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2 - 7月-9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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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금 막 3권을 읽었다. 3권의 리뷰는 내일이 지나 쓰려고 하고 2권의 리뷰를 쓴다. 예전부터 하나의 습관이 있다. 그날 읽은 책의 리뷰는 그날 쓰지 않는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왠지 하루는 묵혀두어야 할 거 같다. 어쩌면 기억이 생생한 지금 3권의 리뷰를 쓰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스포일러 있습니다)


 2권은 아오마메가 선구의 리더를 살해하는 것이 주요한 줄거리이다. 1권에 이어 2권도 정신없이 신나게 읽었다. 오랜만에 읽는 책, 간만에 읽는 소설이었다. 하루키의 소설 무척 오랜만이다.


 책에 대해 <1Q84>에 대해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 1권, 2권, 3권에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세세하게 기억이 나진 않는다. 2권은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들이 많았던 거 같다. 아유미의 죽음이라던지.


 아마도 8년 후에 다시 이 책을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8년을 주기로 하루키의 책들을 다시 읽게 되는 거 같다. 8년,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시간이다. 기간이 너무 짧으면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기억이 생생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막상 보면 세세한 부분은 기억도 못하면서. 너무 긴 시간은 내가 버텨내지 못하는 거 같다. '자연스럽게 <1Q84>가 읽고 싶어지면 다시 읽는다. 그것은 아마도 8년 후가 될 것이다' 가 현재 내가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 생각이다. 


 현실 세계에서 하루키를 좋아한다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하지만 어딘가 다른 세계에서는 하루키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거긴 하루키 월드일까? 하루키의 작품에 대해, 등장인물들에 대해, 상징에 대해 감상을 나누고 함께 러닝을 하고 재즈를 들으며 위스키를 마시고 고양이들이 함께하는 세계일까? 만약 그런 곳이 있다면 가고 싶다. 어쩌면 거기엔 하루키를 지독히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것도 재밌을 거 같다. 아무리 하루키 월드라고 해도 반 하루키적인 요소는 있는 게 자연스럽고 균형에 맞을 테니까. 그렇다면 혹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하루키 월드는 아닐까? 하루키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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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2-07-10 19: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공감됩니다. 설명이 없으면 공감되지 않지만 설명이 있어도 공감되지 않는 경우가 넘 많은 것 같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2-07-11 13:42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저도 저 제목에 공감되는 때가 많습니다ㅎ

나와같다면 2022-07-10 19: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설명을 안하면 그걸 모른다는 건,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는거야

하지만, 너와 나 사이엔 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와 나 사이에도 끊임없이 대화가 필요하다

고양이라디오 2022-07-11 13:47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그래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한 것이겠죠^^

나와같다면 2022-07-11 14:48   좋아요 0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명을 안하면 그걸 모른다는 건,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는거야

설명조차 할 수 없는
이런 경험앞에서 당혹스러운 순간들이 있어요

고양이라디오 2022-07-11 16:01   좋아요 1 | URL
저 문구는 이성보다 감정적 측면에서 유효한 거 같습니다.

싸이코패스에게 연민이나 공감능력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는 것처럼요.

이성적인 부분은 잘 설명하면 이해시킬 수 있지만 감정적인 부분은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든 거 같습니다.

초란공 2022-07-10 2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양이라디오님의 스포일러 아주 좋아합니다! ㅋㅋ

얄라알라 2022-07-11 13:13   좋아요 2 | URL
초란공님과 저, 고양이라디오님 영화 리뷰 찐팬!

고양이라디오 2022-07-11 13:41   좋아요 2 | URL
그런가요ㅎㅎ 감사합니다 초란공님!!

스포일러 안하려고 아무 말도 안하는 거보다 그냥 편하게 스포일러하면서 하고 싶은 말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mini74 2022-07-11 12: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루정도의 숙성이 필요하죠.ㅎㅎ 전 하루키 마니 좋아합니다. 예전 하루키 좋아한다고 했더니 문학쪽으로 엄청 조예깊은 분이 비웃던 거 생각납니다. 그건 젊을때나 좋아하는거 아니야? 저 아직 젊거든요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루키가 꼭 노벨상 받았음 좋겠습니다. ㅎㅎㅎㅎ

초란공 2022-07-11 13:15   좋아요 2 | URL
저도 하루키 옹이 상받으면 좋겠어요. 가즈오 이시구로보다 먼저 받을 줄 알았는데요. 달리기 열심히 하고 계실테니 오래 건강하시길~!

