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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4 - 아웃케이스 있음
롤랑 조페 감독, 엘리샤 쿠스버트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일단, 포스터와 영화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하고 싶다. 그럴싸한 포스터 뒤에 얼마나 어이없는 내용이 펼쳐지는지, 이 영화를 고른 내 손가락에 철퇴를 가하고 싶을 정도다.

엘리샤 쿠스버트.. 예쁘다. 여자인 내가 봐도 이 영화에서 제법 매력적으로 나온다. 그러나.. 그게 다다. 볼 거라곤 정말 예쁜 여배우 하나 뿐인거다. 그것도 초반에만. 짜증나는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예쁜 여배우 얼굴은 온데 간데 없다.

영화 설명에는 '쏘우'를 능가하는 어쩌고 저쩌고.. 진정한 공포를 체험하는 어쩌고 저쩌고..

쏘우를 들먹일 때 알았어야 했는데...

사실 쏘우는 공포영화가 아니다. 잔혹한 살인 영화일 뿐이다. 그런 영화와 비교를 했으니 이 영화 정말...

초반에 뭔가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위협적인 분위기를 풍겼는데, 그 위협이 지나치다. 나는 커피 마시다가 다 뱉어버릴 뻔 했다. 잔인함에서 더러움까지.. 우웩

거기다 후반부 들어서면서 똑 끊어져버리는 전개.. 지나친 어설픔..  정말 이건 아니잖아~~

반전이라고 넣어놓은 게 이거였던가..

영화 다 본 뒤 알았다. 444의 의미..

그냥 아무 정보 없이 보면 절대 알아채지 못할거다. 괜히 숫자에 의미 부여해서 사람 홀리려는 수작인거다. 영화 속에서 4란 숫자가 무슨 공포감을 조성하는 건지 모르겠다.

영화가 짧으니 망정이지 길었으면 슬프기까지 할 뻔한, 전혀 무섭지 않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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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8-02-11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새해엔 뜻한 바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드립니다.

항상 따뜻한 시선을 던지는 꼬마요정님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꼬마요정 2008-05-2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늦은 댓글 죄송하네요^^;;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나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검은 집
신태라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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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타인의 고통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걸까..

나의 고통 역시 아무것도 아닌걸까...

종이에 살짝 베이기만 해도 아프고, 기르던 애완동물이 아픈 것을 보면 내가 더 아픈 것 같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 도와주고 싶고...

모두가 그렇길 바랬다.

어릴 적 동생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전준오나 사랑하는 사람이 시키는 대로 다 하는 (겁이 나서였는지도 모르지만) 박충배는 인간적이다. 모두를 공포로 몰아가는 상대는 다름아닌 신이화. 그녀는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이 아니다.

만약 물질만능이 극에 달한 시대가 도달한다면..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신이화이지 않을까..

마땅히 불타오를 복수심도 아니고, 내면에서 치밀어 오르는 살인욕구 때문도 아니다. 그녀가 움직이는 이유는.. 차라리 위의 두 이유라면 욕이라도 하겠지만, 이건 아니다.

예전에 본 영화 '공공의 적'이 생각났다. 어떤 의미에서 이성재는 신이화와 매우 닮아있다. 물론 자신의 고통도 못 느끼는 신이화보다는 이성재가 더 인간미가 있긴 하지만.

사람이 돈 때문에, 재미로.. 그런 단순한 이유로 사람을 죽이는 건 용납될 수 없는 문제다. 전준오가 그녀도 아파하고 있다고, 신이화의 눈에서 상처를 보았다고, 그녀도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는 건 왜일까... 박충배가 살인마인 줄 알았을 때는 일말의 동정심도 보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신이화.. 그녀가 껍데기만 사람일 뿐,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동정하는 게 아니었을까. 아니면 그녀의 내면이 모든 사람의 깊은 무의식을 반영하기라도 하는걸까..

마지막 장면의 그 어린 여자애가 소름끼치도록 가슴에 남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잠자리의 날개를 뗴어내는 게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잔인함이라지만 글쎄.. 그렇다면 어린아이들은 모두 사이코 패스?? 너무 극단적인가...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런 짓을 하고 그게 잠자리에게 고통이 된다는 걸 인식하면 더 이상 그러지 않으니까...

교육으로 사이코 패스에게 고통의 아픔을 가르칠 순 없는걸까.. 의외로 사회엔 사이코 패스가 많다고 한다.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도 사이코 패스라던데.. 그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무섭다.

