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인생론 - 인생의 짧음과 마음의 평정에 대하여 소울메이트 고전 시리즈 - 소울클래식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정영훈 엮음, 정윤희 옮김 / 소울메이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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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철학자들을 계속해서 만나볼까 합니다. 첫번째 철학자는 로마 시대 최고의 철학자 세네카입니다. 그는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자 네로 황제의 가정 교사이자 어마어마한 부자였습니다.

 

 스토아 학파는 금욕주의를 주장하는 학파인데 부자라니 뜻밖입니다. 금욕주의와 부자는 크게 모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자이면서 금욕주의자였던 세네카가 진정한 철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건희 정도의 부자인데 금욕주의자로 사는 상상을요. 세네카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세네카는 자신의 철학을 그대로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글들이 더욱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세네카는 소크라테스와 같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소크라테스처럼 세네카도 자살을 명 받았습니다. 네로 황제는 세네카에게 자결을 명령합니다. 세네카는 의연하고 담담히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때문에 그가 말하는 죽음과 삶, 시간의 소중함과 쾌락의 덧없음이 더욱 와닿습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큰 성취를 이루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절대로 헛되이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쾌락은 덧없습니다. 쾌락보다는 미덕을 추구해야합니다. 항상 죽음을 의식하면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제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영원히 살 것처럼 행복해서는 안됩니다.

 

 어떻게 살면 죽음 앞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세네카의 철학을 깊이 음미하고 추구해보고 싶습니다. 저도 쾌락에 빠지지 않고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의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고 싶습니다. 인생의 큰 스승 세네카를 만나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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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2 2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2017년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12-23 11:03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축하드려요^^ 기네스보니깐 왕성한 활동을 하셨더군요ㅎ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7-12-23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3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블랙 스완에 대비하라>입니다. <블랙 스완>을 읽고 읽으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어려운 내용이 꽤 많았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건너뛰면서 읽었습니다. <블랙 스완>을 읽어보고 싶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가 <블랙 스완>이란 책을 쓴 후 겪게 되는 일들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이처럼 대단한 작가가 다른 작가들의 이메일을 받고 만나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그 다른 작가들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기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만나보고 싶습니다.

 

 <블랙 스완> 10장에서 M-Competition으로 예측 오류를 탁월하게 폭로한 스피로스 마크리다키스에게서

 

이메일을 받았을 때 나는 엄청나게 흥분했다. 존 엘스터에게서도 이메일을 받았는데, 엘스터는 보기 드물게 박식한 학자로서 고대인의 지혜를 현대의 사회과학적 사고와 통합했다. 내가 존경하며 저작들을 읽었던 소설가와 철학자도 만났다. 루이 드 베르니이르, 윌 셀프, 존 그레이(철학자), 마틴 리즈가 그런 사람들이다. 이 네 명 모두 내 책에 관해 말해주었는데, 이때 나는 꿈인지 생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세게 꼬집어보았다. -p73

 

 아래는 저자의 운동에 관한 조언입니다.

 

  요점은 지속시간 대신 강도, 즉 즐거움의 증대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내가 <블랙 스완> 7장에서 쾌락 효과에 대해 제시했던 추론을 생각하라. 사람들은 작지만 규칙적인 손실 보다 크지만 갑작스러운 손실을 더 선호하고, 특정한 임계점을 넘은 고통에 대해서는 둔감해진다. 마찬가지로 외부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운동이나 뉴저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처럼 불쾌한 경험들은 가능한 한 집중되고 강렬할 필요가 있다. -p112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제 맘에 쏙드는 작가입니다. 그의 책들을 탐독해보겠습니다.

