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서모임을 하나 더 가입했다. 기존에 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원하는 책이 없을 때 나가려고 가입했는데 1월 책들이 좋아서 읽어야할 책들이 많다. 책도 구해야되고 어느정도 계획이 필요할 듯 싶다.


 

















 가장 시급한 책은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이다. 12일 모임이다. 도서관 상호대차신청했으니 일요일에는 빌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르는 작가의 모르는 책이어서 패스할까 했는데 찾아보니 평점도 높고 알라딘 이웃들의 평도 좋다. 한 번 읽어봐도 좋을듯 싶다.



 














 생각해보니 사적으로 주식투자 독서모임 하고 있는 게 하나 있다. 벌써 모임이 다음주 16일 이다. 채권 책이 선정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채권은 크게 관심없어서 책을 구입해서 보고 싶진 않다. 왠 걸? 도서관에 전부 대출중이다. 예약을 우선 걸어 논다.


 

















 아마 내가 산 책들 중 가장 오래 안 읽은 책이 아닌가 싶다. 18일 모임이다. 이번 기회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걸작이라 읽어보고 싶은데 예전에 읽다가 재미없었던 기억이 커서 걱정이 된다. 역시 첫인상이 중요하다. 이 책은 보유하고 있다.


 
















 제목도 좋고 평점도 좋다. 25일이라서 아직 여유있다. 책도 예약 걸어놨다.


 

 
















 <사양>은 다자이 오사무 생전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한다. <인간 실격>을 재밌게 봤으니 다자이 오사무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26일이다. 책은 상호대차신청했다. 일요일에 <깊은 강>과 함께 볼 수 있을듯하다.



 휴. 이렇게 보니 엄청 바빠 보인다. 전부 읽을 수 있을지. 사실 요즘 비문학책이 더 땡기는데. 이 책들로 균형을 잡는 셈 쳐야겠다. 원영적 사고하자. 



 바쁘면 오히려 유튜브도 안 보고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독서모임 책들이라 평소 내가 보지 않을 새로운 작가와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원영적 사고하자. 열심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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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5-01-04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깊은강> 아주 좋습니다. 엔도 슈사쿠 작품중 <침묵>이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1월에도 좋은 책 많이 만나시겠네요~!!

고양이라디오 2025-01-04 17:22   좋아요 1 | URL
<깊은 강> 빌렸습니다^^! 새파랑님 믿고 즐겁게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새파랑님도 1월 즐거운 독서되세요ㅎ
 















 <하루키 일상의 여백>은 1999년도 출간된 책이다. 2번이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역시나 하루키다. 2024년에 출간된 책 표지가 이쁘다.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이다. 탐난다. 



 코맥 맥카시와 필립 카의 소설은 모두 다 굉장히 재미있다. -p35


 코맥 맥카시를 좋아하는 작가들이 많은 거 같다. 대중적으로도 물론 인기있는 작가다. 코맥 맥카시는 <로드>를 봤는데 큰 재미가 없었다. <핏빛 자오선>을 읽어볼까? 요즘은 문학보다 비문학이 많이 땡긴다. 나중에 기회되면 코맥 맥카시도 만나보자. 이 책 기억해두자. 


 
















 

  필립 카를 찾아보니 안나온다. 어쩔 수 없이 패스.



 예를 들면 꾹 참고 격렬하게 운동을 한 뒤에 마시는 차갑게 얼린 맥주 한 잔 같은 것이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하고 혼자 눈을 감고 자기도 모르는 새 중얼거리는 것 같은 즐거움, 그건 누가 머래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참된 맛이다.

 그리고 그러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 없는 인생은 메마른 사막에 지나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p123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맛보려면 꾹 참고 격렬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핍, 고통이 있어야 행복도 있다. 새해에 반드시 기억할 것. 



 














 마이클 길모어의 소설 <내 심장을 향해 쏴라>는 하루키가 번역한 책이고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예전부터 읽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700p의 두께 때문에 매번 미뤘던 거 같다. 올 해에는 꼭 읽어야겠다. 근데 올 해 꼭 읽어야할 책이 왜 이렇게 많지? 목록을 만들어야겠는걸?



 














 하루키가 재밌게 봤다는 영화들이다. <펄프 픽션>은 봤으니 제외, <연인들의 식탁>은 못 찾겠다. 이안 감독의 <음식남녀>와 <후프 드림스> 모두 기대가 된다. 


 

 <올 아이 워너두> 세릴 크로우의 히트곡 들어보고 싶다.



  "사물은 어두운 측면 쪽이 보다 명확하게 법칙화될 수 있다" 는 것도 '무라카미. 피터의 법칙' 중 하나다. -p178

 

 "기울지 않는 보름달이 없듯이 트러블 없는 생활도 없다(무라카미. 피터의 법칙)." 


 왜 피터의 법칙이란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더 킬링>과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선더볼트>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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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책인데 비싸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있고 가격이 오르는 것이 있다. 예술작품이나 명품은 가격이 오른다. 희소성이 있기 때문이다. 


 절판된 책이 다시 출간되었으면 좋겠지만 떨어지는 사과를 앉아서 기다릴 순 없다. 중고책이 비싸더라도 읽고 싶으면 사야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절약정신이 뛰어나다. 이런 내가 산다면 그건 합리적인 소비다. 아마 그렇다.


 절판된 책들은 도서관에서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큰 도서관은 모르겠지만 우리동네, 인근 도서관들에는 없는 책들이 많다. 