고양이라디오 2022-07-11 13:40   좋아요 1 | URL
저도 하루키 노벨상 응원합니다. 여러 문학상을 받았지만 그래도 노벨상만큼 대중적이고 공신력 있는 상은 없으니까요. 하루키 노벨상 받으면 제가 받은 것만큼 기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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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 번데기>는 진즉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자취를 감췄다. 1위에 오른 건 <먹고 싶은 거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서 살빼기> 라는 다이어트 책이었다. 훌륭한 제목이다. 안이 완전히 백지여도 잘 팔리지 모른다. -p68 


 하루키의 이런 소소한 유머가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덴고는 생각한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비밀을 알아봤자 그것이 나를 어디로도 데려가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왜 그것이 자신을 어디로도 데려가주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게 된다면, 나는 어쩌면 어딘가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p601 


 <여자 없는 남자들>에서도 비슷한 구절이 있습니다. 아무리 끔직한 진실이라도 모르는 채로 있는 것보다 아는 게 낫다는 글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진실을 알고 싶어했습니다. 모르는 채보다는 아는 채가 좋으니까요. 하지만 영영 알 수 없는 진실도 있더군요.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모르는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비밀에 붙들려 있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요.


 

  제25장 우시카와 


차가워도, 차갑지 않아도, 신은 이곳에 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1Q84>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은 25장 입니다. <1Q84>를 처음 읽었을 때 어쩐지 25장이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차가워도, 차갑지 않아도, 신은 이곳에 있다.' 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도 불문명한 수수께끼 같은 문구이지만요. 어쩐지 저 문구를 되뇌다 보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안고 위안이 되는 거 같습니다. 


 저 문구는 카를 융이 자신이 직접 돌을 쌓아 만든 탑의 입구에 새긴 문구라고 합니다. 카를 융은 깊은 사색에 잠기기 위해 혼자 있을 장소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호수 끄트머리쯤의 볼링겐이라는 한적한 곳에 호수 쪽을 바라보는 작은 집을 직접 지었습니다. 마치 탑처럼 생긴 집이었습니다.


 25장에서 다마루는 우시카와를 살해합니다. 살해하기 전에 다마루는 카를 융의 이야기와 저 문구를 우시카와에게 알려줍니다. 


 <1Q84>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애정이 많이 가는 데 그 중에서도 특히 더 애정이 가는 것은 우시카와입니다. 애정보다는 연민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이번에도 그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외톨이 늑대같은 점에 동질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 선하지도 그리 악하지도 않은 인물입니다. 못마땅 하지만 나름 유능한 인물이고요. 



 <1Q84>를 즐겁게 다 읽었습니다. 1권은 처음에 읽었을 때보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2, 3권은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가 처음에 읽었을 때보다 감흥이 떨어졌습니다. 다음 하루키 책으로는 <기사단장 죽이기>를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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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5

 감독 박찬욱

 출연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박용우, 고경표, 김신영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킬링타임용.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박찬욱 감독 영화를 많이 봤지만 제겐 이 영화가 베스트입니다. <박쥐>,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을 봤습니다. <아가씨>를 찾아보고 싶네요. 


(스포일러 약간 있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기도 했고 평소 탕웨이씨를 너무 좋아해서 이 영화는 꼭 보려고 생각했습니다.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을 다시 보게 되는? 원래 피튀기는 작품이나 복수극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이런 고품격 정통 고전 로맨스까지 잘 만드시다니 놀랐습니다.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수준도 장난이 아닙니다. 단조로울 수 있는 스토리를 꼬와서 예상치 못한 전개로 나아가네요. 디테일한 심리묘사와 소품 등의 활용도 너무 좋고요. 미장센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박해일씨 연기 좋고 탕웨이씨는 바라만 봐도 좋은데 연기까지 너무 잘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한국어로 연기할 때와 중국어를 쏟아낼 때의 그 격차. 너무 좋았습니다. 자신이 중국에서 밀항했던 상황을 묘사하는 연기 때 참 좋았습니다. 미장센은 박정민, 박해일씨의 옥상씬 미장센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속으로 '크~ 좋다.'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재관람을 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다시 보면 더 많은 것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래 치명적 스포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런 게 진짜 사랑이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치명적입니다. 자신의 목숨보다도 더 우선시 되는 사랑과 상대방. 마지막이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로맨스는 비극으로 끝나야 아름답고 더 기억에 남는 걸까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영화를 보기 전에는 범죄스릴러인 줄 알고 봤습니다. 탕웨이가 범인인가 아닌가를 추리, 의심하면서요. 하지만 좀 더 보다보니 범죄스릴러의 탈을 쓴 정통 로맨스였습니다. 고전적이고 고풍스럽고 품격있는 로맨스. 탕웨이가 박해일을 사랑하는지 아닌지 고민하다 탕웨이의 진심을 알게 되니 '불쌍한 여인' 이라는 말이 공감이 갔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작품입니다. 


