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홍 상수

출 연 정 보석(김재훈), 이 은주(양수정), 문 성근(권영수)

 

제 이름 기억하시네요, 이젠 잃어버리지 마세요...



케이블TV 구성작가인 수정은 같은 프로그램 담당 PD인 영수와 가까운 사이. 영수는 독립영화제작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부자인 후배 재훈의 미술전을 수정과 함께 간다. 미술전이 끝나고 나서 함께 한 술자리에서 재훈은 수정에게 관심을 보인다.

재훈은 계속적으로 수정에게 호의를 베풀고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고 고백한다.한심하고 무능력한 영수의 모습에 실망한 수정은 재훈에게 마음을 돌렸는지 술 마실 때만 애인이 되겠다고 제안한다.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어색한 감정을 이기고 섹스를 시도하는 순간 재훈은 수정이 처녀임을 알고 감격한다. "처음이예요, 한번도 안해봤어요" 재훈은 섹스를 포기한다.

수정을 둘러싸고 어색해진 재훈과 영수는 친구의 생일집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자신에 대해 불만이 많은 영수는 술에 취해 수정에게 주정을 부린다.



재훈은 영수를 두둔하는 수정에게 영수와 무슨 관계냐고 물으며 수정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각별한지를 말한다. "내가 결혼을 마음먹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그렇게 힘든데 뭣하러 만나요, 우리 그만 만나요"

그런 수정의 반응이 재훈을 안타깝고 초조하게 만든다. 화해를 하기 위해 재훈은 수정을 찾아간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어렵게 찾아 온 재훈을 발견한 수정은 그의 순수한 태도에 감동하고 그들은 두 번째 섹스를 시도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정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재훈은 호텔에서 함께 만날 것을 어렵게 제안하다. 재훈은 호텔에서 수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수정은 거리를 배회하며 호텔로 가야할지 힘겨운 고민을 한다.

*

 



홍상수의 세 번째 영화인 <오! 수정>은 이전의 홍상수 영화를 생각하고 본 사람들에겐 약간의 배신감을,

 이전의 홍상수 영화를 생각하고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후회를 안겨다 줄 작품이다.

 

흑백영화가 가지는 장점이자 단점중 하나인 뚜렷한 음영이 영화에 세심함을 부여하는

 <오! 수정>은 홍상수 감독이 코미디도 내가 만들면 이렇게 색다르고 오밀조밀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정보석을 스크린에서 보는 것도 좋고, 문성근의 배배 꼬인 프로듀서 역할도 좋다.

 

무엇보다 이 두 대배우 사이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침착한 연기를 보이는,

정말 딱 수정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은주의 연기도 모두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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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2.04 개봉 / 12세 이상 / 111분 / 코미디,드라마 / 한국



감 독 김 지운

출 연 송 강호(임대호), 장 진영(장민영), 박 상면(태백산), 정 웅인(최두식), 송 영창(부지점장)



시끄러운 세상, 반칙으로 산다!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

그는 하루걸러 지각에 실적도 저조하고 제대로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
매일 그를 괴롭히는 부지점장의 헤드락걸기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어느날 찾아간 체육관에서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한 그는
얼떨결에 장관장에게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버린다.



자신의 철없는 행동을 후회하는 것도 잠시, 매일 고된 훈련이 시작된다.
피도 눈물도 없이 맹연습을 시키는 교관은 다름아닌 장관장의 딸 민영.
그녀는 레슬링 프로모션 외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대호에게 이 모진 훈련은 곧 자신과의 싸움.

연습을 거듭할수록 자신에게도 가슴 속 깊이 감춰 둔 열정이 이글거리고 있음을 발견한다.
한편, 부지점장의 횡포는 점점 심해지고 설상가상으로 친구 두식마저 상사에게 반항하다 퇴출 당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 위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고 싶다는 일념을 불태우는대호는
레슬링 연습에 더욱 매진한다."이번에 시합 할 때,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

여기서만큼은 내가 왕이다. 링 위  에서만큼은 누가 뭐래도 왕이다...

"마침내 최고의 레슬링 테크니션 유비호와 한판 혈전을 벌이기 위해 시합에 오르는 대호...


