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션 1
정보라 지음 / 읻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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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약속은 믿을 수 있는가?


여우는 영물이다. 삼족오가 그렇듯 여우 중에 구미호 역시 장수하며 상서로운 존재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주 불길하고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 <삼국유사>에 보면 여우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몇 편 있는데, 가장 긍정적인 모습은 원광 법사를 도왔던 여우 이야기이고, 부정적인 이야기로는 비형랑이나 백제 멸망 때 좌평의 책상 위에 올라간 여우 이야기 등이 있다. 어쩌면 여우 특히 구미호는 여우의 특기인 둔갑술과 가공할 능력 때문에 두렵고 믿지 못할 존재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봉신연의>에 나오는 달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된 것이 더 큰 이유겠지만 말이다. 


우리나라에는 역사 속 문헌에 여우각시담 같은 이야기류는 거의 없다. <천년 묵은 여우와 팔백이>가 있기는 한데 그 이야기는 <지네각시>와 유사하여 지네가 여우로 변형된 것이 아닌가 싶고, <금강산의 괴호>는 여우각시가 아니라 천상계가 아니고서는 누구도 제압할 수 없는 강력한 여우 산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 남자를 사랑하여 금기를 주고 그 남자와 가족을 이루고 살면서 인간이 되길 원한다는 구미호 이야기는 20세기 드라마 이야기일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이 이야기 역시 그 이야기에 바탕을 두지만 보다 더 범접하기 힘든 여신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는 버스를 탔고, 말을 걸고 싶은 여자를 만났고, 여전히 말을 걸지 못하다가 그녀에게 간택 당한다. 왜 그는 살 수 있었을까? 그녀는 왜 그를 살렸을까? 그건 사랑이었다라고 말한다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그녀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녀를 위해 100% 자신을 다 던질 수 있다고 말했으니까. 수줍게 청혼하고, 저도 모르게 상견례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고, 할머니를 만났다. 


이 이야기의 진짜는 할머니와 지은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 혹은 '나'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목숨을 건 싸움이다. 조상신과 구미호의 대결이라고나 할까. 앞서 이야기 한 <금강산의 괴호>에서 여우 산신은 지상에 있는 신들이 이길 수 있는 신이 아니었다. 그러니 조상신, 저승신인들 구미호를 이길 수 있을까. 구미호의 천적은 삼족구로 다리가 셋 달린 개다. 할머니는 삼족구를 불러들여 구미호를 제거하고자 한다. 할머니는 무엇을 지키고 싶었던 걸까. 내 눈에 할머니가 가부장제로 보이는 건 착각인걸까.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사랑일 것이다. 오랜 시간 인간 세상을 거니는 구미호가 굳이 굳이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 인간이 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삶을 함께 하고 싶은 이가 당신이라서, 같이 있어서 행복해서, 당신을 사랑해서...


