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특수청소부 김완씨가 쓰신 책이다. 다양한 죽음과 가슴아픈 사연,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할 수 있는 책일 거 같다. 이미 구입한 책. 오늘부터 읽기 시작해야겠다. 

 

















 

 케이틀린 도티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을 괜찮게 읽었다. 그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세계의 장례문화에 대해 다룬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와 십대들을 대상으로 쓰인 책 <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을 읽고 싶다.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던 책이다.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라고 해서 읽고 싶던 책인데 오역이 많다는 등 평점이 좋지 않고 책 두께가 두꺼워서 읽기가 꺼려졌던 책이다. 다시 이 책에 대해 찾아보니 다락방님이 평점 4점을 주기도 하셨고 내가 예전에 읽은 책에서 이 책을 추천하기도 해서 피하지 말고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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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좋은 죽음 안내서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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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릴 적에 겁이 없었다. 나는 다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깡이 좋고 배짱이 좋았다. 중학교 때 친구들이 '똥배짱' 이란 별명을 지어 준 적도 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학교 때 어느 날 학교에 구급차가 왔다. 친구끼리 싸우다 한 명이 크게 다친 것이다. 머리가 깨져서 피가 철철 흐르고 붕대까지 감은 모습을 봤다. 그 때 비로소 나도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체를 바라보면서, 그 사람이 떠났으며 이제 더 이상 삶이라는 경기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아님을 안다. 시체를 바라보면서 자신을 보고, 자기 자신도 언젠가는 죽을 것임을 안다. 눈으로 보는 것은 스스로 알아차림을 부르는 것이다. 그것은 지혜의 시작이다. -p248-249  

 

 눈으로 보는 것은 중요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시각적인 정보는 강렬하다. 우리가 자극적인 영상에서 눈을 때지 못하는 이유다. 우리는 죽음과 시체와 격리된 삶을 살아간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죽음은 집 안에서 이루어졌고 시체는 관 속에 있고 매장되었다. 장례의식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효율, 편의성을 원칙으로 죽음, 시체가 병원, 장의사 등의 외부의 손에 넘어갔다. 죽음, 시체는 커튼 뒤에 가려졌다. 


 눈으로 보지 않으니 죽음에 대해 묵상하는 일, 경험은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죽음이 주는 지혜를 잃어버렸다. 고대 로마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메멘토 모리' 문화가 있었다. 죽음을 상기시키는 문화가 있었다. 그 때는 죽음이 훨씬 가까웠다. 대부분의 아이는 10살 이전에 죽었다. 10살 넘게 살아있는 것만 해도 행운이었다. 


 저자는 현대사회가 죽음과 시체를 관리하고 대하는 문화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던진다. 저자는 어렸을 때 대형 쇼핑몰에서 죽음을 목격한다. 자기 또래의 어린 아이가 높은 데서 떨어져서 죽은 것이다. 그 때부터 그녀의 죽음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다. 저자는 중세 역사를 전공했다. 그래서 글이 유쾌하면서도 글에 해박함이 들어있어 더욱 좋았다.


 저자는 한 화장터 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시체가 어떻게 운반되고 처리되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죽음이 주는 엄숙함이 어떻게 자본주의적으로 다뤄지는지를 보는 것은 안타까웠다. 특히나 다양한 죽음과 다양한 시체를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나도 죽음에 대해 관심이 많다. 죽음에 대해 아직 많은 책을 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좀 더 이어서 읽어보려 한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자. 죽음이 삶을 밝히는 연료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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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9-19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체 재횔용이란 책이랑 함께 읽었는데 그 책도 좋았어요 라디오님 *^^*

고양이라디오 2022-09-20 10:56   좋아요 2 | URL
찾아보니 읽고 싶은 책이네요! 근데 품절이예요ㅠㅠ

도서관에서 구해봐야겠네요

얄라알라 2022-10-05 02:31   좋아요 2 | URL
최근 뉴스에서 기사 뜬 거 보고 이 책 생각 나더라고요^^ mini74님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7.5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코이소 겐지), 사쿠라바 나나미(시노하라 나츠키), 후지 스미코(진노우치 사카에)

 장르 애니메이션, 판타지, 가족, 모험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최근에 <늑대 아이>를 재밌게 보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영화를 더 보고 싶어서 <썸머워즈>를 봤다. 피곤했던 탓도 있겠지만 기대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그래도 호쾌한 액션, 가족애, 인간관계, 아날로그의 가치 등을 잘 표현해서 볼만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 속 설정은 oz라는 가상세계에 전세계인이 계정과 아바타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중요한 관공서 업무까지 활용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인터넷 세계와 비슷하다. 만약 그 계정이 해킹 등으로 노출될 경우 악용되면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취약한 보안과 개인정보 유출에 의해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 다루고 있다. 


