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옆지기와 제가 얼굴보일때마다 앉아서 고민하는게 있어요.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 중 어느 것을 살것인가?

물론 둘 다 사면 얼마나 좋겠냐만, 역시 돈이.....

근데 둘이 사고 싶어하는게 서로 달라서 결론이 안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건 한 3년전쯤에 구입했던 소니 사이버샷 디카거든요.
요즘 새로 나오는것처럼 날렵하고 작지는 않지만 그래도 500만화소에 그런대로 사진도 잘찍힌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옆지기는 더 좋은 디카가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저는 오히려 동영상 촬영 기능이 이 디카로는 - 화질이나 촬영분량이나 -너무 떨어져서 디지털 캠고더를 사고 싶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우리집 두사람이 어느 한쪽이 확신이 있어 밀고간다면 벌써 결정이 났겠지만,
둘 다 좀 어정쩡해요.
그러다가 둘 다 사는 사태가 발생하는게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하고....(그것만은 절대로 안돼요.ㅠ.ㅠ)

옆지기가 사고 싶어하는 카메라

내가 갖고 싶은 디지털 캠코드 - 소니핸디캠.

소니꺼 !

둘다 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비쌈.
둘 중의 어느게 더 나을까요?
둘다 사라는 말만 빼고, 한 말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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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10-12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논 저 디카는 연속촬영이 몇분이나 되나요? 메모리좀 빵빵하게 큰거 넣으시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보세요...저도 디카도 있고 캠코더도 있는데 캠코더는 잘 안쓰게 되더라고요.일단 들고다니는게 용이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디카로 찍은 동영상을 볼 줄은 압니다만, 어떻게 저장하는지는 몰라요.-_-;;
요즘 왠만한 디카는 30분 촬영은 기본이더라고요. 물론 화질으 캠코더에 비해 어떨지 알 수 없지만요.-_-;;
별로 도움 되는 답이 아니네요.ㅜ.ㅜ

하이드 2006-10-12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카메라. LGCAMERA.CO.KR에서 무이자6개월 정품행사하고 있는데, 350D가 400D 나오면서 가격 내려가고 메모리니 뭐니 엄청 끼워주던데요?


라주미힌 2006-10-1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기준 몇가지 세워보세요. 그리고 점수를 매긴다면...
저라면 이런 기준을...
1. 사용 빈도
2. 휴대성
3. 활용성
4. 만족도

조선인 2006-10-1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캠코더. 예린이랑 해아랑 동영상 보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06-10-1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감합니다....두 기기 다 매력적이니까요...
차라리 두분이 가위바위보를 하시는 편이...

가랑비 2006-10-1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캠코더에 한 표. 사실 디카 쓰다 보면 더 좋은 카메라가 욕심나긴 하지만요, 전 무거운 700만 화소 캐논 샀다가 후회하고 있어요. 전에 작고 가벼운 400만 화소짜리 올림푸스 쓸 때는 늘 들고 다니면서 자주 찍었는데, 이번 캐논은 무거우니까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챙겨 나가게 돼요. 제가 실력 없어서이긴 하지만 사진이 더 잘 나오는 것 같지도 않고... -.- 지금 쓰시는 디카가 고장난 게 아니라면 굳이 디카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사료되옵니다.