'그'이자 '나'인 최기준은 그녀와의 모든 약속을 저버렸다. 못 믿을 것이 인간의 약속이라, 자신의 전부를 다 준다는 말도,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모두 잊어버렸다. 인간에게 삼도천을 지나고 기억을 지워주는 차 따위를 마셔도 기억해 낼 수 있는 세기의 사랑 같은 건 없는 건지도 모른다. 인간은 나약하고 수명이 짧고, 미련이 넘쳐나니까. 사랑의 도피를 생각하다가도 유교 사상 중 효 앞에서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 자신을 구하기도 벅찬데 다른 사람까지 구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던 기준이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지은 때문이었다. 말 그대로 사람 구실을 하게 된 기준에게 지은은 삶을 구원해 준 구원자이기도 하지 않을까.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을 따르면 될텐데 애초에 그는 그럴 수 없는 사람이었고,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그는 이제 어른이 되었다. 그러니 이번에는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잡을 수 있을까. 존재의 다름조차 사랑스러운 그녀를, 자신이 잊어버린 그녀를... 그런데, 구미호는 왜 기준을 선택한 걸까. 그래서 사랑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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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들 오늘의 젊은 작가 32
이혁진 지음 / 민음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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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창 논란이 된 사건이 있다. 한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가 철근을 빼 먹어서 무너져 내린 것. 그런 까닭으로 그 건설사는 '순살자이', '뼈 없는 아파트' 등의 조롱을 들어야 했고, 소비자인 우리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작년인가 재작년에도 짓고 있던 아파트가 무너져 현대건설 측에서 철거하고 다시 짓는다고 했다. 수십 층에 달하면서 수천 세대의 사람들이 살아야 할 곳이 그렇게 어이없이 무너지는 건 너무 끔찍한 일이 아닌가.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 정도 답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너무나 만연해 있는 '도덕적 해이'나 '책임 회피', '무사안일주의', '비겁한 변명으로 점철된 자기합리화' 등이 이야기 곳곳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관리자로 나오는 소장은 야비하기 그지없게도, 다른 사람의 생계를 손에 쥐고 그들을 휘두른다. 자기 주머니에 한 푼이라도 더 넣기 위해 작업반장들을 경쟁으로 내몰고, 가장 약한 고리인 이들을 착취한다. 작업반장들 역시 어쩔 수 없이 휘둘리고, 소장 밑에 있는 한 대리도, 작업 기사인 현경도, 베테랑인 목 씨 아저씨도, 갈 데 없이 몰려버린 선길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의 공사현장에 얽힌 이들은 수없이 많다. 관공서 뿐만 아니라, 수주 받은 건설사, 하청 받은 업체들, 인력공급업체들, 현장마다 딸린 함바집들 등등 말이다. 우리 사회가 점점 무사안일주의와 책임회피에 빠져드는 건 어쩌면 이렇게 얽힌 이들이 어떤 때는 익명성을 띄고, 어떤 때는 단체성을 띄면서 각자 져야 할 책임에서 등을 돌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등은 따뜻하면 좋겠고, 자신의 일에 책임은 지기 싫은 그런 마음들 말이다. 


관료제의 단점이 극대화 되어 감독을 해야 할 기관이 불법에 눈을 감고, 사고가 나면 그제서야 책임 지울 곳을 찾아 누군가를 억울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사리에 맞는 일일까. 얽혀버린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단 한 명도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운 것은 개인의 도덕성의 문제만일까.


어느 새 우리 삶 깊숙이 자리잡은 빌어먹을 그 '돈'이, 입고 먹고 살고 행복하려고 버는 그 '돈'이 우리의 삶을 도리어 구속하고 양심의 소리 앞에 귀 먹게 만들었다. 가진 자든 덜 가진 자든, 관리자든 비관리자든 만족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사실 '돈' 그 자체만으로 만족감을 얻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모두가 돈 앞에 인간성을 내려놓다가도 단 한 명이라도 돈을 내려놓기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관리자라고 모두 나쁜 사람은 아니기에 여기 나오는 소장 역시 처음부터 그런 사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소장이 오기 전 일을 맡았던 회사는 잘못을 인정했다가 파산했다. 어떤 현장이든 수칙을 잘 지킨다하더라도 사고가 날 수 있고,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실수 한 번에 다시 일어설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소장이 잘 했다는 것도, 사고가 난 현장이 잘못이 없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어느 순간부터 괴물들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제도나 환경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느냐, 사적인 복수를 하느냐, 보다 나은 현장을 만드느냐를 개개인의 도덕성이나 인격에만 맡길 수는 없으니까. 우리 사회가 성인군자를 키우는 곳은 아니니까. 그렇게 키우고 싶다고 키워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현경의 선택에 그나마 속이 풀렸으나,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현경이 끝까지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선길의 아내는 어떤 선택을 할까? 소장은 살면서 후회하지 않을까? 목 씨 아저씨는 다음 번에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사회 경험이 없던 한 대리는 이제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할 수 있을까? 소장은 관리자의 자질에 대해서 생각이나 해볼까?


인간은 경험에서 배우고, 그 배움을 바탕으로 행동한다. 우리 사회가 개개인의 경험들이 보다 인간적이고 상식에 맞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다면 좋겠다.  