 사려니깐 망설여진다. 개정판이 나오면 어쩌지? 반대로 생각하면 안샀는데 다른 사람이 사가면 역시 기분이 나쁠 거 같다.


 3권을 구입했다. 중고책을 이렇게 비싸게 돈주고 사는 건 처음이다. 보통은 사고 싶어도 비싸니깐 안 샀다. 어차피 다른 읽을 책들이 많고 많으니까. 굳이 비싸게 그 책을 사서 읽고 싶은 정도는 아니니까.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왜 거금을 주고 샀을까? 다케시씨의 뜨거운 열정에 자극받아서일까? 어쩜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벌고 열심히 아끼다 그 돈 쓰지도 못하고 죽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정도는 괜찮잖아!!!


 어차피 기타노 다케시씨의 책은 계속 읽을 것이다. 다 읽을 것이다. 이 참에 함께 구입하는 거 나쁘지 않다. 


 문제는 이게 시작일 거라는 점이다. 이제 비싸서 못샀던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들을 곧 사겠지...

 
















 <독설의 기술>이라니 재밌겠다. 신선할 거 같다. 유익할 거 같다. 


 














 다케시씨의 그림 59점과 그에 대한 에세이가 있는 책이다. <하나비> 영화에서 다케시씨의 그림을 보고 감명받았다. 그림도 이렇게 잘 그리다니. 이 책 보고 싶다.

















 메멘토 모리. 새해에 '메멘토 모리'를 되새기기 위해 읽으면 좋을 거 같다. 다케시씨는 죽을 위기를 한 번 넘겼다. <죽기 위해 사는 법>은 그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후 삶과 죽음에 관해 쓴 병상 에세이다. 



 세 권에 76700원을 태웠다. 역대급이다. 아직 마음이 무겁다. 책을 읽으면서 내 선택이 잘한 선택이라고 칭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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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기타노 다케시 지음, 권남희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기타노 다케시에 빠졌다. 예전에 읽었던 그의 책들을 다시 읽고 새로운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있다. 이 책 10년 전에 읽고 다시 읽었다. 처음 읽는듯한 느낌이었다. 


 10년이 지나고 바뀐 감상들을 비교해보자. 우선 공통점은 역시 좋다는 것이다. 그의 생각, 의견들에 공감이 많이 간다. 존경할만한 어른이다. 차이점은 다시보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고 천재인지 새삼스레 보인다는 것이다. 그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의 글을 읽을 수록 이 사람 천재구나 하며 감탄하게 된다. 예전에는 천재라는 생각까진 않했던 거 같다. 그냥 대단하다. 재밌다 정도였다. 그리고 또 이 책에 영화감독으로서의 모습과 과정이 많이 나와있어서 좋았다. <하나비> 영화를 보고 이 책을 읽으니 더욱 좋았다. 하나비에서의 주인공의 모습과 다케시가 겹쳐보이는 지점이 많았다. 폭력. 과묵. 배려. 사랑. 그림. 페인트 등등. 


 다케시씨의 아버지는 페인트공이었다.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인지 다케시씨는 그림에 엄청난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정말 천재적인 재능이 몇 개인지 헷갈린다. 부러울 정도다. 음 자세한 이야기는 <하나비> 영화 리뷰에서 풀어놓는 게 더 좋겠다.


 그를 보면 정말 뜨겁게 살았왔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뜨겁다. 손이 델 거 같은 정도다.


 어른으로서도 본 받을 점이 참 많았다. 사람을 대하는 자세라던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역시 황금률은 꼭 기억해야 한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데로 남을 대접하자.


 이 책 좋다.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다케시의 다른 책도 더 읽고 싶다. 물론 영화도 더 많이 찾아보고 싶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케시씨를 꼭 만나 보시길. 


 주의할 점은 그는 독설가 팩폭러라는 사실이다. 



 p.s 요즘 느끼는 거지만 좋은 중고도서는 가격이 2-3배 한다. 미리 사놓을 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차라리 2-3배 주고 중고책을 사는 게 더 나을 거 같다. 중도도서 가격이 2배 이하는 비싸다는 생각말고 그냥 읽고 싶으면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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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식탁 - 논쟁으로 맛보는 현대 진화론의 진수 다윈 삼부작 2
장대익 지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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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학자 장대익교수가 쓴 진화생물학계의 논쟁들을 다룬 책이다. 픽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킨스 팀과 굴드 팀이 나뉘어서 가상의 논쟁을 벌인다. 다 읽고 나니 각 인물들의 주장을 잘 정리한 부분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은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한다. 이 책은 거의 10년 전에 쓰인 책이다. 최근의 진화생물학계의 화두와 과거 논쟁들이 어떻게 전개되었을지 궁금하다. 


 나는 학창시절에 생물학을 가장 싫어했다. 단순 암기해야할 것들이 많아서였다. 아이러니하게 전공도 생물학과 가장 관련이 많고 현재 가장 좋아하는 과학 분야는 단연 생물학이다. 그중에서도 진화론이 가장 재밌다. 진화론은 아마 과학분야 중에 일반인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그리고 가장 흥미를 느낄만한 분야가 아닌가 싶다. 생물과 인간에 대한 흥미는 어느 정도 보편적이리라 생각한다. 


 최근에 <종의 기원>을 읽고 다시금 진화론에 대한 흥미가 불 붙었다. 동시에 읽은 장대익 교수의 <다윈의 식탁>과 <다윈의 서재>가 그 불을 더 활활 지폈다.


 장대익 교수가 쓴 <다윈의 정원>도 마저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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