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아! 지승아! 내가 죄인이다. 내가 죄인이다. 너를 위해 이 못난 아빠 엄마가 너를 위해 해준게 하나도 없는데
불쌍한 지승아! 너는 어찌 이 애비 어멍의 가슴에 못질만 하느냐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 하나만으로 네가 있으므로, 행복했는데 든든했는데
그 어떤 힘든 일들도, 슬픈 일들도참으면서, 참으면서 살 수 있었는데
허무 하구나 꿈만 같구나 지승아!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너의 행복을 위하여 우리의 가정을 위하여 열심히, 열심히 살았는데
돌이켜보면 다 부질없구나
너와 함께 한 시간이 아쉽고 애통하구나
지승아, 똑똑한 나의 딸 지승아! 너와 우리의 인연이 이것뿐이구나
지승아, 지승아, 사랑하는 나의 지승아! 동화책속에 해와 달의 사연을 너는 알고 있겠지
우리는 원하지 않았는데 원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그렇게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게 우리의 정해진 운명이라면
인정하자
두려움에 떨고 있는 너를 생각하며 눈물로 아빠 엄마를 애타게 찾고 있는 너를 생각하며 밤을 지샌지 40일이 지났다.

무엇하나 할 수 없는 아빠 엄마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니
영리한 네가 잘 알 것이다.

아니 영혼이라도 있었으면 보았을 것이다.

어떻게 밤을 지샜는지 남모르게 어떻게 했는지를 영혼이 있으면 알 것이다.

지승아! 이 아빠 엄마는 너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구나. 바람처럼, 풍매화처럼 자유롭게 해주고 싶구나
하여, 너의 육신, 너의 모든 것을 다시 하늘로 보낸다.

먼 훗날 네가 이 아빠 엄마보다도 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행복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너를 보낸다.

그러니 너도 잊어라 지원이도 잊고 아빠 엄마도 잊고 또 다른 너의 세상에서 행복해라
그것이 이 못난 아빠 엄마의 마지막 부탁이다.

2007년 4월 27일 지승이를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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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4-27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에요. 우리집 작은딸이랑 같은 나이인데요...

2007-04-28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혜덕화 2007-04-2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

글샘 2007-04-2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마음 아프단 말 외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것을 다시 한탄할 밖에요...
태어남이 곧 고, 입니다...()...
 

1.

생보리생쌀날(생)계란

生麦 生米 生卵:

なまむぎ なまごめ なまたまご

나마무기 나마고메 나마타마고

 2.

자두도 복숭아도 복숭아의 종류 복숭아도 자두도 복숭아의 종류

スモモも 桃も 桃の 種類 桃も スモモも 桃の 種類

すももも ももも ももの うち ももも すももも ももの うち

스모모모 모모모 모모노 우치 모모모 스모모모 모모노 우치       (안습..)

 3

신인가수 신춘 샹송쇼

新人 歌手 新春 シャンソンショー

しんじん かしゅ しんしゅん シャンソンショー

신진 카슈 신슌 샹송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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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4-11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우리만의 말놀이가 아니었나보네요^^;; 얼마전 중국에서도 '시'라는 글자 하나로 詩 한편 나오던데..^^;; 보면서 놀랬어요^^

물만두 2007-04-1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도 불어도 있다고 하더군요.

icaru 2007-04-1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

책읽기는즐거움 2007-04-12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 정말안습이네요;;;;
영어도 불어도 궁금해집니다^^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야옹이와 찍찍이의 팝업북 - 도형 배우기> 포토 리뷰어 명단입니다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입니다.
<야옹이와 찍찍이의 팝업북 - 도형 배우기> 서평단 모집에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뽑히신 분들은 '서재주인에게만 보이기' 기능을 이용하셔서
댓글에 1. 이름 2. 주소 (우편번호 반드시 포함) 3.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4월 10일 14시 이전까지 부탁드립니다.

