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2
무로나가 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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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서 인기있는 바리스타인 코우키는 이탈리안 바 체인점인 엘리지오 솔라사에 스카웃 되어 일본으로 돌아온다. 바에 찾아오는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의 취향과 사정을 고려한 커피를 만들던 코우키는 체인점의 일률적인 시스템과 부딪친다. 

1권에서 WBCC대회 출전과 바리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마에다씨를 대신하여 출전하게 된 쿠우키는 과연 대회를 어떻게 끌어갈 지 무척 궁금해진다. 

코우키는 커피도 사랑하고, 고객도 사랑한다. 다정한 바리스타이면서 위기대처능력이 뛰어난 그는 도대체 정체가 뭘까... 

따라하고 싶은데 커피 종류나 만드는 방법 등이 친절하게 소개되고 있지는 않아서 조금 실망이긴 하지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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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3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일본 만화의 한계는 따라하고 싶은데 소개돼 있지 않는다는 점이죠. 바둑 만화 역시 신의 한수를 따라하고 싶었으나 전혀 따라할 수 없다는..-.-

꼬마요정 2011-06-30 20:48   좋아요 0 | URL
그래요.. 맞아요!!! 따라하고 싶은데 알려주지 않는다는..ㅠㅠ 바둑왕 고스트의 그 신의 한 수는 도대체 뭘까요?
 
유리가면 46
미우치 스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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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 전개가 되면 좋을텐데, 빨리 결말로 가면 좋을텐데, 그렇다고 여기서 그냥 확 결말로 가는 건 아깝고.. 

이전에 나왔던 거에서는 시오리랑 마스미랑 교통사고가 났었는데,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니 좋다. 이제껏 아쉬운 거 없던 시오리가 다정한 마스미를 만나 영혼의 반쪽이라고 생각하는 건 좋은데 마스미의 반쪽은 마야라는 거. 암~ 그렇고말고. 

크루즈에 둘이 탄 건 좋은데 이번엔 제발 둘 다 마음을 확인하면 좋겠다. 주변에서도 안 알려주고, 둘은 계속 오해하고 부정하고... 

홍천녀는 도대체 누가 될는지.. 둘 모두 홍천녀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삶 자체가 폭풍우 몰아치는 연극인 마야와 모든 걸 가진 듯 하지만 정말 원하는 한 가지는 가지지 못한 아유미. 둘 모두 행복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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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0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리가면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읽지를 못 해서 그 감동의 실체를 잘 모르고 있어요.^^ 근데 46권까지 나오다니 보통 포스의 책은 아닌 듯 합니다. 근데 그것을 지치지 않고 읽어 나가시는 꼬마요정님도 오타쿠이삼 ^^

꼬마요정 2011-06-06 23:53   좋아요 0 | URL
대빵 뚜꺼운 애장판 14권에 이어 42권부터 다시 나오고 있답니다. 전설이에요.. 유리가면!!! 아마 20년 가까이 됐을걸요.. 완결을 내주지 않아서 속만 태우고 있답니다.ㅜㅜ

루쉰P 2011-06-07 19:57   좋아요 0 | URL
20년이라 만화의 지존이군요. 역시나 일본 작가들은 뭔가가 틀려요. ^^ 계속 읽는 꼬마요정님도 대단하구요. 왠지 땡기네요. 20년간 쓴 작품이라...

꼬마요정 2011-06-07 22:33   좋아요 0 | URL
보세요!!!! 정말 잼나요~~~ 안 아픈 사람이 없답니다~~~
 
오리온 & 다프네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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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르테미스와 아폴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인 아폴론과 그의 여동생 아르테미스. 

아테네 때문에 아폴론과 동등한 자리에 있지 못한 아르테미스이지만 자존심 하나 만큼은 아폴론에게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여신. 

평생을 처녀신으로 남겠다는 그녀였지만, 덩치만큼이나 순수한 오리온을 만나고 사랑을 알게 되었다. 

