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지도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최선웅 글.지도,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9월
구판절판


비슷한 책 두권을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로 신청해 대출해보았어요.
한권은 축약적으로 묶어놓은 책이고, 한권은 자세히 다시 설명된 책이랍니다.

사이즈 비교해보았는데, 일반책에 비해 큰 판형으로 축약본이 좀더 큰 사즈예요.

세계지도를 한눈에 볼수 있게 한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략마다 또 다른 지도를 첨가했어요.

중요한 점을 그림으로 표현해 책 제목처럼 한눈에 펼쳐볼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입니다.

한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에는 좀 더 많은 나라가 첨부되었답니다. 그중에 제가 살았고, 조카가 놀러왔던 체코도 있어서 조카가 관심을 보이더군요.

프라하를 상징하는 프라하성이예요.

중국을 비교해보면 두 책의 차이점을 알수 있을거예요. 솔직히 조카보다 제가 더 흥미로웠던 책이었습니다.ㅎㅎ

세계지리에 관심을 갖게 하지 위해서 '한눈에 펼쳐보는'이좋은것 같고, 세계지리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한권으로 보는'책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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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선인장 - 사랑에 빠졌을 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
원태연.아메바피쉬.이철원 지음 / 시루 / 2011년 6월
구판절판


'강아지와 선인장'이었다면, 토토가 더 좋아했을까? ^^;;

토토도 검정색 닥스훈트라 비슷한 외모가 느껴지는데..ㅎㅎ

붉은 배경에 검정 고양이의 뒷모습은 참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책 제목에 눈길을 끌어 이 책을 선택했는데, 원태연 작가를 복 무척 반가웠어요.

게다가 이쁜 삽화와 음악을 접목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였던것 같습니다.

실제 책으로 보면 훨씬 이쁜데, 사진으로 찍으니 좀 아쉽네요.

마치 이쁜 편지지에 편지를 쓴 느낌이예요.
그래서인지 이왕이면 글씨체도 손글씨체였더라면 더 좋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 그림을 색상을 바꾸니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특히 상황에 맞춘 글과 그림은 시가 아닌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예요.


움직일수 없는 선인장 '땡큐'와 한곳에 정착하길 싫어하는 도둑고양이 '외로워'는 모든것이 서로와 반대이지만, 이상하게 그런점이 서로에게 끌립니다.

선인장 '땡큐'에게 슬픈 과거가 있었네요.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하는 페이지네요.


이렇게 시와 함께 삽화가 있으니 '외로워'의 마음이 더 제게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아.. 이런

'땡큐'와 '외로워' 둘의 미래에 이런 일이 생길거라곤 생각못했어요. 갑자기 모든이들이 원망스럽네요.



마음이 슬펐습니다.

언제나 사랑은 비극적일때 더 멋지게(?)느껴지는지....
솔직히 저는 싫어요.

부디 '땡큐'와 '외로워'가 더 멋진 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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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김호영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구판절판


이 책의 원제는 'Marcellin Caillou'으로 책 속에 '얼굴 빨개지는 아이'의 이름이지요.

장 자크 상빼의 그림은 단순하지만 포인트를 잘 집어내는것이 매력인것 같아요.

아이의 빨간 얼굴이 아이에게는 힘든 고민이지만, 읽는 이에게는 웃음을 주네요.

시도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지만, 정작 얼굴이 빨개져야할때는 빨개지지 않는 아이예요.^^

글과 함께 만화처럼 말풍선이 있는데, 그거 찾아 읽는것도 소소한 재미랍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마르슬랭이 재채기 하는 르네를 만나고 부터예요.

자신의 단점을 이해해줄수 있는 친구를 가지게 된 마르슬랭과 르네는 완전 단짝이 됩니다.

아주 멀리 빨간점이 마르슬랭인줄 알겠지요.^^

정말 가장 편한 친구는 아무 이야기도 나누지 않아도 편안한 그런 친구가 아닌가 싶어요. 저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마음이 배부르다고 할까요.^^ㅎㅎ

하지만 마르슬랭에게 큰 시련이 닥칩니다.

르네가 이사를 갔어요. ㅠ.ㅠ

이사를 간 르네는 마르슬랭에게 주소를 남겼지만,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서로의 연락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마르슬랭은 '얼굴 빨개지는 아이'에서 '얼굴 빨개지는 어른'으로 자랍니다.^^

세월이 흘러도 잊을수 없는 그들의 특징. ^^

그 둘이 만나 그냥 그렇게 헤어졌다면 너무 슬펐겠지만....

여전히 마르슬랭과 르네는 말이 없어도 통하는 친구였답니다.

읽는동안 무척 행복한 책이었어요.