그 시간까지 댓글을 남기지 않으시면, 가장 최근에 알라딘에서 주문하셨을 때의 주소로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선물 주문 제외) 주문 기록이 없거나 편의점 배송을 선택하신 경우, 최근 주문 이후 주소가 변경된 경우엔 댓글을 남기지 않으시면 책을 보내드릴 수 없으니 이 점 꼭 유의 부탁드립니다.

책은 다음 주 중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책이 도착하지 않으면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서평은 5월 15일까지 꼭 올려주세요!
 

하이드 님
urblue 님
글샘 님
진/우맘 님
FTA 반대 조선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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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4-09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향기로운 2007-04-09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343842    곧 도래하겠네요^^  팝업북 리뷰 기대할게요^^*

몽당연필 2007-04-09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글샘 2007-04-09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향기로운님... 아무래도 이벤트에 향기로운 님이 1등으로 긁으시는 거 아닌가요?ㅋㅋ 4등한테 상품을 주기로 했는데 말이죠... ㅎㅎㅎ

향기로운 2007-04-1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머에용..ㅠㅠ;; 전.. 저는 4등하고 싶다구요^^;;

홍수맘 2007-04-18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한 라 산 


서  시

이 시는 1948년 5.10단선반대투쟁을 계기로 제주도에서 일어난 4.3봉기를 다룬 장편연작시 <한라산>의 일부이다. 미제와 역대정권에 의해 철저히 은폐되어 온 4.3봉기를 적나라하게 형상한 이 시의 작자 이산하씨의 본명은 이상백이라 한다.(이산하는 〈이강토〉라는 뜻을 담아 지은 필명이라 한다.)

 혓바닥을 깨물 통곡없이는 갈 수 없는 땅
발가락을 자를 분노없이는 오를 수 없는 산
제주도에서, 지리산에서 그리고 한반도의 산하 구석구석에서
민족해방을 위하여 장렬히 산화해 가신 전사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1

지금으로부터 어언 120여년 전
동아시아의 해군기지로서 조선이 결정된 지
80년의 모진 세월이 흐른 1945년 불볕 여름
한 손에 <빵>과 또 다른 한 손엔 《해방군》의 탈을 쓰고
발톱까지 무장한 채 당당하게 상륙한 그들은 마침내
순결한 조선의 하늘과 푸른 산하를 두 토막으로 분질러 놓았다
그리고 다시 40여년의 기나긴 세월이 흘렀건만 총독부가 대사관으로 바뀌였을 뿐,
《창살없는 감옥》 식민지 산하는 조금도 변한 것이 없었다
그리하여
제국주의침략사 120여년,
다시 씌여져야 할 피어린 민족해방투쟁의 한국현대사
압제의 사슬을 잇발로 뚝, 뚝, 끊으며 붉은 피로 얼룩진
그 장엄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우리 어찌 잊을 것인가!
바람부는 대로 쓰러지는 풀잎이 아니라면
결코 그들의 노예가 아니라면
우리 어찌 보고만 있을 것인가!!


            2

이 땅은 아메리카의 한 주(州)
그들의 병영에서 짐승처럼 사육되어 왔던 수많은 날들
그 수많은 신음의 밤들을
누가 잊을 것인가
누가 잊으라고 하는가
l948년 4월 3일
《제2의 모스크바》
밤마다 먼저 간 동지들의 피를 묻고 살을 묻고 뼈를 묻는
혹한의 한라산
그 눈덮인 산하, 붉은 피를 흘리며 끝내 숨져 간
이름없는 해방전사들의 끊어질 듯 끊어질 듯
끝내 이어지는 저 붉은 핏자국을
누가 잊는가
누가 잊을 것을 강요하는가
동상으로 썩어 문드러진 발가락을 자르며
뼈를 깎는 모진 고문에 여성전사들의 생리마저 얼어 붙는 밤
그들은 기어이 갔다
총알 박힌 다리를 절룩거리며 동지의 어깨에 매달려
진지로 돌아 가다
진지로 돌아 가다
끝내 쓰러져 버린 그들은 갔다
기어이 갈 곳으로 가고야 마는 것인가
분노없이는 갈 수 없는 땅
통곡없이는 오를 수 없는 산
제주도의 혁명전사들은 그렇게 갔다
尾帝의 각을 뜨다
적의 가슴팍에 불을 지르다
끝내 다 뜨지 못한 채
끝내 다 지르지 못한 채
한 줌 피묻은 뼈가루로 날아 갔다


