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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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입니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독서모임 때문에 한 번 더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도 좋더군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었지만 지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봤습니다. 


 흥미로운 내용도 많고 저자의 글솜씨도 너무 좋아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행복에 대해여 정말 쉽고 재밌게 쓴 책입니다. 유익하고 과학적입니다.


 2014년에 출간된 책인데 21, 24년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오랜 수명을 자랑할 스테디셀러가 될 거 같습니다. 다른 인터넷 서점은 어떤가 모르겠는데 알라딘에서는 24년 개정판이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최근 어떻게 또 유명세를 탔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서두가 굉장히 길었습니다. 원래 저는 용두사미 글쓰기를 합니다. 감상을 먼저 적고 책에 대한 코멘트를 짧게 합니다. 사실 감상만 적고 싶은데 책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실 분도 있고 추천을 하려는데 간략하게 소개는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입니다.


 <행복의 기원>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세계적 행복 심리학자 서은국님이 쓴 책입니다. 행복하면 철학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 책은 행복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때문에 생물학, 진화론과 맞닿아 있습니다. 


 행복한 감정, 쾌락은 진화론적으로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아주 단순하게 설명하면 우리는 행복, 쾌락을 쫓고 고통, 불행을 피하려 합니다. 행복, 쾌락은 생존, 짝짓기에 도움되는 행동을 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뭐 잘못된 쾌락도 있지만 사실 자연에는 흔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들과 사귀는 것에 행복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부분은 비타민과 같습니다. 없으면 안되지만 많다고 점점 더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욕망은 한계가 없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금욕하고 기대를 낮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직접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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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5-12-24 1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까지 강력추천하시니!

고양이라디오 2025-12-25 13:06   좋아요 1 | URL
행복에 관한 기초적 필수적인 이야기인 거 같습니다ㅎ

호시우행 2025-12-24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력추천에 한 표를 보탭니다.

고양이라디오 2025-12-25 13:07   좋아요 0 | URL
저도 강추ㅎ 한 번 되집어보고 리마인드 하고요ㅎ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마츠다 요지, 미와 아키히로, 이시다 유리코, 다나카 유코, 코바야시 카오루 

 장르 애니메이션



 워낙 유명한 포스터고 유명한 영화인데 최근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도 전작을 보고 싶은데 거의 본 거 같긴 합니다. (필모를 훑어보니 안 본 영화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포스터가 강렬하긴 했지만 뭔가 뻔한 내용일 거 같아서 꺼렸던 거 같습니다. 자연을 수호하는 원령공주와 그 반대세력의 싸움이겠거니 하고요.


 사실 메인 주인공은 원령공주가 아니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따로 있더군요. 남자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면서 겪게 되고 전쟁에 휘말리게 되고, 특수한 능력도 갖게 되고, 아무튼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고 다층적, 복합적이었습니다. 다양한 매력적인 인물들도 나오고요. 재밌게 봤습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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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경제학자 IMF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케네스 로고프의 역작입니다. 아직 완전히 소화하긴 어렵긴 했지만 재밌게 읽었고 만족스럽습니다. 그의 다른 책들도 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번엔 다르다> 읽어보고 싶었는데 절판되었고 도서관에도 없다. 일단 <화폐의 종말>부터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봐야겠다.



 소련은 대부분 무학의 농민이던 인구를 단기간에 최상위층에서뿐 아니라 전반적으로도 높은 교육 수준을 달성한 노동자로 길러냈다. 이 능력은 민간에서는 거의 발휘되지 못했지만 평행 우주에서는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p50


 국민들에게 교육과 경제정책 중 무엇이 중요한 가를 놓고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나와서 였습니다. 소련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리 교육을 시켜도 경제정책, 경제체제가 엉망이면 국민들은 굶주림을 면할 수 없습니다.


 

 도요타는 여전히 수리할 일이 가장 적고 수리비가 가장 저렴한 브랜드로 손꼽힌다. -p61 


 다음 차를 살 때는 도요타도 고려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논문은 현실에서 환율 변화를 사후에 체계적으로 설명하기가 극도로 힘들며 미래에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것은 어림도 없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여기엔 단서가 붙었는데, 거시경제 기본 조건들이 한계를 훌쩍 벗어나면 적어도 몇 년간은 조정될 확률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아진다. -p68 


 1985년에 엔화는 매우 값싸 보였다. 나의 투자는 어떻게 됐을까? 이렇게만 말해두겠다. 나의 일본 주식 매입은 몇 년간 환상적 투자였으며, 1996년이 아니라 1989년에 빠져나왔다면 끝내줬을 것이다. -p69


 환율 변화, 금리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1985년에 저자는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를 했습니다. 5년 만에 일본주식은 4배, 달러로 환산하면 7배가 올랐습니다. 



 IMF의 친척 UN에 대한 오래된 (아주 공정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재담이 떠오른다. "작은 나라와 작은 나라 사이에 분쟁이 벌어지면 UN이 개입하며 분쟁이 사라진다. 작은 나라와 큰 나라 사이에 분쟁이 벌어지면 UN이 개입하면 작은 나라가 사라진다. 큰 나라와 큰 나라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면 UN이 사라진다." -p167 


 저자는 이렇게 재밌는 재담들도 소개해줍니다.


