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색깔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색깔들이 사라져버리지 않게 하려고 그것들을 잘 간수할 방법을 찾았네. (중략) 이렇게 해서 색동 앵무새 과카마야가 색깔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세상 곳곳을 날아다니게 되었다네. 여자들과 남자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색깔들이 다채롭다는 것’과 ‘생각들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모든 색깔들과 모든 생각들이 적절한 곳을 찾으며 세상이 평화롭고 살 만한 곳 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말일세. -29쪽
안토니오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땅이 제 것이 될 날을 꿈꾼다. 자신의 땀이 정의와 진실의 이름으로 보답받을 날을 꿈꾼다. 무지를 몰아낼 학교와 죽음을 쫓아낼 병원이 세워질 날을 꿈꾼다 (중략) 이 꿈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기 위해서는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2쪽
이 나라에선 모두가 꿈을 꾼다. 그러나 이제 꿈에서 깨어날 때가 왔다. 지금은 일어날 시간이다. -33쪽
"힘은 산에서 생겨난다네. 그러나 물이 아래에 이르기 전에는 그 힘이 보이지 않지." -39쪽
그들은 모두가 별이 되기를 원한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가 빛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는 스스로 자기 빛을 꺼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중략) 그렇게 해서 밤이 온전하게 되었다. 어둠도 있고, 빛도 있게 되었다. 별들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스스로 꺼진 별들 덕분이었다. -68-69쪽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빛나게 하기 위해 스스로 꺼져야 한다. 그러나 사실은 빛나는 이들은 스스로 꺼진 이들로 인해 밝게 빛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 그 누구도 빛날 수 없다. -70쪽
‘정의’는 벌을 주는 것이 아닐세. ‘정의’란 각자에게 걸맞은 가치를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하네. (중략) ‘자유’는 각자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닐세. ‘자유’랄 그것이 어떤 길이든 자네가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뜻하는 말일세. (중략) ‘민주주의’는 다채로운 생각들이 적절한 합의를 보는 것을 말하네. 그것은 모두가 똑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세. -94-95쪽
우리의 위대한 조상들은 이 땅을 정복하러 온 외국인들에 맞서 대항해야 했다네. 외국인들은 우리들에게 다른 삶의 방식, 다른 언어, 다른 신념, 다른 신, 다른 정의를 강요하기 위해서 왔다네. 그들에게 정의는 그저 소유하는 것을 뜻했고, 우리에게서 우리들 자신을 빼앗아가는 것이었지. 그들에게 신은 바로 금이었고, 신념은 바로 우월성이었지. 그들의 언어는 온통 거짓말투성이였고, 삶의 방식은 바로 잔인함 그 자체였지. -106-107쪽
투쟁은 둥근 원과 같다. 어느 곳에서나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결코 끝나지 않는다. -145쪽
안토니오 할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이 ‘내일’이라고 부르는 빵을 요리하기 위해서는 재료가 아주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 재료 가운데 하나는 고통일세."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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