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2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윌 폴터, 

 장르 SF, 액션, 마블



 오~ 마블 돌아왔구나?! <앤트맨 3>를 보고 마블 손절을 고민했었다. 그러나 <가오갤 3>는 믿고 있었다. 그리고 멋지게 기대에 부응해줬다. 아니, 기대 이상이었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라디오 헤드의 'Creep' 으로 시작한다. 사실 이 노래가 흘러나왔을 때부터 정말 환호성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가 흘러나온다니!!! 조금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거의 전곡을 들려준다. <가오갤 3>, 제임스 건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가오갤>의 코믹스러움을 그대로 가져오고 거기에 감동을 한 웅큼 더 했다. 로켓의 슬픈 과거사에 눈물이 찔끔났다. 오랜만에 영화관은 사람들고 바글바글했고 좌석을 가득채웠다. 훌륭한 마무리였다. 앞으로 가오갤 멤버들, 가오갤 시리즈를 더는 볼 수 없는 걸까?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작품에서 가오갤 캐릭터들을 좀 더 만나고 싶다. 


 재미와 감동, OST와 화려한 볼거리, 주제의식까지. 개인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아무래도 <가오갤>은 마블에서 비주류라 그런가 관객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1편 170만 2편 270만 3편 현재 270만이다. 500만까지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솔직히 천만 영화라 생각하는데ㅎ


 오랜만에 마블의 부활을 봐서 기쁘다. 다음 영화도 기대해보겠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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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3-05-16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지 아니면 계속 말아먹을지 궁금하고 걱정도 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5-16 13:00   좋아요 0 | URL
마블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ㅎ

전 6월 개봉하는 DC의 <플래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ㅎ 예고편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집니다ㅎㅎ

얄라알라 2023-05-19 0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여전히 바쁘신 와중에 영화도 챙겨 보시고, 더욱 멋지심은 영화 리뷰도 꾸준히 올려주신다는 점^^
보고 나서 리뷰 남기기가 정말 생각처럼 되지가 않더라고요^^

전 이제나 저제나 DUNE만 기다립니다ㅋ

고양이라디오 2023-05-19 10:34   좋아요 0 | URL
저 안바쁩니다ㅎ;; 솔로라 시간이 많습니다ㅎ

저도 듄2 기대됩니다. 1보다 재밌을듯. 무조건 용아맥으로!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7.5

 감독 맥지

 출연 유다 르위스, 제나 오르테가, 에밀리 엘린 린드, 사마라 위빙  

 장르 호러, 코미디,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은 <사탄의 베이비시터> 2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1편의 2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편을 봤으니 2편이 궁금하기도 하고 제나 오르테가가 나온다니 더 궁금해졌다. 제나 오르테가는 <웬즈데이>에서 워낙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줘서 그녀의 모습을 다시 만나보고 싶었다. 역시나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다. 사마라 위빙도 후반부에 잠깐 출연한다. 1편에 비해 아쉬운 분량이지만 깜짝 출연이라 반가웠다. 두 영화의 텀이 3년인데 그 이상으로 나이들어 보여서 뭔가 안타까웠다. 


 2편이 나온 걸 보니 1편이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나보다. 스케일도 커지고 상영 시간도 늘고 출연 배우도 많아졌다. 역시 지루할 틈은 없이 제법 재밌게 봤다. 개연성이나 그런 것들은 그냥 가볍게 넘어갔다. 그냥 웃자고 하는 영화인데 진지해질 필요가 없다. 1편의 멜리니 역의 소녀가 어느새 폭풍성장했다. 


 코믹, 호러, 슬래셔 무비다.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하다. 잔인한 걸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패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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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7

 감독 맥지

 출연 주다 루이스, 사마라 위빙, 에밀리 앨린린드

 장르 호러, 코미디



 사마라 위빙 때문에 본 영화이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보고 싶어서 골랐다. 고어, 슬래셔 무비다. 끔찍한 장면 때문에 내가 왜 이걸 보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희한하게도 그럭저럭 재밌게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사마라 위빙은 <메이햄>이란 영화에서 처음 봤다. 그런데 알고 보니 <쓰리 빌보드>란 영화에서 먼저 본 적이 있는 배우였다. <쓰리 빌보드>에서는 조연으로 나오고 그녀의 매력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서 인상에 남지 않았다. (<쓰리 빌보드>는 정말 강추하고 싶은 작품이다.) 사마라 위빙은 주로 B급 영화에 출연하는 독특한 배우다. 자신의 영화 취향이 확실하다고 할까? 아무튼 <사탄의 베이비시터>같은 코미디, 호러, 슬래셔 무비 작품들을 많이 찍었다고 한다.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 휴고 위빙의 조카라고 한다. 마고 로비와 닮은 꼴 배우로도 유명하다. <바빌론>에서 같이 출연했다고 한다. <바빌론>을 봤을 때 사마라 위빙을 몰라서 역시 못 알아봤다.  