새벽이 깊어 갈수록 선길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였다. 날이 밝는 것, 무엇이 있는지 모를 시커먼 산에 다시 빛이 비치고 사람들이 와서 사무실에도 다시 전등이 켜지고 식당에 밥짓는 김이 솟아 창문 없는 방 같은 이 밤에서 벗어나는 것. 하지만 그럴수록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어둠은 가뭇없이 짙어 가기만 했다. - P32

목 씨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이기적인 게 아냐. 자기를 중심에 놓는 거지. 나한테 이로운 걸 하는 건 남도 그럴 수 있다는 거지만, 날 중심에 놓는 건 남은 그러면 안 된다는 거거든. 그건 다른 소리야."
현경의 얼굴에서 옅은 웃음기가 사라졌다. 목 씨의 말이 턱 걸리는 느낌이었다. 별것 아닌 별일은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길을 마주칠 때마다 머뭇거리거나 피한 것이라고, 께름칙한 미안함과 죄책감도 사람들이나 상황에 탓하고 미루려 하기나 했다고. 별것 아닌 일도 못한, 별것 아닌 자신을 감추고 잊어버리려. 현경은 조금 전 은연 중에 자기를 변호하려고 했던 것까지 포함해, 자신이 아주 작고 하찮은 존재가 된 기분이 들었다. 싫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었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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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16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래서 순살치킨을 안 좋아합니다…..(응?)

꼬마요정 2023-07-16 18:30   좋아요 1 | URL
통닭은 뼈닭이 맛있긴 하죠. 전 날개를 좋아합니다 ㅎㅎ 순살은 편해서 가끔 먹어요. 순살치킨은 죄가 없어요!!!!

미미 2023-07-16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하주차장은 물이 새서 백숙자이라고 하더군요.
철근을 빼먹어도 너무 빼먹어서 인명피해없이 걸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층간소음도 그렇고 국토교통부가 원흉인데 장관부터가....어휴

꼬마요정 2023-07-16 18:32   좋아요 1 | URL
아이고 백숙자이… 진짜 입주한 뒤에 사고 났으면 어쩔 뻔 했어요ㅠㅠ 주차장, 층간소음 등등 돈이 얼만데 제값을 못할까요. 국토교통부 정신 차려야죠ㅜㅜ 정신.. 차릴 수 있을까요..?
 

토요일에도 일하는 나... 노동요가 필요하다!!!




어제부터 무한반복 돌리는 중 ㅋㅋ 


역시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BTS다!!




난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몇 년전에 정국이 직접 작사, 작곡하여 무료로 배포한 곡이다.


이번에 싱글 나오면서 정식으로 음원 사이트에 등록되어 듣기 편해졌다. 좋아라 ㅎㅎㅎ



일해야지!! 








살짝 이 노래들도 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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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7-16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엔 일 하기 싫긴 한데...좋아하는 노동요를 들으며 일 하시면 평일보다는 조금 자유로우셨겠단 생각도 해 봅니다.^^
요정 님은 정국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저도 랩몬이랑 정국이랑 지민이 좋아해요^^

꼬마요정 2023-07-16 21:46   좋아요 2 | URL
주말에 일 하기 싫지만, 주말에 일 하면 좋은 점도 많긴 해요. 전화도 안 오고, 옷차림도 편하고 말이죠. ㅎㅎㅎ
저는 일곱 명 다 좋아합니다. ㅎㅎㅎ 슈가의 <대취타>나 <해금>도 좋아하고, 알엠의 <들꽃놀이>나 <스틸 라이프>도 좋아하고, 진의 <아스트로넛>도 좋아하고, 뷔의 <르 재즈 드 라이브>도 좋아하고, 제이홉의 <온 더 스트릿>도 좋아하고,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 좋아요. 그리고 일곱 명 모두 함께 하는 무대도 좋구요. 그냥 다 좋아요!!!^^

책읽는나무 2023-07-17 15:53   좋아요 2 | URL
어제 이 댓글을 읽고 입틀막 했었어요.
솔로곡들도 다 기억하고 듣고 계셨었군요?^^
저는 가수들은 좋아하지만 노래를 막 찾아듣진 않았던 것 같아요. 팀일 때까진 그나마 좋아하는 몇 곡을 무한반복 듣기 했었는데...솔로로 나온 곡들은 제이홉 것만 듣곤...^^;;
요정 님이 언급해주신 곡들 한 번 찾아 들어봤습니다.
뮤비가 다 좋더군요.
슈가의 대취타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강렬해서 그런가 봅니다.
알엠의 뮤비랑 음악도 좋았구요!^^

며칠 째 <리스본행 야간열차> 읽고 있어요. 넘 벽돌책이어서 그런지 시간이 꽤 걸립니다.
앞부분은 제가 생각했었던 것이랑 완전 다른 전개가 진행되어 조금 놀랐네요. 영화를 앞부분 조금 봤었는데 제가 그것만 보구선 오해를 했었더군요. 요정 님 말씀 듣고 계속 읽어보길 잘했단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책이 넘 두꺼워서..ㅋㅋㅋ
<갈대 속의 영원>도 벽돌책이고...
지금 벽돌책 두 권 병렬독서 중이에요.^^;;;
암튼 리스본 책을 읽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 드리러 들어왔네요.ㅋㅋ

