 아니 동산이라고 하자. 첫번째 동산에 오르고 보니 목표가 사라졌다. 


 오늘 두번째 산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보였다. 첫번째 산을 내려오면서 '개원은 했고, 나는 이제 무얼하지? 게임이나하고 책이나 보면서 살면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안개가 걷히며 눈 앞에 첫번째 산보다 더 커다랗고 멋진 산이 보였다. 저 산이 어떤 산일까 궁금하다. 저 산을 오르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오늘 책을 읽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환자를 위한 진료를 했다. 더 꼼꼼히 진찰하고 더 자세히 설명했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공부도 하고 더 노력했다. 그랬더니 환자 분들도 더 좋아하시고 나도 더 기분이 좋다. 이제 막 두번째 산 입구에 섰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나는 원래 쉽게 감명을 받고 쉽게 작심을 한다. 뭐 아무튼 오늘의 나의 느낌은 이렇다. 결론은 게임보다는 책을 읽자. 첫번째 산보다는 이제 두번째 산을 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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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11-28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이나 고양이 라디오님을 끌어당긴 게임이라면 엄청 재미있는^^

고양이라디오 2021-11-29 14:02   좋아요 0 | URL
예전에 친구들하고 엄청 재밌게 했던 게임이예요ㅎ 다시 게임 끊었습니다ㅎ;;; 게임 유튜브 끊고 책 좀 읽어야겠어요. 읽고 싶어 사놓은 책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은데 요즘 통 책을 못 읽었어요ㅠㅠ

2021-11-3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1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페이퍼를 쓰지 않아서 이제서야 쓴다. 그동안 많은 습관 관련 책을 보고 자기계발서를 봤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많은 것들이 변했다. 원래 변화와 성장, 발전은 어려운 것이다. 평생 노력해야할 일이다. 


 아래는 그동안 읽었던 습관 관련 책들이다. 모두 재밌고 유익한 책들이다. 


















 좋은 구절들을 다시 적어보자. 상기해보자.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나쁜 습관들을 좋은 습관들로 바꾸면 된다. 아! 물론 이는 아주 어렵다. 다시 태어나야할 정도로 어렵다.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과학적, 심리학적 지식들로 무장한 책이다. 나부터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현재 페이퍼를 쓰다 빠르게 다시 읽고 있다. 다시 읽다보니 한 문단이 눈에 들어와 박힌다. 그는 네 살 때 야구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마이너리그 선수였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였다. 그는 야구장에서 부상 때문에 죽음 직전까지 갔다. 다행히 그는 목숨을 건졌고 1년 후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고등학생이었다.   

 

 하지만 야구장 복귀는 순탄치 않았다. 시즌 중이었고, 나는 1군에서 제외된 2군 선수였다. 2군 팀에서도 후보로 밀려났다. 나는 네 살 때 야구를 시작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선수가 후보로 밀려난 것은 큰 굴욕이다. 그 날이 생생하게 기억났다. 나는 차 안에 앉아 펑펑 울면서 미친 듯이 라디오 채널을 돌려댔다. 

 절망으로 1년을 보낸 뒤 3학년이 되어 가까스로 1군에 들어갔지만 후보 선수였기 때문에 경기는 거의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가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상황이 나아진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p17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었다. 그의 성공에 있어 습관의 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저자의 강한 마음가짐과 자기 신뢰라면 억측일까? 


 일단 책은 다시 읽도록 하고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만 다시 훑어보고 소개하겠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부딪히면 이제 뇌는 문제 해결 과정을 자동화하기 시작한다. 습관은 우리가 정기적으로 직면하는 문제와 스트레스를 푸는 일련의 자동화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행동과학자 제이슨 레아는 이렇게 말했다. "습관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서 되풀이되는 문제의 안정적인 해결책일 뿐이다." -p71


 습관은 경험을 통해 학습된 정신적 지름길이다. 이런 의미에서 습관은 과거에 발생했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기억일 뿐이다. 조건이 맞는다면 그 기억을 끄집어내서 자동적으로 같은 해결책을 적용한다. 뇌가 과거를 기억하는 중요한 이유는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잘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p72


 습관을 이해할 때 중요한 문장이다. 우리는 우리의 습관을 먼저 분석해야한다. 내가 왜 이 행동을 반복하는가? 이 행동은 어떤 문제와 스트레스를 해결해주는가? 습관의 방아쇠가 있다. 먼저 그 방아쇠를 찾아야 한다. 습관을 촉발하는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이 발생했을 때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가 각 파트가 끝날 때 내용을 요약해준다는 것이다. 요약된 내용만 잘 정리해서 기억해도 좋겠다.


 summary


-습관은 자동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한 행동이다.

