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의 행복 - 당신이 모르는 행복의 9가지 과학 도구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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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말이 지금처럼 낯설게 느껴질때가 있었을까 싶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행복한 이야기는 나오질 않고 보면 볼 수록 들으면 들을 수록 속터지고 화나는 일 투성이다. 모두가 결국은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지만 정작 어떻게 해아 행복해질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어느 정도의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물론 철저히 부정적인 마인드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에 행복해지는 방법 또한 멀리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에서는 이처럼 긍정심리학을 통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비교적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먼저 흥미롭게도 우리가 행복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7가지의 명제가 나온다.

 

행복에 대한 오해 1 : 행복은 조건이다 
행복에 대한 오해 2 : 행복은 순간의 기분(쾌락)이다
행복에 대한 오해 3 :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행복에 대한 오해 4 : 행복을 내일로 미룬다
행복에 대한 오해 5 : 성공하면 행복은 따라 온다
행복에 대한 오해 6 : 부모는 자식이 행복하면 행복하다
행복에 대한 오해 7 : 행복은 궁극적인 목표다

 

근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왔던 그러니깐 오해가 아닌 사실처럼 생각해왔던 일들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다음부터 저자는 행복에 대해서 과학적 접근을 하고 있다. 가장 추상적인 개념이기도 한 행복을 과연 수치로 나타낼 수 있을까? 흥미롭게도 저자는 행복의 공식을 통해서 이에 대답하고 있다.

 

행복의 공식

 

H(행복 : 영속적인 행복의 수준) = S + C + V

 

S(설정값) : 이미 설정된 행복의 범위, 유전적 특성, 자동 조절기, 쾌락의 늪

C(삶의 조건) :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환경, 돈, 결혼, 나이, 직업, 건강, 교육, 인종, 성, 종교

V(자발적 행동) : 통제할 수 있는 자율성(내적 환경),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긍정적 정서, 몰입, 의미

 

즉,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S, C, V 세가지를 들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세가지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과학 도구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행복의 9가지 과학 도구"인 셈이다.

 

행복의 과학 도구


- 과학 도구 1 : 긍정적 정서
- 과학 도구 2 : 강점
- 과학 도구 3 : 몰입
- 과학 도구 4 : 삶의 의미
- 과학 도구 5 : 성취
- 과학 도구 6 : 긍정적 인간관계
- 과학 도구 7 : 낙관성
- 과학 도구 8 : 회복력
- 과학 도구 9 : 긍정심리 치료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프로젝트로서 총 7단계가 나온다. "환경, 정서, 육체, 직업, 사랑, 회복력, 나"를 통해서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것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은 많았다. 하지만 이토록 과학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접근을 한 책은 없었던 듯 하다. 모두가 행복을 바라지만 아무나 얻지 못하는 행복이다. 모든 일에서도 마찬기지이겠지만 결국 행복도 얼마나 알고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따라 얻을 수도 얻지 못할 수도 있는 대상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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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 - 조선 최고의 공부 달인들이 알려주는 학문의 비법
이수광 지음 / 해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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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어디에나 공부잘하던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우리나라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그 당시에 한 공부 했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연 얼마나 유명했길래 책에 소개될 정도였을까?

 

현재도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의 수기는 서점가에서 날개 단것처럼 팔려 나간다. 흔히 그 책 볼 시간에 한자라도 더 공부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부의 달인들을 밴치마킹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방법들을 적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알려질 정도의 인물이라면 그분들의 공부비법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의미로 총 16명의 선비들이 나온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16명의 비(非)선비인들의 공부이야기가 나온다.

 

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에는 성리학의 대가로 불리던 선비들 점필재 김종직,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남명 조식이 나오며, 시대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여성 선비들인 빙허각 이씨, 난설헌 허초희, 금원 김씨, 정일당 강씨가 나온다. 그리고 실학이라는 학문으로 조선 개혁에 앞장섰던 선비들인 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 연암 박지원, 유득공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신분에 굴하지 않고 일부 계층에게만 허락되었던 학문에 정진했던 시인 이언진, 역관 성재 고시언, 천민 선비 박돌몽, 청장관 이덕무와 같은 선비들이 나온다.

 

특히 스스로 자신을 '책 읽는 바로'라 불렀던 간서치(看書痴) 이덕무의 이야기는 책읽기를 게을리하고 멀리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총 32명의 학문정진에 관한 일화와 그들의 작품들을 담아내고 있는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궁금해하는 공부 비법 또한 알려주고 있다. 다음에서 그 비법들을 소개해 보겠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한다

학문은 진실을 위한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

공부는 태도가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남보다 백배 더 공부하라

읽고 또 읽어라

어머니의 교육철학이 중요하다

스스로 경계하라

독서는 실천을 위한 것이다

공부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

.....

