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자기계발서 작가 스콧 애덤스의 책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해서 화제가 됐다. 그가 눈여겨 본 건 트럼프의 '승리의 기술' 이었다. 트럼프는 어떻게 이길 수 있었는가? 이 책이 그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한다. 이번 대선은 트럼프가 힘들 거 같다. 결과가 궁금하다.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주요 논점은 기억을 형성하려면 뇌를 놀라게 하거나 여느 때보다 좀 더 많이 일하게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평범한 것은 금방 잊는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잘 기억한다. 


 우위 전략으로 공격하기


 전문가 1: 당신 쪽에서는 길거리 폭력 해결에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전문가 2: 동의합니다. 다행히 우리는 그로부터 많은 걸 배웠습니다.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방식의 접근법을 실험했고, 그중 효과적인 방법이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시도하고 다른 도시들에서 같은 방법을 쓸 수 있는지 볼 예정입니다. 


 승리의 기술 13

 그 순간 당신이 지혜로운 어른처럼 보이는 우위 전략을 사용하라. 사람들이 당신 편을 들게 하거나 혹은 그들은 그릇이 작은 사람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p145

 

 좋은 대화 전략이다. 그런데 이런 전략을 구사하려면 지혜롭고 어른스러워야할 거 같은데,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겠다.

















 노먼 빈센트 필이라는 유명한 목사가 쓴 책이다. <긍정적 사고방식>은 대단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요즘 점점 생각이 부정적으로 흐르는 거 같다.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의 부록이 참 유익하다. 부록 A에서는 설득에 좋은 책들을 소개해준다. 부록 B에서는 좋은 글쓰기를 설명해준다.  



 단순하게 써라. '그는 행복했다' 라고 써라. '그는 매우 행복했다' 라고 쓰지 마라.


 유머가 담긴 글은 단어 선택이 중요하다. '술을 마신다' 고 쓰지 말고 '꿀꺽꿀꺽 들이 붓는다'고 쓰자.


 첫 문장에서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짧은 문장을 구사하라. 한 문장에 여러 가지 생각을 담지 마라. 독자들은 당신처럼 똑똑하지 않다.


 수동태 쓰지 마라.


 -p327



 부록 A에 소개된 책들 중 몇 권을 적어보겠다.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과 인간 심리>, <사전 설득>, <배신의 식탁>, <시장변화를 이기는 투자>



 오랜만에 스콧 애덤스의 책을 정리해본다.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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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 신판이 없어서 구판으로 읽었다. 솔직히 신판 일러스트가 이쁘긴 하다. 


 시대는 달라도 자신과 같은 일을 했던 동류를 조조가 함부로 죽인 일이 음험한 원한으로 뒷시대의 학자와 문사들을 자극해 그 나쁜 쪽으로의 과장은 물론 왜곡까지 서슴지 않게 만든 것은 아닐까. 탁류인 환관 출신, 군벌, 정통성의 결여, 그밖에 그 어떤 조조의 단점보다도 그런 원한이 은연중에 대중들에게까지 옮아 오늘날의 조조상이 만들어진 것이나 아닐까. -p276 

 

 이문열은 조조가 나쁜 쪽으로 과장되거나 왜곡되는 이유로 조조가 문사들을 함부로 죽인 점을 꼽고 있다. 조조가 문사들을 함부로 죽여서 동류인 문사들이 조조를 폄하했다는 설명이다. 10% 정도는 일리 있고 90% 정도는 개소리다. 문사들이 과연 동류 의식을 느꼈을지가 우선 의문이다. 

 대중과 학자들이 조조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는 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하나 백성을 함부로 죽였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문열은 당연한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상한 논리를 떠올린다. 이문열은 조조를 두둔한다. 난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은 없다. 유비와 조조를 대비시켜보면 알 수 있다. 조조와 같은 상황이라도 정반대의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난세가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조조에게 부당하게 죽임당한 사람들은 조조가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할까? 