바람돌이 2006-10-13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저도 카메라에 대해선 잘 몰라요. 저 모델을 고른것도 옆지기고....사실 카메라뿐만이 아니라 기계 자체에 대해선 대부분이 모른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전 제게 딱 필요한 기능만 배우면 나머지는 전혀 신경을 안쓰는 타입이라... ㅠ.ㅠ
하이드님/이런 정말 좋은 정보네요. 근데 지금 저희들 마음이 살짝 캠코더쪽으로 기울고 있답니다. 와 진짜 저 카메라도 무지 탐나지만 둘 다 한꺼번에 장만하는건 정말 불가능한지라...
조선인님/여기 동영상올리는 법 몰라요. 전에 예린이랑 해아랑 진짜 웃기게 싸우는 동영상이 하나 있어서 올려볼라고 몇번이나 시도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뭐 캠코더를 장만한대도 저희 둘만 보고 즐기는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바람구두님/제 옆지기가 하는 말이 도대체 몇번이냐 보겠냐 하면서 자꾸 카메라를 집적된단 말이죠. 그래도 정말 아이들 크기 전에 찍어두고 싶은 장면들이 자꾸 생기니... 지금 제가 캠코더에 집착하는건 얼마 안있으면 예린이가 음학회 발표를 한다는 것. 그걸 찍어두고 싶어 이 난리랍니다. ^^
메피스토님/그건 안돼요. 온갖 잡기에 능한 우리 옆지기랑 가위바위보 하면 거의 80%의 가능성으로 제가 진단 말예요. ㅠ.ㅠ
벼리꼬리님/그쵸? 지금 쓰는 디카 말짱하거든요. 몇가지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그만하면 사진도 꽤 괜찮게 나오는 것 같고....
새벽별님/님도 캠코더군요. 지금 사놓으면 그래도 앞으로 아이들 크기까지 한 5년은 우려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

바람돌이 2006-10-13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이 글보고 울집 옆지기 맘이 살짝 기울고 있거든요. 캠코더 쪽으로.... 으쌰 으쌰!!! 응원해주세요. ^^

바람돌이 2006-10-13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저 동영상 자를줄 모르는데요. 하긴 늘 옆지기가 그런건 말만하면 알아서 해줬으니.... 그렇게 잘라서 컴에 넣어놓으면 자주 보긴 하겠어요. ^^
바람구두님/아마도 님의 저 마지막 말 - 탁월한 신제품 출시 예정이란 말이 아마 제 옆지기한테 확실하게 어필할 것 같군요. ^^
 

오늘은 간만에 저녁을 여동생네 집에 가서 먹었다.
하지만 얻어먹으러 간 건 아니고 평소에 늘 밥을 얻어먹는 내가 오늘 봉사한 날이었다고나 할까?
김밥재료를 한 가득 사가서 김밥을 열심히 말았다.  나 혼자....
모처럼 친정어머니랑 여동생이랑 나랑 세 모녀가 아이들과 함께 맛나게 먹었다.
근데 내가 열심히 김밥을 말고 있는동안 친정엄마는 잠시도 가만히를 안 있는다.
내내 빨래 개고, 아이들 어지른 것 치우고, 설겆이하고....
하긴 언제나 그렇다.
가끔 우리집엘 와도 뭔가 일거리가 보이기만 하면,
아니 안 보여도 찾아서 한다.
그러지 말고 딸집에 왔으면 앉아서 좀 쉬라고 해도 이게 뭐 일이냐 하시며 늘 움직이신다.

근데 우리 시어머님
아주 가끔이지만 우리집에 오시면 정말 아무것도 안하신다.
뭐 그게 불만은 아니다.
시어머님이 자주 오시는것도 아닌데 모처럼 아들집에 와서 앉아서 계신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손주들이랑도 놀고....
게다가 평소 시댁에 가면 시어머니가 나를 부려먹느냐 하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늘 앉아서 쉬어라 하신다.
말로만 그러시는게 아니고 정말로 막 부엌에서 내쫒으시며 당신이 직접 밥이며 설겆이며 다 하신다.
평소 잠시도 가만히 못있으시고 늘 움직이신다.
내가 궁금한 건 그렇게 움직이시며 뭔가를 하시는 분이 우리집에 오시면 정말 가만히 잘 앉아 계신다는거다.

근데 우리 친정엄마도 보면 같이 간적은 몇번 안되지만
남동생네 집에 가면 딸집에 간 것 같이 일을 많이 하시지는 않는다.
한 50%정도랄까?

이게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차이인가?
난 그냥 뭐 이정도로 생각했었다.

근데 오늘은 궁금해서 그냥 친정엄마 한테 여쭤봤다.
왜 아들집에 갔을때랑 딸집에 갔을때가 다르냐고.....
그랬더니 울 엄미 말씀하시길....