 

 

 

 

 

 

 

 

 

 

 

 

 

 

 

 앞으로 읽어야할 그의 책들입니다. 꼭 추천드리고 싶은 작가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개념과 관점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이 시대의 뛰어난 사상가이자 철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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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31 1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내일부터 2018년입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 기쁜 소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뜻한 저녁, 희망가득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양이라디오 2018-01-01 13:45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항상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새해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명확히 정의내기리도 어려운 철학이라는 용어. 철학은 어쩐지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철학하면 굶어죽는다는 말도 있다. 철학은 어려운 탁상공론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 인생에 있어서 지침이 되는 유용한 철학이 있다. 바로 세네카의 스토아 철학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철학이다. 그 둘의 철학과 사상은 맞닿아 있다. 바로 현실 세계에서. 현실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지침으로서 그들의 철학은 데칼코마니 처럼 겹친다.

 

 

 

 

 

 

 

 

 

 

 

 

 

 

 

 

 

 

 

 

 

 

 

 

 

 

 

 요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안티프래질>을 읽고 있다. <블랙스완에 대비하라>를 읽었고 앞으로 그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철학자다. 그는 금융전문가이면서 통계, 확률을 수학적으로 다루는 경제전문가이기도 하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경제학자다. 2008년의 금융위기를 몰고온 장본인들이며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사상은 오래도록 살아남고 점점 더 빛을 얻으리라 본다. 그는 우리에게 '안티프래질'. '블랙스완'이라는 신개념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인생과 모든 현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을 제공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진정한 철학자이다. 그의 철학의 기원은 니체와 몽테뉴를 거쳐 세네카와 그의 스승 제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때문에 나는 세네카의 저서들을 읽고 있고 탄복하고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태도와 마음가짐에 스토아 철학만큼 유용한 것이 또 있을까? 나는 그동안 스토아 철학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운대로 금욕주의 정도로만 단순하게 암기하고 있었다. 스토아 철학에 대해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다. 스토아 철학은 우리를 안티프래질하게 해준다. 안티프래질이란 무작위성, 불확실성 등의 자극에 이익을 보는 성질을 말한다. 프래질은 '부서지기 쉬운' 이란 단어다. 안티프래질은 그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오히려 자극을 받을 수록 강해지는 성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간의 면역시스템을 떠올리면 쉬울 것이다. 인간의 면역 시스템은 (죽지만 않는다면) 병원체에 자극을 받을 수록 강해진다.

 

 스토아철학은 그러면 어떻게 우리를 안티프래질하게 해줄까? 스토아철학은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하고 그것을 모두 빼앗길 지라도 평점심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을 준다. 쉽게 말해 우리는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을 상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현재 상황을 죽음과 대비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삶에 있어서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다. 모험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앞으로의 상황이 죽지만 않는다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게 된다.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얻게 되는 평온함이다.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삶의 무작위성이다. 고통이 우리를 성장시킨다. 삶의 다양성이 우리를 자극하고 성장시킨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것은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 상태다.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실패를 교훈으로 하나의 경험으로 여겼다.

 

 이 외에도 세네카는 화를 내는 것의 무용함과 해로움에 대해서 알려주고 시간의 소중함과 인생을 보다 잘 사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세네카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에게 인생에 대한 지혜들을 얻는 것을 추천한다. 철학이 삶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철학이 우리가 보다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해주고 인생의 등대가 되어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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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철학자 - 떠돌이 철학자의 삶에 관한 에피소드
에릭 호퍼 지음, 방대수 옮김 / 이다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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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돌이 노동자, 광적인 독서량, 깊은 사색을 통해 얻어진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 사회에 대한 냉철한 현실인식. 에릭 호퍼 그는 책 제목 그대로 길 위의 철학자였다. 이 책은 그의 사후에 출간된 자서전이다.

 

 노동하고 독서하고 사색하고. 내가 꿈꾸는 삶이다. 그런데 요즘 그게 실천이 잘 안되고 있다. 노동도 즐기지 못하고, 노동 후 피로 혹은 스트레스를 핑계로 독서도 하지 못하고 사색은 모르겠다. 항상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지만 금방금방 사라져 버리는 생각들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에릭 호퍼는 말한다. 하루 6시간 주 5일 이상을 노동해선 안 된다고. 모든 사람이 노동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너무 노동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지금은 잠시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긍정적인 측면만 바라보자.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곳에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 말자. 현재의 상황에 충실하자.