꼬마요정 2023-07-17 21:55   좋아요 2 | URL
대취타는 진짜 레전드입니다 ㅎㅎ 방탄은 정말 찾아서라도 보고 듣고 싶은 무대가 많아요.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리스본 너무 길긴 길죠? 저도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읽었어요. 휘몰아칠 땐 치는데 늘어질 땐 좀 늘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결국 좋았습니다. <갈대 속의 영원>도 봐야 하는데ㅜㅜ 진짜 잠 안 자도 되면 좋겠어요ㅜㅜ
 
블라드
카를로스 푸엔테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 내가 블라드 체페슈를 좋아하기에, 그를 희생양 삼은 것이 맘에 안 들어 별 넷에서 하나를 뺐다. 그가 정말로 권력만을 탐하며 잔혹했는지, 그를 방치한 기독교 세력과 그를 폄하하고픈 투르크의 이미지 메이킹인지 묻는다면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답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이야기에서 진실은 무엇인가. 영원한 생명? 끝없는 부? 어쩌면 잊히기 싫은 존재들의 발버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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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7-16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푸엔테스 작품 괜찮은게 많은데 저도 이 작품은 좀 별로더라구요.... ㅋ

꼬마요정 2023-07-16 17:08   좋아요 1 | URL
오, 그러셨군요. 저는 재밌게는 읽었는데 불멸의 존재들이 좀 하찮게 느껴지고, 블라드가 굳이 왜 마그달레나를? 하는 생각과 그의 과거가 좀 그랬어요. 다른 이야기지만, 블라드는 한국에는 못 올 거 같아요 ㅋㅋㅋ 마늘 나오는 장면에서 웃었어요 ㅋㅋㅋ

푸엔테스 다른 작품 괜찮은 게 많다구요? 안 그래도 <아우라> 읽으려고 쟁여뒀거든요. 읽으러 갑니다!!!
 

1. 2주 전 일요일 밤, 동네에서 늘 마음이 쓰이던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다. 아기 때부터 목에 플라스틱 같은 것이 씌어져 있어서 잡아서 풀어주고 싶었는데 능력이 안 되었던 터라 발만 구르다가 드디어 마침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거다!!! 아, 정말 이 아이가 철망에 들어가고 목에 끼여있던 플라스틱을 끊어냈을 때 진짜 눈물이 다 났다. 2년 정도 고생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중성화 수술도 하고 가슴 쪽에 생긴 염증 치료도 했다. 녀석, 앞으로는 편안하게 뛰어 다니렴!!!

구조 해 주신 고양이 탐정분이랑 동물병원 팀 고맙습니다!!^^


2. 알라딘이 벌써 24주년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 얼음틀 굿즈가 더 크게 나왔다. 당연히 금액대를 채워 얼음틀을 받았다. 이런 건 참 빠르지 ㅎㅎㅎ



냉동실에 얼음이 너무 많아서 웃고 있다. 여기서 더 웃긴 건, 나는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만 마신다는 사실!! 남편은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서 "아잇, 잔인해!! 잔인해!!" 이러고 있다. 


3. 주짓수를 하다가 남편이 도복 바지에 걸려서 그만 한 쪽 무릎 측면 인대가 파열됐다. 뚝 소리가 났다는데, 나도 손가락이 좀 아프고 무릎도 좀 아파서 (힐 훅 수업 때문일까...) 같이 병원엘 갔다. 의사 선생님은 내 엑스레이 사진 및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건강해야 하는데 남편은 염증이 많고 끊어진 부분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아파서 갔거든요.... 난 뒷전이었다. 아...


