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좋아하는 작가 매트 리들리의 책이다. 책의 제목 부제가 책의 내용이다. <혁신에 대한 모든 것: 혁신은 어떻게 탄생하고, 작동하고, 성공하는가>
혁신에 대해 조금 안다고 생각했는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인류 문명의 발전, 혁신의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책이다.
도서관에 반납해야 해서 반 밖에 못 읽었다. 얼른 다시 빌려서 읽고 싶은 책이다.
시기가 우연히 일치한다는 것이 기이해 보이지만, 그것은 발명의 지극히 전형적인 특징이다. 동시 발명은 기술의 발전을 나타내는 이정표로서 반복하여 나타난다. 마치 때가 무르익었다고 말하듯이. -p27
농업, 진화론, 미분, 전구 등 그 예는 너무 많다.
"켄드릭 박사는 결코 부자가 되지 못했고, 자신을 잘 아는 친구와 동료로 이루어진 비교적 소규모 집단 너머로는 결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수많은 사람이 적은 비용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도록 했을 뿐이다. 그 사실이 확실하게 알려져 있다는 것이야말로 그녀에게는 최고의 보상이다." -p77
아주 간혹 지적재산권을 포기하고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켄드릭 박사는 백일해 백신을 개발해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의사의 딜레마>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혁신은 한 개인이 일으키는 현상이 아니라 집단적이고 점진적이고 혼란스럽게 뒤얽힌 네트워크 현상이다. -p110
혁신은 한 천재가 짠하고 나타나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었다. 수많은 천재들의 공동작업이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들은 처음 보았다. ...그들이 하늘을 난 것은 행운이 아니었다. 근면과 지혜 덕분이었다." -p117
라이트 형제의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그들은 근면과 지혜로 해냈다.
그런 굉장하면서 대단히 중요한 실험이 그다지 오지도 아닌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거의 모두가 대단히 흥미를 느끼는 주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모험심 가득한 미국 기자가 ... 이미 오래전에 그 모든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했을 텐데... 그 내용이 틀렸다고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p118
처음에 그들(라이트 형제)의 성공 소식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기자들은 사실 확인을 하러 가지도 않았다.
2017년은 역사상 처음으로 제트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가 단 한명도 없던 해였다. -p125
여객기 사고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여객기에서도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식량 생산 분야에서 이루어진 혁신으로 땅은 절약되었고, 경작지의 생산성 증가로 쟁기, 소, 도끼의 위협에서 벗어난 숲도 대규모로 늘어났다. -p168
식량 분야에서의 혁신 덕분에 숲이 늘어나고 있다니 놀랍고 반가운 소식이다.
동력 비행기도, 인터넷도, 전화도, 전등도 어느 천재가 어느 날 갑자기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서 짠 하고 내놓은 것이 아님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모든 발명과 혁신은 그 시대의 산물이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덜 알려진 다른 수많은 사람의 협력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니 동시 발명이 아주 흔하며, 발명가나 혁신가가 으레 특허권과 영예를 놓고 분쟁을 벌이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한다. -p435, 옮긴이 후기
책을 다 읽지 않았지만 마지막 옮긴이의 후기는 읽었다. 매트 리들리의 책은 항상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