-습관의 궁극적인 목적은 적은 에너지와 노력으로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모든 습관은 신호, 열망, 반응, 보상의 네 단계 피드백 순환으로 쪼개서 살펴볼 수 있다.

-행동 변화의 네 가지 법칙은 더 나은 습관을 만드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규칙이다. 첫째, 분명하게 만들어라. 둘째,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셋째, 하기 쉽게 만들어라. 넷째,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p83


 

 한꺼번에 정리하기에는 분량이 많다. 한 파트씩 끊어서 정리하고 재독해야겠다. 뭐든지 작게 나누면 쉬워진다. 습관을 만들 때 "하기 쉽게 만들어라." 를 기억하자. 한 번에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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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얄라얄라북사랑님과 '함께읽기'를 하는 두번째 책이다. 첫번째 책은 <장애의 역사> 였다. <침묵의 봄>은 붕붕툐툐님도 함께 하게 되어 더욱 좋다^^ 


<침묵의 봄>을 반 읽고 리뷰를 남긴다. 이책을 선택한 건 최근에 듣고 있는 팟캐스트 알릴레오북스 때문이었다. 알릴레오북스는 변호사 한 분과 유시민씨가 진행하는 독서 팟캐스트다. 게스트로 책의 저자나 책과 관련된 분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요즘 즐겨 듣고 있는 팟캐스트다.  


 이 책은 사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책이다. 워낙 많이 인용되는 책이라 보지 않아도 본 것 같은 책, 꼭 봐야만 할 거 같은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은 1962년 출간된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이다. 


 저자 레이첼 카슨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그만큼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분이며 고마운 분이다. 


 2021년 현재 시점에서 이 책을 읽는 나의 마음도 이렇게 불안하고 두려운데 살충제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수많은 생물을 죽이고 있는 현장 한가운데 있는 레이첼 카슨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상상이 가지 않는다. 환경을 사랑하고 예민한 감성을 지닌 그녀였기에 더욱 더 살충제의 폐해를 절실히 알리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 


 그녀는 이 책을 쓰기 전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시인의 감성을 지닌 생물학자였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반인들에게 전하는 전도사였다. 그녀는 환경 관련 기관에서 일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먼저 수많은 이상 징후를 접했다. 갑자기 새들이 죽고, 물고기가 죽어나갔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유력한 용의자는 살충제였다. 그녀는 자료들을 모으고 책을 쓴다. 그녀 주위에서는 만류했다. 그녀는 잃을 게 많았다. 만약에 그녀의 판단이 틀렸다면?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지위, 살충제 회사들로부터의 소송과 괴롭힘에 시달릴 터였다. 하지만 그녀는 54세의 나이에 이 책을 완성했다. 그리고 2년 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 덕분에 우리는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이 책은 살충제의 폐해를 알리는 책이다. 이 책으로 인해 DDT 등의 살충제의 폐해가 알려졌다. 이 책을 읽은 케네디 대통령은 살충제의 폐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 책을 읽은 수많은 시민들은 환경단체를 조직했다. 오늘날의 환경단체들의 효시이자 뿌리가 이 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살충제는 우연히 등장하지 않았다. 살충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산물이다. 화학전에 사용할 약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몇 종류의 물질은 곤충에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할 약제를 시험하는 데 곤충류가 자주 사용되었다. 이후 합성 화학 살충제 산업은 부상하고 놀랄 만큼 확장된다. 살충제에 이어 제초제까지. 인간을 죽이기 위해 개발하는 과정에서 살충제가 개발되고 다시 그 살충제가 인간을 죽이게 되는.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아래는 책 속 글을 발췌한 것이다. 그녀의 문장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살충제는 대부분 비선택적이다. 없애려는 특정한 종만을 제거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맹독성이라는 단순한 이유 하나만으로 그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살충제와 접촉하는 모든 생물, 가족들의 사랑을 받는 고양이, 농부가 키우는 가축, 들판에서 뛰노는 토끼, 하늘 높이 날아가는 종달새가 모두 위험에 빠진다. 이런 동물은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실 동물들과 그 주변 환경의 존재 덕에 인간의 삶이 더 즐거워진다. 그러나 인간은 그 보답으로 갑작스럽고 무시무시한 죽음을 선사한다. 셸던의 자연 관찰자들은 죽음에 이른 종달새의 증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근육 조절이 안 되어 날거나 설 수 없음에도 새들을 옆으로 드러누워 계속 날갯짓을 해댔다. 발톱을 오그리고 부리는 반쯤 벌린 채 힘들게 숨을 쉬고 있었다." 이보다 더 불쌍한 것은 얼룩다람쥐였다. "죽음에 이른 얼룩다람쥐의 모습은 특별하다. 몸을 웅크린 채 앞발로 가슴을 잡고 있었다. ...... 머리와 목은 축 늘어졌고 입에는 더러운 흙이 들어 있었는데, 불쌍한 다람쥐가 죽어가면서 땅을 물어뜯기라도 할 듯 몸부림쳤음을 알려준다."