결국 남편은 무릎 보호대를 차고 목발을 짚고 오늘까지 2주 째 그러고 있다. 내가 주짓수 하러 갈 때마다 아주 부러워한다. ㅎㅎㅎ


4. 나는 중국드라마를 좋아한다. 예전부터 무협이나 선협물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최근 그닥 재미가 없어서 안 보다가 마음에 드는 드라마들이 있어서 보기 시작하는데... 중드는 기본이 50부작, 60부작이라 (편당 40분 정도이긴 하지만) 너무 길어서 힘들기도 한데, 이번에 잡은 건 너무 재밌어서 지난 일주일 동안 수면시간이 2, 3시간씩이었다. 어쩐지 너무 피곤하더라...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내 인생 중드 선협, 무협물이 <의천도룡기(1988)>, <녹정기(양조위,유덕화)>, <향밀침침신여상>, <차시천하(순전히 양양 때문에)>, <유리미인살> 정도인데, 이제 여기 하나 더 추가 해서 <침향여설>도 넣어줘야겠다. <창란결>도 재밌게 봤지만, <침향여설>이 더 취향이라...


5. 내가 중드만 본 건 아니었다. 그 사이 또 한국드라마도 봐줘야지. <구미호뎐1938>을 끝내고, <백수세끼>도 보고 <닥터 차정숙>도 마무리했다. 하아.... 돌아보니 난 인간이 아니었던 것 같다. 


6. 드라마를 너무 보다 보니 막상 책은 많이 읽지 못했다. 그래도 다 틈틈이 읽고 있으니 조만간 다 읽은 책 목록이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 








7. 진주 출장도 다녀왔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천황식당엘 갔고, 제일식당에서 선지국을 7봉지 사서 가족들과 나눠 먹었다. 까페 러프 커피는 맛있었고 가격이 착했다. 6월 말 날씨는 지금과 달리 쨍쨍했고, 비록 출장이었으나 즐거웠다. 진주는 코로나 이전에 <그날들> 뮤지컬 보러 진주문화회관에 갔던 이후 오랜만이어서 그런가, 좋았다.



마지막은 상자이기만 하면 어디든 들어가는 샤미....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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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12 00: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기요,,, 요정 님 고양이 얼음이 몇 개인가요 대체?! 요정님네 고양이보다 더 많은 고양얼음! 설마 얼음틀 2개 이상 받으신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도 수집(?)하고 고양이얼음틀도 수집하는 요정님 ㅋㅋㅋㅋㅋ

아기 고양이 천만다행입니다. 고생하셨네요.

(기승전 고영)

꼬마요정 2023-07-12 13:42   좋아요 2 | URL
작년에 나온 자그마한 고양이 얼음틀 두 개와 올해 커진 얼음틀 각각 한 개씩 해서 총 네 개를 가지고 있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얼음틀에서 얼음 빼고 또 채우고 해서 열심히 모았어요 ㅎㅎㅎㅎ

저 고양이 너무 다행이죠? 저도 진짜 한시름 놨어요 ㅎㅎ 고양이는 사랑이죠^^

은오 2023-07-12 05: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저 고양이얼음들 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쌓여있으니까 웃기네요 ㅋㅋㅋㅋ
냥이도 구조하시고 냥이얼음틀도 구입하시고 두세시간만 주무시면서 드라마도 보시고 출장도 다녀오시고 요정님 엄청 바쁘고 알찬 한달을!! ㅋㅋㅋㅋ 😆

꼬마요정 2023-07-12 13:45   좋아요 0 | URL
고양이 얼음들 너무 웃기죠? 제가 여름만 되면 고양이 얼음 만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먹지도 않는데 말이죠 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요!!! 냥이 구조한 게 제일 보람찼어요. 아, 정말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 마음이 편안합니다. ㅎㅎㅎ

정신 차리고 보니 한 달이 지났더라구요 ㅋㅋㅋㅋ 제가 참 게으른데 안 게으른 것 같기도 하고... 눈에 다크써클 장난 아닙니다. ㅋㅋㅋ

자목련 2023-07-12 0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냉동실에 가득한 고양이 얼음, 그 얼음을 보면서 예정에도 없던 얼음틀 소장 욕구가 마구 마구 ㅋㅋ
하지만 우리집 냉동실은 작기도하고 이미 꽉 찼 관계로 서재에 올라온 고양이 얼음으로 만족합니다!
아기 고양이가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고요^^

꼬마요정 2023-07-12 13:46   좋아요 0 | URL
고양이 얼음 너무 귀엽고 웃기고 좋답니다. 저희집 냉동실도 작은데 제가 저러고 있으니 남편이 그저 웃지요 ㅋㅋㅋㅋ 하나 정도 가지고 계시면 제법 소소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제 고양이 건강하게 잘 지내겠죠? 고맙습니다^^

