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든 그렇겠지만 공부에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 노력은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만약
제대로된 방법이나 도구가 있다면 수고스러움이 줄어들 것이고 덩달아 좀더 효율적인 시간 투자도 가능해질텐데 이는 영어 공부에도 적용된다.
영어 공부를 떠올리면 회화, 문법, 단어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분야만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도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데 그중 영단어를 생각하면 정말 끝이 없는것 같다.
그렇기에 설령 요령이라 할지라도 조금 더 쉽고 그리고 많이 암기할 수 있고 또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눈길이 가기 마련인데 이번에 만난 『영단어 자동 연상암기법 필수단어 편』은 제목이 이 책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첫날 외웠다고 해도 그것을 당장 내일이 되어서 보면 얼마나
기억할까? 게다가 외워야 할 단어가 한 두개도 아니니 더욱 힘든데 이 책의 경우에는 읽는 것으로 머릿속에 저장이 되는 암기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또한 학습자가 암기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은 입시를 비롯해 TOEIC, TOEFL, NCS, SAT,
공무원 시험 등에 이르는 국가고시에 반드시 출제되는 필수 암기 어휘를 무려 30년에 걸쳐서 추려냈고 그 결과물인 3,000개의 핵심 영단어를
필수단어 편과 완성단어 편으로 나누어서 2권에 걸쳐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영어 단어를 우리말을 활용해서 암기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인데 <필수 단어>와
<주제별 단어>로 분류해서 나오는 단어들은 보통 한 UNIT 당 40개 가량이 나온다. 먼저 영어 단어와 뜻이 나온 다음에는
연상작용으로 이 단어를 보다 쉽게 외울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는 형식이다.
예를 들면 Unit 7의 타이틀 영단어인 'mental'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연상 :
men(인간)을 구성하는
틀, 즉
men 틀(멘틀)이 바로
정신의 틀이다.
아마도 학창시절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이런 식의 방법을 활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단어를
봤을 때 의미를 절대 잊어버릴 염려가 없어 보인다. 기것이 바로 자동 연상암기법인 것이다.
책에 나오는 단어들을 이런 식으로 외울 수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단어(철자)를 암기하되 뜻은 이런
풀이의 방식으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해당 Unit의 영단어 학습이 끝이나면 각 Unit 마다 TEST가 나오는데 총 2가지 문제
유형으로써 해당되는 영어에 우리말 적기, 문장에 적절한 어휘 고르기가 그것이다. 각 문제의 경우 그 아래 보기가 나와 있긴
하다.
끝으로 'Further Study'를 통해서 그 Unit에 나온 단어 이외의 심화 단어를 더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니 실질적으로는 더 많은 영어 단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읽어내려 가면서 단어도 암기할 수 있는
책인만큼 영어 단어 암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학습하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