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두렵지 않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전화윤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가끔 우연이 겹치는 날이 있습니다. 얼마 전의 일인데 이제야 이야기합니다. 그 날은 왠지 찝찝한 마음에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글로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 날 꿈을 꿨습니다. 제겐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을 떠난 두 명의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베프를 둘이나 잃다니 저도 어지간히 운이 없나 봅니다.) 가끔씩 그 둘의 꿈을 꿉니다. 그런데 그 날은 처음으로 그 두명이 동시에 꿈에 나왔습니다. 벌써 꿈 내용이 가물가물하네요.

 

 아침에 직장에 출근해서 아침조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동료 원장님이 전날 상갓집을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학교 후배가 자살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환자 분과 이야기하는데 환자 분이 자신의 아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왠지 이런 일들이 겹치자 한 편으로는 불안해졌습니다. '이상한 우연이군' 하는 생각부터 '이 우연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사실 겁이 났습니다. 마치 죽음이 제 근처에 숨어서 저를 지켜보는 듯했습니다. 다행히 그 날 더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씨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철학자들도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죽음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죽은 다음에는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니 두려워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죽음이 두렵습니다. 아직 죽고싶지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존주의 철학자 카뮈는 자살이 가장 중요한 철학적 문제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생이 정말 살 가치가 있느냐가 없느냐가 철학의 근본 문제라고 이야기합니다. 구태어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분명 죽음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죽음을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혹은 자신의 일이 아닌 것처럼 살아갑니다. 하지만 죽음에 직접 부닺히게 되면 아마 지금처럼 살아갈 수 없을겁니다. 죽음 앞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현재 추구하고 것들 혹은 걱정하는 문제들은 죽음 앞에서 얼만큼의 중요성을 가질까요?

 

 스티브 잡스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자신이 내일 죽는다면 오늘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물었다고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것인가?' 라고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우리도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죽음을 대면한 채로 삶을 생각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라틴어 3대 경구 중 하나는 '메멘토 모리' 입니다. 우리말로 '죽음을 기억하라.' 는 뜻입니다. 죽을 때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살기 위해 우리는 죽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이제 읽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었거나 읽지 않았어도 책 제목이나 표지를 봤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소노아야코가 어떤 분인지도 모르고 이 책이 어떤 책인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왠지 읽어보고 싶은 책 제목, 표지여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중고서점에서 추천도서 책장에 이 책이 눈에 보여서 구입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소노 아야코씨는 여성 작가입니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입니다. 이 책은 그녀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생각한 삶은 조언들이 담긴 에세이입니다. 깊이 있는 연륜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 생각이 많이 편협하고 경직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나름 고정관념을 버리려 노력하고 생각이 자유롭고 융통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그런 분을 만나니 한없이 제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아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에 사로잡혀있습니다. 그 경험의 폭이 작을수록 사람은 편협해집니다. 다른 생각, 다른 세상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는 살면서 그런 사람들을 무수히 많이 보게됩니다. (저또한 남들의 눈에 그렇게 비칠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이 편협한 생각을 깨뜨려줄 수도 없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인간이란 존재는 쉽게 생각이 바뀌거나 설득되지 않습니다.

 

 인간의 생각은 감정과 매우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직접 느끼고 경험하지 않은 일은 주위에서 아무리 논리적이고 조리있게 설명해도 와닿지 않습니다. 직접 몸으로 겪어보고 느껴봐야지만 그제서야 이해가 됩니다. 아마 저를 비롯해서 모두가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타인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다 뒤늦게 후회하는 경험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경험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 소노 아야코씨도 그렇게 말합니다. 결국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타인의 잣대로 자신의 행복을 재단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선택의 결과가 좋을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어차피 쉽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타인의 조언이 틀리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박원순씨는 책이나 강의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부모나 친구가 가라고 하는 길로 절대 가지 말라!' 법륜 스님도 부모 말 절대로 듣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부모님 말을 들었으면 부처가 될 수 있었을까요? 고타마 싯다르타는 왕국의 왕자였습니다. 그에게는 부귀영화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재물과 미녀들이 왕궁에 넘쳐났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객관적 행복입니다. 하지만 고타마 싯다르타는 객관적 행복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찾아 출가했습니다. 이는 위대한 인물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그래서 스스로 선택하고 그러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실패를 통해서 배우면 됩니다. (물론 그 실패가 너무 치명적이어서는 안되겠지요. 위험 관리는 기본입니다.) 실패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 번도 실패해보지 않고 성공한 사람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훗날 그 실패가 전화위복이 될 지도 모릅니다.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인생에서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몇 번의 쓰디쓴 패배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실패들은 분명 저에게 약이 되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당연히 저도 그 때는 그 실패가 죽을만큼 괴롭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행히 죽지 않았고 그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실패는 어쩌면 제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하늘이 주신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실패에 대한 생각을 바꿔줍니다. 그 외에도 인간관계, 행복, 인생에 대한 조언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무겁지 않게 다가옵니다. 책 표지의 발걸음처럼 가볍게 다가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
폴 투르니에 지음, 소승연 옮김 / IVP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큰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스위스 의사 폴 투르니에가 쓴 책입니다. 비밀에 관한 고찰이라고 할까요? 평소 비밀의 의의나 비밀이 인격형성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참신했습니다.