"며느리는 어려워서 그렇지. 며느리 살림인데 막 뒤지는 것 같기도 하고 조심스러워서 그런거다."

갑자기 우리 시어머니가 이해가 되었다.
비밀이 풀린거라고나 할까?
시어머니도 내가 어려우셧던 거구나....
내가 시어머니가 어려운만큼 말이다.

사람의 관계란 참 미묘하고도 조심스럽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달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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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렇게 생각하니 더 이해가 잘 갑니다. 어머니 멋져요^^

꿈꾸는섬 2006-10-1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래요. 친정엄마 여기저기서 일거리 찾으시는데 시어머니는 안그러시죠. 며느리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안 그러신 분들도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님이랑 비슷하시네요^^

바람돌이 2006-10-12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저도 꽤 나이도 먹었고 이제쯤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고수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더라구요. ^^뭐 모든 시어머니가 그런건 아니겟지만 그래도 이제 더 잘 시어머님이 이해가 가네요.
꿈꾸는 섬님/님의 어머님도 비슷하신가요? 시어머니 잘 만난 행복한 며느리라고 해야겟죠? ^^

책읽는나무 2006-10-12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부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민이를 주말마다 우리집에 데려다주고 일요일에 다시 데려가는 일을 계속 반복하시는 울친정엄니! 우리집에서 정말 한시도 가만히 안앉아계시더라구요.엄마가 오시면 또 청소하실까봐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아도 엄마 눈에는 지저분해보이는지 쓸고,닦고 하십니다. 심지어는 베란다바닥도 걸레질을 하셨다는~~~ㅡ.ㅡ;;
돌아가신 시어머님도 친정엄니보다 더 깔끔하신 성격탓에 항상 쓸고,닦고 하셨더랬죠..예전에 시누이네집에서도 항상 쓸고,닦고,버리고 하시는 것을 보았었는데 우리집에서는 안그러시더군요..
전요 어떤 생각을 했었냐면요! 울엄마는 주방용품을 엄마가 일일이 정리해서 치워주시는데 왜 어머님은 정리를 안해주실까? 혹시 귀찮아서? 며느리물건 함부로 건드리기 싫어서? 이두가지를 놓고 고민했지만 전 전자쪽에 가깝다고 생각했었어요.
헌데 님의 어머님 말씀을 듣고 보니 후자쪽이 맞군요!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껄~~ 후회가 이네요..ㅡ.ㅡ;;
헌데 울친정엄니는 곧 결혼할 동생네집에 가서도 열심히 청소하고 오시던데..ㅎㅎ
올케가 불편해 할 수 있으니 그만하라고 해야겠군요. 시어머님이 열심히 청소를 하는 모습을 마음편히 앉아서 바라볼 며느리는 또 없을 것이라고봐요..그죠?
시어머님이 청소하시면 며느리도 같이 거들어야할 것만 같은 분위기가 흐를지도?
그래서 어쩌면 시어머님들은 며느리를 생각해서 가만히 앉아주시는지도 모르겠군요...ㅋㅋㅋ

그러고보니 인사가 늦었네요...잘 지내시죠?..^^;;

바람돌이 2006-10-12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오랫만이예요. 부비부비... ^^
요즘 쌍둥이들은 잘 크고 있겟지요. 얼마나 예쁘게자랐을까 보고 싶어요. ^^
우리도 나중에 더 나이가 들면 지금 어머님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겠지요.(에구 그러고 보니 저는 아예 시어머니가 될 기회가 없네요. ㅎㅎㅎ)

하늘바람 2006-10-12 0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엄마들은 정말 왜그럴까요 저희엄마도 아프면서도 설걷이에 모든 하려고 합니다. 가만 있어 엄마가 해줄게. 그래도 지금은 하실 수 있을 정도니 다행이지만 달을 도와주지 못할 만큼 늙으시면 얼만 슬플까 싶어요.