물론 오리온이 순수하다는 데 동의할 수 없지만, 어쨌든 강간죄로 눈이 멀게 된 오리온을 도와 준 아폴론은 두 눈 뜨고 사랑하는 누이를 빼앗기게 되었으니 질투로 온 몸을 불사르게 된다. 

자신의 사랑은 소중하면서 누이의 사랑을 혐오한 아폴론은 급기야 아르테미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는 누이를 위해서였다는 어줍잖은 자위를 한다. 

다프네.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아폴론에게 사랑의 상처, 감정의 아픔을 가르쳐 준 비운의 여인이다. 

프쉬케처럼 행복한 연인이 되었으면 좋으려만 에로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아폴론 때문에 납화살을 맞고 아폴론을 극도로 싫어하게 된다. 

불타오르는 욕정의 화살을 맞은 아폴론은 차가운 심장이 되어버린 다프네에게 열정적인 구애를 하지만 돌아오는 건 멸시와 두려움 뿐. 

아르테미스와 오리온을 떼어놓은 것처럼 강제로 다프네를 취하게 된 아폴론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사랑이 상대를 죽음으로 몰아간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깨달으며 절규한다. 

아폴론의 신수가 된 월계수는 그렇게 탄생했다. 

아폴론이 사랑한 여인 다프네.. 

말미에 아르테미스에게 한 짓을 후회하며 사과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신화를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그림체로 재구성해서 볼 수 있게 해 준 신일숙님께 고마운 마음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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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1-03-02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기작이죠? 한참이나 신화와 전설과 역사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재구성한) 만화를 그렸던 듯. 허기는 거의 모든 작품들이 그렇군요.
이 무렵이 아마 모 신문인지 잡지인지에 연재하던 중이었지 않은가 싶어요.
외려 1999년생 같은 작품은 조금만 수정하면 외려 더 좋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더랬어요. 이 작가의 베스트는 제겐 아르미안의 네딸들.

꼬마요정 2011-03-03 12:05   좋아요 0 | URL
오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정말 멋진 작품이죠~~ 샀는데 다시 이쁘게 나오니까 좀 가슴 아프다는..^^;; 사랑의 아테네도 참 재밌게 봤는데 절판 되는 통에 구할 수 없어서 중고로 샀더랬죠. 근데 이렇게 또 이쁘게 나오다니..흑흑

반딧불,, 2011-03-07 15:10   좋아요 0 | URL
만화 출판 시장이 변한 것이 그것 같아요. 예전의 그 독자층이 이젠 구매도 한다는 것 말이죠. 예전엔 만화란 그냥 빌려보거나 보면 안되는 거였는데 조금 변했잖아요^^

꼬마요정 2011-03-0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변화죠.. 사고 싶은 만화, 소장하고 싶은 만화가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옛날 만화들이 다시 나오는 건 좋은데, 요즘 만화 중엔 가슴 떨리게 소장하고 싶은 게 별로 없어요ㅠㅠ

반딧불,, 2011-03-07 19:3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가슴 떨리게 소장하고 싶은 책들은 거의 다 예전 책들.
김혜린,강경옥,한승원,황미나 등등등..예전 작품들 넘 좋았스요.

꼬마요정 2011-03-0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전 대표작들은 다 소장하고 있답니다.^^ 애장판이 이쁘게 나오니까 씁쓸하기도 하지만요..ㅡ.ㅜ

루쉰P 2011-06-08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장하는 만화가 있죠. 후루야 미노루라는 대작가의 작품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소장하고 싶을 만한 작가가 있다는 것, 인생의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지름길이죠. ^^

꼬마요정 2011-06-08 22:29   좋아요 0 | URL
혹시 그 작가 작품이 이나중 탁구부..인가요?