 적과 더불어 싸워서 죽은
 우리의 죽음을 슬퍼 말아라
 깃발을 덮어다오 인공의 깃발을 그 밑에 죽기를 맹세한 깃발


 ………

            3

30여년만에 걸어 보는 이 학살의 숲은
조금도 변한 것이 없다
산등성이마다 뼈가루로 쌓여 있는 흰 눈이며
나무가지마다 암호를 주고 받는 새들의 울음소리며
멀리 사람 실은 배 한척, 돌 실은 배 한척, 떠나는 바다며
굶주린 배를 움켜쥔 채 허겁지겁 땅을 파헤쳐
씹고 또 씹었던 이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며
마지막 남은 잎파리마저 가솔린 냄새를 풍기며 불탔던
이 학살의 숲은
아직도 총소리로 가득하다

움직이는 것은 모두 우리의 적이었지만
동시에 그들의 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보고 쏘았지만
그들은 보지 않고 쏘았다
학살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 날
하늘에서는 정찰기가 살인예고장을 살포하고
바다에서는 함대가 경적을 울리고
육지에서는 기마대가 총칼을 휘두르며
모든 처형장을 진두 지휘하고 있었던 그 날
빨갱이마을이라 하여 80여 남녀중학생들을
금악벌판으로 몰고 가 집단 몰살하고 수장한 데이어
정방폭포에서는 발가벗긴 빨치산의 젊은 안해와 딸들을
나무기둥에 묶어 두고 표창연습으로 삼다가
마침내 젖가슴을 도려내 폭포 속으로 던져 버린 그 날
한 무리의 정치깡패단이 열일곱도 안 된
한 여고생을 윤간한 뒤 생매장해 버린 그 가을 숲
서귀포 임시감옥 속에서는 게릴라들의 손톱과
발톱 밑에 못을 박고
몽키 스패너로 혓바닥까지 뽑아 버리던 그 날,바로 그 날
관덕정 인민광장 앞에는 사지가 갈갈이 찢어져
목이 짤린 얼굴은 얼굴대로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몸통은 몸통대로
전봇대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것이 바로 빨갱이다!》
《빨갱이의 종말은 이렇다!》
광장을 가득 메운 도민들에게 허수아비의 졸개들이
이미 죽은 시체들을 대검으로 쿡쿡 쑤시며 소리쳤다
처참하게 찢어져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었지만 도민들은
저 건 이덕구,저 건 김운민,저 건 김병남,남진,박남해……
속으로 속으로만 어림잡았다
통곡도 오열도 없었다
도대체 사람이어야 통곡이라도 하지
그것은 사람이 아니었다
결코 죽은 사람도 아니었다
그것은 푸주간에 걸린 짐승일 뿐이었다
한 개의 총알이 심장을 뚫고 간 것은
차라리 행복한 죽음이었다
해안에서 불어 오는 모랫바람이 한라산을 미친듯이
뒤흔들고 있었다

미군은 즉각 철수하라!
이승만매국도당을 타도하자!
조국통일 만세!
제주빨치산 만세!