세실 2006-10-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두 그 생각했어요. 시엄니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데 괜히 냉장고 열고 그러면 며느리 흉 본다고 생각하겠지? 하시고, 청소하고 싶어도 며느리가 청소 안해서 흉 본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안하실껄요~~
아무래도 며느리는 며느리인가봐요!
근데 울 엄마는 왜 울집에 오셔도 청소 안하시는거지????

Mephistopheles 2006-10-12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우에 따라서는 "시"자만 들어가면 경기를 일으키는 며느리들도 존재한다고 하더라구요..^^

바람돌이 2006-10-12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어머니들은 그게 참 슬플거 같아요. 너무 나이들어서 오히려 자식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 안그래도 된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해도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수 없나봐요. 저희 양가 어머님들도 두집다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니 자식들 도움 받는거에 어찌나 마음을 쓰시는지 가끔 민망하답니다.
세실님/님은 벌써 그런 생각을 알고 계셨단 말입니까? 역시 고수!!! 세실님 어머님은 왜 딸집에서도 청소를 안하신다구요. 음 전 오히려 바람직한 어머님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메피스토님/근데 솔직히 말하면 저도 한때는 "시"자만 들어가면 경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머리가 지끈 지끈 한숨이 푹푹하는 며느리였어요. 뭐 그게 싫어서 아무것도 안하겠다. 절대 안가겠다 이런건 아니지만 처음에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지금도 시집 문화에 적응안되는 부분 많구요. 그냥 시간이 흐르면서 좀 무뎌지고 그러려니 해지는 부분이 많아지는거같아요. ^^

sooninara 2006-10-12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저희같은 어린것들은 모르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친정엄마가 오시면 하두 청소를 하셔서 이젠 오시기전에 제가 대충 치워요. 그래도 오시면 구석구석...ㅎㅎ 집마다 다 상황이 똑같아서 흥미롭네요.

바람돌이 2006-10-13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의 맘이란게 대충 다 비슷할 것 같아요. 근데 제 주변에 보면 안 그런 어머님들도 가끔 계십니다. 뭐 전에는 진짜 공주병 친정어머니땜시 속상해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
 

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추석 연휴 길다고 빈둥빈둥하다보니 이래저래 알라딘에는 소홀했답니다.
더군다나 어쩌다 들어와보면 즐찾서재 브리핑이 텅 비어있는 상황은 의욕을 확 꺾어버리더군요.

저는 뭐 늘 같은 추석이었습니다.
7대 장손집의 막내 며느리이지만 유일하게 옆에 사는 일복만 많은 며느리인지라....
늘 그랬던 것처럼  먼저가서 대식구들의 먹을거리와 제사 음식준비, 그리고 접대에 기꺼이(ㅠ.ㅠ) 이 한몸을 바쳤습니다.
밤에서 열댓명이 함께 자야하는 좁아터진 방에서 TV요란하게 켜놓고 캐러비안의 해적 보는 모모 시집 식구들에게 열받기도 했구요. 피곤해 죽겠구만.....
인의 부친상 소식에 명절 다음날에는 문상까지 갔다왔구요.

그래도 앞뒤로 연휴가 길었던 관계로 피곤은 싹 풀린듯합니다.
늘 이렇게 연휴가 길면 얼마나 행복한 명절이 될까요. ㅎㅎㅎ

그래도 우리집 아그들 명절인사는 받으셔요.


가운데 녀석은 처음 등장하는 조카 - 남동생의 아들이라죠.
추석 전전날 머나먼 길을 달려 할머니집에 왔는데 밤늦게 와서 우리집 애들과 얼마 못노느걸 섭섭해 하는 눈치라 아예 우리집에 데리고 와서 잤답니다.
이녀석들이 전날밤에 11시까지 난리를 부리고 놀았다죠.
지금은 조카는 제 친정에.... 우리는 시집으로 출발하기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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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0-0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7대장손집안이라니..우와~ 저도 막내이지만 가까이 살땐 늘 젤먼저가서 음식 다하고 젤 늦게 집에 돌아오고 그랬지요..그래서 친정은 가까운게 좋고 시댁은 먼게 좋다는 소리가 있는건강??ㅋㅋㅋ안면이 많은 이쁜처자들은 선녀들 같네요..가운데 조카도 너무 귀엽구요..울딸은 버스타고 가느라 이뿐한복을 못입어서 명절내내 한복소리를 해댔답니다.입은 대발 나와가지구요.언제 한번 꺼내서 멋대로 입고 놀으라고 해야겠어요.ㅎㅎㅎ