 탕웨이는 자살을 합니다. 그녀는 살인자입니다. 박해일은 자부심있는 형사입니다. 그녀는 자부심, 품위있는 그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 깨닫고 그의 기억 속에 평생 미결인 사건으로 남고 싶어서 자살을 선택합니다. 산에서 탕웨이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박해일에게 거절당합니다.

 

 "왜 저는 이상한 남자들하고 결혼할까요? 당신이 저랑 결혼해주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라고 탕웨이는 말합니다. 저는 이 말이 슬픈 프로포즈, 고백처럼 들렸습니다. 


 박해일도 그녀를 사랑합니다. 차라리 그녀가 산에서 자신을 밀어주길 원할 정도로요. 하지만 그는 아내가 있고 형사로서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에 박해일의 아내는 바람을 핍니다. 관객을 더욱 안타깝게 하려는 감독의 의도일 거 같습니다. 이제 아내랑 이혼하고 둘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쳐가지만 탕웨이는 자살하고 맙니다.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영화 속에서 탕웨이는 박해일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자신의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박해일은 내가 언제 사랑한다고 말했냐고 반문합니다. 저도 '언제 사랑한다고 했었나?' 속으로 기억을 되새겨 봤습니다. '사랑한다' 라고 말하지 않아도 '사랑한다' 고 말한 것일 수 있더군요. 이 부분도 특히 좋았습니다. 


 영화 속에서 박해일, 탕웨이 모두 헤어질 결심을 합니다. 박해일은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가 살인범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직업적 자부심과 양심을 포기하고 그녀의 살인을 묻어줍니다. 그리고 사랑을 포기합니다.


 탕웨이는 박해일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게 만듭니다. 박해일과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헤어질 결심을 합니다.  



 이 외에도 소소하게 재밌는 장면, 대사들이 많았습니다.  

 


 p.s 코미디언 김신영씨가 출연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의 몰입이 깨졌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찾아보니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찬욱 감독이 강하게 주장해서 그녀를 출연 시켰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도 김신영씨가 뛰어난 배우라고 말했다고 하고요. 그녀의 연기는 좋았지만 영화의 몰입이 깨지는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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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6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22-07-06 21: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스터 속 배우의 모습에서 영화 ‘연인‘의 양가휘와 제인마치가 떠올랐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07-07 17:13   좋아요 2 | URL
<연인> 이동진씨 영화설명에서 본 거 같은데, 재밌을 거 같네요^^ㅎ

나와같다면 2022-08-08 18: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부에서 해준이 했던 말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 데 빠트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이 말이 2부에서 곧 사랑해 라는 의미로 바뀌는 순간

저는 영화 박쥐의 마지막 장면하고도 대비되어 뭔가 극렬하게 상반되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08-09 11:27   좋아요 1 | URL
<박쥐> 오래 전에 재밌게 봤는데 마지막 장면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

나와같다면 2022-08-09 20:48   좋아요 0 | URL
박쥐의 엔딩 장면은 떠오르는 햇빛을 맞으며 몸이 타서 소멸되는..

고양이라디오 2022-08-09 22:37   좋아요 1 | URL
아 말씀들으니 기억나네요. 엔딩장면^^

얄라알라 2022-08-09 0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성신문에 올라온 ˝헤어질 결심˝리뷰를 읽으니 영화보는 완전 새로운 관점이다 싶었어요. 이래저래 ˝헤어질 결심˝을 1차 관람으로 끝낸 저는 아쉬움이 큽니다. 얕게 보고 나온 것 같아서

고양이라디오 2022-08-09 11:28   좋아요 0 | URL
저 2차 관람했어요! 2차 관람하니 1차 관람할 때 보다 더 좋더라고요^^!

아직 상영중이던데 아쉬우면 2차 관람 하세요ㅎㅎb

고양이라디오 2022-08-09 11:43   좋아요 0 | URL
여성신문에 올라온 ˝헤어질 결심˝ 리뷰를 봤어요... 새로운 관점인 건 맞는데 영화를 저런 식으로 보면 참 아쉬울 거 같아요.
 
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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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1Q84 1>를 다시 읽었습니다. 요즘 통 책을 안 읽다가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Q84 1>이 더욱 재밌었습니다.


 확인해보니 8년 만에 다시 읽는 거더군요. 세번째 읽지만 세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더군요. 읽으면서 기억이 되살아났지만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채로 계속 읽었습니다.