*



<조용한 가족>으로 특이한 유머를 선보인 바 있는 김지운 감독은
<조용한 가족>에서 기용했던 송강호를 다시 캐스팅하여 역시 독특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코미디에서 진지한 역할까지 소화하는 송강호의 연기폭이 이채를 띤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심한 샐러리맨이라면 공감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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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0 개봉 / 18세 이상 / 100분 / 스릴러 / 미국



감 독 : 제임스 완

출 연 : 리 웨널(아담), 캐리 엘위스(닥터 로렌스 고든), 대니 글로버(데이빗 탭 형사),
            
켄 룽(스티븐 싱 형사), 디나 메이어
(케리)



어느 낯선 지하실
쇠사슬에 묶인 채로 깨어난 두 남자

어느 지하실. 자신들의 발목에 쇠줄이 묶인 채 마주하게 된 '아담'(리 와넬)과 닥터 '고든'(캐리 엘위스). 중앙에는 자신의 머리를 총으로 쏘고 자살한 듯한 사내가 피투성이가 되어 누워 있을 뿐, 이 둘은 자신들이 왜 잡혀왔는지, 서로가 누군지조차 모르고 있다.

주어진 시간은 8시간
다른 한 명을 죽이지 않으면 둘 다 목숨을 잃게 된다.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테이프. 테이프에 들어있는 누군가의 메시지. ‘오후 6시까지 닥터 ‘고든’은 ‘아담’을 죽여야만 살아나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둘은 물론이고 ‘고든’의 아내와 아이까지 죽이겠다…!’



예측할 수 없는 범인 그 누구도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갖은 애를 써보지만 소용이 없다. 이제 둘은 자신들의 하루 전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고든’은 이 일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연쇄살인과 관계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끔찍한 연쇄살인의 현장에 자신의 펜이 떨어져 있었고, 그 증거물을 근거로 ‘탭’형사(대니 글로버)가 자신을 찾아왔던 것. 한편, 연쇄살인을 추적하던 ‘탭’형사는 닥터 ‘고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 뒤를 쫓는데…

불가능한 탈출, 얼굴 없는 범인
당신의 상상을 조각 내는 충격적인 결말이 드러난다!!



*

충격적인 결말, 제작비의 50배 이상의 상상을 초월한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최고의 화제작 <쏘우>(원제:SAW, 수입:㈜미로비젼, 배급:㈜영화사 한결)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말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전세계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킨 <쏘우>는 천재적인 신인감독 제임스 완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비 120만 달러의 약 50배인 6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낯선 지하실, 쇠사슬에 묶인 채 깨어난 두 남자가 얼굴 없는 범인의 지령에 따라 불가능한 탈출을 시도한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관객들 또한 등장인물과 함께 실시간으로 단서들을 조합해 탈출구를 찾아나가게끔 유도한다. 이에 관객들 역시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극한의 체험을 동시에 느끼는 것. 이러한 독특한 컨셉이 관객들의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개봉일 확정과 함께 포스터도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스릴러 장르와 잘 어울리는 독특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손'이 낯설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특히 '당신의 상상력이 조각난다'라는 카피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퍼즐처럼 얽힌 스토리, 놀라운 반전으로 다져진 날카롭고 짜릿한 스릴러 <쏘우>는 오는 2005년 2월 18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말이 드러낼 예정이다.




** 정말 찜찜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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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3-07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외의 인물이면 다 반전인가요?! 전 욕만 나옵디다. ㅋ

보슬비 2005-03-07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거리(?)에서는 재미있었지만..^^;;
스토리 라인상으로는 왜? 왜? 라고만 소리치고 싶었던 영화였어요.
 

2004.08.20 개봉 / 18세 이상 / 118분 / 공포,스릴러,옴니버스 / 한국,일본,홍콩



감 독 박 찬욱(증오),미이케 다카시(질투),프루트 챈(탐욕)

출 연 이 병헌(류지호 감독), 임 원희(테러리스트), 강 혜정(피아니스트), 염 정아(흡혈귀-우정출연)

1. 증오 - "당신 착해? 너도 사람을 죽일 수 있어!" : 박찬욱 감독



어느 날, 행복한 우리 집에 괴한이 칩입했다…
그가 나에게 누군가를 죽이라고 한다!




