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책이라 기대했는데 다소 실망한 책입니다. 



 최대한으로 정확하게 말하자면 과학은 세상에 대한 지식을 모아서 그 지식을 시험 가능한 법칙과 원리로 응축하는 체계적이고 조직화된 탐구이다. -p112 


 저는 과학에 대한 과학자들 정의를 좋아합니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통섭 세계관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모든 현상들 - 예컨대, 별의 탄생에서 사회 조직의 작동에 이르기까지 - 이 비록 길게 비비 꼬인 연쇄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물리 법칙들로 환원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p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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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워런 버핏이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주식시장이 붐이 한창일 때 그리고 모든 사람이 주식을 사려 모여들 때는 가진 주식(보통주)을 모두 팔아라. 그래서 수익을 낸 후 보수적인 채권을 사라. 단언컨대 여러분이 판 주식은 더 상승할 것이다. 그래도 신경 쓰지 마라. 조만간 닥쳐올 주식시장 침체기를 기다려라. 침체기(혹은 패닉)가 국가적인 재앙 수준에 이르렀을 때,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가지고 있던 채권을 모두 팔고 다시 주식을 사라. 

 분명 여러분이 주식을 산 후에도 주가는 더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신경 쓰지 말고 다음 붐이 올 때까지 기다려라. 여러분이 살아 있는 동안 이런 과정을 계속 되풀이하라. 그러면 여러분은 부자로 죽는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p203


 앞장에서 주장한 것은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너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잘못된 투자란 것이다.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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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에 읽은 책인데 이제 서야 정리한다. 책을 훑어봤는데 읽은 거 같긴 한 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들을 다른 책들을 구입해서 더 읽어봐야겠다. 



 내 견해로는 다음의 두 가지 기본 요소들이 증권 시장의 시세를 결정짓는다. 그 나머지 요소들은 결국 이 두 가지 요소에 포함된다. 


1. 통화량과 신주 발행

2. 심리적 요소(낙관주의 또는 비관주의 등), 즉 미래에 대한 예측 


시세=돈+심리

 -p70



 한번은 25세의 젊은이가 나에게 매우 심술궂게도 "저와 바꾸고 싶지 않으세요?" 하고 물었다. 나는 "물론, 바꾸고 싶지" 라고 대답했다. "나의 경험과 나의 체험을 가방 하나에 담아갈 수 있다는 전제조건하에서!" 그는 나이가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또한 그는 80이 넘은 우리들은 파리 시로부터 특히 커다란 선물을 받는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우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하철에서 이등석 승차권을 가지고 일등석을 탈 수 있다. 인생은 85살부터 비로소 시작한다. 그렇지 않은가?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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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 코스토라니의 책은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읽어보고 <투자는 심리게임이다>는 읽다가 만 거 같다. 그리고 세번째 책 <실전 투자강의>를 읽고 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왜 안 읽고 이제서야 읽는지 반성하고 있다. 주식공부를 너무 소홀히했다. 진작 이 책을 읽었으면 적절한 시점에서 매도해서 이익을 남길 수 있었을 거 같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은 다 읽어야 한다. 아래는 좋은 내용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다. 잊지 말자!


 


 주식 시장이 상승하려면, 두 가지 가장 중요한 요소, 즉 유동성과 대중의 심리적 분위기가 긍정적이어야 한다. 대중이 주식을 살 능력이 있고 의향도 있으면, 주식 시장은 상승한다. 대중이 주식을 살 돈도 없고 의향도 없으면, 주식 시장은 하락한다. -p46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단 한가지라네. 여기 있는 바보의 머릿수보다 주식이 더 많은가, 아니면 주식보다 바보가 더 많은가, 그것이네." 


