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계획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일할 시간도 이제 10년 남짓,,,세상을 자신이 바꾸겠다는 의지로 밑에 사람을 쪼아 대던 그들도 점점 사라져가는 와중에 문득 나를 돌아본다. 혹시나, 나 역시 그들과 같이 꼰대가 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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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중국여행- 중국에서 꼭 가봐야 할 추천 여행지 100곳
정보상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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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중과 그의 시대- 근대 재정개혁의 설계자
김태웅 지음 / 아카넷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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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42
김혜남 지음 / 메이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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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배신 -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배신 시리즈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최희봉 옮김 / 부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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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흔한 아이디어이지만, 당시에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글이었을 것이다. 작가의 용기와 아이디어에 경의를 표한다.

작가는 말한다. '경제적 어려움은 언제나 더 취약한 곳에 더 큰 상처를 남긴다.' 작가가 말하는 더 취약한 곳이란 우리 옆에서 우리와 함께하지만, 함께한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저임금 노동자(하층민)를 말하고 있다. 

그들의 삶에 무슨 대단한 절약의 비법이 없다는 점이 더 놀랍다. 그들의 삶은 과연 어떻게 유지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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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소종섭 지음 / 북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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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글을 내가 왜 읽고 있나 싶었다.

왜 이런 글이 쓰여진 것일까???

우리 사회가 '부'를 동경하는 시대적 상황이기에 이런 글이 쓰여졌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돈이 많다고 모두 행복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본다.

작가의 의도가 아닐 지라도, 난 그렇게 이해했다.

작가 소종섭은 '매월당 김시습'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심경호 교수와....인맥??학맥??

작가는 한문학에도 깊은 이해가 있어 보인다.

가문을 중시하는 생각(문벌=재벌??중시)이 있어야 이런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을지~~.


한국 최고의 부자들이 모두 평탄한 삶을 살지는 않았겠지만,

행복한 삶이었다고 생각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게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 이다지도 여럿이라니,


책은 많은 정성이 들어갔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문맥도 좋고, 어휘도 깔끔하다. 술술 읽힌다.

그런데, 진짜 작가는 왜 이 책을 썼는지 잘 모르겠다.

난 작가가 왠 만큼 '부'를 축적하고, 재벌가를 동경하는 속물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니,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요사이, 방송이나 유투브를 보다보면, 재벌가(특히 삼성)는 생각지도 않는데, 알아서 (전문용어로) 쫄쫄 빨아주는 한심한 인간들이 너무도 많다.  

뭐, (알아서 기라고 하지도 않았겠지만,) 알아서들 기는 건지 뭔지,    

우리 사회가 '부','돈'에 이렇게 관심이 많다니,,,,

하기사, 없느니보단 많은 것이 좋기는 하겠다.

그런데 진짜, 왜 쓴거요???


2023. 02.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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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 136호 - 2021.가을
역사문제연구소 지음 / 역사비평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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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교육은 사회과에 한정되지 않는다.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기르고자 하는 민주시민성은 모든 교과 및 교육과정에 대하여 상당한 탄력을 가지고 있다. 즉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모든 과목에 민주시민교육이 적용 가능하지만, 

특히 민주시민교육은 과학과에 더 가깝다는 연구가 보인다.

역사과에서 좀더 분발하여 민주시민교육의 연구가 진행되었으면 한다.

BUT, 이젠 세계사를 넘어 동아시아사도 선택을 안하는데, 

모두들 한국사 필수에 넋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엔 민주시민교육을 미래시민교육으로 바꿔서 부르는 경향이 많아졌다.

하여간, 이번 역사비평은 좀 괜찮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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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와 고물가 속에서 시작된 2월,,,


고향 집,  보일러가 고장이 났다. 그동안 많은 고생을 했는데, 이제는 영원히 쉬게 되겠구나~ 

고장난 기름 보일러는 이전의 연탄 보일러를 철거하고 들어온, 첫번 째 기름 보일러를 대신하여 지난 1999년 겨울 설치된 것이다. 

이번 고장난 보일러가 설치되던 날, 아버지는 친구 분이 운영하는 보일러 점에서 직접 보일러를 사와서 친구 분과 함께 설치했다. 그날은 너무도 추운 날이어서 20년이 훨씬 더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추위 속에서 목장갑을 낀 두 분이 보일러에 배관을 연결하던 장면, 그리고 일을 마친 뒤 따뜻하게 뎁혀지는 방안을 확인하고 나가시던 뒷모습이 마치 어제와 같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우리와 추운 겨울을 함께 했던 기름 보일러는 언제나 펄펄끓는  온수를 제공해 주던 존재였다. 아픈 엄마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게에 나가시고 나면, 그제야 보일러가 쉬는 시간이었다. 우리 집은 외풍이 세서, 언제나 바닥은 뜨거워야 했다. 그래도 방안의 온도는 잘 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행복한 온기가 가득했다.


처음 집이 지어지고, 이사 온 때 연탄 보일러를 사용했다. 그때는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인 7살 동생이 연탄을 갈기도 했다. 혹 연탄불이 꺼지면, 번개탄을 사서 붙이는 경우도 있었다. 따뜻한 물은 연탄불 위에 냄비를 올려놓고 뎁혀서 사용했다. 그러다,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한 방 한 방 바닥을 뜯어내고, 배관을 새로이 했다. 우리는 작은 방에서 네 가족이 함께 잤다. 그때 너무 좁고 불편했지만, 우리 모두는 건강했다. 건강했기에 견딜 수 있었고, 새롭게 좋아진다는 미래가 있기에 기다릴 수 있었다.

몇달의 배관 공사가 끝나고, 바닥이 마르자 기름 보일러가 들어왔다. 

처음 경험한 기름 보일러의 효과는 실로 혁명적이었다. 집안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고, 바닥은 연탄 보일러 때와 다르게 아랫목, 윗목 없이 뜨끈 거렸다.

우리 집에 이모가 와서 한번 누워보고는 너무도 좋아라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연탄가스 걱정 없고 따뜻한 물을 제공해준 기름 보일러가 함께 했다. 

이후 약 10년이 지나 고효율의 기름 보일러로 교체하게 되었는데, 교체된 보일러가 이번에 고장 난 보일러다. 23년,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100살이 넘도록 노동에 종사한 것이다. 그동안 참으로 고생이 많았다. 어두운 반지하에서 그 옛날 연탄을 쟁여 두던 자욱이 한쪽 벽에 여전히 남아있는 춥고 침침한 곳에서 23년을 고생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한때는 아픈 엄마의 몸도 따뜻하게 감싸주고, 아버지의 마지막도 차갑지 않게 함께 해주었다. 할일 없이 빈둥거리던 나에게도 한결같은 온기를 주었던 보일러가 우리와 이별한다. 이번에 새로이 들어오는 젊은 보일러는 아마도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옛날 우리가 사랑하던 진돗개 곰돌이처럼 살아있지는 않을 지라도, 우리와 함께 하며 정들었던, 그리고 정을 주니 정이 가는 그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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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소종섭 지음 / 북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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