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서머스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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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킹은 킹이다. 그는 여전히 재밌는 소설을 쓴다. 소설을 읽는데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흡입력이 있어 책에서 손을 땔 수 없다. 


 한동안 킹의 소설을 보다가 오랜만에 다시 본다. <빌리 서머스>는 2편까지 있다. 지금 2편을 읽고 있다. 2편까지 다읽고 킹의 다른 소설을 찾아 읽고 싶다. 


 <빌리 서머스>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다. 청부살인업자의 '마지막 한탕' 을 다룬다. 마지막 한탕은 항상 꼬인다. 


 이 책의 백미는 책의 주인공 빌리가 쓰는 소설에 있다. 소설 속에서 또 다른 소설을 만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빌리가 쓰는 소설이 <빌리 서머스> 보다 재밌고 더 기대된다. 


 시나리오도 역시 재밌다. 음모 바깥에 더 거대한 음모가 있다. 이를 파헤치며 해결해가는 복수극의 재미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빌리의 새로운 동반자 앨리스. 약간 억지스런 전개지만 앨리스가 있음으로 해서 더 재밌어 진다. 앨리스는 21살의 여성이다. 빌리가 그녀를 구해주고 그 일을 계기로 함께 하게 된다. 약간 레옹 설정이 생각났다.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영화화된다는 글을 어떤 블로그에서 봤다. 영화로 나와도 재밌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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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2-15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시가 메시했다
킹은 킹이다!

세상은 그래서 멋진 거 같아요

아바타 보고나면
아바타가 아바타다^^

아직 저 극장 못갔어요

고양이라디오 2022-12-15 13:49   좋아요 1 | URL
전 주말에 보려고요ㅎ 메시 진짜 대단ㅎ 킹도 대단b 아바타도 대단!!ㅎㅎㅎ

얄라알라 2022-12-15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라디오님, 엠블렘 달인 축하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12-15 13:50   좋아요 1 | URL
기쁩니다. 내년에도 엠블렘 달 수 있게 파이팅할께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12-15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22-12-15 19:0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연말 잘 보내시고요^^
 


 "마지막 승객 분이 탑승하시기 전까지 비행기는 출발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생각났다. 파리의 공항이었던 거 같다. 대학교 때 유럽 패키지 여행을 했다. 파리에서 귀국하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은 파업 중이라 어수선했다. 비행기 시간은 가까워오는데 줄은 줄어들지 않고 불안감은 커져갔다. 일하는 직원들은 여유롭게 동료 직원들과 잡담도 나누면서 일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었다. 


 "비행기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비행기 탈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 직원은 웃으며 답변했던 거 같다. 


 "마지막 승객 분이 탑승하시기 전까지 비행기는 출발하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걱정이 눈 녹듯이 사르르 없어졌다. '아, 이게 프랑스구나.' 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고객을 끝까지 책임지는 정신, 멋있었다. 


 맘편히 기다리고 늦지 않게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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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022-12-10 1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가보고 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22-12-12 10:19   좋아요 2 | URL
나중에 꼭 가보세요^^
 


 2022년 10월에는 3권의 책과 17권의 만화, 2편의 영화, 그리고 1편의 드라마를 봤습니다. 책, 만화, 영화 모두 좋았던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항상 동물에 생각, 감정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이 책 덕분에 많이 해소되어 좋았습니다. 같은 작가가 쓴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도 구입했는데 오늘 생각난 김에 펼쳐봐야겠습니다. 과거에는 동물에게는 감정이 없다라는 쪽의 의견이 주류였는데 지금은 반대입니다. 진화론적으로 생각했을 때 감정이 어느 순간 갑자기 인간에게만 나타났을리 없습니다. 공포, 분노, 슬픔, 기쁨의 감정은 포유류에게 모두 나타나는 감정들입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이 주장에 동의하실 겁니다.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에세이입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잔 브라흐마의 명상에 관한 책도 생각난 김에 오늘 봐야겠네요.


















 예전부터 많이 들었던 책이라 한 번쯤은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기대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생각보다 어렵고 번역도 나뻐서 읽기 힘들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분리된 지식을 통합하자. 그 중심에는 과학, 생물학이 있으리라.' 입니다. 동의하면서도 비판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의 리뷰를 쓰다가 말았는데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일본 만화의 전설 데즈카 오사무씨의 만화들을 봤습니다. 우연히 <아돌프에게 고한다>를 본 후 좋아서 <붓다> 까지 봤습니다. 모두 역사를 바탕으로 허구를 첨가한 작품들입니다. 재밌습니다. 
