 영화이긴 했지만 마지막 장면은 긴장감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기 보다는 좀 답답했다. 인공위성이 주인공과 대가족이 모여있는 집으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빨리 피난을 가야되는데 안가는 모습이 아무리 영화라지만 현실감이 없게 느껴졌다. 남자주인공이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면 전원 몰살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단 비밀번호를 푸는 남주인공 외에는 빨리 피신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아 약간 아쉬웠다. 나라면 피하면 살 수 있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하진 않을듯.


 그래도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관계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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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7.5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오스틴 버틀러, 톰 행크스, 올리비아 더용

 장르 드라마, 음악, 전기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킬링타임용.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바즈 루어만 감독 영화라 보게 되었습니다. 엘비스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요. 바즈 루어만 감독의 작품 <위대한 개츠비>, <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 모두 재밌게 봤던 터라 기대가 컸습니다. 영화 괜찮기는 했지만 기대보단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일단 음악이 좋습니다. 흑인 음악 참 좋더군요. 특히 초반부에 어린 엘비스가 흑인 교회에서 음악에 흠뻣 빠져드는 장면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도 음악에 한 껏 취했습니다. 재밌긴 했는데 뭔가 극적인 전개가 부족하고 런닝타임도 길고 마지막에는 배도 아프고 피곤해서 그런가 후반부는 영화가 빨리 끝나길 바라면서 봤습니다. 컨디션 탓이 큰 거 같습니다.


 엘비스에 관한 전기음악영화입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기대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화려하고 성공적인 가수이자 배우였지만 그 내막은 안타깝더군요. 그 당시 시대적인 배경도 어우러져서 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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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9-17 15: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물랑루즈와 로미오와 줄리엣,,, 둘 다 잼나게 보았는데 감독이름은 고양이 라디오님 페이퍼에서 보다니요.
보헤미안 랩소디 진짜 큰 화면으로 보니 짱 좋았는데^^ 음악 영화, 추천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09-19 10:01   좋아요 0 | URL
음악영화 정말 좋죠^^! 재밌는 음악영화 보고싶네요ㅎ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김지수 지음, 이어령 / 열림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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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값진 독서였다. 지성과 영성을 모두 채워주는 감사한 독서였다. 


 이어령씨를 책으로 처음 만났다. 책을 보기 전 강연으로 이어령씨를 만났는데 강연이 너무 재밌고 좋았다. 강연을 본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이어령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더욱 좋았다. 


 이어령씨는 우리나라의 지적 거인이셨다. 다방면으로 활동하시고 문화부장관까지 지내셨다. 88올림픽 공연을 진두지휘하시고 하시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세우셨다. 


 이어령씨를 움직인 것은 호기심이었다. 즐거움과 호기심. 그 덕분에 다방면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셨다. 그 때 그 때 재밌는 일을 즐겁게 하셨다. 르네상스형 인간이었다. 어릴 때부터 호기심과 문제제기 능력이 뛰어났다. 때문에 세상살이가 쉽지 않았다. 오류를 참지 못하는 성격탓이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질문을 던지면 혼나기 일쑤였다.   


 이 책은 김지수 기자가 이어령씨의 암투병 중에 인터뷰를 기록한 책이다. 이어령씨는 암, 죽음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도 죽음은 처음이었다. 죽음의 공포도. 담담하지만 솔직하게 죽음의 공포를 고백하는 이어령씨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여러 주제와 여러 이야기를 넘나들어 재밌었다. 특히나 그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가 재밌었다. 그의 책들을 더 많이 읽어보고 싶다. 그래서 책 두 권을 구입해서 한 권을 읽고 있다. 읽고 있는 책은 <축소지향의 일본인> 이란 책인데 일본에서 일본문화를 분석한 뛰어난 책으로 평가받았다. 일본문화에 대한 그의 논리와 근거가 설득력 있다. 재밌게 읽고 있다. 


 값진 이야기와 인생 교훈이 많이 담긴 책이었다. 인생 스승이 들려주는 마지막 수업 꼭 들어보시길. 



 P.8

 지금 이 순간,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이 특별한 수업의 초대장을 건넨다. 위로하는 목소리, 꾸짖는 목소리, 어진 목소리...... 부디 내가 들었던 스승 이어령의 목소리가 갈피마다 당신의 귓전에도 청량하게 들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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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2-09-15 1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은지 거의 20 여년이 되가네요
<흙속에 저 바람속에> 이어령 선생님의 책을 참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나요

김한길님의 <눈뜨면 없어라>도 따님 이민아님과의 미국에서의 신혼 일기가 나오죠
우리는 그 끝이 어찌 될 지 이미 알고 있지만..

따님 이민아목사님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이혼과 암투병, 둘째아이의 자폐와 실명위기, 그리고 큰 아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감당하기 힘든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이 준 소명을 의해 믿음으로 이겨낸 분..

고양이라디오 2022-09-15 18:58   좋아요 1 | URL
책에서 따님 이야기도 나오던데, 정말 숱한 시련 속에서도 주위에 빛이 되는 분이였네요.

<축소지향의 일본인> 벌써 20년 전에 읽으셨다니 대단하십니다^^b

저도 늦게나마 이어령 선생님을 알게 되어 앞으로 읽어나가려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