 (중략) 즉, 주식을 파는 것이 주식 소유자에게 더 중요하고 급한 일인가, 아니면 주식을 사는 것이 돈을 가진 사람에게 더 중요하고 급한 일인가, 이것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 -p28

 


 수많은 새 주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언론과 선전을 통해 증권 시장의 분위기를 낙관적으로 만든다. 낙관적이면 낙관적일수록 대중은 빨리 새 주식을 삼킨다. 하지만 낙관적인 분위기가 사라지면, 이에 대한 반응도 그만큼 격렬하게 나타난다. 새 회사설립이나 자본 증가 등으로 인한 주식 증가는 거의 항상 나중에 주가가 극적으로 떨어지게 됨을 의미한다. 어느 순간 갑자기 바보들의 머릿수보다 주식 수가 많아지게 된다. -p61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주식 상승장 때 수많은 기업이 기업공개를 하고 상장을 하고 사람들이 탐욕스럽게 주식을 살 때 슬그머니 주식을 팔고 빠져나왔을텐데, 아쉽다. 



 62p에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있는데 너무 길어서 전부 소개는 못하겠다.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나쁜 뉴스에도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경기활성화를 위해 중앙 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바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지금이 주식을 사기에 괜찮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관망하면서 조금씩 매수하고 있다. 



  투자에 나쁜 성격이라면 어떤 것일까?


 실패에서 배움을 끌어내는 융통성이 좋은 성격인데 반해, 고집스러움은 가장 나쁜 성격이다. 물론 확신은 가져야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발견했으면 곧장 거기서 나와야 한다. 잘못이라 함은 100에 산 주식이 90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논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거나 전혀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났음을 깨닫게 된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투자자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p132



 주식 시장이 좋은 소식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나와라. 그리고 나쁜 소식이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면 시장에 들어가라. -p146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소규모 투자자가 처음 투자할 때는 자신이 살 집을 첫 투자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집을 사면 인플레이션이 와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첫 번째 저축을 마련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p183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공부는 대중 심리학이다. (이에 관해 가장 좋은 책은 1895년에 나온 르봉의 <대중 심리학>이다. -p185 


 찾아봤는데 르봉의 <대중 심리학>은 없는 거 같다. 다시 찾아보니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를 말하는 거 같다. 이 책은 과거에 이 책의 저자의 다른 책에서 추천받고 사놓은 책이다. 어서 읽어봐야겠다. 




 













  과거의 사건을 분석하는 것은 중요하고 유용한가?


 물론이다. 앞으로 다가올 일은 예측할 수 없으니 최소한 지나간 것이라도 이해해야 한다. 이는 미래의 사유를 쉽게 해준다. 모든 성공한 혹은 실패한 투자 후에는 그 성공과 실패를 분석해야 한다. 왜 투자가 옳았는지, 어떤 논리가 좋았는지, 얼마만한 운이 있었는지를 말이다. 혹은 반대로 왜 투자가 잘못된 것이었는지, 어떤 논리가 틀렸는지, 무엇이 틀린 생각이었는지 분석해야 한다. -p219



 

 아직 책을 다 읽지 않았지만 미리 페이퍼를 쓴다. 보충할 내용이 있으면 보충해야겠다. 좋은 책은 역시 빨리 읽어야한다. 미루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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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5

 감독 켄 로치

 출연 킬리언 머피, 리암 커닝햄, 패드레익 들러니, 올라 피츠제럴드

 장르 전쟁, 드라마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켄 로치 감독 작품이다. 2006년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켄 로치 감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만나본 적이 있는 감독이다. 그 영화도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도 믿고 봤다. 정희진씨의 에세이를 보고 알게 된 영화였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영화로 보니 훨씬 강렬하게 다가왔다. 영화를 보면서 초반부터 편하게 숨조차 쉴 수 없었다. 700년간 영국의 식민지배, 독립운동, 내전 등을 보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겹쳐보여 동질감과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이 영화는 킬리언 머피란 배우를 내게 각인시켜줬다. 그는 놀란 감독이 준비중인 신작 <오펜하이머>의 주연배우이기도 하다.(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영화다.) 킬리언 머피를 미리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절제된 연출과 그의 절제된 연기와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그에 비해 형의 존재감과 연기가 다소 아쉬웠다. 


 슬픔을 자아내는 부분들도 좋았다. 거장의 솜씨가 엿보였다. 가끔 우리나라 영화를 보면 슬픈 장면에서 지나친 클로즈 업이나 슬로우 모션으로 오히려 몰입을 깨는 경우가 있다. 감독이 영화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자! 여기가 슬픈 부분이야!' 라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거 같다. 신파를 자아낸다고 해서 비판이 많다. 이런 부분은 좀 고쳤으면 좋겠다. 슬픈 부분은 강조하지 않아도 관람자들이 안다. 굳이 강조하고 MSG를 듬뿍 칠 필요가 있을까? 


