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하갱 팥데이 - 1개 (45g) 쫀득하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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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필수템 같다. 지쳐서 한없이 가라앉고 싶을 때 한 입 베어물면 달콤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져나가면서 입꼬리가 올라간다. 말랑말랑하여 씹기 좋다. 양이 적어도 한 개 먹고 나면 당이 채워진 것 같다.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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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사계절 만화가 열전 13
이창현 지음, 유희 그림 / 사계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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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정말 중독이어서 읽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사실은 습관이야 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책이든 일단 조금이라도 읽어봐야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을 수 있겠지. 그러나저러나 나는 독서 중독자가 아니니까 뭐. 여기 나오는 사람들 웃긴다. 뭘 좀 잘 하고 잘 알려면 미쳐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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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식홈페이지 제공


지난 주에 영화 <듄 파트 2>를 봤다.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를 그렇게 잘 하는 줄 미처 몰랐는데, 감동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각 인물들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각성하게 되는 폴도, 운명을 짠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이용당했던 레베카도, 사이코패스 학살자임에도 매력적인 페이드 로타도, 똑똑하지만 아직은 어린 이룰란 공주도, 각성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멋진 챠니도, 여기 나온 모든 역할의 사람들이 다 좋았다. 베네 게세리트는 폴 세대를 얕본 듯 싶다. 


그리고.... 모래 벌레.... 콜택시였나.....



오늘 뮷즈에서 산 금동대향로가 왔다. 생각보다 정교하고 크고 예뻐서 반했다. 작년에 산 반가사유상과 함께 두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여름엔 모기향을 피워볼까나... 신난다.




집에 들고 왔더니 역시 냥님들이 좋아라 한다. ㅋㅋㅋ


코 파는 카프. 아니, 봉황 날개로 코를 파다니...


쳐다보는 레이, 궁금한 게 많은 모짜와 카프.


합류한 레이와 꼬미, 봉황 날개 깨무는 카프. ㅋㅋㅋ


봉황 날개로 코 파는 모짜와 냄새 맡는 카프. 그리고 열리려고 하는 향로 뚜껑...



요즘 일이 많아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와중에 완전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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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3-13 1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금동대향로가 냥이의 코파기용 밖에 안 되다니! 클라스가 다른데요? ㅎㅎ
티모시 살라메 전 아직 영화를 보진 못 했지만 지나번 유퀴즈를 보니 인성도 좋아 보이긴 하더군요. 요즘 배우들 잘 모르겠던데 티모시 정도는 알고 있어야겠어요. ㅋ

꼬마요정 2024-03-14 13:12   좋아요 1 | URL
세상에, 저걸로 코를 파다니... 역시 고양이는 천재적이에요!! ㅋㅋㅋㅋㅋ
티모시가 유퀴즈에도 나왔군요. 영화 보는데 듄 파트1에서도 연기를 잘 한다 생각했는데 역시 정말 잘 하더라구요. 인성도 좋다면 정말 좋겠어요. ㅎㅎㅎ
요즘 배우들 여전히 옛날 배우들인가 싶기도 한데 젊은 배우들도 많아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배우들이 있긴 해요. 영화를 잘 안 봤는데 열심히 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잠자냥 2024-03-13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래 벌레.... 콜택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저것은 샌드스키인가 싶어서 타보고 싶더라고요!ㅋㅋㅋ
아니 페이드 로타 진짜 멋졌어요??? 전 얼굴만 봐도 혐오스럽던데 ㅋㅋㅋㅋㅋ

금동대향로로 코파는 카프, 카프야 코피 난다! ㅋㅋㅋㅋ

꼬마요정 2024-03-14 13:16   좋아요 1 | URL
맞죠!! 저도 타보고 싶다 생각했어요. 근데 그 진동기 꽂아두고 기다리면 오잖아요 ㅋㅋ 그러고 막 손 흔들어서 타는 것 같은 그... ㅋㅋㅋㅋ 우리도 택시 오면 막 손 흔들고 그러니까요 ㅋㅋㅋㅋㅋ 페이드 로타는 혐오스러운데, 그 숨길 수 없는 욕망이 너무 잘 드러나서 매력적이더라구요. 아, 스포될까봐 말을 못 하겠는데, 그 때 있잖아요. 하코넨이 왔을 때... 그... 자신이 하고 싶었는데 남이 해버려서 실망하는 것 같다가도 묘하게 원하는 것을 달성한 듯한 표정.... 아시죠? ㅎㅎㅎ

