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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생각하라
가바타 요시유키 지음, 이인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미 해병대라고 하면 대단한 집단으로 떠오른다. 용감하게 적군을 무찌르는 미 해병대.
그렇지만, 그들이 가질 여러 가지 품성 중, 가장 필요한 것이 단순함이라니... 하긴 단순해야 무식하다는 말도 있지만.
세상사 살다 보면, 너무 해골이 복잡하고, 해결책이 막막할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기효능감이 떨어지며, '난 안돼.',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을까?'하는 자책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단순하게 생각할 것을 권장한다.
복잡한 머릿속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사고의 기술.
이 책은 여느 처세술 도서와 좀 다른 면이 있다.
그저 열심히 살라는 것이 아니라, 단순화하고 명확하게 하는 방법이 잘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열 가지의 비결을 보여 준다.
1. 문제의 핵심 짚어내기 : '목표 상실'의 함정에서 탈출
2. 나의 역할 자각하기 : '소재식 상실'의 함정에서 탈출
3. 화살표를 뒤집어 생각하기 : '고정관념'의 함정에서 탈출
4. 부정적인 사고 버리기 : '안 되는 이유'를 찾게 되는 함정에서 탈출
5. 선택의 폭 넓히기 : '모 아니면 도, 양자 택일'의 함정에서 탈출
6. 곱하기로 생각하기 : '엉킨 매듭'의 함정에서 탈출
7. 좋은 답이 나올 때까지 저울질 하기 : '단체여행 증후군'의 함정에서 탈출
8. '시계'로 생각하기 : '시간 미아'의 함정에서 탈출
9. 하지 않고 후회하기보다 해보고 반성하기 : '무기력'의 함정에서 탈출
10. 목표가 즐거워지는 사고법 : '땀과 눈물'의 함정에서 탈출
복잡하면 쪼개 보고, 막막하면 생각을 뒤집어 보고, 잘못된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말은 쉽지만 사실 쉽지만은 않은 것.
그렇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이런 원칙을 깨달을 수 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 늘 공허하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행동해야 한다.
잘해보고 싶은데, 안 될때, 말하는 방법을 바꾸려고 노력해 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 접한 말들 중 밑줄 좍 긋고 싶은 것들을 적어 둔다.
Why so, so What... 왜 그러한가,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는 자칫 이기기 위한 논리로 악용될 수도 있으나 잘만 활용하면 정서적 감상적으로 흐르기 쉬운 논의에 객관성을 부여해서 사실을 토애도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점의 전환은 기회의 창출이다. CHANGE에서 TABOO의 T를 빼면 CHANCE가 된다.
화살표를 반대로 한다. 일이 있어서 정열을 가질 수도 있지만, 거꾸로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사업으로 한다. 즐거우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웃다 보면 즐거운 일이 뒤따르고 행복해 지기도 한다.
전투에서 공격받고 살아남은 전투기. 공격받은 부분을 수리할까? 공격받지 않은 부분을 보강할까? 공격받지 않은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 그 부분을 공격받았다면 추락했을 것이다.
우리의 두뇌는 "그런 일은 실패할 게 뻔해. 하지만 나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하고 말할지라도 '그런 일'이라는 주어는 생략한 채 결국 '실패'라는 단어, 현상, 개념, 이미지만 남긴다.
도요다에서는 개선 활동에서 불량 문제에 대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했는지 따지지 않고 5W로 따진다고 한다. 왜, 왜, 왜, 왜, 왜... 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모호한 정체를 파악하기 위한 특성 요인을 4M 부분으로 전개해 보면, 막연하던 불안감과 불만감의 정체를 밝힐 수 있다.
ME(자기 자신) : 자신의 목표, 건강, 정열, 능력 등
MAN(인간 관계) : 가족, 친구, 연인, 상사, 동료 등
METHOD(방법) : 생활의 리듬, 시간 활용 상황, 일하는 방법, 취미 등
MONEY(금전) : 수입과 지출의 균형, 자금 조달, 저축과 같은 자산 등
발상법 전환의 하나로 SWOT분석이 활용될 수 있다.
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즉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역발상으로 이용한다.
약점이라고만 생각하던 위협 요소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고, 강점으로 돌리는 방법.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던 문제도 요소를 분해해서 곱셈으로 나타내 보면 단단히 묶여있던 문제가 조금씩 풀리면서 해결 방법이 보이기 시작한다.
모든 서비스에서 클레임은 두렵지 않다. 클레임이 감춰진 채 드러나지 않는 것이 진정으로 두려운 것이다.
모든 일은 PDCA의 반복으로 이뤄진다. Plan, Do, Check, Action, 계획, 실행, 확인, 제어. 그런데 이 PDCA를 회전시키는 것은 '플라이 휠'을 회전시키는 것이다. 플라이 휠은 처음에는 조금씩 움직이기 때문에 힘들지만, 일단 돌고 나면 관성을 타서 계속 돌게 되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마지못해 한 일은 기대에 못 미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해서 한 일이 예상 밖의 좋은 성과를 낳는 경우도 있다. 우선 그 목표와 과제에 대한 도전이 무척 가슴 설레는 일임을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