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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5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 마일즈 텔러, 안야 테일러 조이, 시고니 위버
장르 스릴러, SF, 로맨스, 액션
크~ 애플 TV에서 개봉한 영화인데 개봉일이 2월 14일이다. 로맨틱하다. 여러모로 맘에 들고 귀엽고 독특한 영화였다. 사랑스런 영화였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깨알같은 재미가 많았다.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부분들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영화에서 안야 테일러 조이와 마일즈 텔러가 체스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체스 실화 드라마 <퀸스 갬빗>으로 스타가 됐다. 그리고 마일즈 텔러가 드럼치는 장면도 나온다. 마일즈 텔러는 <위플래쉬>로 스타가 됐다.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데 리뷰를 보고 알게 됐다. 이런 발칙하고 귀여운 각본이라니. 사랑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
두 남녀는 저격수다. 같은 고민, 같은 가치관을 공유한다.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다는 죄책감. 최고의 저격을 하고 싶다는 욕망과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
둘은 계곡 반대편에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한다. 원래대로라면 서로 접촉이 없어야 하지만 자유분방한 안야 테일러 조이가 먼저 말문을 튼다. 이런 설정들이 모두 남녀간의 만남과 비슷해 보였고 상징적으로 보였다. 서로 가까운 곳에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상태. 서로를 서서히 알아가고 관심, 애정이 생기는 단계. 서로 만나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고 계곡을 건너가야만 한다. 둘의 저녁 식사. 함께 추는 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요즘 내 최애 배우다. <킴스 갬빗>으로 팬이 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사랑스럽고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마일즈 텔러도 은근 로맨틱에 잘 어울리는 배우다. <위플래쉬>로 알게 된 배우인데 계속 좋은 작품에서 만나고 있다. 둘 다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고 싶은 배우들이다. 작품을 잘 고르는 배우같다.
SF, 액션, 판타지, 스릴러의 탈을 쓴 로맨스 영화. 최강 커플의 탄생이 아닌가 싶다. 추천하고 싶은 작품.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