능력 있고, 부유하고, 착하기까지 한 남부러울 것 없는 인기 영화 감독.
어느 날, 그의 집에 괴한이 칩입했다. 감독은 자신의 집과 똑같이 만든 촬영 세트장에 갇히게 된다. 감독을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납치한 괴한은 그의 아내를 피아노 줄로 꽁꽁 묶어 놓은 채, 길거리에서 데려온 아이를 죽이지 않으면 아내의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한다.
아내의 손가락이냐, 아이의 목숨이냐… 이제, 감독은 끔찍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2. 질투 - "넌, 그 애가 없어져야만 행복하겠니?" : 미이케 다카시 감독



17년 전 죽은, 쌍둥이 언니가 찾아왔다!




서커스 단원인 쌍둥이 자매, 쿄코와 쇼코. 의붓 아버지 히키타를 사랑하는 교코는 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쇼코를 질투한다. 언니가 없어지길 바랬던 교코는 그녀를 위험에 빠뜨리고 결국, 쇼코는 화재로 목숨을 잃는다. 어느덧 어른이 된 교코. 어느 날, 언니의 이름으로 배달된 흰 장미꽃과 초대장을 받는다. 이제,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무서운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3. 탐욕 - "젊어질 수만 있다면... 당신의 아이도 먹을 수 있다!" : 프루트 챈 감독



늙고 싶지 않아…
이 만두를 먹으면 정말 젊어지나요?




젊은 시절 유명 배우였던 칭. 어린 여자를 만나는 남편 때문에 외로움과 질투를 느끼던 그녀는 젊어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던 중, 먹으면 젊어지게 된다는 메이의 만두 가게를 찾아 간다. 매일 매일 만두를 먹던 그녀는 거짓말처럼 다시 젊음을 되찾게 된다. 어느 날, 칭은 신비의 만두가 낙태한 태아로 만들어졌다는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미 중독이 되어버린 그녀는 더 큰 재료를 찾아다니기 시작하는데

*

3인의 천재감독의
아주 수상하고 별난 3가지 무서운 이야기!



마침내, 아시아 최고의 영화 강국 한국-일본-홍콩이 만났다!

한국-일본-홍콩 3국 대표감독이 나란히 크래딧을 올리는 <쓰리, 몬스터>는 2002년 아시아 3국 최초 합작 영화 <쓰리>의 뒤를 잇는다. 전편에 이어 아시아 최고의 감독들이 모여 '호러'라는 장르로 결속을 다지는 이 영화는 상상 이상의 공포! 공포 그 이상의 특별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해외 투자 유치, 배우와 감독의 교류 수준에 그치는 여타 합작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3국이 각각 제작과 배급을 담당,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고 공동으로 해외 세일즈까지 진행하는 한국 영화 시장의 합작 영화 붐을 선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합작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영화계 최정상 프로페셔널들의 '세기의 결합'!



세계적 감독 박찬욱, 미이케 다카시, 프루트 챈의 특별한 만남, 이병헌, 강혜정, 임원희, 양가휘, 하세가와 교코 등 화려한 스타 캐스팅, <동사서독><중경삼림><화양연화>에서 감각적 촬영기법을 보여준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 <진용> <패왕별희>의 홍콩 최고의 작가 릴리안 리, <천녀유혼><첨밀밀>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이청만, <이치 더 킬러>에서 독특한 미장센을 선보인 프로덕션 디자이너 히사시 사사끼, <올드보이><살인의 추억>의 류성희 미술감독, 그리고 <복수는 나의 것><4인용 식탁>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복숭아 프레젠트까지. 최고의 제작진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독특한 스타일의 잔치를 이제, 당신이 목격할 차례.



공포를 장식하는 3가지 프로덕션 디자인!