카프는 겉만 파요 ㅋㅋㅋㅋ 영리해요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4-03-13 2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프는 역시..ㅋㅋㅋ
오늘도 한 건 했어요.
카프 보고 있음 진짜 웃을 일 많으시겠어요.^^
카프가 애교가 많나요?
어찌 저리 표정이 다양하죠?ㅋㅋㅋ
예전에 애들 어릴 때 박물관 갔을 때였나? 암튼 미니 금동대향로 사가지고 왔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일종의 굿즈로 생각하고 사왔었는데 지금 그것도 어디 갔는지?
근데 요정 님이 구입하신 이 향로는 엄청 크네요? 냥이들이랑 크기가 비슷하군요?
번쩍번쩍한 게 진짜 금동대향로 같아요.

꼬마요정 2024-03-14 13:20   좋아요 1 | URL
역시 카프!! 카프는 볼 때마다 웃겨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웃기고, 자다 일어나서 부스스한 것도 웃기고, 밥 먹으러 같이 가자고 물어뜯을 때도 웃기고, 레이랑 싸울 때도, 모짜랑 싸울 때도, 물 마실 거라고 싱크대 수도꼭지 핥을 때도, 심지어 볼일 보는 것도 웃겨요!!! ㅋㅋㅋㅋㅋ 카프는 애교 그 자체랍니다. 이름 부르면 막 와요 너무 귀여워요 ㅋㅋ

이번에 금동대향로 정말 잘 나왔더라구요. 금색은 자주 품절되어서 몇 번 기다렸다가 샀어요. 생각보다 크고 예뻐서 신납니다. 책나무 님이 예전에 사신 금동대향로는 어디 갔을까요? 다시 보시면 참 예쁠텐데... ㅎㅎㅎㅎ 요즘 문화재 굿즈들이 참 예뻐요. ㅎㅎㅎㅎ

자목련 2024-03-15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금동대향로로 코파는 냥이, 덕분에 저도 행복합니다!
여름에 모기향 피우는 모습도 궁금합니다. 냥이의 반응도~

꼬마요정 2024-03-26 20:53   좋아요 0 | URL
자목련 님!!! 행복하시다니 저도 행복합니다^^ 진짜 웃긴 냥이들입니다. ㅎㅎㅎ 코를 파다니… 금동대향로 산 보람이 있네요. 집사는 참 즐겁습니다 ㅎㅎ
모기향 피우면 연기가 예쁠 것 같아요. 냥이들은 도망치겠죠? 여름이 오면 피워봐야겠어요^^

희선 2024-03-26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는 아닐지라도 금동대향로를 팔기도 하는군요 멋지네요 향로는 향을 피우는 건가요 뭐 하는 건지 잘 모르기도 하네요 고양이들이 저걸 신기하게 여기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런 것도 다 귀엽네요


희선

꼬마요정 2024-03-26 20:55   좋아요 0 | URL
예쁘죠!!!! 옛날에는 향을 피워 나쁜 것들을 쫓아냈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모셔뒀다가 모기향 피워보려구요 ㅎㅎ 금동대향로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어요. 제법 그럴싸하고 근사합니다. 냥이들이 좋아하는 걸 보니 더 좋구요 ㅎㅎ 너무 귀엽습니다^^
 
비정성시 각본집
주톈원.우녠전 지음, 홍지영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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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도시에서 사라진 문청이 애틋해진다. 청각장애인이라 대사 없이 감정을 표현하던 그가 생각난다. 이제 좀 더 그를, 그의 가족을, 그 시대를 더 이해할 수 있다. 이 책 덕분에. 다시 영화를 보며 그 시절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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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소녀
악시 오 지음, 김경미 옮김 / 이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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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에서 심청이는 아버지 심 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 석을 마련하였고, 인당수에 몸을 던졌다. 그런데 심청이가 도착한 곳은 용궁. 심청이의 효심을 높이 산 용왕의 도움으로 연꽃을 타고 왕궁으로 가게 되고 왕의 눈에 들어 왕비가 되었다. 아버지가 보고 싶었던 청이는 연회를 열어 맹인들을 불러 모았고, 아버지는 청이를 만나고 눈을 뜨게 되었다. 


