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케네스 브래너

출 연 : 케네스 브래너(마이크/로먼), 엠마 톰슨(그레이스/마가렛), 데릭 자코비(매디슨), 앤디 가르시아



한 수도원에 기억을 잃어버린 한 여인이 들어온다. 그 여인은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다 비명을 지르며 깨곤한다. 수도원의 티모시 신부는 그녀를 딱하게 여겨 수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립탐정 마이크에게 그녀의 가족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어느 날, 그녀의 가족을 찾는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골동품점을 한다는 최면술사 매디슨이 나타나 그녀에게 최면을 걸어 기억을 되살리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는 현생이 아닌 전생의 생활을 기억한다. 그녀는 계속되는 체면으로 유명한 음악가였던 로먼과 마가렛이란 실제 부부의 살인사건을 얘기해 나간다.



결국 그녀가 전생에 로먼에게 가위에 찔려 살해된 부인, 마가렛이라는 결과를 얻게되고 로먼이 바로 그녀의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던 마이크라고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녀는 전생에 마이크가 자신을 죽였던 로먼이란 사실에 그를 극도로 두려워하게 된다. 하지만 마이크는 로먼이 절대로 사랑하는 부인 마가렛을 죽였을리 없다고 생각하면서 사건을 더 파헤치기 위해 자신도 체면으로 진실을 알아내려고 한다. 그리고 마이크는 체면으로 엄청난 사실에 직면하게 되는데..

*

<헨리 5세>를 통해 천재로 인정받은 영국의 감독 겸 배우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하고 주연한 미스테리. 전생에서 부부이자 살인자와 피살자였던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탄탄한 전개로 그려낸 흥미진진한 미스테리다. 실제로도 부부였던 케네스 브래너와 엠마 톰슨 부부가 영화에서도 전생의 부부로 출연했고 조연을 비롯한 음악의 패트릭 도일 등은 케네스 브래너와 단골로 함께 일하는 스탭들이다. 케네스 브래너는 이 영화로 성공적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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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피터 호윗

출 연 : 기네스 팰트로우(헬렌), 존 한나(제임스), 존 린치(제리)



지하철을 타느냐, 못타느냐...
그날 이후... 모든게 달라졌다!

잘나가던 커리어 우먼 헬렌이 상사의 맥주 여섯캔을 다 마셨다는 터무니 없는 이유로 출근과 동시에 해고를 당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플랫폼에서 그녀는 기차를 놓치고, 강도를 당해 병원에 실려간다. 그 사이 동거하는 남자친구 제리는 옛애인을 만나고 있는데...

만약 그 기차를 잡아 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야기는 이렇게 두 갈림길에서 시작된다.



헬렌, 간신히 지하철을 타다!!



플랫폼에 도착해 문이 닫히려는 찰나, 겨우 틈을 비집고 지하철을 탄 헬렌. 그녀의 옆에는 낮에 자신의 귀걸이를 줏어주었던 제임스라는 남자가 있다. 그러나 그냥 스쳐지나는 두사람. 집에 도착한 순간 애인 제리가 리디아와 함께 있는것을 목격한 헬렌은 집을 뛰쳐 나온다.

바에서 우연히 제임스를 다시 만나게 된 헬렌은 그의 위로와 격려속에 자신의 일을 다시 시작하고 제임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운명은 또다시 그녀를 뒤흔드는데...



헬렌, 지하철을 놓치다!!



간신히 플랫폼에 도착한 순간, 지하철은 헬렌을 지나가 버린다. 강도를 만나 상처까지 입고 뒤늦게 집에 도착한 헬렌을 애인 제리가 따뜻하게 맞아준다. 그러나 제리가 끔찍히 싫어한다는 엘튼 존의 음악이 흐르고, 두개의 와인잔, 침대에 떨어진 귀걸이를 숨기는 제리의 당황스런 표정.

순간, 제리에 대한 헬렌의 의심이 시작된다. 그러던 중 헬렌은 리디아의 밀회장면을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응급실로 실려가는데...



*

마치 국내 TV '인생극장' 같은 포맷의 이 영화는 의외로 유치하지 않고 인생의 우연과 운명론 등에 관해 골똘히 생각하게 만든다. 과연 행복한 삶이란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선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은 섬찟한 상상도 하게 만든다. 감독인 피터 호윗은 원래 배우 출신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나 <어느 어머니의 아들>과 같은 영화에 출연했으나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하고 감독으로 방향을 선회 만든 것이 이 영화이다. <세븐> 이후 브래드 피트의 연인으로만 남아 있었던 기네스 펠트로가 (그렇다고 <세븐>에서 눈에 띈 것은 아니지만..) 삶의 기로에서 선택의 양면을 보여주는 헬렌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고,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서 동성연애자로, 최근 <미이라>시리즈에서 허풍장이에 겁 많은 사이비(?) 고고학자로 나왔던 존 한나가 헬렌의 운명의 남자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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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상 / 160분 / 드라마,로맨스 / 미국

감 독 : 시드니 폴락

출 연 : 메릴 스트립(카렌), 로버트 레드포드(데니스)