 살아있는 생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묵인하는 우리가 과연 인간으로서 권위를 주장할 수 있을까? -p126  


 생생한 묘사이다. 불쌍한 얼룩다람쥐의 모습이 그려진다. 살충제는 무차별적이다. 또 하나 아이러니 한 것은 특정한 해충을 죽이기 위한 살충제가 때로는 효과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살충제는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지만 특정 해충의 천적까지 모조리 죽여버린다. 때문에 그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해충이 쉽게 번성하여 오히려 살충제를 뿌리기 전보다 해충이 많아지는 경우도 생긴다.

 

 인용하고 싶은 글들이 더 있는데 분량이 너무 길어질 거 같아 이만 줄인다. 



 오래 전부터 알던 <침묵의 봄>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예전부터 읽으려 했지만 안 읽은 이유는 이미 우리는 살충제의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살충제로 인한 환경파괴는 과거의 지난 일이라 생각해서 책을 읽을 정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이미 책을 읽지 않아도 그 내용을 알고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읽으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느 정도는 예상대로였다. 살충제로 인한 여러 사건들이 반복되자 조금 지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살충제에만 국한해서 읽을 책이 아니다. 우리가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것은 결코 살충제만이 아니다. 온난화, 수많은 쓰레기, 원자력 폐기물 등등 그 목록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우리는 아름다운 환경을 파괴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점차 우리의 환경을 위협할 것이다. 이 책은 생태학, 환경학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지혜를 우리에게 준다. 소중한 책이다.  


 아직 <침묵의 봄> 반이 남았다. 그리고 <침묵의 봄> 이후도 궁금하다. 우리는 정말 살충제의 위협에서 벗어났을까? 지금 사용되는 살충제, 제초제는 안전한가? 그 외에 아직 폐해가 알려지지 않은 다른 위험한 물질은 없을까?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환경 파괴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더 알고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지금 우리는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과연 백신은 안전한가? 10년, 20년, 30년 후에도 백신은 안전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무턱대고 회사와 정부 관리를 믿으면 안된다. 제약회사와 정부의 말도 신중하게 들어야 한다. <침묵의 봄>이 우리에게 알려준 교훈이다. 


 1950년대 살충제가 사용되었을 때 회사와 정부는 살충제가 무해하다고 했다. 수많은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있어도. 우리나라 군인들은 베트남 전쟁 때 DDT를 온몸에 뿌리기도 했다. 이것이 베트남 고엽제다. DDT 등의 살충제 사용이 중단된 것은 이 책이 출간된 1962년으로부터 10년 뒤 1972년이었다. 때론 지나고 보면 명백한 일들도 밝혀지고 바로잡히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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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15 19: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가님 글 잘 쓰시지 않나요. 용감하기도 하시고.*^^* 저는 군수업체와 연관된 부분 읽으면서 좀 분노했어요. 고양이라다오님 ~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1-15 21:52   좋아요 2 | URL
100% 동의합니다. 작가님 글 잘 쓰시고 따뜻한 용기를 지닌 분입니다^^

읽어주시고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ㅎ

붕붕툐툐 2021-11-15 2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마지막 부분 현재 백신과 연결한 거 너무 탁월한 거 아닙니까? 급 저의 리뷰 부끄러움~ 하하하하!!!!!!
저도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앙~🙆

고양이라디오 2021-11-15 21:52   좋아요 2 | URL
아닙니다 백신 부분은 사족입니다ㅎㅎ

툐툐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얄라알라 2021-11-16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고양이라디오님, 뜨거운 마음으로 쓰신 이 글 정말 뜨겁게 읽었습니다.
저도 얼룩다람쥐 묘사한 부분은 책 읽다가 두 번 읽은 파트였어요.....