이 책 <바다에 빠진 소녀>에서도 바다의 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매년 가장 어여쁜 소녀를 용왕에게 시집보낸다. 용왕의 신부가 된 소녀들은 바다에 던져졌고, 마을은 평화를 기대했다. 그런데 어째서 신부일까? 신랑은 안 될까? 용왕이 남자라는 건 어떻게 알았을까? 아, 예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때문일까? 미나는 언제나 할머니가 해 주신 이야기를 듣고 믿으며 자랐다. 옛날에 용왕은 황제를 형제처럼 사랑했고 황제가 죽자 분노하여 폭풍을 멈추지 않는다는, 잊혀진 신이 가장 무섭다는. 하지만 어떻게 신이 남자일까. 강해서? 신이라서? 아니면 남자여야 소녀들을 바다로 던질 수 있어서? 신이 여자여도 소녀들을 던질 수는 있을텐데. 소년들을 던질 수는 없었을까? 신이 남자라 하더라도 남자를 사랑할 수도 있지 않나.


하지만 여기서 신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미나는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미나는 자신이 사랑하는 오빠인 준의 연인인 심청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만약 오빠인 준이 제물이었더라도 미나가 뛰어들었을 것이다. 가족을 사랑하니까. 그리고 인간을 돌보지 않는 신을 원망하는 미나는 용왕을 만나 칼을 꺼내 들었다. 이렇게 시작되는 신(god)과 혼령들과 다른 신(god)들과의 이야기는 사랑스러우면서 낭만적이었다.


미나의 조력자들이나 연인이나 용왕이 생각보다 더 쉽게 정체를 가늠할 수 있는 인물들이지만, 알면서도 이 운명을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해지는 이야기였다. 미나는 영웅의 공식대로 이세계로 들어섰다. 일명 죽음의 세계로 들어섰고, 목소리와 혼을 잃었고,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목소리와 혼을 되찾고, 운명을 깨달아 얽힌 운명을 바로잡았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돌아오는 선택을 했다. 


이제는 황제가 와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 수 있을만큼 성장한 미나는 과연 자신의 연인을 만날 수 있을까. 영웅의 서사에서 두 사람은 역경을 딛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로맨스의 서사로 돌아나올 수 있기를. 

내가 무모하다는 것을 안다. 남기와 기린은 자신들로 인해 내 목숨이 위험해지길 바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무모한 일을 벌인다. 어떤 이는 그것을 희생이라고 부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것이 내가 심청을 대신해서 바다로 뛰어들었을 때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내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끔찍한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행동이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사랑하는 이가 고통스러워하거나 다친다면 살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집에 머물렀다면, 준 오빠를 쫓아가지 않았더라면, 바다에 뛰어들지 않았더라면, 내 가슴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무력감으로 텅 비었을 것이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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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4-03-04 0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청이를 대신해서 바다에 빠지다니,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네요 한국 사람은 이걸 보고 심청전을 떠올리겠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도 많이 읽었다고 하는데... 이젠 소설도 한류... 다른 나라에 이름이 알려진 한국 작가 아주 없지는 않겠습니다

남은 사람은 잘 살아갈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미나가 돌아오고 나서는 괜찮았겠습니다


희선

꼬마요정 2024-03-04 10:13   좋아요 1 | URL
다른 나라 사람도 많이 읽었나보군요. 이야기가 상상력을 자극하긴 해요. 추천사 중에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떠올린다는 글이 있었는데 이해는 가지만 기분은 그렇게 안 좋긴 했구요. 확실히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긴 하네요. <파친코>도 그렇고 <작은 땅의 야수들>도 그렇고 <호랑이가 눈뜰 때>도 그렇고 점점 미국에 사는 한국인 2세나 한국인들이 활약을 하나봅니다.

미나는 돌아오고 나서 괜찮을 거예요. 성장했으니까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