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피에르 크리스탱 지음, 세바스티앵 베르디에 그림, 최정수 옮김 / 마농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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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오웰의 생애를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조지 오웰의 생애와 사상, 작품들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그림도 내용도 밋밋해서 별로 재미는 없었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정말 재밌게 읽었다. 다시 읽어도 재밌을 작품이다. 소련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보면 훨씬 재밌을 거 같다. 


 또 다른 조지 오웰의 대표작 <1984>는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읽지 못한 작품이다. 이번 기회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유명하고 추앙받는 작품이지만 나랑 안맞는건지 재미를 느끼지 못해 계속 읽어나가지 못한 책들이 있다. <1984>가 그렇고 카프카의 작품들이 그렇다. <성>, <소송>을 여러 번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실패만 했다. <변신>은 여러 번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재미가 없었지만 보면 볼수록 좋은 작품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카프카의 작품들을 재밌게 읽게 될 날이 올까?


 조지 오웰, 그는 작품도 생애도 위대했던 인물임은 틀림없다. 


 이 책의 저자 피에르 크리스탱도 굉장히 유명한 분이었다. 프랑스에서 굉장히 유명한 만화가다. 그의 작품 <발레리안> 도 읽어보고 싶다. 릭 베송 감독이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로 영화화했다. 생각보다 평이 괜찮아서 영화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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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27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발레리안의.작가였어요!!!

고양이라디오 2022-10-28 10:27   좋아요 0 | URL
혹시 <발레리안> 영화보셨나요~ㅎ? 유명 작가시더라고요ㅎ

얄라알라 2022-10-28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 장르 영화를 좋아하는지라.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에서.카라.델라바인 매혹적 모습 기억나는데 최근 그 배우가 마약에 취한 모습이 돌고 있어ㅜ안타까웠어요

고양이라디오 2022-10-28 18:11   좋아요 0 | URL
재밌게 보셨군요! 책은 구입했습니다ㅎ 영화도 봐야겠네요^^b
 
[세트] 아돌프에게 고한다 1~5 세트 - 전5권
데즈카 오사무 글.그림, 장성주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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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이다. 그는 <우주소년 아톰>으로 유명한 분이다. 우연히 <아돌프에게 고한다> 1권을 온라인 중고샵에서 구입해서 읽었다. 데즈카 오사무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아돌프 히틀러에 관심이 있어서 구입했다. 1권 처음부터 흡입력이 있고 재밌었다. 1권을 읽고 바로 2권에서 5권까지 주문했다. 


 시대, 문화, 사상의 차이가 이렇게 큰 것일까? 간혹 현재와 과거의 간극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1만년 전 농업혁명 이후로 인류는 유전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드웨어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의 차이는 너무 크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인종적으로 열등한 민족으로 치부하고 우월한 아리라인의 피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 격리 말살하기에 이른다. 이런 주장은 현대 사회에서는 씨알도 안 먹힐 것이다. 아니 혹시 현대 사회에서도 이런 비슷한 주장들이 먹히고 있고 먹힐 수 있는 건 아닐까? 여전히 세계에서 인종차별은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지역갈등, 남녀갈등, 정치갈등은 계속되고 있고 잘 먹힌다. 


 트럼프는 백인우월주의를 내세웠다. 멕시코에 장벽을 쌓겠다고 했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격리하고 말살했듯이 이스라엘에서 유대인은 팔레스타인들을 격리하고 때때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핍박받던 민족이 이제 거꾸로 핍박하고 있다. 


 여전히 전쟁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말고 안되는 괘변을 늘어놓으면서. 학살, 강간이 벌어졌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시진핑은 3연임에 성공했다. 대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미 티벳이나 신장지구를 점령하고 학살을 자행했다. 세계 최악의 인권국가가 우리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다시 이 책 이야기로 돌아가자. 이 책은 세계 2차 대전 전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과 독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독일의 나치즘과 일본의 군국주의. 시대의 광기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 광기 속에서 서서히 미쳐가는 이들과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저항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 시대도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다. 여전히 광기는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온다. 사람들은 서서히 미쳐가거나 그 광기에 맞서 싸우리라. 




 p.s 요즘 만화가 재밌어서 만화를 많이 보고 있다. 오늘 데즈카 오사무의 <붓다>를 주문했다. 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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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노무현 - 그의 마지막 하루
백무현 지음 / 이상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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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대통령 퇴임 후부터 '그 날' 에 이르기 까지를 그린 만화다. 어떤 식으로 수사가 진행되었는지를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20대 초반 나는 정치에 무관심했다. 내가 재수할 때 노무현 탄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다. 대학교 신입생 때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투표했다. 선배들이 이명박에 대해 욕했던 것이 기억난다. 내가 보기에도 4대강 사업은 말이 안돼보였다. 하지만 국민들도 속고 친구들도 속았다. 그 후 광우병 파동이 있었다. 과에서 단체로 서울까지 올라가서 반대시위를 했다. 노무현의 자살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전후사정을 몰랐기 때문에 타살을 의심했다. 이 만화를 보기 전까지 의심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영화나 유튜브, 그리고 생전 그가 남긴 말씀들을 통해 조금씩 그를 알아가게 됐다. 이토록 훌륭한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만화를 보며 참 안타까웠다. 대통령 퇴임 후 그에게 남아 있는 권력은 없었다. 그는 시민 노무현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를 지켜주는 사람도 없었다. 검찰과 언론의 포화 속에서 존엄성까지 손상당하고 자신으로 인해 주위사람들이 수사당하고 구속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죄가 있다면 법에 의해 처벌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인은 언론에 노출되는 치욕까지 함께 견뎌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라 생각한다. 법의 심판 전에 이미 언론과 대중이 죄를 기정사실화하고 심판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세상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것정 좀 안하고 

그래서 하루 하루가 신명나는 그런 세상입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들거나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없는 세상, 이런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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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선순환이다. 많이 읽고 많이 쓰니 많이 읽고 싶어진다. 세상에는 좋은 책, 읽고 싶은 책이 여전히 많다. 