사실 일요일에 이 책 끝까지 다 읽었는데 레이첼 카슨이 어떤 분인지 더 알고 싶다는 생각 들더라고요. 이미 그 전에도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명망이 있던 분이셨군요. 리뷰 어제까지 못올려서 죄송해요. 지금 리뷰쓰러 까페 와서 앉았어요. 고양이라디오님 리뷰와 대화하듯 써야겠네요^^ 넘 아름답고 뜨겁고 솔직한 글입니다. 같이 읽어 주셔서 정말 기뻐요

고양이라디오 2021-11-17 12:09   좋아요 1 | URL
과찬이십니다ㅎ 저도 얄라님 덕분에 읽고 싶었던 좋은 책 읽게 되어 감사합니다.

레이첼 카슨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전기도 있더라고요ㅎ 알릴레오북스 <침묵의 봄> 편 추천드립니다ㅎ

얄라알라 2021-11-16 1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 1972년 출간되었을 때, 어떤 출판사였을까, 어떤 분이 처음 번역출간을 제안했을까 고양이의 호기심이 생깁니다.
요즘은 여성주의 책 다양한 출판사에서 나오지만, 예전엔 읽다보면 ˝이화여대출판부˝책이었던 기억이 나서요.

1960년대 어떤 과학의 언어가 권위를 가졌을까? 대중이 읽을 수 없는 암호문 대신, 레이첼 카슨의 공명하는 문장을 왜 폄하만 했을까...
이분은 고양이라디오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시인의 감성을 지닌 생물학자˝이시네요. 탁월하신 분께서 너무 일찍 떠나셔서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1-17 11:00   좋아요 2 | URL
네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았을텐데 일찍 세상을 떠나셨네요ㅠ

얄라님 리뷰 읽으러가야겠네요~ 총총ㅎ

얄라알라 2021-11-17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서전 검색해볼 생각은 왜 못하고, 온통 어린이용 전기만 찾았을까요?^^ 감사합니다. 알려주셔서

고양이라디오 2021-11-17 12:13   좋아요 2 | URL
아 죄송해요. 전기를 자서전이라고 잘못 알려드렸네요ㅎ;;;

제가 알기로 레이첼 카슨 전기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서전이 아니고요ㅠㅋ

검색해보니 린다 리어의 <레이첼 카슨 평전>이 있네요. 774p 네요ㅎㅎㅎ 저는 어린이용 전기 한 번 찾아서 읽어야겠어요ㅎ
 




 평점 9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살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미아 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장르 모험, 드라마, SF



 뭐, 아실 분들은 다 아실, 보실 분들은 이미 다 보셨을 <듄> 리뷰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시카리오>를 보고 크게 감명받았고, 그 이후 <컨텍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재밌게 봤습니다. <컨텍트>는 제가 좋아하는 테드 창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편이라 좋았습니다. 


 그가 연출한 SF 대작 <듄>을 만났습니다. 아쉬운 점은 오직 하나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좋은 자리에서 보지 못한 것입니다. 앞에서 3번째 맨 왼쪽에서 봤다는ㅠㅠ 


 가슴이 웅장해지는 영상과 음악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영상과 음악에 압도되는 영화를 만나 좋았습니다.


 <인터스텔라>를 봤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하,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그 만족감이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차로 옥수수밭을 가로질렀을 때의 그 흥분과 쾌감, 짜릿함이란!


 

 <듄>을 재밌게 보고 관련 유튜브나 블로그, 기사 등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와 비교하며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놀라운 점은 '영화로 각색을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과 '영화는 소설과 또 다른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의 <듄>을 창조한 드니 빌뇌브 감독께 찬사를 보냅니다. 영화 <듄>은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적은 편인데, 소설에서는 대사가 참 많습니다.


 일단 <듄>의 세계관은 방대하고 촘촘합니다. <듄>은 SF계의 고전이며 판타지계의 <반지의 제왕>급의 작품입니다. <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F 작품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소설 <듄>의 팬이라고 했습니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에 이어 <듄>까지. 계속 SF 영화들을 선보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도 SF의 팬인 것만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사막이 참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관람이 아닌 체험을 선사하는 영화. 보실 분들은 꼭 아이맥스관에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P.S 극 중 던컨 아이다호의 제이슨 모모아가 멋졌습니다. 아쿠아맨에서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매력적인 배우네요. 음악은 한스 짐머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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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11-11 15: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그래도 IMAX관에서 보셨으니 얼마나 다행이십니까? 저는 2번 모두 2D로 보아서, IMAX3차 관람하고 싶은데 근방에서는 올리지를 않네요.