루쉰P 2011-06-08 23:22   좋아요 0 | URL
어? 대단하신데요. 사실 이나중 탁구부는 제 리뷰에서도 썼지만 오해가 많은 작품이죠. 변태 만화로 치부 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이 작가의 작품 중에서 저는 크레이지 군단이라든가 두더지, 낮비, 심해어 같은 현대인의 문제에 대해 그려나가는 그의 작품을 더 좋아합니다. ^^ 계속 진화하는 작가에요.
이나중 탁구부만 가지고 판단하시면 곤란합니다. ^^ 게다가 추남을 기가 막히게 잘 그려요. 풉!!

꼬마요정 2011-06-09 00:51   좋아요 0 | URL
저는 이나중 탁구부 잘 모르지만, 제 주변에서 소개팅 갔다오면 꼭 한 번은 그 말을 하더라구요.. 주선자가 내게 원한이 있는지 이나중 탁구부처럼 생긴 애가 나왔다..뭐 이렇게요~^^;;

루쉰P 2011-06-10 21:47   좋아요 0 | URL
아..제 프로필 사진은 후루야 미노루의 심해어라는 작품의 주인공인데 제 외모랑 싱크로율이 80%에 육박합니다. 뒤통수를 후려치고 싶은 추남 같이 생겼죠. ^^ 뭐..이나중 탁구부에는 쿄코라든가 치요코 같은 미인도 나옵니다. 다 추녀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ㅋ

여성에게 외모는 전부가 아닙니다. 절대로 네버!! 명랑함! 그것이 여성의 매력이죠. 전 명랑한 여성이 이 세상에서 최고의 미인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꼬마요정님은 명랑하세요. ㅋ

꼬마요정 2011-06-11 02:25   좋아요 0 | URL
이모나 사촌언니들은 저를 '하하호호'라고 불렀죠.. 잘 웃어서요~^^ 여자한테 애교를 더 잘 부려서 큰일이구요~^^;;

루쉰P 2011-06-12 09:14   좋아요 0 | URL
ㅋㅋ 잘 웃는 여성이 최고죠. 여자한테 애교를 잘 부리는 것은 시집가서 가장 크게 발휘될 장점입니다. 아! 부럽네요.
쓰시는 글들과 댓글을 쫙 읽어보면 길이는 짧더라도 문장과 단어들이 하나, 하나가 눈이 되고 코가 되고 입이 되고 얼굴이 되고 하면서 그 사람을 형성해 가서 저에게 어떤 그 사람의 이미지가 확 떠 오른다고 할까요. 근데 여태껏 꼬마요정님의 글들을 본 결과 아주 명랑하고 쾌할하신 21세기 신 여성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인기가 많으실 듯, 남자친구분도 그런 장점을 무척 좋아하시지 않나 나름 추측합니다. ㅋ 아!! 근데 부러워요. 연애하는 분들은...갑자기 눈물이...T.T
 
스킵 비트! 24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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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로 요시키님... 도대체 어디까지 끌고 갈 모양인가요? 

렌이요!! 쇼가 아니라 렌이란 말입니다. 렌과 쿄코! 얼마나 행복한 구도입니까.  레이노라는 말뼈다귀는 왜 또 끄집어냈나요.. 쇼와의 키스를 만들기 위한 억지 도구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스킵비트 1권부터 24권까지 연재는 거의 10년 가까이 하고 있으면서 이야기는 1년 정도 밖에 안 지났죠? 

제발, 도쿄파처럼 전개를 조금 더 빨리 해줘요~~ 다크문 때 렌이 깨달은 쿄코에 대한 마음이 급성장 한 것처럼 쿄코도 빨리 자신의 마음을 각성하게 해주세요~~ 쿄코도 이미 렌을 사랑하고 있잖아요~~ 

 둘이서 같이 서로의 과거를 극복하면 안 될까요? 렌은 계속 기다리고, 쿄코는 물러나고, 쇼는 도발하고, 레이노는 난데없고..ㅜㅜ 

조금만 전개를 더 빨리하면 얼마나 좋을지.. 낚시질 좀 그만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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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1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카무라 요시키에게 제가 이 글을 전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네요. 절절합니다. T.T