 

 어린아이가 비밀을 갖게 되는 순간부터 이 책은 다룹니다. 성장하면서 어린아이는 부모에게 비밀을 갖게 됩니다. 그 비밀을 자신이 선택한 누군가와 나눕니다. 이 책의 더 나아가 결혼과 신앙생활에서의 비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특히 결혼 생활과 비밀 챕터는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이 책과 함께 소노 아야코의 <약간의 거리를 둔다>를 읽었습니다. '비밀'과 '약간의 거리', 그것은 인간관계에서 꼭 필요합니다. 그 약간의 거리를 못 견디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연인 사이에서는 흔히 작은 비밀이라도 참지 못하고 모든 것을 공유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것은 어쩌면 전체주의 사회의 비밀경찰과도 다를 바 없습니다. 한 개인 비밀을 갖지 못하는 것은 자유를 갖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유가 없으면 그 개인은 독립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타인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켜주기 위해 '약간의 거리'와 '비밀'은 필요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비밀을 간직하고 남에게 감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숨김과 내어 줌의 끝없는 순환고리를 이야기합니다. 숨길 줄도 알고 적절한 때에 적절한 사람에게 비밀을 내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비밀을 내어주는 상대도 잘 선택해합니다. 되도록이면 입이 무거운 사람이 좋겠지요.

 

 저는 이 책을 보고 제 자신의 단점이나 비밀을 타인에게 내어 주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점과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꼭 부끄러운 일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고 보다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비밀을 내어줄 줄도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계의 비결 - 사기, 성공하는 관계를 말하다
박영규 지음 / Mid(엠아이디)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MID 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왔다. 이번 신간의 제목은 <관계의 비결>이다. 처음에 나는 의아했다. MID출판사는 과학전문 출판사인데 <관계의 비결>은 고전 <사기>를 통해 보는 관계에 관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간 MID출판사 책들은 대박 아니면 평타 이상이었기 때문에 믿고 서평단에 신청해서 책을 보았다.

 

  부담없이 책을 펼쳐보았고 막힘없이 술술 읽었다. 평소에 사마천의 <사기>는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그런 <사기> 속의 이야기들을 저자를 통해 전해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사마천의 <사기>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수많은 인물들 중에 성공하는 이가 있었고 실패하는 이가 있었다. 저자는 실패와 성공의 원인을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서 풀어낸다. 이 책은 성공하는 관계와 실패하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인간관계가 일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 인간관계 있어서 실패를 겪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살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인간관계를 깊이 숙고하는 사람은 드물다. 실패한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그 원인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비슷한 유형의 실패한 인간관계를 반복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성공한 인간관계를 잘 맺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잘 사고 인간관계가 좋은 것일까? 그 원인을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실패하거나 성공했던 인간관계를 떠올려 보면서 그 원인을 분석해 보기 좋은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경험을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서 성장한다. 책은 훌륭한 간접경험의 도구이다. 혹자는 책과 간접경험을 무시한다. 직접 체험이야말로 진정한 체험이라 말한다. 맞는 말이다. 간접 체험보다 직접 체험은 훨씬 강렬하다. 하지만 간접 체험의 장점으로 크게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첫째, 간접 체험의 가장 중요한 점은 직접 체험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다 수월하고 명확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는 것을 모두 수용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실패를 통해 크게 배우고 성장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실패 속에 파묻혀 버린다. 똑같은 경험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누군가에게 일생일대의 경험이 다른 누군가에겐 그저 스쳐지나가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지난 경험과 앞으로의 경험을 수용하는 데 있어서 책은 무엇보다 훌륭한 도구이다. 나는 과거에 첫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 경험이 너무나 커서 당시의 나는 제대로 수용할 수 없었다. 그 당시 나는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조차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 때 구원을 위해 찾은 것이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게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상대방의 마음과 나의 지난날의 과오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이 없었다면 그 경험을 온전히 수용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둘째, 간접 체험은 예방백신과 같다.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한 것은 직접 경험을 했을 때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하고 그 강도가 줄어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사랑과 이별에 관한 책과 영화를 많이 본 사람과 사랑과 이별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사람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경험을 할 때 느끼는 것이 사뭇 다를 것이다. 죽음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평소 죽음과 이별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서 그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사람과 한 번도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죽음과 이별을 받아들일 때 다를 것이다.

  셋째, 간접 체험은 직접 체험으로 하기 어려운 것들을 체험하게 해준다. 이것은 간접 체험의 큰 장점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 외의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의사나 변호사의 삶에 대해 영화나 소설을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의사나 변호사를 상상할 때 많이 다들 것이다. (물론 왜곡된 간접 체험을 하게 될 우려도 있지만.) 혹은 해외나 과거 미래 속에의 삶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이 책 <관계의 비결>은 항상 인간관계에 부딪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훌륭한 간접 체험을 제공해준다. 사마천의 <사기>라는 고전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성공하는 관계와 실패하는 관계의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사기> 속의 이야기들은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다. 저자는 고전 <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현실 속의 이야기들이나 최근 영화나 소설 등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들려준다. 다방면에 박식한 저자의 풍성하고 유익한 이야기를 한가위에 즐겨보시길. 그로 인해 과거의 자신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교훈을 얻어 보시길 바란다. 현재와 미래의 인간관계에 분명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꾸로 생각해 봐! 2 - 세상도 나도 바뀔 수 있어
강수돌 외 지음 / 낮은산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창 과학저술가 하리하라 이은희씨의 책을 찾아보던 중에 읽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이은희씨 뿐만 아니라 허지웅씨를 비롯하여 총 7명의 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근대 자본주의 문명의 기본이 되는 경쟁, 소비, 차별, 자유, 약육강식, 효율, 경제성장의 신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본질과 실체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과 욕망이 어떻게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지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자본주의의 문명에 물들어 있습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이미 몸의 반쯤을 담그고 있기 때문에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머리까지 푹 잠겨서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자신의 욕망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는 있어야 합니다. 이상과 현실에 있어서 어느 정도 타협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합니다.

 

 200p의 분량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도 읽을 수 있게 쉽게 쓰여진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 속에서 모두가 조금씩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대안들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