새파랑 2023-07-12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얼음을 먹기에는 좀 잔인하네요 ㅋ 주짓수가 위험한 운동이군요 ㅋ 남편분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꼬마요정 2023-07-12 13:48   좋아요 1 | URL
가끔 제가 얼음틀에서 분리할 때 목도 따(?) 버리기도 합니다.... 목만 동동 올라오면 남편이 잔인하다고 막 그러고 ㅋㅋㅋ 큰 고양이 얼음틀은 세로로 쪼개지기도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구요. 에휴... 그래도 귀엽고 좋아요 ㅎㅎㅎ

주짓수가 그렇게 위험하진 않은데 위험했네요 이번엔 ㅎㅎㅎ 벌써 6년 차인데 다친 건 처음이라 남편이 많이 상심하긴 합니다. 언제 다시 운동하러 가냐 하구요. 고맙습니다!!^^

다락방 2023-07-12 1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얼음 많은 거 보니 왜케 탐나죠? 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7-12 13:49   좋아요 0 | URL
탐나죠? 귀엽죠? 웃기죠? 다락방 님도 얼른 장만 하셔야죠!!^^
여름에 최고입니다 ㅎㅎㅎㅎ

미미 2023-07-12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꼬마요정님 예쁘게 얼리셨네요! 저기다 수박화채를 해 먹음 정말 시원하겠어요ㅋㅋㅋㅋ저도 웬만하면 뜨거운 커피를 마십니다.>.<

엇 도복이 검정으로 바뀌신 것 같은데(아닌가) 승급하셨나요???!!!

꼬마요정 2023-07-12 13:52   좋아요 1 | URL
수박화채 해 먹으면 수박이랑 고양이랑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너무 좋은 생각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커피는 뜨거운 게 좋죠 ㅎㅎㅎㅎ

아니에요 아니에요!! 검은띠는 마스터라서 저는 돈 주고도 못 맬 거예요 ㅋㅋㅋ 띠 색깔 보시면 됩니다. 저는 보라띠구요, 저 도복을 좋아해서 저 도복 입고 찍은 사진입니다.(도복 이쁘답니다^^) 승급은 올 2월에 했어요. 잘 못하지만 뿌듯합니다^^

stella.K 2023-07-12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음틀 예쁘긴 하네요.
근데 올핸 아직 얼음이 필요할 정도로 덥지도 않고
평소 얼음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주짓수 조심하시길...

꼬마요정 2023-07-13 13:40   좋아요 1 | URL
얼음틀 너무 귀엽죠? 다행히 덜 더운데 비 피해가 심한 것 같아 큰일이네요ㅠㅠ
다들 무사히 올 여름 잘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저도 얼음을 좋아하진 않는데 고양이 얼음은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

주짓수 더 조심해서 해야겠어요. 모든 운동이 그렇듯 부상은 순식간에 찾아오네요ㅠㅠ
고맙습니다^^

bookholic 2023-07-12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그림만 보고
슈뢰딩거의 고양이인줄 알았아요?^^

착한 주인 만나 다행이네요~~
꽃길만 걷는 냥이가 되길 바랍니다~~

꼬마요정 2023-07-13 13:41   좋아요 1 | URL
오옷 슈뢰딩거의 고양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어요. 이 고양이는 어떻게 봐도 살아있어요!! 다행이죠 ㅎㅎㅎ 꽃길만 걷는 냥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7-13 1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얼음ㅋㅋㅋㅋ
와....리스펙입니다.ㅋㅋㅋ
처음엔 얼음틀을 몇 년동안 큰 거, 작은 거 다 모으셨다고? 하며 다시 읽었습니다.
쉼없이 얼리셨군요?
저도 틈만 나면 며칠째 얼리고 있는데 왜 한 개 더 사야겠다는지 알겠더군요. 감질 나더이다.
몇 개는 아이스 커피랑 수제청이랑 미숫가루에 담궈 먹었어요. 덕분에 아이스 안 먹는데 얼음 넣어 먹었더니 콧물 찍찍ㅜㅜ
넓적한 고양이 얼음은 컵에 잘 안들어가네요?
깨부셔야 하는....그래서 고양이 동상 얼음틀로 장만 하려구요!ㅋㅋ

