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마시는 브루캔 헤이즐넛향 - 33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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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헤이즐넛향 커피맛이다. 헤이즐넛향은 강해서 원두를 내려먹기엔 커피메이커에 향이 배일까봐 저어되는데 이렇게 나오니 편하고 맛있다. 피곤할 땐 설탕 잔뜩 넣어서 마시면 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콜드브루를 데워서 마시는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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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7-18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우 아젠 알라딘에서 캔커피도 나오나 보네요^^

꼬마요정 2025-07-18 22:16   좋아요 0 | URL
그렇더라구요. 한 번 시켜서 먹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맘에 들었어요 ㅎㅎ

서곡 2025-07-19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글차나두 최근 제가 안 마시던 캔커피를 다량 구입해 실온보관하며 얼음 넣어 마시고 있는데 다 먹으면 담 기회에 이 제품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요!

꼬마요정 2025-07-19 14:18   좋아요 1 | URL
여름엔 역시 시원한 캔커피가 막 땡기죠 ㅎㅎ 이건 생각보다 비싼 느낌이 있어서 대량으로 사두기는 어려워도 한 두개씩 책 사면서 사 먹긴 좋을 듯 합니다. 커피 스탬프틑 덤이구요.

서곡 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서곡 2025-07-19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음 넣은 글래스에 캔커피 따서 부어 얼음 녹히며 천천히 마시다가 이젠 그것도 귀찮아 남은 것들은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ㅎㅎ 더울 때 냉장 캔커피 바로 꺼내 따 마시면 굉장히 편하고 시원하겠어요 ㅋㅋ 꼬마요정님 여름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 충돌하는 역사 속 진실을 찾아서
일란 파페 지음, 유강은 옮김 / 교유서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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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이래부터 러시아와 유럽에서 박해당한 유대인들은 성서 속 옛 땅인 이스라엘을 원했다. 그 땅에 살던 토착민들은 그들 눈엔 유령이었다. 땅 없는 민족을 위한 사람 없는 땅이란 허구와 정착민 식민주의를 토대로 역사적 팔레스타인을 유대화하는 이스라엘. 공존할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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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7-18 0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 밈처럼 도는 말이지만 결국 세계 분쟁의 모든 원흉은 다 영국 탓입니다요^^;;;;

꼬마요정 2025-07-18 16:38   좋아요 0 | URL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읽으면서 어찌나 열불 나던지요. 아프리카도 중동도 내전이 일어나고 난민이 발생하고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게 된 게 다 영국 때문이죠. 하아... 정말 안타깝습니다.ㅠㅠ

바람돌이 2025-07-18 1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없다고 보는 사람이 지배적이지요. 사실 저도 비관적이고요.

꼬마요정 2025-07-18 16:41   좋아요 1 | URL
한 민족을 멸절시키는 게 가능할까요ㅠ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유대인 방식으로 말하면 골리앗과 다윗이네요.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지만.... 지금 하마스 전사들은 어릴 때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폭력 속에서 컸기 때문에 그들이 아는 건 폭력 뿐이라는 말이 참 가슴 아팠습니다.ㅠㅠ
 
드립백 묘한 한 잔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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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반해서 샀다. 통통한 드립백이 다섯 개 들어있고, 드립백이 담긴 봉지는 겉통과는 다르게 자개 무늬가 없는 빤닥빤닥한 봉지다. 신맛보다는 고소한 맛과 쌉싸름한 맛이 잘 어우러져 기분 좋게 마셨다. 적당히 진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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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rly 2025-07-13 0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사진.. 주짓떼라였나.. 어쩐지 아는 사람인듯.. 우리 이미 만난적도 있는듯🤣🤣

꼬마요정 2025-07-13 22:33   좋아요 1 | URL
skarly 님 주짓수 하시나봐요. 반갑습니다. 혹시 주짓수랩에 오신 적 있나요? 만난 적이 있을 것 같다고 하시니 궁금합니다. ㅎㅎ

skarly 2025-07-13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앜! 반가워라! 저 리그로얄이랑 파이바컵 사진찍는 이남기작가임당ㅎㅎㅎ 꽁지머리하고 사진찍는 아저씨에욯ㅎㅎ 랩엔 멕켄지 세미나때 갔었어요!! 다음 하프가디언 모임할때도 가지싶슴닿ㅎㅎㅎ 너무 반가워요! 책읽는 주짓떼라라니..😍

