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오달수, 최일화, 윤제문, 박지영, 김소은 

 장르 범죄, 느와르, 액션, 코미디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송강호씨의 영화를 보고 싶어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송강호씨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이며 가장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배우입니다. 이번 작품 역시 보는 이를 끌어들이는 멋진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를 보다 그의 연기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고 감탄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한재림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은 <관상> 밖에 안봤습니다. <관상>은 재밌게 봤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 최근작 <비상선언>, <더 킹>, <연애의 온도>, <연애의 목적>이 있습니다. <비상선언>은 보고 싶었는데 평이 좋지 않아서 안 봤습니다.


 조폭 가장의 처량한 모습을 현실적이고 코믹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몇 번이나 현실적인 연출이 맘에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장면을 탁월한 생활연기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송강호씨도 좋았습니다. 


 극 중 송강호씨는 조폭이지만 아버지, 그리고 기러기 아빠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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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14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송강호님, 이 작품은 고양이라디오님 페이퍼에서 처음 알았네요.

생활연기라는 표현, 딱 좋네요^^

고양이라디오 2022-10-14 15:16   좋아요 1 | URL
엄청 유명한 작품은 아닌데 평점도 괜찮고 송강호씨 작품이라 찾아봤습니다. 볼만하더라고요^^ㅎ

프레이야 2022-10-14 15: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 님 평점 기준 재미있게 봅니다. 8점이네요. 송강호 배우 특히 이 영화에서 정말이지!!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저도 비상선언은 패스고요. 연애의 목적에서 박해일 찌질남 연기도 좋았어요. 연애의 온도도 비슷하게 귀여운 찌질함이 어렴풋이 기억나네요ㅎㅎ

고양이라디오 2022-10-14 17:41   좋아요 2 | URL
<연애의 목적>, <연애의 온도>는 보고싶은 영화들이긴 합니다ㅎㅎ

프레이야님도 좋아하는 영화군요ㅎㅎ

2022-10-14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7 1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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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노인자살률 1위. 부끄럽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자살률 1위도 그냥 1위가 아닙니다. 압도적인 1위입니다.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으며 3위와도 큰 격차를 보입니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노인자살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노인자살률의 주원인은 노인빈곤입니다. 자녀 성장에 모든 돈을 쏟아 부어서 노후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수명의 증가로 퇴직 후에도 20-3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급격한 경제성장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가져왔습니다. 


 <죽은 자의 집 청소>의 저자 김완씨는 특수청소부입니다. 특수청소부란 남들이 맡기 싫어하는 자살, 살인 등으로 인한 집을 청소하는 사람입니다. 이 책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자살로 인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자살한 사람의 상황과 심정을 알 길은 없지만 남겨진 빈 방을 청소하며 저자는 그 혹은 그녀의 사정을 헤아려봅니다. 


 대부분의 자살한 집에는 전기, 수도, 가스 등이 끊겨있습니다. 그리고 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 수도, 가스 등을 끊겠다는 고지서가 폭력적으로 현관에 붙여져 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려 요금을 납부할 수 없게된 사람들에게 과연 그런 조치가 합당한 걸까요? 


 안타까운 사연들이 참 많았습니다. 책을 보며 저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도 홀로 남겨져 아무도 모른 채 죽어가진 않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생깁니다. 


 대학에서 시를 전공해서 그런지 저자의 글이 좋았습니다. 약간 더 담백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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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0-14 1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마다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데도 여전히
사회 복지의 사각 지역
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씁쓸하네요.

고양이라디오 2022-10-14 15:15   좋아요 1 | URL
네 씁쓸하네요. 정말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유예기간을 준다던가 하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프레이야 2022-10-14 1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특수청소 일이 정말 고되기도 하지만 이웃들 불평과 현장을 보며 감당해야 하는 감정노동까지 힘들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 보면 감사한 직업 같아요.

고양이라디오 2022-10-14 17:42   좋아요 1 | URL
네 정말 왠만한 사람은 못할 직업인 거 같아요. 감사한 일입니다.
 
개구리 수프 - 삶이, 우리를 향해 돌을 던질 때
아잔 브라흐마.궈쥔 선사 지음, 남명성 옮김, 각산 감수 / 해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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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글은 항상 좋습니다. 계속 꾸준히 읽고 싶습니다. 삶이 우리에게 주지 않는 것을 바라지 않고, 삶이 우리를 향해 돌을 던질 때 우리가 더 자애로워질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고 스님의 말씀과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다른 책에서 봤던 내용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좋은 글은 반복해서 읽어도 좋으니까요. 그런데 책을 읽을 때는 몰랐는데 글을 쓰면서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개구리 수프는 비유가 아닌 말 그대로 개구리 수프입니다. 물론 비유적 의미도 있지만 일단 스님들은 먹을 게 없어서 작은 개구리들을 넣어서 수프를 끓여 먹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글을 읽을 때는 깨닫지 못했는데 스님은 육식은 안하시는 거 아닙니꽈~!? 책을 다시 확인해봐야겠네요.