 <만화 노무현>은 노무현의 퇴임 후의 이야기를 들려준 책입니다.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서 좋았고 노무현의 죽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조지오웰>은 조지오웰의 생애를 다룬 그래픽 노블입니다. 조지 오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됐습니다. 조지 오웰의 <1984> 읽어보고 싶은데 잘 안 읽히네요. 재도전해봐야겠습니다.






 역시 송강호였습니다. 현실적인 조폭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연기도 좋고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연출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송강호씨의 작품은 더 찾아보고 싶습니다. 한재림 감독 작품도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제 5원소>, <레옹> 이 그립습니다. 뤽 베송 감독은 앞으로 그런 걸작은 무리일려나요? 그래도 카라 델러빈이 매력적이라 볼만했습니다. 



 



 <나르코스> 시즌 1-2를 봤습니다. 콜롬비아 마약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현실감있게 연출한 작품입니다. 볼만했습니다만 그렇게 열광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10월에 봤던 작품들을 돌아보니 재밌네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한 달 한 달 되집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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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2-15 1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픽 노블 <조지 오웰>을 보니 무우척!! 반갑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12-15 13:49   좋아요 0 | URL
얄라님 <조지 오웰> 많이 좋아하시나봐요ㅎ 얄리님 서재에서 보고 읽었습니다^^b
 



 평점 8

 감독 그렉 티어난

 출연 샤를리즈 테론, 클로이 모레츠, 오스카 아이삭, 핀 울프하드, 스눕 독

 장르 애니메이션, 코미디, 가족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다음부터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볼 때 배우들을 먼저 확인해야겠다. 영화를 보고 확인해보니 목소리 출연을 받은 배우들이 쟁쟁하다. 알고 봤다면 더 재밌게 봤을텐데 아쉽다.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를 재밌게 보고 아담스 패밀리에 관한 작품을 더 보고 싶어서 찾아봤다. 큰 기대 없이 봤는데 기대이상이었다. 만족스러웠다. 웬즈데이 뿐만 아니라 다른 식구들의 개성넘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괴짜가족 아담스 패밀리가 점점 더 좋아질 거 같다. 의외로 음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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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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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적이었습니다. 5편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은 하나의 주제로 통합되며 멋지게 어울어집니다. 


 과학이 가져온 번영과 파괴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실존 과학자들의 흥미롭고 다채로운 이야기에 픽션을 곁들여서 선보입니다. 과학자들의 고뇌와 광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우리는 과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과학 바깥에서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출 때 어떤 파괴와 종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무관심합니다. 원자와 우주의 원리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고 알아가고 있지만 인간의 광기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란츠 하버는 화학적으로 질소를 만들어 냄으로 인해서 인류에 번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질소 비료 덕분에 농업생산성이 높아져 수억명의 사람이 기근을 면했고 인구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든 독가스는 전쟁에서 수백만명을 희생시켰습니다.


 독가스의 위력은 너무나 강해서 독가스가 지나간 자리에는 사람은 물론이고 곤충을 비롯한 어떤 생물체도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세계 1차 대전이 끝나고 전쟁국들은 다시는 독가스를 사용하지 말자고 합의합니다.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말자고 합의할 수는 없었을까요? 수많은 부상자를 몰고 온 싸움이 끝나고 "자, 우리 앞으로는 싸울 때 눈찌르기, 낭심차기는 하지 맙시다." 라고 전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합의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마도 세계 3차 대전이 끝나면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자고 합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합의할 사람들이 남아있다면요.


 블랙홀을 처음 발견한 슈바르츠실트의 고뇌.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를 깨달은 하이젠베르크의 고뇌를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를 포함해 양자역학을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의 직관과 너무도 다른 세상의 진리는 아인슈타인 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상대성이론에는 핵폭탄이 딸려 왔습니다. 양자역학에는 어떤 무시무시한 패키지가 따라올까요? 


 파괴적 종말 직전에 번영을 맞이하는 레몬나무, 연어의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 인류의 번영이 종말의 전단계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제게는 행복한 선물이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번역되어서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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