저도 소설 샀는데 <침묵의 봄>부터 일단 읽고^^

고양이라디오 2021-11-12 10:02   좋아요 2 | URL
네 그래도 어쨌든 아이맥스로 봐서 만족이었습니다ㅎㅎ

<침묵의 봄> 읽어야되는데 다른 책들에 손이 가네요ㅎㅎ 아직 주말이 있으니까! ㅎㅎ

얄라알라 2021-11-11 15: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던컨 아이다호 끝내주게 멋졌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1-11 17:46   좋아요 4 | URL
네 최고로 멋졌어요!!!ㅎ

붕붕툐툐 2021-11-11 21: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진짜 좋으셨겠습니다. 전 듄 문외한이라~ㅎㅎㅎ 하지만 아이맥스의 즐거움은 익히 알고 있지용~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11-12 10:03   좋아요 3 | URL
네 아이맥스 좋아요ㅎ 앞으로 용아맥을 종종 이용해야겠더라고요ㅎ

mini74 2021-11-12 1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가까운 아이맥스가 문을 닫아서 ㅠㅠ 넘 부럽습니다 ㅠㅠ 그냥 봤는데 아쉬웠어요. 아이맥스로 또 보고싶은 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11-15 14:00   좋아요 2 | URL
<듄> 덕분에 오랜만에 아이맥스 영화관 갔네요ㅎㅎ

아이맥스 못 보셔서 아쉽겠어요ㅠ 저는 간신히 앞자리라도 예약해서 봤다는ㅠㅠ 사이드 앞좌석 빼고 계속 매진이더라고요ㅠㅠ

2021-11-16 1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7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1-11-17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그것을 ˝용아맥˝이라고 부르는 군요. 전 약초 이름인가 했습니다. 내일 볼 땐, OST에 흠뻑 취해 보려고요^^ 소설 저도 곧 합류합니다. 사놓기만 하고 아직 읽지 못한...

고양이라디오 2021-11-17 12:15   좋아요 1 | URL
소설은 영화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아, 저도 최근에 검색해보고 알게 됐는데 용산 아이맥스관을 용아맥이라 하더라고요ㅎ;;;

저도 영상보다 OST가 더 듣고 싶네요ㅠㅠ 부럽부럽...
 


















 "말이 통한다는 것은 자신과 상대방이 이미 많은 것을 함께 알고 있거나 교감하고 있어서 기초적인 사안을 일일이 설명할 필요 없이 바로 핵심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카리아의 열정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대답은 러디어드 그리피스의 좋은 질문 덕분에 가능했다. 그리고 파리드 자카리아의 대답을 들은 러디어드 그리피스는 자신이 지난 2주 동안 생각했다며 더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자카리아는 간절하게 기다렸다는 듯 대답한다. 이 대목은 이 책이 보여주는 최고의 문답 중 하나다." _박상현<오터레터> 발행인


 요즘 대화가 고픕니다. 말이 통한다는 것의 의미를 처음 알았네요. 말이 통하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래서 좋았습니다. 저자들과 말이 통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진행자 1명과 9명의 각 분야의 최정상급 전문가들과의 1:1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흔들리는 세계의 축>은 파리드 자카리아의 책입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는 CNN 방송의 유명 정보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의 사회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세계의 축>은 2008년 출간된 책입니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입니다. 미국과 이슬람, 중국, 인도, 영국에 대해 쓴 책입니다. 뉴욕타임즈와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 외의 다른 책들도 궁금합니다.



 "이 책은 미국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세계의 부상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파리드 자카리아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20년 4월부터 6월까지의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코로나 초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당시 우리나라는 방역 모범 국가였습니다. 이 책에서도 한국을 칭찬하는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옵니다. 역시 칭찬 듣는 건 좋습니다ㅎ


 "한국은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거의 최고예요. 독일은 두 번째로 잘하는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죠. -p57



 















 서맨사 파워의 <미국과 대량 학살의 시대>입니다. 20세기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벌어진 대량 학살과 경찰 국가임을 자처하는 미국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샅샅이 밝히는 책입니다. 2003년 퓰리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959쪽의 벽돌책입니다. 


 터키인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나치의 홀로코스트,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폴 포트의 테러, 보스니아 학살, 르완다 사태 그리고 코소보 사태까지.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데이비드 브룩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풍자적인 문체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입니다. <인간의 품격>이 빌게이츠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서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요.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 만나니 다시 그의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네 권 전부 읽어보고 싶네요. 

 



 이 외에 다른 패널들도 따로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훌륭한 분들을 만나고 그들의 통찰을 얻을 수 있었던 귀중한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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