 

이상과 같이 책속에 나와 있는 비법들을 보면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독서를 많이 하며, 그 학문에 정의와 진실이 담겨 있도록 공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비단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학생의 신분을 벗아난 이들은 흔히들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정일당 강씨의 경우 부엌에다 책상을 놔두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했다고 하니 시간이 없다는 말은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공부는 특권층의 전유물이였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누구라도 공부할 수 있다. 물론 가진것이 많아 그 기회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과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대에 비하면 우리는 수많은 기회를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고들 말한다.

 

그러므로 이 책속에 소개된 많은 이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통해서 지금 나의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 보는 계기가 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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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공개합니다 - 하나의 지구, 서른 가족, 그리고 1787개의 소유 이야기
피터 멘젤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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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마돈나의 대표곡 <Material Girl>이라는를 듣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실제로 어떠한지 알아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저자는 "각지의 평범한 가족이 가진 소유물을 죄다 늘어놓고 사진을 찎어 비교해 볼 수 있게 한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을 알아가는 첫걸음으로 매우 적절한 프로젝트가 될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말 우연히 듣게 된 노래에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하게 된 이 프로젝트는 1년간 30개국에서 필름 2,000롤 분량과 112시간 분량의 비디오를 찍어서 탄생한 작품이다.

 

미리 말해두자면 이 책은 1994년 출간된 책이기에 책의 본문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1990년대 초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각종 통계자료 또한 '20여 년 전'의 자료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유엔 회원국183개국(1993년 기준) 중에서

- 빠르게 성장하는 환태평양 지역 경제권 국가들

- 구(舊)공산권 국가들

- 뉴스에 나온 국가들

- 표준 비교에 적합한 국가들

-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국가들이나 내(저자)가 궁금히 여기는 국가들

을 기준으로 해서 30개국을 골라서 촬영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안타깝게도 이 책을 기획할 당시 한국은 저자에게 그다지 큰 감흥이 없는 나라였나 보다. 그래도 세계 유일하고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곳인데 조금 아쉽긴하다.

 

 

각 대륙별로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나라를 세계지도에 표시한 이미지다. 30개국의 나라에서 그 수준이 평균이라고 여겨지는 가족을 선정한다음 사진기자가 그 가정이나 그 근방에서 일주일정도를 머물며 그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총 66개의 질문으로 이 책의 내용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30개국에 대한 열거는 굳이 하지 않겠다.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같은 강대국부터 베트남, 태국과 같은 아시아 개발 도상국과 아프리카 말리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각각의 대륙에서 다양한 나라들을 선택하고 있는 듯하다.

 

 

 

그중에서 한 가족을 살펴 보자면, 영국을 소개하겠다. 책에서 소개된 나라 중에서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고달밍 지역의 호드슨 가족이다. 아빠, 엄마, 딸 두명이 이들 가족의 전체수다.

 

책은 이처럼 그 가족의 전체 모습을 커다란 사진으로 담는다. 그들은 나이와 이름을 적어두고 있다. 하지만 진짜 압권은 다음이다. 바로 그들의 집에 있는 물건을 모두 밖으로 꺼내와서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게 하는 것이다.

 

어떤 나라의 어느 가족들은 가구를 꺼내올 수 없어서 분해하기도 하고, 집근처에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집에서 벗어서 물건들을 진열하기도 한다. 또 이렇게 물건을 진열하는 것을 보고 근처의 사람들이 파는 물건인 줄 알고 물건을 집기도 하여 촬영이 지연되는 헤프닝을 낳기도 한다.

 

 

영국의 허드슨 가족들처럼 나머지 29개국의 큰 사진을 보면 그들의 생활수준을 알게 될 것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프리카의 나라와 영국의 큰 사진에 찍힌 물건의 수와 종류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이렇게 찍힌 물건은 일일이 설명이 되어 있다.

 

 

그리고 책의 부록에는 사진에 미쳐 담지 못한 물건들이 적혀 있다.

 

 

다음으로는 해당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나온다. 영국이란 어떤 나라인지에 대한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인 부분에 대해서 간략한 언급이 나오며, 영국에 대한 각종 통계 자료가 덧붙여져 있다. 예를 들면, 면적, 인구, 인구밀도, 출산율, 기대 수명, 유엔 183개국 중 부유한 순위, 영아 사망률, 인구 2배 증가 시기 등이 그것이다.

 

 

 

 

다음으로는 그 가족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그들의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모습, 집안에서의 모습 등이 그것이다. 이것으로서 우리는 보다 솔직하고 자세하게 그 나라의 경제, 문화 수준을 알 수 있으며, 정치 상황과 국제 관계 또한 알게 된다. 아프리카나 개발도상국의 경우 여가 생활은 누릴수가 없다. 안전 역시도 보장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 가족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은 글에서는 그들이 뭘 가장 아끼는지, 앞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공감을 하게 된다.

 

누군가는 앞으로 더 나은 여가 생활를 원하지만 누군가에겐 우리가 이미 가진 것들이 미래에 바라는 것이 되기도 한다. 나라별로 인구구성과 인구수, 1인당 소득, 주당 노동 시간 등에서 차이가 나는 것도 그 나라의 경제 수준과 치안 안정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상의 내용과 함께 각 나라의 똑같지만 서로 다른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3장 나온다. 세계의 텔레비전이 그 첫번째 사진이다.

