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투게더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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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삶에 대한 따스함이 책 곳곳에 배어 든 책.
친구가 재밌게 읽었다며 권해 준 책.
누군가에게 특별한 느낌을 전해 준 책이라면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내 생각에 다시 한번 확신을 갖게 해 준 책이다.
왜 이 책이 인기일까 잠시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묻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어찌 보면 한 감상주의자의 그림 일기장 같기도 한데
조금더 바라 보면
삶이란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갖는 관심의 덩어리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던져 준다.
행복한 사회란 서로에게 관심의 눈을 조금 더 키우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파페포포 메모리즈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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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 ‘현금흐름 사분면’과 돈을 관리하는 7가지 방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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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9.

지난 주엔가, 지지난 주엔가 다 읽었다. 참 늦게도 읽었지.
돈을 벌 수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건진 게 있다.
큰 부자가 될 필요까진 없지만, 돈 때문에 일의 노예는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또 경제적 자유란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것.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니 살아가기 위해서든 좋든 싫든 돈이 있어야 한다. 그 돈을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급을 통해, 혹은 자영업을 통해 돈을 얻지만, 부자들은 자산을 통해 돈을 얻기 때문에 일이 필수가 아니라는 것, 그러니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으면 자신의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수입으로 생활이 가능해지도록 해야 한다는 거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평생 머니 스케줄이란 걸 짜봤다. 넉넉하진 않겠지만 앞으로 7년간 회사를 더 다니면서 자산을 모으고 불려서 그 돈으로 평생을 살 생각을 하고 있다. 가능할까? 여느 책에서 말한 것처럼 이동안 10억을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평생 먹고 살만큼의 돈은 어느 정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경제실용서로 이런 행동을 취하게 만들었으니, 이 책은 성공한 책으로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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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을 낳았대!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
배빗 콜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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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크면서 부모에게 묻는 질문 가운데 꼭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엄마 아빠 아기는 어떻게 생기나요?"일 것이다. 무엇이 그리 궁금한지, "아빠는 고추가 있는데 엄마는 왜 없어요?" "엄마는 가슴이 있는데 나는 왜 없어요?" "나도 어른이 되면 짬지 수염이 나나요?" 등등 아이들은 참 곤란하기 짝이 없는 질문들만 골라 하는 것만 같다.(물론 아이들은 왜 나뭇잎이 초록색인지, 하늘에 있는 구름은 어디로 가는지 등도 물어본다..ㅠ.ㅠ. 몰라! 모른단 말이다!)
이렇게 곤란한 질문을 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답해야 할까? 그 답은 책 속에 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제 아이들도 알 때가 됐다며 엉뚱한 이야기로 성교육을 시도하는 엄마와 아빠. 그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엉터리라며 자신들의 성 지식을 유창하게 풀어낸다. 그것도 아주 리얼하게! 리얼하게? 그러나 그 리얼함은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낯뜨겁거나 이상하지 않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창피하게 생각하거나 얼굴을 붉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을 사건 그 자체로 이해하고 생생하게 말한다.
성에 대해, 아이의 탄생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은 물론, 성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모르는 부모들, 다 컸다고 알 건 다 알겠지 했는데 성지식이 너무도 모자란 청소년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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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의사 선생님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4
배빗 콜 지음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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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따로 행복하게>에 뿅가 배빗 콜의 작품 읽기에 들어갔다. 이혼 문제를 이렇게나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낼 수 있는 작가라면, 분명 다른 작품들은 보지 않아도 훌륭할  것이라는 편견(?)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첫인상을 비롯한 편견은 시간과 관계의 흐름으로 곧 바로잡히기 마련. 그러나 배빗 콜에 대한 나의 편견은 그대로 유지될 것 같다.
왜 이 사람을 이제야 만난 거샤! 마치 서른이 너머서야 내 짝을 찾은 뒤, 오래도록 찾아 헤맨 시간이 아깝고 그 동안의 행복을 마치 빼앗기기라도 한 듯, 이 작가에게도 그런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됐다.(도대체 왜 이제서야 내게 나타난 거냐구! 남들은 이미 많이도 봤더구만, 왜!)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을 유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분명하게 녹아난 이 책에서도 배빗 콜은 자기만의 유쾌함과 발칙함을 보여준다. 책 내용은 "화장실 다녀와선 손을 깨끗이 씻어야지! 엄마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어!" 혹은 " 더러운 손으로 코를 후비면 안 된다고 했잖니!" "찬바람 불 때 옷도 제대로 안 입고 어딜 싸돌아다니는 거냐!" 등등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잔소리를 연상시키지만, 배빗 콜을 그런게 말하지 않는다. 멍멍 의사 선생님을 내세워 아이가 지금 왜 아픈지, 그렇게 되기까지의 원인과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몸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조금도 교훈적인 냄새가 나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교육이 교훈적이지 않게, 무겁지 않게 배빗 콜처럼 이루어질 수 있다면, 아이들은 물론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 많은 어른들도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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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그림책
송명진 그림 / 보림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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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글 없이 글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그런데 그 안엔 ㄱ에서 ㅎ까지 우리 한글의 모든 자음이 들어 있다. 너무도 자연스러워 이런 지은이의 생각이 들어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다 읽고 그림책의 해설을 보니 그림책 속에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다시 찬찬히 읽고 나서 조카들과 함께 이 그림책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참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한글 공부를 하기에도 좋고, 여러 이야깃거리를 만들어가며 이 그림책의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책 속의 이야기를 찾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든 아무튼 무한히 열려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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