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
존 켄드릭 뱅스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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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도서인『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이야기의 흐름상 적어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음편 같은 느낌이 드는데 '엉망진창'이라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엉망진창 나라의 시장이 된 모자 장수는 기존의 사회질서를 뛰어넘는, 기존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이상적인 나라가 바로 엉망진창 나라라고 말하면서 아이러한 분위기를 연신 자아낸다.

 

마치 기존의 사회의 정치, 제도, 사회 구조 등의 전반에 걸친 부분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아예 문제 자체를 차단해버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문제를 잘 해결했다고 말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특히나 이런 사회 정치 분야의 이야기를 존 켄드릭 뱅스는 흥미롭게도 소설 형식을 빌려와 동화를 풀어나가듯 서술하고 있고 바로 그런 이유로 독자들은 상당히 쉽게, 또 재미있게 이 부분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온종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어머니는 도박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자선 활동을 위해서는 자신의 원칙마저 한 수 접고 2주마다 집에서 브리지 파티를 열게 되는데 이 파티가 행여나 나쁜 영향을 미칠까 아래층에는 내려오지 못하도록 한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그날은 하루종일 심심하게 방에서 보내고 있었다. 바로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들의 존재가 바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신기한 여행을 하는 중에 만났던 모자 장수, 삼월 토끼, 체셔 고양이, 하얀 기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 끝에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모자 장수가 '엉망진창 나라(Blunderland)'라는 아주 멋진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이 나오게 되고 도시 안에 있는 모든 건 개인 소유가 아닌 시민들 차지가 되는 도시로 초대를 받는다.

 

누군가는 가지고 있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모든 것을 시의 소유로 했다는 이야기, 기차 사고가 발생하자 기차의 앞뒤 양끝을 없애려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아예 기차를 하나의 고리로 만들어버렸다는 어처구니 없어 보이는 이야기,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시의 소유물로서 시에 있는 보육원에서 과학적 요법이라는 황당한 교육방식으로 관리되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이를 해결하고자 여러가지 방안들을 고려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만들어진 엉망진창 나라는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뭐든 과유불급이다. 조화와 균형있는 발전이 중요한 것인데 엉망진창 나라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오히려 다른 문제를 발생케하고 외부인의 시선에서는 더 큰 문제로 보여지는 것이다. 이야말로 사회풍자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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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포켓만 아니면 돼 아이비 포켓 시리즈
케일럽 크리스프 지음, 이원열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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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모르게 답답하고 이건 순진한 건지 멍청한건지 눈치는 더럽게 없고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니 생각말고 주변을 좀 살펴보라고 외치고 싶어지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다. 다소 과격한 표현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자신을 진짜 걱정하는 사람들의 말은 귀담아 듣지도 않으면서 처음 만난 사람에겐 너무나 쉽게 자신을 열어보이는 것이 친화력이 높은 것인지 아니면 주의경계력이 모자라는 것인지 참 아리송해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비 포켓만 아니면 돼』의 아이비 포켓.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사차원적이여서 주변의 인물이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기 보다는 자기 좋을대로, 자기 편할대로 해석해버리고 마는데 이런 성향이 오히려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도 만는다.

 

 

아이비가 런던에서 미드윈터 가족과 함께 지내던 어느 날 카벙클 백작부인을 만나게 되고 백작부인은 파리로 돌아가기 전날 밤 아이비에게 자신에게 와서 일해달라고 '빌다시피'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파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초대받은 디너파티에서 아이비는 대통령과 루마니아 공주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부인에게 망신을 주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백작부인은 1파운드와 편지 한장을 남긴 채 호텔에서 사라져버린다. 심지어 부인은 절대 자신을 따라오지 말라며 몇 번이나 신신당부한다.

 

상상력에서 만큼은 빨강머린 앤을 훨씬 뛰어넘어 거짓도 잘 지어내는 아이비는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편리하도록 생각해버려 곤란한 상황에서도 초긍정의 자세를 발휘하는데 결국 오도가도 못하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게 된 그녀를 카벙클 백작부인의 오랜 친구이며 영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자라고 불리는 트리니티 공작부인이 찾게 된다.