 불교는 마음공부하고 마음을 다스리는데 최고인 거 같습니다. 다양한 우화와 이야기, 부처님의 말씀들도 너무 좋습니다. 아잔 브라흐마의 다른 책들을 이어서 읽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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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13 2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개구리도 ˝육˝은 ˝육˝이네요..

개구리수프가 비유가 아니라니^^;;;

고양이라디오님,
저는 좀 게을러서 아잔브라흐마 직접읽으려면 쫌 나중이 될 거 같은데, 좋은 글 올려주시면 계속 읽고 갈게요. 아잔 브라흐마 스님 온화해보이시는 동시에 에너지가 컴 화면을 뚫고 나올 듯 강해보이시네요. 구글에서 찾아보니

고양이라디오 2022-10-14 10:12   좋아요 1 | URL
네ㅎ 얄라님을 위해서라도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글 계속 읽고 올려야겠네요.

덕분에 저도 처음으로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얼굴을 봤습니다. 생각했던 이미지랑은 다르지만 미소가 참 아름다우시고 에너지도 넘쳐보이시네요.

책에서 갖은 고행을 견뎌내는 걸 보면 체력이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ㅎ;;;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 동물에게서 인간 사회를 읽다
프란스 드 발 지음, 이충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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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읽고 속이 시원해지는 책이었습니다. 간혹 과학책을 읽다보면 동물의 감정과 의식을 부정하는 과학자들의 글을 접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분명 이 생각은 틀렸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저의 생각을 지지해주는 과학자를 만나진 못했습니다. 


 물론 신중해야겠지요. 특히 아직 의식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관찰, 실험, 합의가 필요합니다. 의식이 무엇인지도 아직 정의 내리지 못하는 상황인데 동물의 의식에 대해 논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각적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계획하고 판단하는 등의 다양한 정신활동을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다른 사람들 또한 비슷하리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유추의 손은 동물에게 까지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의 저자는 동물도 의식이 있다는 쪽의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갑자기 인간에게서만 의식이 생겨났다고 보는 쪽보다 의식은 점진적으로 진화해 왔다고 보는 쪽이 더 타당합니다. 


 특히나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동물이 의식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오히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당연한 사실들에 눈돌리고 있었습니다. 동물이 의식과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패러다임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데카르트로 이어졌고 스키너의 행동주의로 인해 더욱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전학, 뇌과학, 뇌를 직접 촬영할 수 있는 MRI 등의 발전에 힘입어 동물들도 감정이 있다는 관찰과 증거들이 많이 쌓였습니다. 더는 동물을 자동기계장치가 아닌 우리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생명체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우리는 더이상 동물의 고통에 무관심할 수 없는 처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실험실이나 사육장에서의 동물들의 처우, 도축과정, 동물원, 심지어 이제는 물고기들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압니다. 물론 우리는 잡식 동물이고 자연은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소비하고 있고 또 필요 이상으로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자본주의의 논리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의 폐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아직 육식을 포기할 생각이 없지만 비용이 더 비싸더라도 동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이 제공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채식을 선택한 사람들을 지지하고 존경합니다.


 예전에 제인 구달의 <인간의 그늘에서>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침팬지와 인간의 공통점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포옹하고 키스하고 흥분하면 포효하고 뛰고 가슴을 두드리고 등등 너무나 많은 행동이 인간과 유사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입니다. 그래서 침팬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침팬지, 원숭이들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침팬지는 인간과 99% 유전자를 공유합니다. 침팬지와 인간의 유사점보다 차이점을 찾는 것이 더 빠릅니다. 침팬지는 무리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침팬지들의 사회생활을 보면서 인간의 사회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최근에는 보노보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보노보는 폭력이 거의 없는 평화로운 종입니다. 한 때는 우리 인간을 침팬지와 많이 비교해서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종의 모습으로 많이 묘사했는데 이제는 인간은 이타적인 종으로 생각하고 보노보와 많이 비교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동물들의 영상을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특히 사자, 호랑이, 늑대 등의 육식동물이 인간 혹은 다른 동물들과의 우정어린 모습을 담은 영상을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인간을 부둥켜 안고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편협하고 잘못된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혹자는 '저런 육식동물들의 우정도 굶주리면 끝이다.' 라는 식으로 폄하할 수도 있겠습니다. 과연 우리는 다를까요? 우리가 굶주리고 먹을 게 없어 죽기 직전의 상황이 오면 과연 우리의 작고 귀여운 반려동물들은 안전할 수 있을까요?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어봐야겠습니다. 동물의 감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감동적이고 신기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추천드립니다!



 p.s) 별점 4.5점을 주고 싶은데 0.5점이 없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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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새로운 지식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대와 문명을 초월해서 그토록 많은 사람이 노예제도를 유지하며 잔인하게 행동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이 인간을 소유하는 제도가 그렇게 폭넓게 수용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가? 그리고 대체 무엇이 바뀐 걸까? 