바람돌이 2006-10-09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멀어지셨나봐요. 좋으시겠어요. ㅎㅎㅎ 저는 뭐 멀어질 전망은 전혀 안보입니다. 그냥 팔자려니 해야지요. ㅎㅎ 우리집 애들은 저 한복을 거의 평상복 입듯이 맨날 꺼내서 난리예요. ^^

가랑비 2006-10-0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군요. 저도 무사히 잘 다녀왔답니다. ^^

바람돌이 2006-10-09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연휴가 길어서 몸살은 뭐..... 또 이동거리가 없으니까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코앞에 사니.... 어쨌든 용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바람구두님한테 추석 인사를 받은 기억은 없는데.... ㅎㅎㅎ
벼리꼬리님/저는 그저 무사히 잘 치러낸 기분입니다. ㅎㅎㅎ

바람돌이 2006-10-0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까짓거 그러죠 뭐.... ㅎㅎㅎ

전호인 2006-10-09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한복이 너무 예쁩니다. 추석 잘 보내셨지요?

바람돌이 2006-10-09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예린이는 밑으로 줄줄이 여동생들이 있으니 물려주면 된다는 생각에 한복은 사게 되더라구요. ^^ 근데 그것도 해마다 유행이 있는가봐요. 조금씩 모양이 바뀌네요.

2006-10-13 0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10-13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바쁘신 와중에 인사까지.... 음 지금 바쁘신 이유가 대충 짐작이 가는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게요. 힘내세요.
 

요가를 시작했어요.
이제 3주 정도 되었군요.
뭐 매일 하는건 불가능하고 일주일에 두번씩...
워낙에 안 움직여주던 몸에 이게 어딘가 싶어 일주일에 딱 이틀만 한답니다.
뭐 그것도 벌서 결석을 두번이나 했구만요.

어쨋든....
수십년간 구부러져 있던 뼈들을 온통 바로 바로 펴려니 온 몸이 비명을 지릅니다.
남따라 할 것 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만큼만 하라지만 그것도 저에겐 너무 큰 고통이예요.
거기다가 같이하는 열댓명의 사람중 가장 처지는 부진아의 아픔까지.... ㅠ.ㅠ

더군다나 오늘은 마주보고 하자는데 딱 마주본 사람이 가장 우등생이었다니....
거의 연체동물 수준으로 몸이 막 휘어지는데....
선생님한테 손을 번쩍 들고 짝이 맘에 안든다고 바꿔달랬어요.
묵살당했어요. 흥!!!

요가를 하는 내내 드는 생각
"내가 내 몸을 이렇게 확대해도 되는거야?"

요가를 하고 나서 드는 생각
"건강하게 잘살아보겠다고 이 짓 하다가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무지 억울하겠다."

그래도 요가의 효과는 있긴하네요.
일단 늘 온몸이 찌뿌둥하던게 좀 덜해졌고,
결정적으로
나이보다 한 10년은 넘게 먼저 찾아온 오십견 증세 - 어깨에 맨날 한 5kg짜리 쌀푸대를 얹고 다니는 듯한 증상이 한 2kg짜리 쌀푸대로 바뀌었어요.
그놈의 쌀푸대를 완전히 치우는 날까지 어쨋든 요가는 요만큼이라도 계속할랍니다.
결국 계속 내 몸을 학대하겠다는 말이구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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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6-09-2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홧팅!!!(저, 저도 요새들어 헬스 다닌다는....)