 

곧 죽음을 눈앞에 둔 트리니티 공작부인은 아이비에게 클록 다이아몬드를 건내며 이것을 영국의 버터필드 파크에 있는 머틸다 버터필드에게 가져다주되 그녀의 생일 파티 때 직접 목에 걸어주라고 말한다. 또한 그전까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어서도 안된고 다른 이가 목에 걸도록 해서도 안된다며 몇번이나 당부하고 이 목걸이는 크기도 남다르지만 가치도 높은데 그 이유는 목걸이는 자신이 내킬 때면 목걸이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과거나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비는 목걸이를 들었다가 백작부인의 방을 염탐하는 스파이의 모습을 보게 되고 이를 이 목걸이를 탐내는 사람들로부터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게 된다. 만약 이 계약이 성공하면 거액의 성공보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모든 제의를 받아들고 아비는 배를 타고 영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백작부인의 살해소식을 듣게 되고 걱정하던 차에 자신을 작가이며 제럴딘 올웨이스라고 소개하는 여자와 알게 되고 친분을 나눈다. 사실 아무리 봐도 그녀의 목적은 아이비로부터 목걸이를 빼앗는 것인데 아이비는 전적으로 올웨이스를 믿어버린다.

 

런던에 도착해 백작부인의 변호사를 만나고 버터필드 파크에서 온 편지에 따라 레이디 어멀리아 버터필드의 제안으로 리베카 버터필드를 만나 함께 목걸이를 전달하러 버터필드 파크에 간다.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이 목걸이를 둘러싸고 아이비는 위험에 처하게 되는 동시에 백작부인과의 약속을 어기고 목걸이를 자신의 목에 걸어봄으로써 자신의 과거와 관련한 비밀에 점차 접근해간다. 여기에 도착한 버터필드 파크에서 경험하는 일들이 합쳐지면서 아이비의 모습이 살짝 답답함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앞으로 펼쳐질 아이비의 출생의 비밀과 정체 등과 관련해 궁금증과 기대감을 낳게 하면서 이 책에 몰입하게 만든다.

 

'아이비 포켓 시리즈'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발굴해 전세계인들을 해리포터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 영국의 블룸즈버리 출판사가 새롭게 선택한 미스터리 판타지 시리즈라는 점에서 분명 화제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출생의 비밀, 자신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주인공, 처음 주변으로부터 환대받지 못하는 설정 등은 어딘가 모르게 해리포터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해리포터 보다는 뻔뻔하고 기행을 일삼는다는 점 등은 차별화된 매력요소라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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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이누이 루카 지음, 김은모 옮김 / 콤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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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후테후'라는 마치 의성어 같은 느낌의 단어가 지닌 의미가 궁금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서두에서 '테후테후'는 '나비'라는 뜻을 가진 일본 고어라고 소개된다. 이는 그저 제목에 대한 뜻풀이인가 싶었지만 결국 이 말은 이 책에 쓰여진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하게 될 열쇠나 다름없는 존재임이 결국 밝혀진다.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는 일본 NHK BS프리미엄 인기 주말 드라마 <나비장에 어서 오세요>의 원작 소설이기도 한데 드라마는 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나면 드라마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해본다.

 

오래된 연립주택 테후테후장. 2층으로 된 건물 외관은 보는 사람들마다 오래되었다를 넘어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반전돋게도 내부는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이 느껴질 정도로 깔끔하다.

 

<테후테후장 내부 구조>

 

 

하지만 건물 자체보다 더욱 놀라운 점은 따로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입주조건이였다. 보증금도 보증인도 관리비도 없는데 방세는 한 달에 고작 13,000엔이며 이마저도 첫 달은 공짜다. 구조는 방이 두개에 부엌이 있고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다만, 욕실과 화장실은 공동 사용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방에 유령이 있다는 것이다. 비록 실질적인 피해는 없으나 하룻밤 해당 방에서 자고나면 유령이 보인다. 이것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처음 방을 구하러하면 독특한 미성을 지닌 주인은 사진을 보여준다.

 

절대 방구조가 아니라 각기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인데 이 사진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방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해당 방에 사는 유령의 사진인 셈이다.