Korea, Blue 행복이 가득한 집, 그러나 알고 보면 소름 끼치는 집.
감독의 '집'과 그가 촬영 중인 흡혈귀 영화의 '세트' 공간이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하라!
영화 감독 부부의 행복을 상징하는 집이 그 모습 그대로 끔직한 공포를 겪는 세트 공간으로 바뀌는 기막힌 아이러니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Japan, Red 과거의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 서커스 무대.
눈부시게 하얀 설원 위에 우두커니 서 있는 서커스 무대를 상상하라!
이 비현실적 공간에서 벌어졌던 17년 전 쌍둥이 자매의 비극, 그들의 사랑과 질투가 빚어낸
강렬한 공포를 섬뜩한 핏빛 장막 뒤로 보이는 화려하면서도 적막한 세트로 표현하였다.



Hongkong, Green 영원한 젊음을 빚어 내는 만두 가게.
오직 한 개의 식탁, 한 가지 식단 만이 있는 이상한 식당을 본 적 있는가!
태아의 죽음을 대가로 젊음을 팔고 사는 기괴한 식당을 표현하기 위하여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수술실과도 같은 녹색 톤으로 실내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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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5 개봉 / 18세 이상 / 116분 / 코미디,스릴러,범죄 / 한국



감 독 최 동훈

출 연 박 신양(최창혁), 염 정아(서인경), 백 윤식(김 선생), 이 문식(얼매), 천 호진(차 반장)



대한민국 최고 '꾼'들의 브레인 서바이벌!!


One Shot! 치밀한 두뇌 게임이 시작된다.
사기 전과로 출소한지 한 달, 최창혁은 흥미로운 사기 사건을 계획한다. 그것은 바로 꾼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은행 사기극.

사기꾼 다섯 명, '한 팀'이 되다. 과연 성공할까?
다섯 명의 최고 꾼이 한 팀을 이뤘다. 완벽한 시놉시스 개발자 최창혁을 비롯, 사기꾼들의 대부 김선생, 최고의 떠벌이 얼매, 타고난 여자킬러 제비, 환상적인 위조기술자 휘발류.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다. 목표는 하나! 하지만 그들은 모두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까?

난공불락 '한국은행'이 당했다. 그러나 결과는 사라지고 없다!
한국 은행 50억 인출 성공! 그러나 결과는 없다. 모두 뿔뿔히 흩어지고, 돈은 사라졌다. 분명 헛점이 없었던 완벽한 계획. 무엇이 문제였던 것인가?

밝혀지는 또 다른 음모. 누구의 덫에 걸려든 것인가?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부상당한 얼매가 체포되고, 도망을 다니던 휘발류는 도박장에서 잡힌다. 제비 또한 빈털터리인 채 싸늘한 시체로 발견 된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아직 행방이 묘연한 김선생의 또 다른 사기극? 아니면 이 사기극을 계획했던 최창혁의 또 다른 시놉시스?

결정적인 한 통의 제보 전화. 그녀를 찾아라!
사건을 추적하던 차반장과 경찰은, 한국은행 사기극의 덜미를 잡게 된 결정적 계기가 한 여자의 제보 전화라는 것을 알아낸다. 용의자로 떠오른 이는 팜므파탈 사기꾼 서인경. 김선생의 동거녀인 그녀는, 한국 은행 극에 끼지 못했지만 항상 그들의 곁을 맴돌고 있었던 것. 그럼, 그녀가 결정적인 제보자?



*

실제 사기 사건들의 흥미로운 집합, 리얼사기극 <범죄의재구성>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실제로 1996년 구미에서 발생한 한국 은행 사건을 모티브로 시작되었다. 영화<범죄의재구성>속에 등장하는 당좌수표의 위조와 범행 방법 등은 그 때의 사건에서 착안한 것이다. 또한 그 이외에도 실제 우리나라에 있었던 여러 사기사건들과 실제 사기꾼들을 만나면서, 영화<범죄의 재구성>은 리얼한 스토리와 촘촘한 구성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2004년 영화<범죄의재구성>은 리얼사기극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2004년 최고의 시나리오 <범죄의 재구성>
영화<범죄의재구성>은 그 시나리오가 충무로에 알려지게 되면서 2004년 기대되는 영화, 2004년 최고의 시나리오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그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연출한 감독은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란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초고부터 이미 플롯의 탄탄함이 예사롭지 않았던 <범죄의재구성>은 2년 동안의 준비기간 끝에 마침내 가장 치밀하고 긴장감있는 사기극 영화가 되었다. 또한 <범죄의재구성>은 그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마저 새롭고 독특하다. 영화는 마치 거대한 그림의 조각을 하나씩 맞추어 나가 듯, 얼매와 인경의 진술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역추리'를 해나간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은 사기꾼들의 속고 속이는 각각의 작은 그림 조각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그 작은 조각들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거대한 사건과 맞딱뜨리게 되고, 더 커다란 사기를 만나게 된다. 지금까지의 한국 영화와는 호흡부터 다른 영화<범죄의 재구성>은 보다 빠르고 긴박한 호흡과, 이 영화만의 독특하고 유쾌한 플래쉬백의 전개방식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의 머리를 사로잡는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2003년 연쇄살인실화극 <살인의추억>에 이어, 2004년 '리얼사기극'으로 또 한번 영화계의 바람을 일으킬 최고의 시나리오로 승부수를 던진다.