 

 책을 통해 에릭 호퍼의 삶의 여정을 따라갔다. 그의 삶은 잃은 것이 없었기에 얻을 것 밖에 없었다. 무소유의 떠돌이 삶. 그것을 버텨낼 수만 있다만 아니 그것에 개의치 않을 수 있다면 철학자에게 있어서 어쩌면 최고의 삶이 아니었을까? 한 편으로는 그가 무엇을 소유하지 않고 소유로부터 도망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자유를 빼앗길까봐 사랑하는 사람과 안정된 삶을 버리고 떠났다. 그것은 도피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뿐 일까? 사랑하는 사람보다 자유가 더 소중했던 것일까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이 그에게 두려움이었을까? 안타까운 대목이었다.

 

 에릭 호퍼의 다른 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다. 특히 <맹신자들>을 읽어보고 싶다. 나치에 휩쓸렸던 수많은 민중들의 심리와 그 근원이 되는 인간의 본성을 함께 탐구해보고 싶다. 아니 탐구라는 표현은 내게 너무 과분하다. 그의 이야기를 경청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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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7-12-18 2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디너의 어떤 리뷰에서 이 책을 추천받고, 아 이런 분이 있구나 하며 기억하고는 또 넘어갔네요. <맹신자들>이라는 책까지 다시 마음에 담고 갑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12-18 23:38   좋아요 0 | URL
철학는 사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습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항상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선택은 개인의 가치관에 달려 있습니다. 철학은 가치관을 형성하고 가치들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저도 <맹신자들> 어서 읽어보고 싶네요^^
 
빌 브라이슨의 셰익스피어 순례
빌 브라이슨 지음, 황의방 옮김 / 까치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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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다양한 카더라 혹은 음모론이 존재합니다. 인류가 정말 달에 다녀왔는가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부인의 이론을 훔친 것이다 까지. 혹은 세익스피어는 실존인물이 아니다까지 있습니다.

 

 이 주장들의 공통점은 모두 증거가 매우 불충분하거나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저 주장들은 반박하는 증거들은 너무 많거나 혹은 거의 확실합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과거에 대한 기록들이 거의 대부분 다뤄져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에 대한 억측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에 대한 과거의 기록이 매우 적다는 데 있습니다. 사실 그 시기에 셰익스피어보다 더 유명했거나 셰익스피어 만큼 유명했던 많은 희곡 작가들의 기록 또한 거의 전무합니다. 그 당시 희곡작가의 사회적 지위는 무척 낮았습니다. 사실 16세기의 자료가 하나라도 남아있다는 사실에 우리를 감사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화석이 하나라도 발견되면 감사해야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진화론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흔히 잃어버린 고리에 해당하는 화석이 없다는 사실을 근거로 듭니다. 화석이 존재하기 얼마나 어렵고 발견되기는 게 얼마나 드문 일인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주장입니다.

 

 셰익스피어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셰익스피어가 실은 프랜시스 베이컨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능성이 희박하고 근거도 없습니다. 가령 몇 백년 후의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실은 동일 인물이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워낙 자료가 많이 남아있어서 그런 일은 없겠지만 현존하는 자료들이 아주 조금만 존재한다면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살던 당시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셰익스피어의 흔적들은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갑니다. 한 밤 중에 이 책을 읽으면 왠지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순간이동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치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된 듯 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했던 시대의 역사와 셰익스피어의 흔적을 찾아나서고 싶은 사람은 빌 브라이슨의 모험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빌 브라이슨의 재기넘치면서도 진지한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셰익스피어의 윤곽이 조금씩 잡힐 것입니다. 아마도 셰익스피어는 자신만만하면서도 왠지 장난꾸러기같은 미소를 지으며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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