 연기력도 좋고 언젠가 B급 영화로 대박을 터트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P.S 바로 위 사진은 영화 <바빌론> 속 한 장면이다. 사진을 보니 확실히 사마라 위빙이 맞다. 아래에 더 이쁘게 나온 사진을 찾았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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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5-19 0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이 저렇게나 클 수 있다니^^;;
놀랐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5-19 13:26   좋아요 1 | URL
눈을 동그랗게 뜬다는 표현이 저래서 나온 거군요ㅎ

눈이 진짜 크네요ㅎㅎ
 



 평점 9.5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김상경, 김뢰하, 송재호, 변희봉, 고서희, 류태호, 박노식, 박해일

 장르 범죄


(스포일러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 모르시는 분은 없을듯 합니다만ㅎ)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팬이다. 유튜브 영상에서 그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살인의 추억>을 꼽았다. 그 인터뷰 영상을 보고 나니 <살인의 추억>을 다시 보고 싶어졌다. <살인의 추억>은 오래 전에 본 영화이다. 재밌게 보긴 했지만 엄청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니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전보다 훨씬 재밌었다. 처음에 볼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완전 코미디였다. 영화 내내 봉준호 감독의 블랙 코미디를 즐기면서 봤다. 살인 사건을 추리하고 범죄자를 잡는 과정에 몰입해서 나도 완전히 범인을 잡고 싶었다. 영화를 보며 박해일이 진범이라 확신하며 봤다. 그런데 왠 걸?! 영화를 다 보고 찾아보니 박해일은 범인이 아니라고 한다. 감독의 설정 자체도 그랬다고 한다.  


 전에 볼 때는 송강호의 연기에 집중하느라 김상경씨나 다른 배우들의 연기는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김상경씨의 연기도 매우 좋았다. 송강호의 연기는 뭐 말이 필요없다. 송강호씨의 작품들 중 안 본 작품들을 찾아보고 싶다. <반칙왕>을 봐야겠다. <밀양>도 봐야하고.


 명작은 다시 봐도 즐겁다. 이제는 과거에 재밌었던 작품들을 다시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이렇게 간혹 처음 보다 좋은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살인의 추억>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한국 영화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해외에 소개될 작품이다. 



 p.s <살인의 추억>은 2019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2019년에 영화의 진범 이춘재가 검거되었다. 영화 속 살인자의 행적이 이춘재와 유사해서 놀라웠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 현실은 영화보다 잔혹하고 끔찍했다. 특히 무고하게 용의자로 몰린 사람들이 안타까웠고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몬 형사들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아서 더 안타까웠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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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2

 감독 이창동 

 출연 윤정희, 이다윗, 김희라, 안내상, 김용택

 장르 드라마



 (스포일러 있습니다. 좋은 영화이니 관람하실 분들은 스포일러를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시>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이 사건은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사건으이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가해자 44명이 당시 중3 여중생을 1년 동안 성폭행한 사건이다. 타자를 치면서도 울렁거리고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시>를 보기 전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지 몰랐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도 몰랐다. 영화 <시>에 대한 내용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이창동 감독 영화이고 시를 배우는 할머니가 주인공이고 손자가 성폭행한 피해자가 자살을 했다는 내용 정도. 이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나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내용이기 때문에 큰 스포일러는 아니다. 


 영화 시작부터 힘들었다. 그동안 꽤 많은 영화를 봤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힘든 영화는 없었던 거 같다. 보면서 가장 힘들었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 시작은 강가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강에서 무언가가 떠내려온다. 그 무언가는 여중생의 시체이다. 다음 장면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주인공 윤정희씨의 모습이다. 진료를 받고 병원을 나오는데 엠뷸런스 옆에서 맨발로 정신줄을 놓은 한 어머니의 모습이 나온다. 횡설수설하면서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다 쓰러진다. 여중생의 엄마인듯하다. 이 장면이 참 가슴이 아팠다. 영화 시작부터 이러니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고 눈물도 고이고 감독 참 지독하다는 생각도 들고... 


 <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꼭 봐야지 생각한 영화였다. 하지만 워낙 무거운 주제라 피해왔다. 최근에 해외 영화잡지에서 한국 영화 순위를 꼽았는데 <시>가 1위, <살인의 추억>이 2위, <박하사탕>이 3위라는 걸 유튜브에서 봤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을 최고의 한국영화로 꼽는다. 최근에 <살인의 추억>을 다시 보고 <시>도 봤지만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어쨌든 <박하사탕>보다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고 하니 <시>가 보고 싶어져서 연휴를 이용해서 봤다. <살인의 추억>도 다시 봤는데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재밌게 봤다.


 <시>는 보기 힘든 영화이다. 무거운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는 즐겁고 아름다운 것만 보려고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추하고 잔혹하고 비참한 이야기 속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시>는 아름다운 영화이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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