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 - 개정판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연구학교 주무를 맡고 있는데, 주제가 학력신장이어서...
어떻게 학원도 못 올리는 학력을 학교에서 올리란 거냐... 하다가...
학습 기술을 통하여 학력을 올려 보자는 컨셉트를 잡았는데...
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의 한계도 있지만, 어떤 학생을 어떤 교사가 지도하는가가 정말 어려운 것이어서 요즘 보고서 쓰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이야기들을 찾아읽던 중, 무지개 원리를 읽었다.

차동엽 신부라는 이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적어 둔 책이다.
잡학 사전으로 보면 된다.
그의 무지개 원리는 당연히 일곱 가지다. 그 일곱 가지를 적어 보면, 식상한 말들 뿐이다.
그렇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뭐든, 일곱 가지만 꼭 쥐고 산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을 거라고 말이다.

감옥이든 형무소든, 긍정적 사고를 가지라는 이야기.
"감옥 문창살 사이로 내다보는 두 사람, 하나는 흙탕을 보고 하나는 별을 본다."(87)
흔한 이야기지만, 늘 의미심장하다.

검침기가 거의 돌아가지 않자 주인에게 물었다. "왜 계량기가 매번 거의 그대로죠?"
"해가 져서 촛불을 찾을 때에만 전기를 켰다가 곧 껐거든요." ㅠㅜ(108)
뭐든 있는데도 활용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우리는 자주 범한다.

나를 소개하는 다음과 같은 작자 미상의 글이 있다.
"나는 모든 위대한 사람의 하인이고 또한 모든 실패한 사람들의 하인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사실 내가 위대하게 만들어 준 것이지요.
실패한 사람들도 사실 내가 실패하게 만들어 버렸구요.
나를 택해 주세요. 나를 길들여 주세요. 엄격하게 대해 주세요.
그러면 세계를 제패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나를 너무 쉽게 대하면, 당신을 파괴할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나'는 바로, '습관'이다.(197)

목표를 세우는 스마트 규칙. smart
Specific :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Measurable : 오감을 통해 측정 가능해야 한다.
Action-oriented : 행동 중심적이어야 한다.
Realistic : 실현 가능하게.
Timely : 시간 배정을 적절히 하고 바로 실천하라.

삶의 목표를 잡을 때 도움이 되는 책이라기 보담은...
뭐, 강의를 하거나, 이야깃거리를 잡을 때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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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Leadership] 서평단 알림
Great Leadership - 좋은 리더에서 위대한 리더로
안토니 벨 지음, 박수철 옮김 / 거름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리더... 그가 존경받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앤쏘니 벨은 이 책에서 리더십을 조직, 운영, 인력의 모든 면이 갖춰져야 좋은 리더십이라고 한다. 물론 말은 좋지만...

내가 20년간 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거쳐간 교장, 교감이란 관리자들 중 정말 리더십을 갖추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조직을 탄탄하게 꾸리면서도 매끄럽게 운영하고, 사람의 마음까지 얻는 경우는 드물다. 사람이 좋고 운영이 매끄러우면 조직이 허술하거나, 운영을 잘 하면 사람이 얄밉거나... 이도저도 아닌 넘들을 젤 많이 봤고...

리더십의 구조를 이렇게 나눈다.
리더의 영혼(리더의 내부적 동인) : 명확한 리더십 철학, 분명한 도덕적 나침반, 철저한 자기 확신
리더의 마음과 정신(리더의 개인적 특성) : 성실, 초점, 용기, 배려, 겸손
리더의 리더십 능력 : 조직적, 운영적, 인력적 리더십
리더의 전문적 능력 : 시장과 산업에 대한 지식, 기능적 전문지식, 사업 수완

전문적 능력이라도 갖춘 리더는 욕먹지 않는다.

좋은 리더가 없다고 욕하지 말고, 네가 좋은 리더가 되어라...
한국 사회는 그게 쉽지 않을 구조다. 좋은 리더가 아니라,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어야 할 일들이 정말 쉽지 않다.

리더십의 여러 항목을 탑처럼 쌓는데...
맨 밑에 자기 인식, 세계관, 도덕적 나침반이
그 위에, 개인적 성장 욕구, 겸손, 자기 수양이
그 위에, 생각하는 능력, 행동하는 능력, 초점이
그 위에, 타인을 위한 희생, 배려, 연계가

그리고 마지막에 갓돌로 놓여야 하는 것이 바로 '용기'란다.

