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뭣 좀 아는 뚱냥이의 발칙한 미술 특강
스베틀라나 페트로바.고양이 자라투스트라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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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가 재밌어 보여서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다. 책 제목도 웃기다. 참신한 미술 책이었다. 


 서문은 저자의 자랑과 어떻게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쓰여있다. 이 책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신함을 가진 저자와 뛰어난 모델 고양이 자라투스트라와의 함작품이다. 


 세계적인 명화에 고양이의 사진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고양이가 화자가 되어 명화들을 설명해주면 어떨까? 


 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특히나 뚱냥이를 좋아한다. 뚱뚱한 고양이는 더욱 거만하고 당당해보이고 또 반대로 포근하고 귀엽게 느껴진다. 10kg의 기쁨덩어리의 멋진 포즈와 유머러스한 명화 설명을 감상하시라~


 아쉬웠던 점이 있다. 이 책을 볼수록 명화의 원본을 보고 싶고, 명화에 대한 객관적인 상세한 정보를 얻고 싶었다. 재미있고 참신한 책이긴 했지만 진지하고 깊은 지식을 얻기에는 부족했다. 물론 이 책은 그런 용도로 쓰인 책이 아니니깐 다른 책에서 나의 욕구를 충족해야겠다. 명화가 주인공이 아닌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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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9-23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너무 귀여운 표지 때문에 읽고 싶어지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9-23 17:10   좋아요 0 | URL
표지 이상으로 귀여운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가볍고 즐겁게 읽을만합니다
 
스티비 원더 이야기 - 최악의 운명을 최강의 능력으로 바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3
마크 리보스키 지음, 정미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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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비 원더 이야기>는 명진출판사에서 나온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중 13번째 시리즈이다. 미국의 흑인 가수이자 맹인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가수 스티비 원더의 이야기다. 


 스티비 원더의 이야기는 인간 승리에 대한 이야기다. 태어날때부터 시력을 잃은 장애와 인종과 가난이란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인간의 승리이다. 신은 그에게 많은 시련을 안겨줬지만 훌륭한 어머니와 그리고 천부적인 노래실력을 주었다. 그 두가지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무기로 스티비 원더는 살아있는 전설이 된다. 


 Isn't she lovely~


 이 노래가 스티비 원더 이야기인지는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후렴구다. 그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처럼 흥미진진했다. 가슴뛰는 이야기였다. 스티비 원더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인물이다. 

 

 그의 어머니와 스티비 원더의 어린시절이야기는 감동적이다. 그의 어머니의 절대 포기 하지 않는 마음이 스티비 원더를 만들었다. 그의 어머니는 위대하다. 그녀는 불행의 사슬을 스스로의 힘으로 끊어버렸다. 가난과 불행을 대물림하지 않았다. 불행과 가난에 맞섰다. 스티비 원더의 버팀목이자 방패였다. 


 스티비 원더의 성공이야기 또한 가슴뛰는 이야기였다. 함께 기뻐하고 희열을 맛봤다. 열 세살에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스티비 윈더. 성공과 실패 후에 거듭 성장한 음악성. 그리고 정의와 평화와 평등, 사랑이 담긴 음악을 노래했던 스티비 원더. 아름다운 음악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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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09-15 0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티비 원더 본인이 앞을 볼 수 있다면 사랑스런 딸의 얼굴을 가장 보고 싶다고 했었죠..

작년 겨울에 앤드라 데이와 함께 찍은 애플 광고를 반복해서 봤어요..
˝Someday at Christmas˝

고양이라디오 2016-09-15 07:13   좋아요 0 | URL
저도 광고 찾아서 봐야겠네요ㅎ
좋은 추석 되세요 나와같다면님~
 
후와후와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10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비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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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에 비해 책값이 비싸게 느껴지긴 했으나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책이라서 약간의 고민끝에 구입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 따뜻하고 포근한 책. 시인 듯 동화인 듯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처음 만나보는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모습이고 글이었다. 마치 시집같았다. 꿈같았다. 동화같기도 했다. 아니, 더 정확하게 그것은 시였다. 후와후와한 시였다. 어쩐지 내 마음도 두둥실해지고, 포동포동한 고양이를 안은 듯한 포근함이었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아마도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이 책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애묘가들에게 커다란 선물이다. 고양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듯하다. 그림도 너무 좋다. 고양이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할 그림책이다.  