 

이야기는 1층에 1~3호실까지, 2층에 4~6호실까지 총 6개의 방이 있는 이 오래된 연립주택에 각자의 사연을 안고 입주하게 된 사람들이 방의 모습이 아닌 사진(유령)으로 방을 선택하고 그 방에서 해당 유령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그들을 통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 한계 등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다카하시 신이치는 자신감 없는 모습 때문에 취업의 고배를 마시고 프리터로 생활하면서 방세를 줄이기 위해 집을 알아보던 중 테후테후장까지 오게 되고 주인이 보여주는 사진 중 여성을 골랐기에 1호실에서 지내게 된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시라사키 사야카. 죽기 전 대학생으로 연인이던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된 기구한 여인이다. 하룻밤 자고 일어난 다음날 사야카를 보고 기절을 할 정도였던 인물이지만 결국 자신의 형평상 테후테후장을 떠날 수 없기에 울며겨자먹기로 유령과의 동거를 이어나간다. 두려움에 떨던 날들도 잠시 그는 사야카를 통해서 점차 이전과는 다른 자신을 발견해 나간다.

 

2호실의 이다 미쓰키는 슈퍼의 선어 매장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2는 그녀에게 행운의 숫자 같다. 아버지를 닮아 예쁘지 않은 것이 콤플렉스인 그녀가 매장에 새로 온 신입사원을 짝사랑하다 상처를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2호실에 함께 살고 있는 엔도 도미지라는 초로의 유령으로부터 아버지와 같은 위로를 받는 이야기다.

 

3호실의 나가쿠보 게이스케는 사기죄로 징역을 살다 나와 전과자라는 이유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의 과거는 그의 현재와 미를 옭아매 제대로된 취업도 하지 못하게 하고 원하던 회사에서는 모욕에 가까운 면접을 받고 낙담한다.

 

그러다 다시 나쁜 길로 빠지려던 그에게 함께 사는 유령이자 살아 생전 무엇이든 했다하면 광고든 프로그램이든 망하고 말아 오히려 그것으로 유명했던 이시구로 사치코라는 여성으로부터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충고와 위로를 받게 되고 이를 계기로 그는 진짜 달라지려 노력하는데...

 

4호실은 현재 비어있는데 예전엔 파일럿이 되고 싶었으나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해야 했던 히라하라 아키노리라는 대학생이 살았다. 그 방에는 미나토야 가오루라는 교복을 입은 학생 유령이 살았는데 가오루는 지금까지 다른 입주자가 이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거부한 채 히라하라를 기다려 오고 있었는데...

 

5호실의 마키 마유미는 5년 전 사고를 당해 죽은 오빠가 좋은 곳으로 가도록 백일 공양을 하기 위해 테후테후장을 찾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로 유일하게 유령이 보이지 않는 인물이다. 그녀로 인해 테후테후장의 주인의 정체가 밝혀진다.

 

6호실은 5호실의 사연과도 관련된 인물이자 유일하게 함께 사는 유령인 야마자키 쇼타와 적대관계를 맺고 있는 요네쿠라 미치노리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자 하지만 생계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어 괴로워하는 동시에 물을 다루는 능력으로 호시탐탐 그를 죽이려하는 쇼타와의 위험한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각 호실에 있는 유령들은 진짜 사람들처럼 각자의 이유로 성불하지 못한 채 이승에 남겨져 있는데 이들을 유령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진실된 감정으로 대하게 되면 곧 누름돌이 사라져 성불하게 된다는 것이다. 6명의 사람들은 6명의 유령들을 성불하도록 도와주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주인장의 정체와 그를 성불케하려는 남은 입주자들의 노력은 또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승을 살아가는 인간이든, 저승에 가야 할 유령이든 각자의 사연에 발목이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지만 테후테후장을 배경으로 각호실에 있는 인간과 유령은 서로를 위로하고 힘을 주면서 이것이 가능케 하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과연 드라마는 어떻게 이 모든 이야기를 그리고 있을지 더욱 궁금해져서 기회가 되면 드라마도 꼭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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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Travie 2016.11
한국여행신문 편집부 엮음 / 한국여행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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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마음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마음이겠지만 당장 떠날 수 없는 여러가지들의 이유로 인해 아쉽지만 대리만족의 의미도 있을 것이고 알지 못하는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떠나게 될 여행지에 대한 정보 등을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 여행도서와 여행 잡지 등을 읽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잡지는 『트래비 Travie (월간)』11월호이다. 특히나 11월호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표지에서도 볼 수 있는 슬로베니아 때문이였다. 아마도 슬로베니아는 몇 달 전 종영된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배우 조인성이 거주하던 곳으로 나와서 국내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드라마 방영 당시 슬로베니아가 상당히 아름다운 영상으로 보여졌던 점도 한 몫 했을텐데 11월호에서는 슬로베니아의 보다 많은 지역들을 소개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매력을 대거 풀어놓는다.