그리고 이 층위들을 연결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의사전달과 유머라는 모르타라라고...

위대한 리더십이 필요한 날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셰익스피어 말대로,
위대성을 간직한 채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위대성을 달성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에게 밀려드는 위대성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

위대성을 달성하려고 억지부리지 말 일이고,
자신에게 밀려드는 위대성을 부정하지도 말 일이다.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뭐, 이런 것들이다.

조직의 리더들이라면, 적어도 리더가 되려는 사람이러면 이런 책들도 좀 읽어가면서 생각을 한다면 적어도 세상이 이렇게 전쟁터가 되지는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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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 -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비즈니스의 허점
마이클 레빈 지음, 이영숙.김민주 옮김 / 흐름출판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00에서 하나를 빼면 당연히 99가 남아야 한다.
그렇지만, 한 가지를 딱 보고 그 사람이 정나미 딱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 걸 가리키는 말이다.
깨진 유리창...
원래는 범죄학에서 쓰인 용어라고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딱 보면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교사가 공부 잘 하는 아이라고 무조건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볼 때도 깨진 유리창 하나가 그 아이를 엉망이라고 판단하는 편견을 갖게 하기 쉽다.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쓴 책이다.

깨진 유리창...
범죄학에서는 일리가 있는 이야기기도 하겠다.
뉴욕 경찰청에서 강력 범죄보다 경범죄 단속에 힘을 기울이자, 강력 범죄도 더불어 줄어들더라는 이야기...

그렇지만, 기업에 이런 걸 도입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인다.
기업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의 깨진 유리창을 통해 이윤이 솔솔 줄어드는 것도 모르고 방만한 경영을 하다가 위기에 처하는 일도 많겠지만, 그 깨진 유리창이 정작 CEO 자신이거나 대부분의 간부들일 경우에는 말이 다를 것이다.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길거리에 모 당원들이 나와서 쌩쑈를 하고 있었다.
물론 합법적인 선거 운동이라지만... 이 나라에 민주주의란 참 개발의 편자란 생각이다.
민주주의란 내용이 들어차야 하는 것이 아닐까?
선거라는 형식만으론 민주주의 운운하는 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차라리 정직한 독재가 추악한 과거를 해결하는 것에 더욱 도움이 되지도 않을까?
박정희를 정직한 독재라고 '세뇌당한' 이들이 늘 추구하는 그 '정직한 독재'...가 무척 그립다.

이 나라에서 깨진 유리창으로 치부되는 것들은 '소수자'이며 '약자'이고 '못가진 자'이다.
노동자가 깨진 유리창이고, 이주 노동자도 깨진 유리창이다.
백인 여성들이 버젓이 '미녀들'이란 강박 하에 '잡소리를 지껄이는 공중파'를 내보내는 나라에서,
동남아 여성들은 성노예처럼 몇백만원에 시집을 오고, 참고 살아간다.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세요... 하는 플래카드를 보면 나는 낯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툭하면 파업을 일삼는 노동조합이나, 민노총, 철없는 한미 FTA 반대 본부... 이런 깨진 유리창들때문에 나라가 엉망이란다. 노무현과 386을 싸잡아, 김대중까지를 '잃어버린 10년'에 산입한다.
무슨 공룡 영화 찍을 일 있나?

온 나라가 미쳐서 '잃어버린 세월'을 되찾자고, 이제 깨진 유리창을 정비하자고 난리다.
정작 유권자들은 <찍을 후보 없음> 칸이 생기면 거기 찍고 싶은 마음만 가득해 보인다.

깨진 유리창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그 건축물과 소유주, 또는 그 가정이나 기업에 크나큰 이미지 손실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는다는 이론이지만,
청소가 잘못되었고,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것처럼 실질적이지 않고,
깨진 유리창이란 비유를 잘못 가져다 붙일 때...
자칫 이 비유는 소수자를 억압하는 기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 책을 사장님이 읽는다면... 정작 '유리창'을 갈아야 하는데 '소수자'를 갈고 싶은 욕망이 부글거리지 않을까... 나의 오버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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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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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란 동화를 읽은 적이 있다. 몇 장 되지 않는 그림과 이야기에서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남아있어, 청소부 밥을 얼핏보고 읽으려는 마음을 먹은 것이다.

