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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스타일 - 지적생활인의 공감 ㅣ 최재천 스타일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나는 최재천이라는 사람을 작가로서 먼저 알게 되었고, 교수라는 이미지보다는 제법 유명한 저자로 보인다. 최근에 발표된 그의 책은 <최재천 스타일>이다. 마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히트되기를 예측이라도 한것처럼 제목을 정한 것이 아닌까 싶다.
이 책은 52가지 공감 키워드를 통해서 최채천 교수의 일상과 책, 취향, 그리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담고 있다.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제시하는 것도 최재천 교수가 인기있는 이유일 것이다.
책속에는 Living, Love, Mentor ,Forest, Study, View를 통해서 최재천 교수가 좋아하고, 생각하는 것들, 말하고자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Choe’s Living은 나머지 주제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간략한 자기 소개처럼 보인다. 물론 아주 일부분적인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평소 최재천 교수에 대해서 잘 몰랐던 내겐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고, 그를 새로 알게 해준 부분이다.
거의 인생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책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Choe’s Love에 나오는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라는 내용이였다.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 즉, 공생하는 인간을 말하는데 경쟁을 이기는 현명한 길로 '공생'을 택하고 실천하는 사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공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것을 통해서 모두가지금보다 행복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각 소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는 그 내용과 어울리는 책이 한권씩 소개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 부분에서는 제인 구달 외 『제인 구달의 생명사랑 십계명』이라는 책이 나온다.
각각의 이야기가 짧은 듯 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래도 다 담겨 있는 듯 하고, 그것이 좀더 부족하다 싶은 사람을 위해서는 앞서 말했듯이 최재천 스타일에서 더 나아가 좀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각 소주제에 소개된 책을 함께 읽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