꼬마요정 2011-06-11 02:34   좋아요 0 | URL
휴재 연발에 낚시질 대마왕..ㅠㅠ
정말 전해주세요~~!!! 일본에 무슨 일만 나면 간이 철렁해요.. 이 분들 -유리가면, 스킵비트, 원피스 등- 잘못될까봐요~ㅜㅜ

루쉰P 2011-06-12 09:17   좋아요 0 | URL
헉! 원피스는 저도 보는데...일본 쓰나미 때 원피스 작가가 죽어다더라는 소문이 돌아 저도 몹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국가에서 그런 만화가들은 보호해야 해요.ㅋ

꼬마요정 2011-06-12 23:56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이에요!!! 아님 빨리 연재해서 완결지어 주던가요...ㅜㅜ
 
천사 금렵구 20 - 완결
유키 카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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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각본'이 여지없이 부서져 버렸다. 인류 숙청 프로그램은 실패로 돌아갔다. 자신만을 찬양하는 피조물들로 세상을 가득 채우고 싶었던, 사실은 가장 불쌍한 정신체인 창세신은 사라졌다. '자유의지'라는 예측불허의 변수 때문에.

천사들 간의 사랑을 금지한 것도, 쌍둥이 이외의 가족 관계를 금지한 것도 모두 창세신이 가진 열등감과 질투 때문은 아니었을까. 자기만 좋아해주고, 자기만 찬양해야 하는데, 사랑이나 가족이 생겨버리면 그 사랑과 찬미를 나누어야 했을테니. 절대적인 존재가 어느새 상대적인 존재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르니까.

그렇다면 프로그램을 짤 때 잘 짰어야지.. 자유의지나, 지혜는 주지 말고, 로시엘이 그랬던 것처럼 상대의 자아를 먹어치워 동화했어야지.. 허나 그리되면 그것은 자기가 자기를 좋아하는 꼴이니, 만족스럽지 못하겠지..

세츠나는 신이 금지한 것을 모두 어겼다. 근친상간과 천사 간의 사랑. 하긴, 그렇기에 그는 구세사가 될 수 있었다. 작가는 일부러 세츠나의 위치를 금기를 어긴 소년으로 설정했다. 여천사였던 알렉시엘의 여성성과 인간 소년인 세츠나의 남성성이 결합하여 세츠나는 모체인 아담 카다몬의 뜻을 이뤄준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갖춘 아름다운 천사, 세라피타.. 아담 카다몬. 알렉시엘과 로시엘의 어머니이자 아버지.

작가는 세츠나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의 절반을 했다. 선악의 구분이나, 신에 대한 믿음, 구원의 방식..

결국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하라는 이야기다.

정말 기독교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나라에서 나올만한 이야기 전개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대하듯, 기독교 신화를 대한다. 소재를 끄집어 내서 각색하고, 신비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천사와 악마, 천국과 지옥이라는 흔하디 흔한 소재를 비틀어서 인간이 신을 '선택'해 버린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창세신은 가장 아름답고 뛰어난 천사였던 루시펠을 대마왕으로 만들어 버린다. 루시펠의 생각이나 의지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말이야 좋게 인간에게 시련을 주어야 성장한다는 둥 유혹을 해야 강인해 진다는 둥 헛소리를 하지만, 루시펠은 한마디로 일축한다. 니가 제일 세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 뿐이잖아..라고.

금단의 열매.. 사실 원죄를 타고 난 건 천사들이었다. 아담 카다몬의 모체를 양분으로 한 나무열매를 먹어왔고, 그 양분이 만들어내는 양수 속에서 태어났으니까.

문득 단테의 '신곡'이 떠올랐다. 신곡 속에서 신은 빛으로 천계 가장 높은 중심에 있다. 이 이야기 속의 세상도 그 전개를 빌려왔는지, 신이 은거해 있다는 '에테메난키'는 봉인되어 맨 상층에 위치해 있다. 

멋진 만화이긴 한데.. 난 우리나라 작가들의 만화가 더 재밌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건 오히려 황미나님의 '불새의 늪'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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