바람돌이 2006-09-2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연사랑님도 홧팅!!! 저는 헬스장은 만약 다닌다면 아마 한달의 3분의 2는 결석할 것 같아요. 지금 요가하는 것도 직장에서 업무 마치고 선생님 불러서 하는 거니까 하지.... ㅠ.ㅠ

실비 2006-09-2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조금 고생한다고 느껴도 시간 좀 지나면 몸매가 이뻐진다고 할까요..
저 한달해봤어요..^^;;;;;

바람돌이 2006-09-29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 아니 한달만에 예뻐질 몸매라면 요가같은거 안하셔도 되겠구만요. 저는 한 10년쯤 하면 나아질라나요? ^^

세실 2006-09-29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가끔 옥주현비디오 틀어놓고 하는데 제법 땀도 나고, 유연성도 생기는 것 같아요~~~ 쌀푸대가 점점 줄어든다니 다행입니다.
부담없는 운동중에 하나인듯 합니다. 바람돌이님 화이링!!!

내이름은김삼순 2006-09-29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가를 한번도 안 해봤는데,,제가 몸이 한 뻣뻣하거든요^^;;
바람돌이님, 저도 홧팅입니다! 요가로 예뻐진 그리고 다듬어진 몸매도 공개해 주실꺼죠?^^

sooninara 2006-09-2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저도 요가반에서 가장 지진아였어요.ㅠ.ㅠ
그 설움은 정말..말로 표현을 못하죠?
그래도 쌀푸대를 없애는 그날까지..바람돌이님이 연체동물이 되는 그날까지..호호
열심히 하세요.

반딧불,, 2006-09-29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제가 아마 그럴 듯 합니다.
우쨌든 화이팅!!!

BRINY 2006-09-29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여름에 더위 먹고나서 요가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 추석 뒤에는 꼭 시작해야할 듯.

waits 2006-09-2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바람돌이님 반가워요! 저도, 금연을 강권하는 사람들한테 항상 얘기하거든요. "...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무지 억울하겠다." ㅎㅎ 그래도 요가 열심히 하셔요. ^^

클리오 2006-09-2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가 같은거 하고나면 몸도 정신도 훨씬 가벼워지던데요. 규칙적인 운동이 좋다하고, 직장에서 한다니 열심히, 꾸준히 하세요... ^^

바람돌이 2006-09-2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저의 뼈와 살들은 부담스럽다고 비명을 질러요. 집에서 하신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천성이 워낙 게으른지라 집에서는 그저 뒹굴거리는게 제일 좋아요. ^^
속삭인님/저도 한 3년하면 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3년이 아니라 3개월이 목표입니다. ^^
김삼순님/일주일에 이틀 해서 몸매가 어떻게 되리라는 기대는 아예 안한답니다. 저는 오직 제 어깨에 쌀푸대 치우는게 목표예요. ^^
수니나라님/오 반가워요. 지진아끼리..... 근데 말씀은 그렇게 하시면서 아닌 사람들이 정말 많던데요. ^^
반딧불님/어쨌든 화이팅 고맙습니다. ^^
브리니님/근데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요것도 안맞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뭐 시험삼아 한달만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나어릴때님/저는 금연 강권안하는데요. 뭐 어차피 한 번 사는거 그러게 좋은걸 안하면 죽을때 억울해서 어떡하겠니 뭐 이런 생각? ^^
클리오님/네 열심히 할게요. 절대로 도중하차 안하고.... 일단 결심은 빵빵합니다. 요가 매트도 새로 샀으니 돈이 아까워서.... ^^

내이름은김삼순 2006-09-3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늦은 새벽까지 안 주무셨군요, 주말인데 늦잠 주무셨을까요? 아님,학교 가셨나?^^ 님의 어릴적 이야기 들으니 저도 잼있었어요, 본전 뽑기 위해 보통 4시간이란 말씀에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요, 오늘 다녀오니 목욕탕 3천원밖에 안 받는거 있죠? 너무 싸요~ㅎㅎ 님처럼 4시간이면 본전 뽑고도 남겠죠?^^;; 암튼 즐거운 주말 되시길^^ 요가도 열심히^^

전호인 2006-09-3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많이 학대하셔도 괜챦을 듯 합니다