 거장은 슬픔 장면도 다른 장면들과 똑같이 촬영한다. 오히려 무심하게 보여준다. 예상치 못하게 터져나오는 대사와 상황에 관객은 울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래는 강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에서 슬픈 장면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니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패스하시길)


 이 영화에서 가장 슬픈 장면은 주인공이 밀고자를 처형하는 장면이었다. 주인공은 의사다. 밀고자는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아직 20살도 안된 동생이다. 자주 그의 집에서 그의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함께 먹은 사이다. 주인공은 묻는다. 편지는 어머니께 남겼냐고. 동생이 대답한다. 어머니는 글을 읽을 줄 모르시니 그냥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이 대사가 너무 슬펐다. 울컥했다. 눈물이 글썽거렸다. 단 한 마디 대사로 모든 상황을 설명해줬다. 글을 모르는 그의 어머니의 모습과 집이 그려졌다. 두렵지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한 소년, 그를 죽이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하는 주인공. 

 


 아일랜드의 역사와 이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하고 싶다. 아일랜드는 700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1910년대부터 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아일랜드는 영국이 전쟁을 하는 틈을 이용해 독립운동을 펼친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가난한 나라다. 부족한 물자와 무기, 병력으로 게릴라 전을 벌인다. 영국도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이 귀찮은 상황. 결국 휴전에 이은 협정이 맺어진다. 북부 6개 주는 영국의 지배하에 남고 나머지 아일랜드는 독립한다. 단, 영국의 왕에 충성해야 한다는 조건. 아일랜드는 완전한 독립을 희망하는 강경파와 부분적이지만 평화를 얻고 단계적으로 독립을 하고 싶어하는 온건파로 나뉜다. 그리고 동족상잔의 내전이 벌어진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겹쳐보여 더욱 안타까웠다. 우리나라도 독립운동 후 광복, 그리고 국가가 분열되고 내전을 치른 아픈 역사가 있다. 영화는 독립운동과 내전의 역사 속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나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연상된다. 

 

 (스포일러 끝났습니다.)



 영화를 보고 아일랜드의 역사를 알고 싶어서 더 찾아봤다. 그런데 왠 걸? 반전이 충격적이었다. 아일랜드는 1845~1851년 800만 명중 200만 명이 굶어죽은 적이 있는 가난한 나라였다. 가난과 일자리 부족으로 수많은 아일랜드 인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오랜기간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였다. 그런데 22년 기준으로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이다. 룩셈부르크,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1인당 GDP가 가장 높다. 무려 13만 달러. 우리나라의 3배가 넘고 영국의 2배가 넘는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벌어졌을까?

 

 답은 교육과 정부규제 완화, 외국의 투자에 있다. 법인세가 낮고 정부규제가 적다보니 미국의 IT, 제약회사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의 유럽투자가 아일랜드에 집중되었다. 아일랜드가 감자농사에 이어 IT 최강국, 제조국이 된 것이다. 역시 역사는 참 재밌고 신기하다.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된 웰메이드 영화였다. 켄 로치 감독의 작품은 계속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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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1-13 0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06년 개봉 영화의 킬리언 머피는
사뭇 달라 보이네요^^

아일랜드 역사는 저 역시 책으로보단 영화로 간접 접해온 게 많은 거 같아요. 영화보다 보면 책 읽어야 겠고,
또 책 읽다보면 영화로 더 채우고 싶어지고 ㅎ욕심만 늘어요.^^

고양이라디오 2023-01-13 10:29   좋아요 2 | URL
맞아요. 책, 영화 무한 반복이죠ㅎ 볼 영화, 책이 많아 행복합니다ㅎㅎ

부지런해야되는데 항상 유튜브에 시간낭비하고 있습니다ㅎ

얄라알라 2023-01-13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어퍼컷튜브에 폭 빠져서^^;;;

고양이라디오 2023-01-16 10:38   좋아요 1 | URL
저도 봐야겠네요 어퍼컷 튜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