영화가 너무 흥미진진해서 지루하지 않게 잘 봤다. 배경도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아 오히려 더 몰입하기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멋졌다.

영화를 본 뒤 괜히 주위를 둘러본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 진짜 모습을 감춘 사이코 패스는 없는지.. 다행히 없는 듯 해서 가슴을 쓸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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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23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모닝커피 하셨어요?^^
이 영화 놓쳤는데 디비디로 봐야겠어요.

꼬마요정 2007-10-23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마시는 중이랍니다.^^
영화 재미있게 봤구요~~~
혜경님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비로그인 2007-10-23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합니다.
의학적으로는 "Socio-pathy"하는데 일종의 인격장애이지요.
다행히 소수라합니다. 꼬마요정님.


꼬마요정 2007-10-30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사님~ 반갑습니다.^^
으으~~사실 저는 전혀 이해가 안 간답니다. 고통에 무감각하다는 게..;;
다행히 소수이군요~~^^
 
분신사바 [dts] (3disc) - 할인판
안병기 감독, 이세은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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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봤다.

인과응보와 한을 소재로 하여 전통적인 공포영화의 대를 잇긴 했는데, 한층 잔혹해졌다는 느낌이다.

자신과 다르다고 하여 배척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오싹하다.

어떻게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집단 따돌림 문제는 정말 비극적이다.

신기가 있는 여인의 몸에서 눈이 먼 아이가 태어나 마을 사람들에게 멸시 받고 따돌림 당하다 급기야는 억울하게 죽었으니, 그 억울함이 복수를 낳는 것은 당연지사.

어른이 된 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기만 급급하니 문제가 더 심각할 수 밖에..

어째서 사람은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걸까.. 그 잘못이 너무나 커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죄책감이 너무나 커서 그런 건지...

화면 가득 피가 가득하다. 사람이 죽는 방법이 이렇게나 다양했던가...

참으로 서글프고 안타까운 사연이 복수로 돌변하여 결국 죄값을 치르게 했지만...

억울함을 풀고자 손에 묻힌 피는 또 다른 사연을 만들겠지..

그래서일까..

마지막 장면에서 원혼들이 원하는 대로 된 것 같은 그들의 모습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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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이 SE
김태경 감독, 조안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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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므이의 전설...

그 전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일을 정말 므이가 겪었다면 그건 저주가 아니라 복수겠지..

어떤 여자가 그런 일을 겪고 복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오히려 가해자인 그 부잣집 딸이 피해자가 되어버린 어이없는 상황이 우습지 않은가...

유부남이면.. 그것도 질투심 강하고 자존심 센 여자를 아내로 뒀다면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말았어야지.. 불륜은 사랑이 아니다.

윤희와 서연의 묘한 관계도 우습지만, 서연을 못살게 굴었던 두 사람은 정말 나쁘다. 어떻게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를 그런 식으로 농락할 수 있는지..

여러모로 서연이 가슴 아픈 사연을 겪어 므이처럼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하려는 설정인 것 같은데, 이런 억지는 맘에 안 든다.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고, 억울하다.

므이는.. 그런 시대에 태어났으니 그렇다고 쳐도 말이다.

영화 속에 나온 므이의 초상화는 아름다웠다. 어딘가 몽환적이면서도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무섭지도 않고, 그닥 재미있지도 않았지만, 그 그림이 마음에 들어 별을 세 개나 주었다.

좀 더 전설과 현실을 감각적으로 엮었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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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 데스메신져
양백견 외 감독, 카시와바라 다카시 외 출연 / 기타 (DVD)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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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게 어째서 공포영화인지..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무섭지도 않고, 이야기도 재미없고.. 덕분에 세 남매 앉아서 다 졸았다. 끝까지 감기는 눈을 부릅뜨려고 해도 너무 재미가 없는 걸 어쩌나..

중간중간 졸기는 해도 대충 다 본 나와는 달리 내 동생 둘은 보다가 세번째 이야기부터 쭈~욱 잤다. 특히 둘째는 무서운 거 못 보는데 첫번째 이야기만 반응을 보이고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는 그저 무표정하게 보고 있었다.

이야기들 모두가 엉성한 게 뭐가 데스메신저고 뭐가 공포냐.. 따라다니는 구슬이 그저 아무나 죽이려고 굴러다닌건지, 억울하게 죽었다고 사람 육체를 빼앗고, 이상한 생물 키웠는데 그게 뭐.. 어떻게 생겼는지도 안 보여주고, 정신병자가 된 남편이나 보여주고...

정말 최악의!!! 최악의 영화였다. 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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