 

 

트래비아카데미 원정대 7탄이기도 한 여행기로 'A Lovely Moment in SLOVENIA'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슬로베니아에서 보낸 사랑스런 한때'를 담고 있다.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4박 7일 동안의 여행기로 슬로베니아의 수도인 류블랴나를 시작으로 마리보르, 프투이, 보힌 호수,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곳인 블레드 호수, 포스토니아 동굴,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 성인 프레드야마 성, 블레드 호수와 함께 가장 기대되는 곳으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피란이 소개된다.

 

각 지역에서는 여행 정보가 멋진 풍경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으며 여행기의 마지막에는 슬로베니아 여행 정보가 포괄적으로 담겨져 있으니 이 기사를 보고 슬로베니아로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겐 유용한 부분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충청남도 여행, 겨울 뉴욕 여행법, 여수 여행, 라오스, 타이완,『모든 요일의 여행』의 길민철 작가의 인터뷰, 방콕의 신상 호텔 등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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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 로드 AB-Road 2016.11
AB.ROAD 편집부 엮음 / 로드에이비씨미디어(잡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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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만 검색해봐도 낯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 세상이지만 여전히 국내에 출간되는 여러 여행 잡지를 즐겨보는 것은 매월마다 어떤 여행지가 소개될까하는 궁금증과 함께 어떤 테마로 다뤄질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나게 될 여행잡지는 '여행을 찾는 새로운 길 에이비로드'라는 한 줄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에이비로드 AB ROAD (월간)』11월호이다. 표지부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마치 하늘을 달리는것 같은 기분이 들도록 좌우가 커다란 유리로 되어 있는 기차가 인상적이다.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와 여행과 관련한 이야기로 알차게 구성된 11월호에서도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기사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첫 번째는 바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리는 '에스토니아' 여행기이다.

 

여행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을 중심적으로 소개하는데 중세유럽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에스토니아를 여행하고 싶게 만든다.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생생한 중세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와 함께 에스토니아 여행 정보를 자세히 실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좋았던 기사는 기차 여행의 낭만이 절로 느껴지는 '기차 타고 스위스 한 바퀴'이다. 기사처럼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스위스를 기차를 타고 횡단'하는 내용이다. 특히나 여행 경로와 관련해서 사진을 많이 실고 있는 점이 상당히 좋고 보다 자세한 기차 여행에 대해서는 후반부에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 8개 코스와 관련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고 있다.

 

몇몇 코스를 보면 스위스 기차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생갈렌을 비롯해 생모리츠 호수, 루가노, 벨린조나, 로카르노, 아스코나, 꽃보다 할배에서도 나왔던 체르마트, 베른, 루체른 등이 소개되면 각 지역에서의 볼거리 등과 같은 관광정보도 덧붙여 알려준다.

 

 

그리고 세 번째 기사이자 11월호를 구매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인 일주일간의 프랑스 남부 여행기를 다룬 이야기가 그것이다. 최근 프랑스 남부에 대한 매력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매력을 전부 담을 수는 없다고 해도 보고 있으면 당장 그 발자취를 따라가보고 싶은 지역들이 소개된다.

 

가장 먼저 아비뇽을 시작으로 지중해의 항구인 마르세유, 빛과 분수의 도시 엑상프로방스가 나오며 프로방스 소도시인 보클뤼즈, 알프드오트프로방스가 소개된다. 대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프랑스의 시골마을을 만나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대도시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잡지에서는 이외에도 여러 국내외 여행에 관련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니 목차를 참고해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너무 늦기 전에 구매하면 좋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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