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5

 감독 피터 패럴리 

 출연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장르 드라마 



 여러 말 할 필요가 없는 영화다. 꼭 보시라고 추천드린다. 최근에 두 번째로 봤다. 처음 봤을 때처럼 좋았다. 인생영화다.


 최근에 TV를 샀는데 화질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서 이 영화 저 영화 조금씩 틀어봤다. 그러다 <그린 북>을 틀게 됐는데, 늦은 밤이라 간신히 영화를 껐다. 명작은 영화의 어느 부분에서 보기 시작하든 재밌고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위험한 영화다. 


 주말에 시간을 내서 느긋하게 영화를 봤다. 어찌나 좋던지! 최고의 영화다. 자신있게 추천드린다. 영화도, 캐릭터도 너무 사랑스럽다. 


 피터 패럴리 감독 찾아보니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덤 앤 더머>,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감독이다. 최근 작은 <지상최대 맥주배달작전>이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먼저 보고 싶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명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수작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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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4-07 2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궁금해 하는 영화긴
한데, 요즘 들어서 부쩍
영화와 거리가 멀어진
느낌입니다.

고작 두 시간하는 영화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졌습니
다.

마지막으로 극장에 갔었던
게 언제였나 싶기도 하고요.

인생영화라 하시니 더욱 땡
기네요.

고양이라디오 2023-04-10 10:43   좋아요 0 | URL
피곤하셔서 그러시려나요? 푹 쉬시고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그린 북> 기억해두셨다 꼭 보세요!ㅎ 강추입니다.
 



 

 평점 8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 하라 나노카, 마츠무라 호쿠토

 장르 애니메이션



 두번째로 영화관에서 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다. 괜찮긴 했지만 기대에는 많이 못 미쳤다. 그래도 393만(23.04.07 기준)명이나 영화로 보다니 예상 외로 흥행했다. <너의 이름은>이 381만명인데. 요즘 볼 영화가 너무 없긴 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으로 처음 만났다. 인생영화다. 너무 좋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빠졌다. 그 후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들을 찾아봤다. <너의 이름은> 만큼 좋은 작품은 없었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특히 이 감독은 OST가 끝내준다. <초속 5센티미터>는 내가 지금껏 본 영화 중 최고의 5분을 보여줬다. 마지막 5분의 OST와 영상은 정말 끝내줬다. 


 아무튼 <너의 이름은>을 보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믿고 보게 되었다. <너의 이름은> 이후에 <날씨의 아이>가 개봉했다. 볼까 말까하다가 별로라는 평도 있고 해서 고민하다 안봤다. 최근에 <날씨의 아이>를 봤는데 너무 좋았다. 영화관에서 안 본게 후회됐다.


 그런 후회가 있었기 때문에 <스즈메의 문단속>은 무조건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다. 부푼 기대를 안고 갔으나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첫번째, OST가 많이 부족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대 강점, 장점이 OTS 였는데, 마지막에 OST 하나 빼고 기억에 남는 OST가 없다. 


 두번째, 약간 오글거리는 게 있었다. 처음에 남주인공이 주문을 외는데 왜 이렇게 오글거리는지, 나중에는 적응되고 멋지기도 했지만 처음은 좀 오글거렸다.


 세번째, 뭐 원래 같은 감독의 작품이니 비슷할 수 밖에 없지만 계속 같은 주제와 같은 레퍼토리가 반복되는 거 같아 아쉬웠다. 자연재해.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분투. 희생. 회생. 이 레퍼토리가 <너의 이름은> 부터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반복된다. <날씨의 아이>를 최근에 봐서 그런가 비교되고 더 별로였다. 

 

 네번째, 영상미도 전작들에 비해 아쉬운 느낌. 


 다섯번째, 유머나 가족애도 전작들에 비해 아쉬움.



 아무튼 전반적으로 아쉬운 작품이었다. 기대가 커서 그런듯. 그래도 괜찮게 봤다. 



 p.s 지하철역에서 지나가던 고등학생 남자 아이들이 이 영화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다. 영화를 보고 흥분한 듯했다. 인생영화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역시 감상은 본인의 몫이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명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수작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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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6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4-17 00:31   좋아요 0 | URL
네ㅎ 기대가 커서 아쉬웠지만 괜찮았습니다ㅎ
 



 평점 8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 제임스 맥티그

 출연 니콜 키드먼, 다니엘 크레이그, 제레미 노담, 잭슨 본드, 제프리 라이트

 장르 스릴러, SF 



 상당히 평가가 박하다. 나는 나름 재밌게 봤다. 원작의 영향 때문에 평이 박한 거 같다. 1955년 잭 피니의 소설 <바디 스내처>를 원작으로 하는 4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원작이 궁금하긴 하다. 가장 비판받는 요소 중 하나가 이전 작들에 비해 공포감이 덜해서라고 한다. 나는 애초에 공포가 아닌 SF 영화라 생각하고 봤고 원작도 모르기 때문에 재밌게 봘 수 있었다. 아무튼 원작 팬들에겐 부족한 작품인듯 싶다.
















 (근데 어찌 <바디 스내처>의 알라딘 평점이 낮다. 도서관에는 없고, 중고책은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책이다.)