카렌은 부친의 자살로 사춘기를 충격과 방황 속에서 보낸다. 막대한 유산을 물려 받지만, 그녀는 과거를 짓누르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웨덴 귀족 브롤와 결혼해 케냐로 향한다.방랑벽을 가진 남편으로 인해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고독하게 지내던 카렌은 어느 날, 초원에 나갔다가 사자의 공격을 받게 되고 데니스란 남자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카렌에게 있어서 데니스는 인생의 나침반 구실을 한 남자였다. 결국, 남편과 이혼한 카렌은 데니스에게 결혼을 요구하지만 매이는 걸 싫어하는 데니스는 그대로 지내기를 원하고, 카렌은 그 곳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데니스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죽고, 이 소식을 들은 카렌은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오랜 세월 뒤, 카렌은 그에게서 선물받은 만년필을 바라보며 꿈결같은 추억에 젖어든다.

*

덴마크 출신의 여류작가 아이작 디너센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장대한 아프리카의 배경으로 개성이 강한 두 남녀의 사랑과 삶을 다루었다. 1985년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7개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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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2-18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음악도 무지 좋은데....
 

18세 이상 / 90분 / 멜로,판타지,드라마 / 홍콩

감 독 : 관 금붕

출 연 : 장 국영(첸 팽), 매 염방(플루어)



1930년대 홍콩의 유곽지역. 신문사에서 근무하는 원영정은 차가운 느낌을 주는 미인의 구인 광고를 부탁 받게 되는데 "도련님, 3811. 그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여화"라는 내용이었다. 원래 여화는 유명한 기생으로 부잣집 도련님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신분의 차이로 인해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집을 뛰쳐나온 그녀는 동거를 하게 되는데 그때 도련님은 여화에게 정표로 연지 상자를 선물한다.



결국 두사람은 주위의 압력에 견디다 못해 음독자살을 하여 내세에서 만날 것을 기약한다. 여화는 저승에서 노심초사하며 도련님을 기다린다. 그가 나타나지 않자 기다리다 못해 다시 인간 세상으로 환속한다. 이때는 50여 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흘러 세상이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있었다. 우연히 고물상에서 그 당시의 기사를 발견하게 된 여화는 그때 도련님이 사람들에게 구조되어 다시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이미 70세의 노인이 되어 촬영장의 스턴트맨으로 몰락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화는 온갖 고초를 겪으며 사망한 사람이 겨우 위험 앞에서 도망가버리는 비겁자에 지나지 않는 사람임을 알고 낙담하지만 모든 것을 운명의 장난으로 헛되이 목숨을 버린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정표인 연지상자를 돌려주고는 사라져 버린다.



*

금마장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수상작품.

현재와 미래 그리고 내세의 기막힌 인연을 그린, '영혼환속'을 다룬 공포 코미디 영화 중 최고의 걸작으로 홍콩 최고의 '시네 아티스트'로 불리는 관금붕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특유의 영상미가 뛰어나다. 홍콩의 과거와 역사를 찾으려는 감독의 주체성 있는 노력과, 우아한 시각적 스타일이 홍콩적 중국 화면에 수놓아져 있다. 장국영은 이 작품에서 매스터 12역을 맡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장국영 초기작 중 예술영화로 분류할 수 있는 영화이다. 상대역인 매염방은 이 작품으로 87년 대만-금마장에 최우수여자 주연상을 수상하므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홍콩뿐만 아니라 프랑스 비평가들에게도 동양의 신비함을 세련되게 표현한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둔 몇 안되는 홍콩 영화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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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오 우삼

출 연 : 주 윤발(소마), 장 국영(아걸), 적 룡(송자호), 이 자웅(아성), 오 우삼

암흑가에서 성장한 송자호는 경찰의 길을 걷는 동생 아걸 때문에 손을 씻으려 한다. 그러나 그는 음모에 휘말려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가고, 친구 소마는 그의 복수를 하다 총에 맞아 한 쪽 다리를 저는 불구가 된다. 3년 뒤 대만에서 출옥해 홍콩으로 와 새 생활을 시작한 자호는 옛 부하인 아성 밑에서 자동차 세차를 하며 푼돈을 받고 있는 소마를 다시 만난다. 지하 주차장에서 찬 도시락을 먹는 소마와 눈물겨운 재회를 하는 자호. 소마는 의리를 저버리고 지금의 암흑가 보스가 된 아성을 처치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자호는 그들의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하고 갱생의 길을 걷는다. 암흑가의 새 보스 아성은 송자호의 출현에 긴장을 하는데 처음에는 그를 회유하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자 킬러를 보내 아걸의 집에 침입하여 아버지를 죽이게 하는데...

*

검은 바바리를 입고 위조 지폐에 담뱃불을 붙이는 주윤발은 미래를 잃어버린 홍콩인들의 허무와 불안을 이야기한다. 서극이 기획하고 오우삼이 감독하였는데, 음울한 분위기와 폭발하는 총격전은 이 영화에 '홍콩 느와르'라는 이름을 달아주었다. 80년대 홍콩 영화를 이해하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이후로 <영웅본색 2>, <첩혈쌍웅>이 홍콩 느와르의 계보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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