 다시 일찍 자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니 밥맛도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그리고 책도 더 재밌어진다. 



#2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에 하나다. 어렵다. 최근에 본 책들 중 가장 어렵고 진도가 안 나간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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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19 1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덩달아 의욕돋우는 선순환!!응원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10-20 12:0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선순환이 오래 이어지길^^
 


 22년 9월에는 5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5편의 영화와 1편의 드라마를 봤습니다. 아직 10월이지만 22년 한 해를 돌아보며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영화를 봤는지 돌아보려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뭔가 시간이 더 빨리 가고 책, 영화도 더 적게 보는 거 같습니다. 



 책은 읽었던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에세이 <슬프고 웃긴 사진관>입니다. 마음 공부하기 좋은 책입니다.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에세이는 거의 다 읽었습니다. 스님의 명상 관련 책들은 아직 못 읽고 있습니다. 명상 공부보다 스님의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게 아직은 더 좋습니다. 마음이 어지러운 분, 괴로운 분께 추천드립니다. 



















 달라이 라마에 낚여서 산 책인데 기분 좋은 낚임이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는 청소년 환경 운동가입니다. 그레타 툰베리와 달라이 라마가 주고 받은 서신과 과학자들의 기후 온난화에 대한 설명이 담긴 책입니다. 책의 주 내용은 기후 온난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설명입니다. 쉽게 설명해줘서 좋았습니다. 기후 온난화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9월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았던 책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처녀작입니다. 별 내용이 없지만 그냥 좋았습니다. 하루키의 원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30대 때 문장이 좋아서 놀라웠습니다. 지금과 비슷하지만 어딘가 날 것의 냄새가 나는 점도 좋았습니다. 3번째 보는 데 볼 때 마다 더 좋은 작품입니다.  



















 위 책은 죽음에 관련된 책들입니다. 케이틀린 도티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은 의외로 유쾌하고 의외로 박식함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장의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도태로 죽음의 현주소를 진단, 비판하는 책입니다. 


 <죽은 자의 집청소>는 죽은 자의 집을 특수청소부 김완씨의 책입니다. 역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며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아래부터는 영화들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좋았던 위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9월에 본 영화 중 가장 좋았던 작품은 <늑대 아이> 입니다. 예전부터 여러 매체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입소문을 들어왔던 작품이지만 그림체가 제 스타일이 아니라 미뤄왔던 영화입니다.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너무 좋아서 인생 영화에 등극되었습니다. 안 보신 분들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늑대 아이>가 너무 좋아서 같은 감독의 작품 <썸머워즈>를 찾아 봤습니다. 예전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재밌게 보고 그 후에 개봉한 <썸머워즈>를 볼려다 별로인 거 같아서 안 봤었습니다. 역시 별로 맞았습니다. 볼만은 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 작품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입소문에 오르 내리는 초창기에 봤습니다. 역시나 재밌었습니다. 저는 모든 배우 분들의 연기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끝까지 긴장감을 주는 연출도 좋았습니다. 

 





 정우성 배우가 출연해서 안 보려다 평이 괜찮아서 본 영화 <헌트> 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정재씨의 첫 감독 데뷔작인데 퀄리티가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정우성 배우의 연기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두 번 놀랐습니다. 



 



 <겟 아웃>의 팬인데 조던 필 감독의 작품은 <놉>으로 두번째로 만났습니다. 역시 <겟 아웃> 만한 영화는 없는 거 같습니다. 나쁘진 않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뻔한 영화, 인위적인 냄새가 나는 영화보다 좀 더 현실감있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중반부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후로 긴장감이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조던 필 감독의 영화 <어스>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역시 <겟 아웃> 짱. 그냥 장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과 긴박감, 공포감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스>도 중반부부터는 긴장감이 떨어지고 어색한 코믹으로 더 긴장감이 떨어졌습니다. 공포영화가 무섭게 느껴지지 않으면 끝 아닌가요? 의미나 상징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의미, 상징, 교훈, 주제의식 때문에 재미를 포기할꺼면 그냥 재미를 추구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도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했겠지만요. 



 불과 한 달 전에 본 영화와 책들인데 왠지 굉장히 오래전에 본 느낌입니다. 되집어 보니 재미가 있네요. 다음에는 8월 달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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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19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늑대아이 *^^* 두 아이의 각자 다른 선택도 좋았고 동네분들의 츤데레? 도 좋았어요 ㅎㅎ 저는 놉의 외계인보면서 에반게리온의 사도가 떠올랐어요.~~

고양이라디오 2022-10-19 17:26   좋아요 1 | URL
네 두 아이의 선택도 좋았고 아들의 선택을 받아들이는 어머니도 좋았고 동네 분들, 딸의 남자친구도 좋고 다 좋았어요^^ㅎ

외계인은 신선했어요ㅎㅎ

프레이야 2022-10-19 1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엇 질문요. 헌트 안 보셨다는 이유가?
왜? 정우성 배우 나와서 안 보신건가요? ㅎㅎ
전 안 보고 싶어 그냥 안 봤지만요.
늑대아이 봐야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22-10-20 12:03   좋아요 1 | URL
<헌트>는 안보려다 봤습니다. 정우성 배우 연기 못한다고 생각해서 안보려 했는데 <헌트>를 보고 제 편견이 깨졌습니다ㅎ

<늑대 아이> 강추입니다!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