구조된 고양이 앞에서 고양이 얼음틀 얘기를 하려니....ㅜㅜ
다행입니다.
요정 님은 진정한 고양이 요정 님^^

운동도 쉬엄쉬엄 하셔야겠어요. 몸이 다쳐가면서까지!!ㅜㅜ
남편 분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중드는 아직 그 쪽은 입성해보질 않아 제목을 읽어도 잘 모르겠군요. 화가 님이 중드 보시던데 두 분은 대화가 통하시겠어요.^^
대신 한드...제목 다 알겠답니다.ㅋㅋ
구미호 한참 보고 있으려니 김소연이랑 구미호 팀 얘기들이 유튭에 올라와서 뭐지? 하고 보니까 시즌2!!!!! 넷플엔 없더군요ㅜㅜ
<닥터 차정숙> 다 보셨군요?ㅋㅋ
엄정화가 그거 찍고 정말 행복했었다 하더군요. 그랬을 것 같아 보였어요.
전 지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좀 보다가 신혜선 배우 다른 연기도 본다고 <철인왕후> 보고 있어요. 다른 드라마 볼 게 없어서요.
드라마 본다고 정말 책 읽을 시간이 없네요.ㅋㅋ
그래도 열심히 사시는 요정 님 파이팅입니다^^

잠자냥 2023-07-13 10:44   좋아요 1 | URL
크하- 넙적고양이 깨부순다는 말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
저도 넙적고양이 하나 더 받....고 싶습니다. (그러지마!)
요정님네 얼음상자처럼 고양이얼음으로 다 채우고 싶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7-13 13:56   좋아요 1 | URL
네!! 쉼없이 얼렸어요!!! ㅋㅋㅋ 제가 좀 집착 + 광기어린 면이 있습니다. 얼리다보면 진짜 한 두개만 더 있으면 싶다니까요 ㅋㅋㅋㅋ
책나무 님도 얼음을 안 좋아하시는군요 ㅋㅋㅋㅋ 저도 콩국수나 미숫가루 같은 거 먹을 때도 늘 얼음 빼고 먹구요, 아이스 라떼 한 번씩 먹는데 얼음 두 개... 이럽니다. 근데 고양이 얼음은 놓을 수가 없네요. ㅋㅋㅋ 근데 깨부시면 두 개가 되나요? ㅋㅋㅋ 큰 컵이나 사발을 추천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조된 고양이는 잘 됐고, 고양이 얼음틀은 얼음이니까요 ㅎㅎㅎ 저 고양이는 신경 안 쓸거예요 ㅋㅋ

모든 운동이 그렇잖아요. 조심해서 해도 순식간에 다치더라구요. 저는 더 열심히 소심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좀 아파서 병원 갔는데, 찬밥 됐습니다. ㅋㅋ

중드는 어릴 때부터 봐서인지 익숙해서 곧잘 보는 것 같아요. 어릴 때 <포청천> 같은 것도 보고, 비디오 가게에서 <의천도룡기> 등등도 빌려보고 그랬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중국 현대물은 잘 못 보구요(문화가 너무 달라요ㅠㅠ). 무협이나 선협(신선들 나오는)물 좋아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중드 매니아는 진짜 얼마 없어서요. ㅎㅎㅎ

아닛!! <구미호뎐 1938> 안 보셨다니!! 꼭 보셔야 하는데!!! 티빙에 있어요!!! 얼마 전에 종영했어요. 12부작이구요. 진짜 재미납니다. 시즌 2는 1938년으로 가는 건데 시즌 3도 나올 것 같아요. 조선시대 배경으로. 완전 기대됩니다. ㅎㅎㅎ
<닥터 차정숙> 재미있게 봤어요. 엄정화가 행복했다니 저도 행복합니다. 그 드라마 보다보니 결국 인연의 실타래를 푸는 건 다 여자들이 하더만요 ㅎㅎㅎ 명세빈이 참 안 됐다 싶었어요. 결국 사람은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철인왕후>가 중드 <태자비승직기>를 리메이크 한 건데 이 중드가 사실 혐한, 역사왜곡 논란이 있어서 <철인왕후>가 한동안 서비스가 중단됐었거든요. 각색한 내용이나 배우들 연기는 좋은 것 같은데 아쉬웠어요. 좀 제대로 알고 수입하거나 리메이크 하면 좋을텐데... 중국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표절한 드라마를 만들었거든요. <표량서생>이라고... 그거 돈 주고 수입했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어쩌다 마주친 그대>나 <악귀>는 어떠실까요?

