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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유치원 - 평범한 아이들을 비범하게 바꾼 자녀교육 혁명
조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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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특히 우리나라 유치원에 운동장이 없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을 갖게 해 준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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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면 터득하는 글쓰기 기술
박승억 지음 / 소피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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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관련해서 볼만한 책을 찾다가, 제목에 혹해 봤다.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겨냥한 티가 이곳저곳에 베어 있는데, 내용이 충실하면 풀풀 풍기는 상업적인 냄새도 봐 줄만할 텐데.. 별로 도움을 얻지 못했다. 고등학교 작문 교과서에 나올만한 내용들에 구체적인 사례도 부족하고, 잘못된 글과 잘된 글의 차이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아쉬운 책이다. 흥미를 일으킬만한 내용도 아니어서 더욱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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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학교의 행복 찾기
여태전 지음 / 우리교육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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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한혜정 교수가 추천 글을 잘 써서 계속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어 버렸다. 대안학교, 하면 무조건 좋은 교육이거나 중산층을 위한, 돈많은 사람들을 위한 교육 쯤으로 신비화되거나 부정적으로 다가왔던 측면들을 저자가 오랜시간 지켜본 것을 토대로 기술해 내고 있어 신뢰가 간다.

공교육의 비판 속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가는 과정으로서의 대안학교, 쓰리고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 다시 또 우리 사회를, 그중에서도 교육 관료들을 욕하게 되지만, 여전히 한땀한땀 일구어 가는 애씀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여전히 우리 교육의, 우리 사회의 희망을 말할 수 있게 한다.

우리 아이들을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가, 우리는 다음 세대들에게 무엇을 전해 주어야 하는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들을 통해 1%의 엘리트, 잘난 사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정말 자신을 존중할 줄 알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아이들, 그 속에서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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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 행복한 육아 15
버지니아 M. 액슬린 지음, 주정일.이원영 옮김 / 샘터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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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을 보이는 한 아이를 놀이치료를 통해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타인과 자신을 인지하며 소통하고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세세히 관찰해 쓴 책이다. <한 아이> 만큼의 감동은 덜하지만, 여전히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책이다.

함부로 아이에게 맞장구를 쳐 주거나 칭찬을 통해 어떤 행동을 강화시키는 것이 무조건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행동도 그 아이에게 꼭 맞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아이의 가능성을 제약할 수 있는 행동이나 칭찬들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 어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민케 만들어서 이레저레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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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쟤가 그랬어요 - 송언 선생님이 쓴 초등학교 2학년 교실 이야기
송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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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 선생님이 쓴 초등학교 2학년 교실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책. 교육 에세이 류의 책을 만들어야 해서, 이 책 저 책 참고삼아 읽고 있는데 먼저 읽은 이가 재밌다 하여 따라 읽었다. 정말 재밌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삶이 고스란히 베어난다. 학교 간 날, 거의 빼먹지 않고 쓴 학급 일기인지 교사 일기인지, 아이들의 언어로 아기자기하게 풀어낸 그 실력이 놀랍다. 더불어 아이들 모습을 꼭 닮은, 도사라고 우기는 송언 선생님의 활약에 웃음보가 터질 듯 책을 내려놓기 힘들다. “다 읽고 나서 무엇이 남았을까, 재미있긴 한데...” 하며 좀 인색하게 굴어 볼까도 했는데, 안되겠다. 재밌는 책은 그 자체로 좋은 책이다. 의도하지 않아도 삶이 스스로 우러나는 글. 살아 있어 맛 나는 글을 오랜만에 맛봐서 기분이 꽤 좋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윤태규 선생님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함께 한 삶을 엮은 비슷한 컨셉의 책을 또 읽고 있는데, 송언 선생의 책에서 느껴지던 발랄하고 아기자기한 맛은 나지 않는다. 하기야 아이들마다 색깔이 있듯 선생님들도 각기 다른 색깔이 있겠지... 저 책을 먼저 읽었다면 맛있게 읽었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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