 "짐은 도원에서 관우, 장비와 형제의 의를 맺을 적에 함께 살고 함께 죽기를 다짐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큰 아우 운장이 동오 손권에게 해를 입어 먼저 죽었다. 만약 그 원수를 갚아주지 않으면 옛 맹세를 저버리는 게 될 것이다. 짐은 온 나라를 기울여 군사를 일으키고, 동오를 쳐 역적을 사로잡은 뒤에 그 한을 풀리라!" -p326  


 "아우의 원수를 갚지 못하고 만리의 강산을 얻은들 귀할 게 무엇이겠는가?" -p327


 관우의 복수를 위해 유비는 오를 지키로 결심한다. 조운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심을 꺽지 않는다. 천하를 생각하면 오를 치면 안된다. 유비는 천하보다는 관우와의 의리, 맹세가 더 중요했다. 유비는 유비였다. 안타깝지만 이것이 가장 유비다운 행동이라 생각한다. 관우는 조조 밑에 있을 때 유비 소식을 듣자 한 걸음에 달려갔다. 관우가 유비를 생각하는 마음을 생각하면 유비가 관우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해가 된다. 천하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관우의 원수를 갚지 못한다면.



 이상하게 어리석을수록 빛나는 것이 있다. 충, 효, 사랑, 의 등의 감정이다. 사람들이 삼국지를 좋아하고 유비, 관우, 장비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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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4-09-27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설에서는 안타깝게 떠나지만 영걸전에서는 관우를 살리실 수 있어요.ㅎㅎ
관우를 기어코 살리면 나중에 힘든 시나리오에서 얼굴이 검게 모자이크 처리된 관우가 나타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4-09-28 22:21   좋아요 0 | URL
영걸전에서 간신히 관우를 살렸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관우가 살았으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ㅎ

레삭매냐 2024-09-30 1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문열 씨의 난세에 대한 핑계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도 드러나지
않나 싶습니다.

젊어서는 독재에 비판적이었지만
성공한 작가가 되어서는 그 반대
편에 서는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날의 그와 노년
의 그가 다른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유비의 의리타령은 협객이라면
당연히 맞는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나라의 군주라면 또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유비의 그릇이 거기까
지였던 거지요.

촉나라의 국운은 형주 실함과
오나라 토벌 실패로 쇠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4-09-30 15:30   좋아요 1 | URL
이문열씨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성공 이후로 바꼈나보군요.

네 유비의 선택은 아쉽기도 하면서 유비답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ㅜ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유비가 승리해서 오나라를 정복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문득드네요ㅎ
 
















 닥쳐라! 네가 무얼 안다고 여러 소리냐? -p104


 장비가 유비에게 한중왕에 오르라고 말하자 유비가 장비에게 꾸짖는 장면이다. 이문열삼국지에서 유비는 장비에게 2번 닥쳐라고 말한다. 유비패왕설을 지지하는 증거 중 하나다. 관우조차도 욕은 커녕 장비에게 함부로 말 못한다. 장비가 관우가 조조에게 투항한 줄 오해해서 죽이려할 때도 좋은 말로 타이를 뿐이다.



 유비는 한중을 조조에게서 한중을 빼앗은 후 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 다섯을 오호대장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위연을 한중 태수로 삼았다. 위연은 유비가 발탁한 장수다. 일개 병졸에서 시작해서 장군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 때 한중태수로 장비를 임명할 것으로 신하들과 장비는 예상했다고 한다. 장비는 섭섭했겠지만 유비는 능력에 따라 위연을 태수로 임명한 거 같다. 요즘 축협 감독 임명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범의 딸을 어찌 개의 아들에게 시집 보낼 수 있겠는가! -p114


 관우가 사신으로 온 제갈근에게 하는 말이다. 손권은 관우와 사돈을 맺으려 했지만 관우가 거절했다. 관우의 자부심 때문이라고 이문열은 평했는데 사실 딸을 손권에게 보내는 것은 인질을 잡히는 것고 다름없을 수 있다. 그래도 좀 좋은 말로 거절했으면 좋았을텐데 싶지만 대세에는 지장 없었을 거 같다. 좋은 말로 거절했어도 손권은 분명 뒤통수를 칠 놈이다.