조카와 함께 이 책을 읽었는데, 조카는 그다지 이 책을 재미있어 하지 않더라구요.

어쩜 이 책은 제게 '어린왕자'와 같은 책인것 같아요. 당시 순수했고, 당연했기 책을 읽어도 순수함에 감동을 받고, 좋아해야한다는 것을 못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 역시 아직 어린 조카에게는 우정이란 지금 당장 축구하고 놀수 있는 친구들이겠지만, 더 자라게 되면 그냥 옆에 있어도 든든할수도 있는것이 우정이라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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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2-20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구절이 가슴에 콕 박히네요.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있을 수 있었다...
그런 친구가 있으시다니 부럽네요 ㅎㅎ 저도 한 명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구요!
장 자끄 상뻬가 그린 그림책 중에 <발레소녀 카트리나>였나요?
저는 그 책에서 딸과 아버지가 안경 너머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답니다 :)

보슬비 2012-02-20 21:23   좋아요 0 | URL
한명이면 충분한것 같습니다.^^ 욕심부리면 안돼요.^^;;

'발레소녀 카트리나' 안 읽어봤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죽어 버린 기억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4
샬레인 해리스 지음, 송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2월
품절


원서가 번역서보다 작고 페이퍼백이라 종이 재질도 좋지 않아요.

번역본은 양장본으로 커버가 있는데, 도서관에서 대출했더니 커버가 없어 밋밋합니다.^^;;

대신 책 제목은 원제로 글씨체는 같은걸 사용했네요.

책 속.

그냥 책 상태로 본다면 번역서를 소장하는것이 저렴하고 더 멋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 분위기는 저는 원서가 더 좋은것 같아요.

번역서에는 없고, 원서에는 있는....

저자의 모습은 예상했던 모습이 아닌지라 살짝 당황했어요.

어쩜 그래서 수키가 가지고 있는 성적 판타지가 예사롭지 않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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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2-02-19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읽을까 말까 고민중인데 재미 있나용?

보슬비 2012-02-19 20:15   좋아요 0 | URL
여성의 성적 판타지를 주는 책인지라 카스피님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어요.^^;; 은근 단순한 구석도 있어서 말이지요. 오히려 미드'트루블러드'를 더 좋아하실지도..
 
지렁이를 먹겠다고? 사계절 중학년문고 18
토머스 록웰 지음, 고수미 옮김, 권송이 그림 / 사계절 / 2009년 11월
절판


이 책은 'How to Eat Fried Worms'의 국내번역서랍니다. 제목이 재미있어서 원서를 찾아 읽었는데,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번역서 찾아서 대출해 조카에게 추천해주었답니다.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이고 남자아이라서 좋아할것 같았거든요.

제 예상대로 조카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렇게 저랑 조카와 코드가 맞는 책을 찾으면 무척 좋아요. 함께 어떤 점이 재미있었고,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떨까?하고 토론하는것도 재미있거든요.

특히 이 책은 원서와 다른 삽화를 선택한것이 눈에 띄었답니다.

원서 페이퍼 삽화예요. 원서의 삽화도 재미있지만, 이 책은 번역서 삽화가 훨씬 멋지네요.^^


작은 벌레를 먹으면 되겠지.. (아마도 '밀웜'처럼 새들이나 파충류들이 먹는 벌레를 생각했겠지요.) 생각했던, 빌리의 눈 앞에 거대한 지렁이가 놓여있습니다.

사실 전 옛날에 '지렁이'가 몸에 좋다는 동화를 읽은적이 있어서(실제로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네요.), 뭐 먹을수 있겠지.. 생각했어요. 실제 먹어보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조카도 5만원이면 자기도 먹을수 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갑자기 진짜 지렁이를 구해오고 싶은 것이... -.-;; 심술굿은 이모인가봐요.ㅎㅎ

저는 이미 원서로 읽어 내용을 알고 있는지라, 다시 읽어보지는 않았어요. 다만 삽화가 재미있어서 삽화만 골라서 살펴보았답니다. 위의 삽화처럼 원서에 있는 삽화(다른 그림체이지만)도 있지만..

이렇게 원서에서 표현만 했던 것을 삽화로 재구성한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오히려 눈에 쏙 들어오고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아무리봐도 빌리의 어머니는 요리를 잘하시나봐요.^^
이런 기발한 요리들로 빌리가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니 말이지요.

저도 이 장면에서 울분을 토했는데, 조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빌리는 정정당당하게 내기에서 이기려하는데, 상대아이들이 비겁한 수를 썼거든요.

책 뒷편에는 지렁이 요리법이 나오는데, 역시 이부분도 원서보다는 번역서가 훨씬 재미있게 표현한것 같아서 좋아요. 이래서 제가 삽화가 멋진 책을 좋아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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