 2가지 가설을 놓고 살펴보자.


 첫 번째 가설: 잉글랜드와 뉴잉글랜드에 주로 살던 한 무리의 백인 노인들이 갑자기 각성해 '노예제도는 잘못된 것이며 철폐되어야 한다' 는 걸 깨달았다. (중략)


 두 번째 가설: 이런저런 기술의 발전 덕에 보다 윤리적인 사람이 되는 게 쉬워진다면 어떨까? (중략)


 영국이 노예제도를 가장 먼저 폐지한 국가라는 사실은 그저 우연일까? 다른 나라들보다 일찍 산업화를 거쳤고 노예무역으로 직접적 수혜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 어쩌면 영국의 노예제 폐지와 관계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미 산업화를 이룬 미국 북부가 노예제도를 금지한 데 반해 농업에 의존했던 남부의 경우 그 끔찍한 관행을 유지하기 위해 싸웠다는 건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역사와 문화를 초훨해 많은 이가 인간이 인간을 소유해도 괜찮다고 자신을 설득시켰다. 그런데 그렇게 수천 년간 지속되어온 사악한 관행이 왜 갑자기 산업혁명 직후에 사라지기 시작한 걸까? 

-p160~161


 노예제도의 역사는 사회에서 합법적인 것으로 용인되는 윤리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극단적 예다. 새롭게 등장한 기술들은 우리에게 여러 선택권을 주고, (중략)                                     -p163



 저는 노예제도에 관한 위 글이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기술의 발전이 윤리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주장을 다양한 근거들을 통해 일관되게 보여줍니다. 그 사례 중 노예제도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저도 항상 궁금했습니다. 과거 사람들은 노예제도에 대해 어떠한 위화감도 느끼지 못했던 걸까하고요. 아무리 훌륭한 인격자나 훌륭한 위인이라도 노예제도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의아한 일입니다. 저는 사상의 발전이 우리의 인식을 각성하고 윤리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두 번째 가설이 더욱 타당해보입니다. 기술의 발전, 산업혁명이 노예제도의 뿌리를 뽑았다는 가설입니다. 



 우리는 현재의 기준으로 과거의 윤리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시대에 살았더라면 혼자서 다른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오판합니다. 여기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 있습니다. 


 매튜 밀러의 트윗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당신이 1930년대 독일이나 (1960년대)

 미국 인권운동 시기에 있었다면 뭘 했을지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축하한다. 그때 했을지 모르는 그 일을 

 지금 당신은 하고 있으니까."

-p171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윤리적 문제를 놓고 토론할 때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자세에 대해 말합니다. 


  오늘날 여러 윤리적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절대주의를 버리고 하나의 개념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좌파 아니면 우파라는 정치적 이분법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 또 세대와 세대사이, 인종과 인종 사이, 종교와 종교 사이에서 우리가 벌이고 있는 문화전쟁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바로 이 개념, 겸손 말이다. -p181


 


 그러나 어떤 종교든 힘만으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종교는 자기 추종자들의 운명을 개선할 때에만 번성한다. 

-p190 


 아래에서는 이슬람이 어떻게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한 설명들이 나옵니다. 이슬람은 개인 위생, 음식 위생에 대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예전부터 음식에 대한 종교적 관습의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느정도 해소되었습니다.


 

  좋았던 부분이 상당히 많았던 책입니다. 오늘 글은 이만 줄이고 다음 글로 마지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책입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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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2-10-13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인 노예제도와 관련된 글이라 흥미있게 잘 읽어 봤습니다. ^^
인류역사에 노예제도가 없었던 시기가 딱 두 번 있었는데 바로 지금 현재와 헬레니즘 시대였다라고 합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향후 노예제도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시대 공통점은 자유인이라 주장하는 개인을 고용하여 부리는 일이 의식주를 지급하며 노예를 부리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ㅎ
결코 윤리적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2-10-14 10:17   좋아요 0 | URL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결국 문제는 역시 비용, 돈이군요!

헬레니즘 시대에는 노예제도가 없었다니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