바로 며칠 전 아침 편지에서 언뜻 보고 써먹을 일이 있겠지 하고 넣어둔 그 글이 바로 이 책에서 나온 것이었던 모양이다. 대~충 사는 느낌이다. 뭘 하나 꼼꼼하게 보지 못하고... 난 학자가 되지 않은 게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1. 지쳤을 때는 충전하라.   2.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3.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4. 배운 것을 전달하라.      5.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6.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받을 만한 일들에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한다.                                        - 토드 홉킨스의《청소부 밥》중에서 -

일에만 너무 매달리지 마라...
그런데 그게 말처럼 어디 쉬운가.
살다보면 전력투구해도 패배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간혹 이렇게 옆에서 어깨를 두드려 주는 인물을 만날 수 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그 사람의 진면목을 놓치는 것이 사실 가장 큰 손실이다.

이 책의 주제는 저 여섯 가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만나는 '밥 아저씨'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 이 책의 주제가 아닐까?
바쁘다는 핑계로 '밥 아저씨'의 진면목을 놓치며 살지 말라는...

제목이 The Janitor : How an unexpected Friendship Transformed a CEO and his company인 것을 보면 그 생각이 더 굳어진다.

기대하지 않았던 '밥 아저씨'와의 만남이 한 사람과 그 회사를 모두 변화시켰고, 결국 궁즉변, 변즉통의 신통력을 발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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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과 - 벌레 먹은 과일을 황금사과로 만드는 9가지 자기혁신 법칙
캐시 애론슨 지음, 김미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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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의 신으로서 신화 속에서 신들 사이의 '소통'을 맡았던 헤르메스.
그는 제우스의 명에 따라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황금 사과를 건넨다.
"파리스, 이 황금 사과로 네가 원하는 것을 얻어라. 네가 꿈꾸는 일을 성취하라."
파리스는 헤르메스의 말에 따라 황금 사과를 아프로디테에게 건넨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는 소원을 '성취'한다.

이 신화에 따라서, '황금 사과'란 '인생의 성취를 안겨줄 위대한 가치'를 뜻하게 되었단다.

사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새로운 일을 할 때, 맞닥뜨리는 어려움은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총체적으로 다가온다.

내가 처음 학교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가 생각난다.
대학을 2월 25일에 졸업하고... 그날 저녁에 친구들과 마음껏 호프집에서 한잔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곤, 2월 28일에 '동작교육청'에서 전화를 받았고, 3월 2일에 '3월 1일'자로 찍힌 임명장을 받고, 3월 2일부터 '동작중학교 국어선생님'이 되었다. 불과 일 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학생에서 선생으로 직업을 바꾼 것이다.

선생이란 일은 만만하지 않았다. 그 때만 해도 아이들이 한 교실에 56명쯤 되었고, 아이들은 시끌시끌 초임 교사를 만만하게 보기도 했다.
그저 수업만을 진행하기엔 아이들의 장난기가 너무도 심했고...,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참 잘 따라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교과 내용을 수업이란 형식에 녹여 전개하는 일이 참으로 어려웠다.
지금은 컴퓨터 활용 수업이니 뭐니 하고, 프린트도 마음껏 쓸 수 있지만...
그 때는 인쇄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고, 인쇄물을 만들려면 일일이 손으로 쓰든지, 복사한 것을 오려 붙이든지 해야 했다.

그 고단한 수업을 일 주일에 스물 네 시간 하고, 특활까지 한 시간 했다.
그러다보니 수업이 늘어지고 허덕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텔레비전을 보았는데, 코미디언들이 나와서 뭐라고 뭐라고 떠드는데, 참 재미도 있었다. 그때 영구 시리즈가 유행이었는데, 아이들이 질문하면 '잘 모르겠는데요~'하거나 '영구 없다.'하는 우스개 소릴 하기도 하곤 했다. 질문이라도 할라치면, 아이들이 책상에 올라가서 두 손을 마구 돌리며 '저요, 저요'를 하기도 했다. 그 때가 봉숭아 학당 처음 나왔을 때이다.

그래서, 나는 큰 맘을 먹고 코미디언이 되기로 했다.
모든 수업을 '이야기'에 녹이려고 작정했고, 결국 9품사 외우기 같은 데 옛날 이야기를 지어내곤 했다.
책을 읽으면서도 '우스개'를 기억했고, 덩달이 시리즈, 최불암 시리즈 등을 수업 시간에 맨날 써먹었다.
그리고, 복도에서 아이들이 인사를 할 때, 꼭 또박또박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기로 했던 기억이 난다.