 "무슨 사연인지 꽤 나이를 먹고 우리 집에 왔던 '단쓰' 

  내 어릴 적 좋은 친구였던, 그 늙은 암고양이 이야기를 

  언젠가 꼭 쓰고 싶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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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1 - 소설로 읽는 철학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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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에 읽었던 책인데 너무 늦게 리뷰를 씁니다. 너무 유명한 소설이자 철학책인 <소피의 세계> 1권입니다. 20여 년 만에 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구판으로 읽었습니다. 


 철학을 좋아해서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으나 너무나 두꺼워서 섣불리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북플에서 다른 분의 리뷰를 보고 용기내서 보았습니다. 진작에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맘에 쏙들고 재미있었습니다. 소설의 형식으로 서양철학사를 이야기해줍니다. 청소년들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철학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최고의 철학입문서이며 개론서입니다. 


 어느날 열네 살 소녀 소피에게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합니다. 알베르토 크녹스란 사람은 스스로를 '철학자' 라고 설명하고 소피에게 흥미로운 질문들을 던지며 철학강의를 시작합니다. 소피와 독자는 호기심을 가지고 점차 철학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소피의 주변에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1권은 이런 미스터리, 추리, 판타지 요소가 있어서 순식간에 몰입되고 책 속에 빨려들어갑니다. 소피와 함께 알베르토 크녹스란 사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추리하기도 하고 그의 질문에 고민합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부터 시작해서 예수의 역사적 의미까지 함께 더듬어 갑니다. 놀랄만큼 매혹적인 책입니다.


 2, 3권도 정말 재미있게 술술 읽었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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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84
잭 히긴스 지음, 허문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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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책으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재미있는 책 이야기는 붉은 돼지님이나 syo님, 곰곰생각하는 발님께 맡기고 싶습니다. 혹은 cyrus님께요. 당연히 그 분들께 리뷰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제가 해야합니다. 역부족인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책은 잭 히긴스의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입니다. 책 표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제목이며 표지며 전혀 재미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왠 노숙자 사진에 독수리라니요? 저또한 이 책이 재미있을까 의심스러웠습니다. <책, 열 권 동시에 읽어라>의 저자가 추천한 2권의 소설 중 한 권이었습니다. 중고등록을 해놓았는데, 마침 때가 맞아서 구입해서 읽게되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소설의 처음 몇십페이지는 별다른 재미가 없습니다. 그 어떤 책도 초반부는 재미있지 않다고 이야기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언제부터 재미있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책 속으로, 이야기 속으로, 인물들 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이만큼 재미있는 책이 뭐가 있었지?' 하고 속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게 이와 비슷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은 없었습니다. 이 소설은 세계2차 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쟁모험소설입니다. 전쟁소설은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이 책과 견주어 볼 수 있는 책이 없습니다. 사나이들의 로망, 전쟁 속 인물들의 리얼한 모습, 매력적인 인물들, 그리고 사건들, 페이크 다큐 식의 소설의 구성, 마지막 저자와 소설 속 인물의 인터뷰 등 모두가 너무나 멋져서 이보다 멋진 책은 없었다고 단언 할 수 있습니다. 


 히믈러는 짤막한 전문을 받습니다.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는 세계2차대전 중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을 납치하기 위한 독일군 낙하산 부대가 영국 노퍽 해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전문입니다. 이 소설은 처칠의 납치를 계획하고 추진하고 팀을 짜고 작전을 실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전에서 명예롭게 빛나는 두명의 사나이가 있습니다. 낙하산 부대 대장 쿠르트 슈타이너와 아일랜드 IRA 혁명분자 리암 데블린입니다. 남자가 봐도 반할 수 밖에 없는 멋진 사나이들입니다. 


 이 소설은 추리, 미스터리로 시작해서 스릴러, 액션, 로맨스까지 이어지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1975년도에 출판되었고, 잭 히긴스의 작품은 전세계 38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이 소설을 포함해서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 되었습니다.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는 전후모험소설 중 최고의 소설로 평가받는 소설입니다. 잭히긴스 또한 우리 시대 최고의 스릴러 작가 중 한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책의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가 265밖에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좋은 책이라 더 많이 읽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에게는 재미와 감동 모두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 약간 남성 취향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시대에 전혀 퇴색하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읽어도 너무 재미있고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표지를 좀 더 이쁘게 단장하고 홍보하고 입소문타면 더욱 많이 팔리고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역시나 이 책의 매력을 1도 보여주지 못한 주관적 감상만 넘치는 리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댓글로나마 지원사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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