 익덕은 내 아우니 말할 것 없고, 마초는 여러 대에 걸쳐 이름있는 집 자손이요, 자룡은 형님을 따른 지 오래되어 나와 나란히 서도 될 것이나, 황충은 어떤 자이건대 감히 나와 같은 줄에 섰단 말인가! 대장부로서는 결코 그 따위 늙은 졸개와 같은 줄에 서지는 않을 것이오! -p117  

 

 관우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만큼 경쟁심, 질투심도 컸다. 연의에서는 관우와 황충이 일기토를 하고 관우가 황충을 인정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 말을 하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연의에서 관우와 황충의 일기토는 허구라 생각하면 위와 같은 관우의 말이 이해가 된다. 


 

 내가 싸움에 이기고 돌아오는 날까지 조금이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이번의 죄를 합쳐 물을 것이니 그리 알라! -p119

 

 관우는 미방과 부사인에게 엄포를 놓고 떠난다. 미방과 부사인의 배신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8권은 유비가 한중을 정복하고 한중왕에 오른다. 관우가 북벌로 조조를 떨게 했으나 손권, 여몽, 육손의 뒤치기로 인해 관우가 죽는 내용이다. 유비는 분노로 오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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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3

 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 피터 셀러스, 조지 C. 스콧, 스테링 하이든, 키넌 윈

 장르 코미디, 드라마



 명작이다. 블랙코미디의 진수이다. 9.5 점을 줘야하는데 시청각적인 즐거움은 없어서 0.2 점을 뺐다.


 고전은 유명하다. 많이 언급된다. 이 영화도 워낙 많이 언급되어서 봐야겠다 생각하던 차였다. 최근에는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아렌트가 이 책을 언급해서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됐다. 


 부제가 웃기다. '나는 어떻게 폭탄에 대한 걱정을 멈추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나?'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1인 3역을 한 피터 셀러스의 연기를 보는 것이다. 진짜 미친 연기다. 1인 3역인 줄 모르고 보면 3명 다 전혀 다른 인물로 보인다. 나는 얼핏 1인 3역이란 것만 알고 봤는데 도저히 누가 1인 3역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서 중간에 찾아보고 나서야 알았다. 진짜 미친 연기다. 


 극 중 스트레인지러브 박사는 독일인이다. 우측 반신이 멋대로 움직인다.(외계인 손 증후군이라 한다.) 그래서 중간 중간 우측 팔이 나치식 경례를 하려고 하는데 이게 또 웃음 포인트다. 


 최고의 영화이자 최고의 블랙코미디 영화, 최고의 반전영화이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명작이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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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 9권은 이릉대전으로 시작한다. 관우의 복수를 위해 오를 치는 유비. 초반 기세는 매섭다. 계속 승리를 거두며 진격해나간다. 이에 손권은 육손을 대도독으로 임명하고 유비를 막게 한다. 군을 총괄하는 육손은 장수들에게 각 처를 굳게 지키라 할 뿐 싸움에 나서려하지 않는다. 손환이 유비군에 의해 성에 고립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지원군을 보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손환이 알아서 지킬 것이며 지키지 못한다고 해도 대세에는 영향이 없다는 판단이다. 장수들은 새파랗게 어린 육손이 대장인 것도 불만인데 그 명령도 불만이다. 적에 맞서 싸우고 싶은데 지키라고만 하다니. 


 요즘 드는 생각인데 명장은 다들 수성의 달인이다. 이기는 싸움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확실한 기회가 오면 총력을 다하지만 불리하거나 기회가 보이지 않으면 그저 지킬 뿐이다. 하지만 이런 명장의 마음을 모두가 이해하는 건 아니다. 부하 장수들은 싸우지 않는 모습이 답답하고 군주는 혹시 딴 마음을 품은 것은 아닌가 의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간계를 펼쳐서 그 장수를 교체할 수 있다면 적군으로서는 최고의 기회다.


 장평대전에서 염파는 백기의 공세에 오직 수비만 할 뿐이었다. 백기는 자신의 조정에 염파를 끌어내려달라 요청한다. 진나라는 뇌물을 써서 조나라 신하들을 매수한다. 왕이 염파에 대해 의심을 사게끔 한다. 이에 왕은 염파를 조괄장군으로 교체한다. 조괄의 아버지는 명장이었다. 하지만 그 아들은 경험이 부족한 기대주일 뿐이었다. 조괄의 어머니는 아들을 대장군으로 임명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하지만 이미 날아간 화살이었다. 조괄은 결국 얼마 안가 대패하게 되고 40만 명의 조나라 군사는 항복하지만 백기에 의해 생매장 당한다.