 초반부터 흥미가 팍 솓구쳤습니다. 덴고의 이야기가 아오마메의 이야기보다 흥미롭더군요. 편집자 고마쓰와 함께 후카에리의 <공기번데기> 소설을 리라이팅하기로 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법과 윤리적으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강하게 샘솟는 욕구. 사랑도 이와 비슷한 거 같습니다. 법, 윤리, 논리를 뛰어넘는. 이성으로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강하게 원하는. 덴고는 그렇게 <공기번데기>의 문장을 다시 고쳐쓰게 되고 이야기를 그렇게 시작됩니다. 초반부터 몰입하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문장, 재밌는 소설을 읽으니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1권은 단번에 읽어버렸습니다. 하루키의 소소한 유머, 신박한 비유와 은유. 비현실적인 세계에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섬세함. 잠시 저도 <1Q84>의 세계 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롭고 더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좋은 책은 역시 시간이 지나고 다시 봐도 좋습니다. <1Q84> 를 시작으로 다시 하루키의 전작을 천천히 읽어나가려 합니다. 한여름엔 하루키가 좋죠. 


 하루키는 옴진리교의 일본 지하철 사린사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에 대한 고민에서 이 책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일은 없을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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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7-05 16: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문고본으로 다시 읽고 있습니다 ㅋ 역시 하루키는 이야기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요 ^^

고양이라디오 2022-07-05 19:06   좋아요 3 | URL
너무 재밌어요. 저는 하루키의 유머감각이 참 좋아요ㅎ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힘들고 지겨운 길을 견뎌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p92


 실제로 각오가 필요합니다. 굳은 다짐, 결심, 결단이 필요합니다. 요즘 매일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런닝을 할 때도 있고 아침에 못하면 저녁에 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가려면 정말 큰 각오, 결단이 필요합니다. 더 나은 체력을 가지고 싶다면 무겁고 힘든 첫 발걸음을 떼어야합니다.



 하루를 무의식적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 말하면, 잠들기 전에 '다음날에 일어나서는 하루를 긍정적으로 능동적인 자세로 맞이하곘다' 라고 다짐하라는 뜻이다. -p130


 

 아래는 경청의 대화법에 관한 조언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제대로 들었다면" 이라고 운을 뗀 후 그가 말한 것을 되풀이해보라. 그렇게 하면 당신이 상대의 말을 경청했고 올바르게 이해했다는 확신을 상대에게 전할 수 있다. 또한 상대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의 말투가 당신에게 어떻게 느껴졌는지 알려주는 효과를 긷대할 수 있다. -p148



 아래는 피드백에 관한 조언이다.


  달리 말해서, 피드백이라는 명목으로 상대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퍼붓고, 상대가 잘못하고 있다고만 지적한다면 상대는 당신의 피드백을 귀담아듣지 않을 것이다. 누구도 공격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드럽고 배려하는 말투로 해결점을 지향하며 피드백한다면, 또 상대가 열린 마음으로 그 피드백을 받아들인다면 당신의 피드백은 상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p149


 위 글을 읽으면서 반성했습니다. 상대의 잘못만 지적하지 말고 함께 해결점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풀어가야겠습니다. 



 더 나은 사회적 삶에 대한 조언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인사하라.

 전에 만난 적이 없다고 해도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당신이 누구인지 소개하라. 그 사람이 평생 친구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p154 


 저는 초반에 낯가림이 심합니다. 집에서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도 인사를 하고 싶은데 순간 타이밍을 놓치면 뻘쭘해서 인사를 못합니다.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알라딘에서 마크베이어의 신간이 소개되어서 전 저작을 도서관에서 빌려보았습니다. 150p 밖에 못 읽었는데 반납해야겠습니다. 책 구입해서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노트도 준비해서 이 책에서 테스트, 평가하는 것들을 다시 해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조언들을 메모해서 실천해봐야겠습니다. 


 

 

 












 <베스트셀프>들 다 읽고 소화한 후 <원 디시전>도 읽고 실천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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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5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2-07-05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봤다고 자랑하러 고양이라디오님 서재 들림이요^^

박해일, 탕웨이 배우 어찌 이리 매혹적일 수가요!!!!

이젠 탑건을 봐야겠어요. 대작과 함께 하는 즐거운 7월.
토르까지!

고양이라디오 2022-07-05 16:34   좋아요 1 | URL
악!!! 얄라님 축하축하!!!

저도 <헤어질 결심> 너무 재밌게 봤어요. 얼른 리뷰 올리려고요ㅎ
박해일, 탕웨이 bbb

곧 <토르>가 오네요^^ <탑건> 도 재밌게 보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