코미디언이 되려고 마음을 먹고 나서는 아이들의 수업 집중도가 높아졌고, 나도 스트레스에서 한참 벗어난 것 같다. 요즘은 아이들이 수업을 들어줄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바람에, 수업에 이야기를 녹일 염을 낼 수도 없지만... 이야기 수업은 정말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황금 사과를 읽다 보니, 내 교직 생활(올해가 19년차다. 흐미, 벌써...)에서 황금 사과는 바로 '이야기 수업'과 '웃음'이 아니었던가 싶다.

무슨 일을 하든, 자기가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여덟 살 먹은 아이가 자기집에서 먹고 남은 못생긴 야채로 길거리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선생님이 조언을 해주고, 스스로 영업의 기초를 터득해가던 과정과 영업의 노하우를 가르치는 이가 되기까지 훌륭한 이야기들을 늘어 놓는다. 아, 미국이란 나라는 정말 기회의 나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땅이 넓고 국민 소득이 높으니 마음만 먹으면 성공할 확률도 정말 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그러나, 아무리 상황이 미국보다는 나쁘다고 해도, 세일즈맨이 복장도 어색하고, 말투도 투박하고, 프레젠테이션도 어색해서는 성공할 수 없단 것이 당연한 일이다.

모든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잘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상대방은, 바쁘거나 피로하거나 간에 어떤 이유로든 ... 무례하고, 무관심하고, 회의적이고, 흥미를 갖고, 불분명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일 수 있다.
그들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정말 옳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식한 '욕쟁이 할머니식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는지...
<진심>을 담아 서비스의 가치와 신뢰성을 높여야 하는데, 무관심한 경우가 정말 많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라! 성공은 실패보다 쉽다!
말이 쉽지... 소비자는 정말 왕이 되어버렸다.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이미 왕좌에 올라 있다. 아이들이 수업을 거절할 경우 교사는 두려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흐뭇한 마음으로 교실문을 나서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도, 그런 자신감을 갖는 일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그래야 노력도 할 테니까.

그의 '덤'에 대한 아이디어는 '담임'을 할 때 생각할 점들을 많이 시사하고 있다.

1. 당신이 해야할 일을 하라.(원칙을 정해서 꼭 해야할 일은 그닥 많지 않다.)
2. 성실함을 유지하라.(교사 생활의 기본 원칙 중 하나다.)
3.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라.(우리반만의 이벤트가 필요한데, 그 서비스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한다. 담임 편지나 학부모 통신 등...)
4. 정보를 제공하라.(아이들은 정말 상상외로 무식하다.)
5. 전문가가 되라.(진학 전문가 되기. 노력만 하면 며칠 안에 된다.)
6. 정보의 흐름을 따라 잡아라. (노력과 자료 수집, 종합, 분석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못하면 이웃을 활용하면 된다. 이런 사람 주변에 많으니까.)
7. 계속 훈련하라.(노력하지 않는 교사를 존경하는 학생은 없다.)
8. 소개해주고 연결시켜라. (학생의 문제를 내가 다 해결해 줄 순 없다. 도움이 될 법한 기관, 교사, 도서 등을 소개하는 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비롯되니까>
9. 일관성을 유지하라. (교사가 성실함보다 더 지켜야할 것이 이것이다. 이것을 잃으면 아이들은 편애한다고 난리난다.)
10. 관대하라...(아버지처럼, 어머니처럼...)

저자 캐시 애론슨이 미국의 대표적 경제잡지 <포브스>의 발행인 말콤 포브스를 만났을 때, 성공의 비결을 물었다.  그 대답은 간단하지만 명품이었다.

그래요? 그럼 한 마디만 하죠.
먼저 아가씨가 팔고있는 물건을 아가씨 스스로 믿을 수 있어야 해요.

그렇다. 내 수업이 자신있고, 내가 진로 지도에 확신이 서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전문성을 스스로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황금 사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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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6-14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그래도 처음처럼 아이들을 사랑해주세요!

글샘 2007-06-14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처럼...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요즘 새삼 느낍니다. 아무리 못 해도, 처음 담임할 때 가장 잘 한단 말이 이해가 가요. ^^ 처음처럼은 불가능하더라도, 스스로 교실을 밝게 만들 수 있다고 믿으려고 고군분투중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