꼬마요정 2025-07-14 14:11   좋아요 1 | URL
앗, 작가님이셨군요!! 멕켄지 세미나 때 오셨군요 ㅎㅎ 세미나 즐거웠는데 ㅎㅎㅎ 하프가디언 모임은 주짓수랩 남천에서 하는거죠? 저는 가지는 못하지만 응원합니다. 언젠가 주짓수랩 HQ에서 세미나 하면 만날 수도 있겠어요 ㅎㅎㅎㅎ

skarly 2025-07-13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 놀라운 사실;; 저 주짓수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이미 꼬마요정님 팔로우를 하고 있었다는거;; 5년 넘게 서로 주짓수하는 사람인줄 모름ㅋㅋㅋ

꼬마요정 2025-07-14 14:1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말씀 하실 때까지 몰랐어요 ㅋㅋ 인연이란 게 참 신기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카스피 2025-07-14 0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만 먹는데 드립백으로 먹는 커피는 훨씬 더 깊은 맛이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그리고 집에서 드립백으로 먹을 경우 쉽게 먹을수 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꼬마요정 2025-07-14 14:13   좋아요 1 | URL
드립백마다 차이가 좀 있더라구요. 알라딘에서 드립백 자꾸 예쁘게 고양이 넣고 해서 만드니까 저도 모르게 사게 됩니다ㅠㅠ 알라딘의 경우 드립백 원두 양이 많아지니 진하게 내려져서 좋긴 합니다. 내려 먹기 쉽기는 합니다만 저는 커피메이커가 제일 편해요!!^^
 
사랑이라는 시절
강소영 지음 / 담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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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가장 가깝기에 소중한 줄 모르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그리고 소중하기에 두서없이 뱉어내는 감정들을 받아주고 도닥여주기도 한다. 어떤 때는 같이 분노하지만 또 어떤 때는 속에서는 천불이 올라오는데도 겉으로는 다정하게 위로하곤 한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기 때문이겠지. 


올해 상반기는 막내동생에게 그닥 좋지 않았다. 나와 둘째는 울 막내가 이렇게 나약한 인간인 줄 몰랐더랬다. 인생에서 시련이 없을 수가 없는데 그 아이는 그 시련 앞에서 맥을 못췄다. 쉴새없이 오는 전화와 카톡을 받아주며 그렇게 버텼다. 지금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 다행히 많이 좋아졌는데, 정말 오랜만에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더랬다. 힘들었지만,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도 나는 받아주겠지. 내 동생이니까. 사랑하는 가족이니까. 그들도 내가 힘들 땐 나를 위로해줄 것이다. 사랑하는 시절을 함께 보내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이니까.


성실하고 우직하게 가족을 위해 살아오신 아버지와 다정하고 야무지게 가족을 건사한 어머니는 처음부터 부부가 아니었고 부모가 아니었다. 완전 남으로 살아가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고, 호사스럽게 살 수는 없어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알뜰하게 번 돈을 잘 투자해 아파트로 이사한 그들 앞에는 빛나는 미래만 있을 줄 알았더랬다. 세상은 결코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았다. 평생을 성실하게 일만 하던 아버지 갑천 씨에게 선고된 병명은 평생을 갑천 씨와 오붓하게 가정을 꾸려오던 어머니 혜옥 씨와 남매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다. 


절망은 그 자체로 슬픔이지만 사랑하는 이들을 끈끈하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함께 절망을 견뎌 낸 가족은 그리움을 안고 또 다른 인연을 맺으며 서로를 잊지 않고 사랑을 전한다. 소영 씨네 가족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흔히들 부모님의 희생으로 자식이 큰다고 하지만 갑천 씨와 혜옥 씨는 희생을 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자녀들에게 전했던 거였다. 서로를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하고 그리고 그들의 삶을 사랑하면서 말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자란 혜옥 씨의 딸과 아들은 모두 가정을 이루고 또 자신들의 꿈을 향해 달려갔다. 때론 싸우고 때론 다정하게 그렇게 평범하면서도 행복하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밀려오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사랑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는 법이니까. 그저 좋기만 한 사랑이 어디 있을까. 상대의 단점조차 알고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 가족이기 때문에 단점조차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곤 한다. 그러면서 서로 어긋나기도 하고 상처를 주고받기도 한다. 그러면서 가족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하고 더 견고한 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사랑이 슬픔이 되던 순간을 마주한 소영 씨는 이제 치유가 되었을까. 슬픔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를 돌아본다. 사랑이라는 시절이 온전히 기억되기를, 아프지만 웃을 수 있기를, 그리고 나 역시 그렇게 기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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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문 - 1996년 부커상 수상작
그레이엄 스위프트 지음, 손영도 옮김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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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정이다. 살면서 예기치 않게 소명이 주어지기도 하고 시련을 겪기도 하고 조력자를 만나기도 하면서 성장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도, 선하지도 않다. 여기 마지막 주문을 받은 이들도 그 주문을 이행하는 여정이 마지막이 된 이도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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