대한민국 '진짜사기꾼'
영화<범죄의 재구성>의 자랑은, 단연 개성 넘치는 '전문 사기꾼' 캐릭터들이다.
폼나는 독고다이로 시놉시스의 귀재인 '창혁', 전과가 전혀 없는 사기꾼계의 전설 '김선생', 최고의 말빨을 자랑하는 잡학다식 떠벌이 '얼매', 섹시함으로 무장한 귀여운 팜므파탈 '인경'을 비롯하여 화려한 위조 기술을 자랑하는 '휘발류', 타고난 여자 킬러 '제비'까지. 이 여섯 명의 사기꾼들이 이토록 개성이 강하고 '리얼'한 까닭은 바로 실제 필드에서 경험한(?) 진짜 사기꾼을 모델로 하였기 때문. 진짜 사기꾼의 취재와 검증을 통해 완성된 이들 캐릭터는, 지금껏 한번도 본적 없는 '리얼'사기꾼의 매력을 선보일 것이다.



사기꾼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
사기꾼은 본능적으로 남을 믿게는 만들지언정 남을 믿지는 못한다. 그런데 <범죄의 재구성>의 여섯 사기꾼은 '한국은행'이라는 거대 목표를 위해 한 팀이 되었다. 처음부터 '어불성설'인 이들의 규합은 캐릭터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모티브가 된다. 이들은 기선제압을 위한 입씨름을 하며 시종일관 서로를 견제한다. 뿐만 아니라 각기 사기극의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한 또 다른 계략을 모색하기 여념이 없다. 이런 캐릭터간의 '팽팽한 긴장감'은 촘촘한 스토리와 반전과 맞물려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게 된다.

사기꾼계 전문 용어 대공개
"한국은행 한 번 수술해야지", "나랑 똥구멍 한번 맞춰볼래? " "갸가 접시요. 접시."…
일반인이 언뜻 들어서는 도통 무슨 소리인지 이해 되지 않는 말들이다. 그러나 이 말 뒤에 '수술=사기 사건','똥구멍=뒷거래' '접시=사기'라고 의역을 하면 그제서야 '캬~ 저런 말장난이 있나!'라며 탄성을 내지르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이 영화의 사기꾼들이 내뱉는 대사들은, 낯설지만 흥미롭기 그지 없는 '(사기꾼)업계 전문 용어'인 것. 이것 또한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범죄의 재구성>만의 매력 포인트로 자리 잡는다.


베테랑 연기군단의 연기 열전
영화<범죄의 재구성>에서는 박신양의 화려한 연기 변신과 염정아, 백윤식, 이문식이라는 '2003년 최고 연기 삼인방'의 출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장 먼저 노란색 삐침머리에 현란한 썬글라스, 빨간 가죽 자켓으로 180도 변신을 꾀하는 박신양이 눈에 띈다. 그리고 <장화 홍련>이후 최고의 연기력으로 주목 받는 '서인경'역의 염정아, 2003년 각종 시상식의 '남우조연상'을 휩쓴 '김선생'역의 백윤식, 충무로 최고의 코믹 배우로 우뚝 선 '얼매'역의 이문식이 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이들만의 집합만으로도 팽팽한 연기 대결과 완벽한 팀웍이 기대되는 2004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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