조만간 넷플릭스에 <도적, 칼의 소리>가 뜰 것 같아요. 너무 기대돼요!!

책도 읽어야 하는데... 잠을 안 자도 되면 좋겠어요 ㅋㅋㅋ 일도 해야 하는데... ㅋㅋㅋ 책나무 님도 같이 파이팅 해요!!^^

꼬마요정 2023-07-13 13:58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ㅋㅋㅋㅋ 얼른 고양이 얼음으로 채워주세요!!! 하실 수 있어요!!!!
그러실려면 책을 사실거고, 좋은 글들이 막 나오겠죠?
이건 고양이 얼음의 선순환!!! 와우!!

책읽는나무 2023-07-13 19:47   좋아요 1 | URL
<철인왕후>가 중드 리메이크였나요??
와....
예전에 신혜선 배우가 넘 오버하는 것 같아 안봤었는데 팟캐스트에서 김혜리 기자가 셰프가 중전이랑 몸이 바뀌어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응? 하면서 보기 시작했네요.ㅋㅋㅋ
<성균관 스캔들>도 리메이크작 이었나요?
이런....
일본 드라마나 영화도 리메이크 많이 하더만...근데 애국심이 불타는 건지? 우리나라 드라마가 더 잘 만든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노다메 칸타빌레?> 음악 드라마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가 좀 그랬어요.

철인왕후 중간쯤 보고 있는데 대사가 쫌 유치해지면서..ㅋㅋㅋ
암튼 그래도 참고 봅니다.
신혜선 배우 연기 보려구요.ㅋㅋ

<구미호뎐 1938> 티빙에서 해서 못보고 있어요.ㅜㅜ
예전에 쟝 님이랑 얘기한 <경성 스캔들> 그것도 티빙에서만 하죠?
못보고 있네요ㅜㅜ
구미호뎐에서 애들 죽을 때, 쪼끔 울고 거실로 나갔더니 막내 딸이 내 얼굴 보고 깔깔깔 거리며 웃었어요.ㅜㅜ
빨리 넷플에 떴음 좋겠는데...끙!!

그리고 명세빈...아니 그 똑똑하고 가진 것도 많은 여자가 뭐한다고 찌질이 첫사랑한테 목을 메고...저도 참 안타까웠습니다. 명세빈 배우가 안타까울 지경이었네요. 왜 저런 배역을 하겠다고 한 건지??

<악귀>도 넷플엔 없고, <어쩌다 마주친 그대>도 없어요.ㅜㅜ
티비를 틀어서 드라마를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니니...지금 티비엔 어떤 드라마가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맨날 넷플이랑 왓챠에서 때 지난 드라마만 챙겨보고 있는..ㅋㅋㅋ
<도적...>그거 뜨면 꼭 보겠습니다^^
또 열심히 읽고, 열심히 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아..하나 더 생겼군요!
열심히 얼리면서요.ㅋㅋㅋ

꼬마요정 2023-07-14 15:25   좋아요 0 | URL
책나무 님!! <성균관 스캔들>은 정은궐 작가 로맨스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드라마화 한 거구요, 원작이랑은 결말이 완전 달라요. 소설 재미있답니다. 뒷 이야기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도 재미있습니다. 이 작가가 <해를 품은 달> 작가이기도 해요. 몇 년 전에 방영한 <홍천기> 작가이기도 하구요. 재밌답니다. ㅎㅎㅎ

이 드라마를 중국이 표절한 거죠. <표량서생>이라고... 그런데 그걸 왜 돈 주고 우리가 수입하는지 원... 쳇

신혜선 배우 좋아요 ㅎㅎ 넷플릭스에 있는 드라마가 뭘까... 생각해보니 이번에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들어왔더라구요. 이 드라마도 취향이 맞다면 괜찮습니다. <경성스캔들>은 아마 웨이브에 있을 거예요. 그 드라마 잼나는데..아... 또 눈시울이...크으...

얼음 같이 마구 마구 얼려요!!! 너무 좋아요^^

잠자냥 2023-07-14 15:46   좋아요 1 | URL
요정님, 제가 이래 봬도(응?)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원작 읽은 사람입니다. 엣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7-14 17:11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 역시!!!! 재밌지 않나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07-14 17:27   좋아요 1 | URL
역시 원작 따를 2차 창작물은 없다능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