 스릴러적 요소도 괜찮고 니콜 키드먼과 다니엘 크레이그의 젊을 때 모습이 반갑기도 하다. 니콜 키드먼의 비중이 높다. 그녀의 미모와 연기력으로도 충분히 재밌게 감상 가능하다. 나름 과학적이고 개연성도 갖춰서 큰 불만없이 재밌게 봤다. 볼만한 작품. 8점만 넘어줘도 정말 고맙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명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수작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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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조세프 루스낵

 출연 크레이그 비에코, 그레첸 몰, 빈센트 도노프리오, 데이스 헤이스버트, 아민 뮬러-스탈

 장르 SF, 판타지



 꽤나 괜찮은 영화였다. 1999년 작품이다. SF의 수작이다.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란 책에 소개된 영화다. 예전부터 반전이 충격적인 영화로 알고 있었다. 반전이 좋았다. 반전을 알고봐도 괜찮은 영화다. 영화가 짜임새가 있다.


 (약간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가상현실을 다룬다. 뭐 스포일러라고 할 거 까진 없다. 영화 초반부에 바로 나오는 내용이니. 이미 가상현실에 대한 작품은 꽤 있다. 그런데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존재가 자신이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가상현실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내가 누군가 만들어 놓은 현실의 부속품 중 하나라면? 음, 나라면 어떨까?


 일단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실재하는 세계이든 가상현실 속의 세계이든 내가 느끼는 데 차이가 없고 구분할 수 없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매트릭스 속의 세계라는 걸 알게 된다고 해도 그리 놀랄 거 같지 않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잘 짜여진 가상현실 속 세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뭐 진지한 고려대상은 아닐지라도. 알게 된다면 나의 반응은 "아 그랬어요? 그래서요?" 정도일 거 같다. 뭐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상상 속에서는 이렇다. 중요한 건 무엇이 다른가이다. 지금 내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벗어난다면 다른 세계는 어떤지가 중요할 것이다. '지금 사는 세상보다 좋은가 나쁜가?' 가 가장 중요할 터이다. 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지금 세계의 나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가 궁금할 것이다. 나의 자유 의지를 조정할 수 있는지. 예를 들면, 나는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는데 다른 세계에서 조종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바꿀 수 있는지. 나의 자유 의지를 침해한다면 썩 기분이 좋진 않을 거 같다.


 한 편으로 종교인들은 신이 창조한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신이 그의 일거투 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면 누군가 만들어 놓은 가상현실이란 개념도 그리 특별한 건 아닌 거 같다. 이미 인류는 그 비슷한 개념을 종교란 이름으로 진작부터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결국 가상현실을 창조하게 될까? AI와 챗GTP 등의 발전속도를 보면, 그리 먼 미래는 아닐 거 같다. 메타버스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산업, 미래가 아닐까? 우리가 원하는 세계에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존재하고 경험할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멋진 게 있을까?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다른 세계를 간접경험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지 않을까? 

 

 아무튼 영화는 재밌었다. 다른 인격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여배우도 이뻤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명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수작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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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구픽 콤팩트 에세이 1
이경희 지음 / 구픽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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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즐거운 책이었다. 유쾌하고 읽기 편했다. 덕질을 하는 사람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진실로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SF를 사랑하는 작가 이경희씨를 만났다.


 우리나라도 꽤나 SF를 사랑한다. 특히 영화가 인기가 많다. 헐리웃 SF 영화들이 높은 관객수와 흥행순위를 자랑한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사랑받은 영화였다. 마블 시리즈도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사랑받는 거 같다. 그 외에도 <아바타>,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로보캅> 등등 말하자면 끝이 없다. 작가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유독 한국에서 더 사랑받는다. 우리나라는 SF를 좋아하는 거 같다. 


 하지만 한국인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장르가 SF라는 사실에 크게 관심이 없다. 어쩌면 이게 SF의 본질이 아닐까? 미국에서는 이미 장르문학과 순문학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한다. 사실 장르문학이라는 것 자체도 하나의 분류일 뿐이다. 장르는 독자와의 하나의 약속이라고 이경희씨는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광선검, 광선총이 등장하면 우리는 어안이 벙벙하겠지만 SF라면 우리는 별무리 없이 수용한다. 차원이동, 공간이동도 크게 딴지를 걸지 않는다. 어차피 SF에서 다루는 이야기도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랑, 우정, 가족 등의 인간사를 다룬다. <인터스텔라>도 부성애가 큰 축을 차지하고 감동을 주지 않는다. <그래비티>는 아예 대놓고 모성애, 우울증, 고독, 상실 등을 다룬다. SF는 그것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도구, 환경이다.


 저자는 SF가 과학이 아니라 말한다. 사실 과학적으로 엄밀한 하드SF가 존재하긴 하지만 SF 장르에 등장하는 대부분은 과학적이지 않다. 타임머신, 워프, 광선검 등은 과학이 아니다. 과학적 상상이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결국 SF는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SF에 대한 이런저런 사유와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이야기한다. 장점이자 단점은 너무 많은 작품을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넘어가서 머가 재밌는지 뭐부터 볼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이런 꼭 봐야돼!, 이건 강추야!" 저자가 이렇게 이야기해줬으면 하는 푸념이다. 


 나는 SF를 좋아한다. SF는 이미 우리 삶에 너무 익숙히 들어와있다. 게임, 만화, 소설, 영화 등등. SF는 상상력을 자랑한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새로운 문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한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 중에도 SF가 많다. <프랑켄슈타인>, <멋진 신세계> 등은 지금이라면 SF 딱지가 붙어졌을 것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장르는 바구니가 아니라 해시태그다. 한 작품은 한 장르에 담기지 않는다. 한 작품은 여러 장르의 해시태크가 붙는다. 한 작품의 장르에 SF, 판타지,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가족, 모험, 성장이 모두 들어갈 수도 있다. 


 저자의 SF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 소개된 좋은 작품들도 만나보고 싶다. 


 p.s 이경희란 이름 때문에 저자가 줄곧 여자 분인지 알고 있었다. 방금 저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남자 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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