바람돌이 2006-09-3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어젯밤에 너무 늦게 자는 바람에 오늘 아침 출근해야되는데 늦잠자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우리집 애들은 주로 할머니랑 동네목욕탕을 가는데 한 번 가면 안올려고해서 할머니가 달래는데 애를 많이 먹는다죠. 저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목욕탕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
전호인님/무술로 단련된 님이야 몸의 학대가 익숙하시겠지만 저는 지금만으로도 죽을 지경입니다. 더 이상은 무리인줄 아뢰옵니다. ^^

내이름은김삼순 2006-10-01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님아~아직 안 주무시고 계셨나요? 전 목욕 갔다와서 낮잠을 자뒀더니 잠이 또 안 오네요,,ㅠ 님의 말씀에 빨리 <걸>읽고 싶어져요^^ 라라피포 보고 저 정말 충격이 좀 컸다죠,,표지부터 빨간색에 요상한 형체가 뭔가 있겠다 싶었는데 첫편부터 아주 변태같은^^;;
아,,저도 빨리 자야겠어요, 오늘은 일요일이니 님 푸욱 늦잠좀 주무시길,,아셨죠?^^ 그리고 행복만땅 10월 시작하시길,,

바람돌이 2006-10-01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늦잠은 커녕 내일 아침은 더 바쁘게 생겼습니다. 내일이 예린이 유치원 운동회날이거든요.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온 집안 식구 출동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동생네 아이랑 같은 유치원이라서 도시락은 동생이 싸기로 했다는거죠. 저는 과일과 음료수 과자..... 님은 정말 10월에 행복만땅이어야 할텐데.... 그쵸? ^^
걸은 라라피포와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라라피포에 비해서는 모범생스럽다고나 할까요? ^^
 

오늘 학교에서 프린트 용지가 하나 담임들에게 쭉 돌았다.
3학년 학생 하나가 익명으로 교장선생님에게 졸업여행에 대한 불만과 건의의 내용을 적은 것.

내용은 졸업여행을 왜 전라도 쪽으로 가느냐?
제주도를 가고싶다.
들으니 돈때문에 제주도를 안간다는데 애들 전체가 5천원씩 더내면 되는거 아니냐?
그래서 돈이 안되는 아이들을 보조해주면 안되나? 뭐 이런 내용이었다.

사실 졸업여행지를 선정하는데는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었다.
3학년 담임들이 처음에 제주도를 추진했지만 교장선생님이 아무래도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데 비용이 많이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말에 담임들도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한 반의 3분의 1정도는 졸업여행이 많이 부담스러운 아이들이다.
졸업여행이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보다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교장선생님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기에 결국 늘 가던 전라도 쪽으로 결정을 봤었다.
그 외에도 후보지가 있었지만 결국 400명이 넘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묵을 숙박지의 문제는 또 큰 걸림돌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결정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대충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이 사건이 터진거다.
요즘이야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해서 해당 아이들을 잡아내서 어쩌고 하는 일은 없다.
다만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것 같으니 담임들이 알아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라는 얘기였다.

근데 이런 얘기를 받아들이는 교사들의 태도가 참 안바뀐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이 편지를 읽고 내가 보인 반응은
그래도 지 나름대로 논리를 펴서 이런 얘기를 하는걸 보니 뭐 나름대로는 기특하네요 정도였다.
그런데 나의 그런 의견은 많은 이의 분노를 사더구만....
사실상 아이의 논리가 엉성한 것은 분명하지만 학교의 결정에 대해서 이런 일종의 투서형식으로 글을 보낸다는 자체를 용납을 못하고,
또 아이의 입장에서 논리를 이해하기보다는 어른인 교사의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묵살하는 태도가 많이 나타났다.
이건 좀 서글프다.
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많은 생각들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도 참 멀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어쨌든 이런 생각이 있는데 묵살하는건 옳지 않다 싶어서 종례시간에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꺼냈다.
뭐 대충 너네가 생각하고 있는거처럼 학부모에게 돈을 더 걷는다는건 선생님들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졸업여행이라는 것의 의미와 선생님들의 논의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주로 얘기되었는지 과정등을 얘기해줬는데....