 조나라 이목도 마찬가지다. 진나라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었지만 이간계에 의해 오히려 역적으로 내몰려 참수 당한다. 이후 조나라는 진나라에 의해 멸망한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도 같은 운명을 겪은 바 있다. 해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둬 일본군은 틀어박혀서 나오질 않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순신과 싸우지 말라고 명령을 내린 탓이다. 이순신이 섣불리 싸우지 못하고 있자 선조와 원균이 트롤짓을 시전한다. 이순신이 싸우지 않자 왕명을 어겼다는 구실로 장군직을 박탈하고 감옥에 가둔다. 원균이 이순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일본군을 치러 갔다가 한 번에 전멸한다. 


 이런 예들은 역사 속에서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손권은 육손을 믿었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아래는 육손이 손권에게 며칠 안으로 촉을 깨뜨릴 수 있으리라는 글을 올린 후 손권의 반응이다.


 "강동에 이렇듯 뛰어난 인재가 있으니 내가 걱정할 게 무엇이 있겠는가? 다른 장수들이 모두 글을 올려 육손이 겁많음을 일러바쳤으나 나는 믿지 않았는데, 이제 그의 글을 보니 실로 그는 겁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p20


 손권이 트롤짓 좀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유비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오나라와 위나라의 전투 중 손소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을지언정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게 참으로 호기롭다. 죽으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데 역시 젊음의 혈기란 무섭다.


 "내가 말한 것은 다만 군사를 이끌고 가서 조비를 쳐부수자는 것 뿐이었소. 나는 잘못이 없으니 여기서 죽을지언정 당신의 생각은 따를 수가 없소이다!" -p93  


 

 공명은 하후무를 속이기 위해 가짜로 피난 가는 백성들까지 만들어냈다. 이정도면 시라노 연애 조작단이다. 



 공명은 연의에서 말로만 사람을 죽인다. 무시무시하다. 아래는 위나라의 왕랑에게 하는 말이다. 오늘날 공명이 랩퍼였으면 어떤 디스랩을 들려줬을지 궁금하다. 


 "(중략)이 머리터럭 흰 하찮은 것, 수염 푸른 늙은 역적아! 너는 오늘이라도 죽어 구천으로 들게 되면 무슨 낯짝으로 스물네 분 천자를 뵙겠느냐? 늙은 역적은 어서 물러가고, 천자를 내친 못된 신하 놈이나 소리쳐 불러내 나와 승부를 결판짓게 하라!"

 

 그 말을 듣자 왕랑은 분함과 부끄러움이 가득 차 올라 가슴이 터지는 듯했다. 문득 한 소리 알아듣지도 못할 고함과 함께 말에서 떨어져 죽어버렸다. -p296 

 

 다시 읽어보니 죽을 정도로 독한 거 같진 않다.



 어느덧 9권을 다 읽고 10권을 읽고 있다. 삼국지에 푹 빠졌다가 서서히 나오고 있는 느낌이다. <정사 삼국지> 샀는데, 이를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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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4-09-24 1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중모는 역시 수성의 군주였습니다.

적벽대전에서도 화전 대신 결전을
그리고 촉나라의 침공에서도 풋내기
장수 육손을 대도독으로 삼아 결국
유비 군단을 격파하는데 성공했죠.

유비는 본진 사수를 위해 공명을 성도
에 두고 관우-장비 복수전에 임했지만
참모를 데리고 출전했어야 하지 않았
나 싶습니다.
공명이 있었다면, 오군의 화공에 대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선조와 원균의 트롤러 플레이는 정말-
칠천량 전투에서 이순신이 애써 기른
수군을 전멸시켜 버렸죠. 전쟁에서
반간계가 가장 무섭지 싶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4-09-24 19:12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 유비 죽기 전에 공명은 밥 짓는 거 말고 하는 게 먼가 싶네요ㅠ 법정은 병으로 죽었나요? 법정이 없어서 아쉽네요.

네 역사를 보면 진짜 반간계가 제일 무섭더라고요. 트롤,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서운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