 아래는 책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책의 주제, 요약에 해당하기도 해서 소개합니다.


 미국의 오만과 예외주의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할 때도 있었지만 1970년대 대공황과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탄탄한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랄 수는 있지만 오늘날의 시장에 새겨진 수많은 '이번엔 다르다'식 팍스 달러 가정들이 앞으로 10년 안에, 어쩌면 더 일찍 무너질 가능성을 외면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p394

  

 달러는 영원할 지 알았는데 그렇진 않은 가 봅니다. 암호화폐, 금 가격이 오르는 이유도 탈 달러화 현상이라고 합니다. 어느정도 금 비중을 늘려야할 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요즘은 경제 관련 책들이 재밌습니다. 저자 상당히 천재에 삐딱한 분입니다. 모두가 예스라고 할 때 혼자서 노라고 하는 분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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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 누가 AI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파미 올슨 지음, 이수경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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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AI다. 관련 책들을 하나씩 읽고 있는데 재밌다. 유튜브에서도 관련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


 이 책은 오픈 AI, 챗gpt의 샘 올트먼과 구글, 제미나이의 데미스 허사비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현재 제미나이가 조금 더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의 역사, AI에 관련된 수많은 인물, 기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AI의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나는 AI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이고 우려가 크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인터넷혁명에 비하기 힘든 큰 변화, 사회적 변화, 위기가 오지 않을까 두렵다. 일단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 사회 제도나 사람들, 기업들이 적응하기 전에 쓰나미처럼 쓸고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첫번째는 역시 일자리다. 내게는 조카가 있다. 8살이다. 조카가 성인이 되서 사회에 나갈 때 과연 지금 있는 일자리들이 얼마나 남아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10-20년 사이 정말 수많은 직업, 일들이 AI로 대체될 것이다. 이미 시작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개발자들이 해고당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을 안뽑거나 적게 뽑고 있다. 최근 뉴스에서 국내 신입회계사들의 일자리가 없어서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화이트칼라, 지식노동자, 사무직이 AI로 더 빠르게 대체될 것이다. 예술계도 안심할 수 없다. 평생 미술공부를 한 사람들의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 것이다. 


 젠슨 황, 일론 머스크, AI의 아버지라 불리는 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등 입을 모아 말한다. 앞으로 배관공이 최고의 직업이 될 것이라고.


 AI가 지능을 대체하고 그 후에는 로봇이 육체를 대체할 것이다. 벌써 공장은 자동화되고 사람이 없어지고 있다. 


 두번째는 더욱 무서운 우려다. 바로 인류의 멸망이다. AI가 특이점을 넘어서 AGI가 되는 순간. AI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게 되는 순간. 그 발전 속도는 인간이 따라 잡을 수도, 관리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아직은 AI가 도구에 불과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AI는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주체가 될 것이고 순식간에 인간을 압도할 것이다. 과연 우리는 인간에게 안전한 AI를 만들 수 있을까?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다.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순간, 인류에게 다음 기회는 없을 것이다.


 특이점이 2030년 안에 올 것이라 보는 견해가 대다수이다. 5년 밖에 안 남았다. 좀 더 평범하고 예측 가능하게 흘러가는 미래를 원했는데 지금은 걱정이 더 크다.


 재밌는 책이다.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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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3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5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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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독서 중 가장 큰 수확은 톨스토이를 발견한 것이 아닐까 싶다. 


 상반기에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하반기에 <전쟁과 평화>를 읽고 있다. 현재 4권을 읽고 있는데 뒤로 갈수록 재밌고 톨스토이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전쟁과 평화> 초반부에는 그래도 <안나 카레니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안나 카레니나>를 뛰어넘는 작품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든다.


 톨스토이, 정말 위대한 작가이다. 단순히 재밌다를 넘어서 감탄을 하면서 보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경험하지 않고 상상으로만 쓰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정말 신기하다. 인물들 하나하나가 살아 숨쉰다. 모든 인물들의 미묘하고 섬세한 심리와 감정을 어쩜 그리 잘 포착해서 묘사하는지. 과거 도스토옙스키에게서 느꼈던 것과 또 다른 깊이다. 도스토옙스키보다 더 사람의 심리를 잘 묘사한 작가는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확실한 건 톨스토이가 도스토옙스키보다 여자의 감정을 더 잘 묘사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렇게 긴 작품에는 손이 가지 않았다. 내가 읽은 작품 중 가장 긴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문열의 <삼국지>랑 비슷한 분량이려나?


 <안나 카레니나>와 <전쟁과 평화>를 다 읽으면 톨스토이의 어떤 작품을 읽어야할까 싶다. 이 두 작품에 비견되는 작품은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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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5-12-17 2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4권까지 다 읽고 아직 리뷰를 못하고 있네요 ㅎㅎ

고양이라디오 2025-12-17 23:24   좋아요 1 | URL
저도 3권 리뷰 한참 후에 했네요ㅎ 그레이스님 전쟁과 평화 리뷰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