 

 

세계의 식사 

 

 

세계의 화장실 

 

 

이외에도 각 나라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자료가 나온다. 앞서 본론에서 나온 자료에 덧붙여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고 있다.

 

20여 년이 흐른 지금 이 가족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들의 삶을 다시 찾아가 본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들이 있을 것이다. 비록 이 책이 20여 년 전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30개국에 대한 생생한 삶의 모습들을 담고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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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역사에 빠져드는가 - 어제와 오늘을 알면 내일의 길이 보인다
이수광 지음 / 소울메이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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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 E. H. Car는 "歷史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對話"라고 말했다.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한국의 역사를 하나의 교과목으로하여 배워왔다. 이는 아마도 모든 나라에서도 그럴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있는 이 순간도 지나고나면 역사의 한순간이 될 것이다. 물론 역사에 관심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의 호불호(好不好)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그것이 세계사이든, 한국사이든지 간에.

 

이 책은 나처럼 역사에 흥미를 보이고,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과연 그들은 무엇때문에 역사에 빠지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해주고 있다.

 

책에서는 처음부터 "왜 우리는 역사에 빠져드는가"에 대한 나름의 대답을 하고 시작한다. 역사는 과거의 사건들이다. 짧게는 몇년 전부터 수천, 수만, 수억만년전의 이야기이다. 당연히 우리는 그때 살지 않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과거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들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무엇을 하면서 살았는지를 모른다. 하지만 역사를 알면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의문이 풀린다.

 

즉, "우리는 역사를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새로운 평가를 하게 된다. 지식, 즉 앎이란 모르는 것을 깨달아가는 것이다.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이고, 새로운 사실에 눈을 뜨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의 선물이고 역사의 선물이다." (p.19)

 

이러한 해답을 가지고 이 책은 출발한다. 흔히들 역사는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깐 기록으로 남았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2장에서 이러한 명제에 대한 반기를 든다. 역사는 결국 살아남은 자, 나아가 승리한 자들의 편에서 기록된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3장에서는 역사의 격동기에서 역사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서 각각 역사의 희생자, 역사의 투사자, 역사의 목격자, 역사의 추동자, 역사의 면책자의 역할을 담당했어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끝으로 4장에서는 과연 역사라는 범주에 개인의 기록도 포함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안네의 일기, 한중록, 그외의 역사 속 유명인들의 개인 기록에서 우리는 그 시대의 문화, 경제, 정치, 사회 등의 많은 것들을 유추해 낸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러한 기록들이 충분히 역사의 한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순신의 『난중일기亂中日記』, 유성룡의『징비록懲毖錄』등을 이에 해당하는 명저로 꼽는다. 이외에도 개인간의 서찰도 충분히 역사적 의미를 지닐수 있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서라면 알게 될 것이다.

 

"어제와 오늘을 알면 내일의 길이 보인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현재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며, 미래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결코 역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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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 - 사랑과 희망의 인문학 강의
류동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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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서 아프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청년 실업이 최고치에 달하고 개개인은 사회, 경제, 문화적인 소외로 인해서 고통스러운 것 또한 요즘이다.

 

아픈 청춘들의 탈출구이자 해방구로서 저자는 마르크스의 이론과 그의 철학을 가져왔다. 조금 의외인 듯한 조합이지만 의외로 그의 철학에서 지금 우리 청년들이 당면한 문제들이 제법 분석되고, 때로는 그에 대한 해결책까지 나오고 있는 듯하다.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가 난무하고 그럼에도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린 요즘 과연 지금의 경제 구조와 경제 체제들이 옳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는 의문을 누구라도 품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의 정점을 달리고 있는 요즘 오히려 그로 인해 사회, 경제, 문화면에서의 계층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지나친 사회의 경쟁구도 속에서 우리는 의도하지 않게 "소외"의 감정을 느끼며 그로 인해서 외로움과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는 말과 그 소외라는 것이 내가 다른 사람으로 부터 소외된다는 것과 그와 동시에 나역시도 타인을 소외시킬수 있다는 점은 일방적인 인간관계가 아닌 쌍방의 관계 놓인 우리들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다.

 

각각의 장에서 영화이야기 속의 상황들을 통해서 마르크스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구조도 조금은 딱딱한 경제와 우리 사회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사회가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자의 자우로은 발전이 모든 이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한 조건이 되는 연합체', 즉 '어소시에이션(association)에 적합한 사회를 말들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를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 더 많이 협력할 수 있게끔 만드는 사회관계, 그것을 뒷받침하는 제도나 문화 등이 갖춰져야 한다'(p.256)는 것이다.

 

저자가 바라는 것 역시도 마르크스의 사상과 철학에서 현재에 우리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듯 하다.

 

결국 이 책은 아무리 세상이 계급화되고, 계층화 된다고 해도 결국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내가 아프지 않아도 남이 아플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아프면 당연히 남도 아프다는 것을 생각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함을 촉구하고, 그러한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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