붉은 저녁노을이 멀리 관덕정 인민광장위로 지고 있었다
산은 다시 한 번 알몸이 되고
그 빈 숲에
그들은 다시는 돌아 오지 않았다
살아 흘러 가고 죽어 흘러 가고
마침내 살아 있는 모든 것이 흘러 갔다
몸 가릴 곳 하나 없는 이 참혹한 겨울숲
마지막 몇사람이 기적치럼 살아 걷는 이 학살의 숲
누가 그 날을 기억하지 않는가

 

 

            4

돌려 주자
오늘도 노란 유채꽃이 칼날을 물고 잠들어 있는
아! 피의 섬 제주도 그4.3이여,
우리의 심장에서 흐드러지게 피여나는 이 진달래꽃을
그 누가 꺾을 수 있으랴
돌려 주자
기름진 지주와 자본가의 살을 죽창에 꽂아
그들에게 돌려 주자
공장의 프레스에 싹둑싹둑 잘려 나간 노동자들의 손가락을
포크레인에 찍힌 철거민의 팔과 다리를
얼어 붙은 배추포기 같은 삶을 살다 농약 속으로 사라져 간
농민들의 그 골수에 사무친 원한을
그리고
푸르른 5월의 금남로를 승냥이처럼 할퀴고 간
저 피묻은 손을
찢어,
갈갈이, 찢어서,
《조국 아메리카》의 후예들에게 돌려 주자

그리하여
똑똑히 들어라
우체통이 빨간 것은 빨갱이사상에 물든 탓이 아님을
바로 너희들 때문임을
한반도 인민들의 피가 붉은 것도 바로 너희들 때문임을
그리고 침묵하라,피로 맺어진 《혈맹 우방》이여
그대들이 두 눈 뜨고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잠들 수가 없다
너희들의 칼날 위에서 우리는
잠들 수가 없다
그 누구도 잠들 수 없는 이 해방의 산하에
싹둑 잘려 나간 손가락이 아직도 팔팔 살아 뛰는
붉은 피가 있어
농약 먹은 가슴으로 타오르는 시붉은 피가 있어
탄환의 불꽃으로
탄환의 불꽃으로
저 헐벗고 굶주린 노동자, 농민들의 여윈 손들이
숲을 이룰 때까지
마침내 해방의 숲을 이룰 때까지
적들의 심장에 불벼락을 안겨 주자!!
적들의 시체를 넘고 넘어 동지의 시체를 되돌려
받자,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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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6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두)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말해말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말해말

(희철)
아 많다 많다 많다 많아
다 이쁜 이쁜 이쁜이다
여보게 저기 저게보여

(신동)
여보 안경 안보여

(강인)
통술집 술통 소주 만병만 주소
다 이신전심이다 뽀뽀뽀
아 좋다좋아 수박이 박수

(희철)
다시 합창합시다

(모두)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말해말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말해말

(이특)
니 가는데는 가니 일요일 스위스
수리수리수 몰랑몰랑몰
아 좋다좋아 수박이 박수
다시 합창합시다

(성민)
어제는 거꾸로 오늘도 거꾸로
모두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어
내일이 와야해 행복의 시계가
째깍째깍 돌아가겠지

(모두)
째깍째깍째깍 원투쓰리포파이브식스 고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말해말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말해말

(은혁)
하파타카차자아사바마라다나가

(신동)
십구팔칠육오사삼이일땡

(은혁)
아래서 위로 뒤에서 앞으로

(신동)
모든걸 거꾸로 로꾸거

(신동&은혁)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 아줌마 남녀노소 짠짠짠
얼씨구 절씨구 빠라빠라빰빰
모든걸 거꾸로 로꾸거

(이특)
나갔다오나 나오다갔나
아들딸이 다컸다 이 딸들아

(성민)
다 같은 별은 별은 같다

(은혁)
자꾸만 꿈만 꾸자

(신동)
장가간 가장 시집간 집시
다 된장국 청국장 된다
아 좋다좋아 수박이 박수
다시 합창합시다

(희철)
어제는 거꾸로 오늘도 거꾸로
모두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어
내일이 와야해 행복의 시계가
째깍째깍 돌아가겠지

(모두)
째깍째깍째깍 원투쓰리포파이브식스 고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말해말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말해말

아 좋다 좋아 수박이 박수
다시 합창합시다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로꾸거 말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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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7-04-03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