어라??? 이거 분위기가 묘한 것이 딱 짚이는 것이 있다.
이 투서!!! 우리 반 녀석의 짓이다.
누굴까??? 갑자기 궁금해 죽겠네...

마지막 확인 사살차 청소시간에 지나가는 말로 한 녀석에게
" 야 그 편지 우리반에서 쓴 거지?"라니
씩 웃으며 "아무래도 그런것 같지요?"라고 지나간다.

뭐 차라리 우리반이라 그거 쓴 녀석이 별다른 상처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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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8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감하고 멋진 학생을 두셨네요.
밝혀지면 혼날 각오를 하고 썼을 테니까요.
어떻게 해도 늘 학교에 불만이었던 시기가 바로 중고등학교같아요. 하다못해 소풍가는 날까지도 맘에 안들어 하죠.
많이 힘드시겠어요.
바람돌이니미 화이팅입니다

바람돌이 2006-09-28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그렇죠. 사실 자기 논리에 한 번 갇히면 그것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건 어른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 상황에 대해서 교사들이 어른으로서 조금만 더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호인 2006-09-28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이들의 합리적인 생각이 필요한 사회입니다. 기성세대의 틀안에 합리적인 사고를 묻으려고 하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일 것입니다. 가정이든 회사든 또한 학교까지도...

바람돌이 2006-09-2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젊은이들이 더 합리적이다 뭐 이런 생각은 별로 안듭니다. 저 글을 썼던 아이의 생각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인간간의 소통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보다 어리기때문에 간단히 무시해버리거나 하는 태도들 말이죠.... 소통이 단절되면 결국 어느쪽이든 균형감각을 잃기쉽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대로 된 판단능력을 가지지 못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입니다.

BRINY 2006-09-28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날개 2006-09-2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리애가 바람돌이님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 다닐때 다른 의견이 있어도, 혼날까 무서워 제대로 말도 못하고 보냈던게 참 잘못됐었다는걸 많이 느껴요..

바람돌이 2006-09-2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고녀석도 그렇게 생각해줄줄은 모르겠네요. ^^
날개님/사실 지금도 말하기 어려운건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우리반 녀석도 아마 투서형식으로 얘기했을거고.... 게다가 어차피 담임인 저한테는 말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걸 일치감치 캐치한 면도 있을거구요. 근데 저는 별로 좋은 담임은 아녜요. 그냥 나쁜 사람만 되지말자 정도? 사실 애들한테 미안하고 제대로 못챙겨주는 면도 많거든요. ^^;;

반딧불,, 2006-09-29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흠.생각이 많으셨겠어요.

2006-09-29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09-2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댓글 달다가 장대씨한테 쫓겨났어요. 자라고..흑흑.
중학생때 논리적이기 보다는 비약으로 직관적인 사고를 하는 경우가 제법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것들을 쓴 것을 보면 그래도 사고가 자유로운 아이겠군요. 조금더 먼저 님께 상의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바람돌이 2006-09-29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뭐 요즘은 밖에서 하는 욕들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열 많이 받았거든요. 그리 쉬워보이면 니가 와서 해봐라 하고싶은..... 그놈의 월급도 니가 그거 받고 혼자서 벌어 가족 먹여살려봐라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요.
감기 빨리 나으세요. 저도 지금 갑자기 감기가 심해지는게 오늘 병원에 가봐야 할듯하네요. ^^
반딧불님/그렇다고 후속편까지.... ㅎㅎㅎ 아이들이란 원래 어른들보다 자기 중심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를 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우리도 어릴때 다 그랬던 것 같은데 왜 어른들은 그 때 생각들을 다 잊어버리는지 모르겟어요. ^^ 근데 우리반 그 녀석이 제게 먼저 상의를 했으면 하는 생각은 별로 안합니다. 그전에도 이런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제가 애들보고 "야 힘없는 내보고 백날 얘기해봤자 소용없다. " 뭐 이런 얘기를 농담삼아 했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