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관한 앎을 주고받는 곳, 배움이 오고가는 곳, 학교. 주는 이도 받는 이도 껄쩍찌근한 돈봉투 대신 아이들에게도 선생님께도 주는 부모까지도 모두 즐겁게 하는 좋은 책 리스트. 초등 낮은학년 부모들에게 가장 좋겠다. 선물받은 샘들이 학급문고로 비치해 두거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일석이조!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갈매기의 꿈><좁은 문>과 같은 외국 성장 소설만 읽게 할까. 초등 높은 학년 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소설이 쉽게 찾기 힘들 때, 이 책만은 꼭 보자. 너무나 낯익어 드라마 한 편을 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성장 소설은 계속 된다. 아이들이 크는 만큼.
'인물 이야기' 하면 위인전 정도를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교육에서 나온 인물 이야기는 다른 위인전과 좀 다르다. 대부분 살아 있는 사람들을 다뤘고, 위인전에서 쉽게 신격화되거나 극화되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주인공 그들 자신의 언어로, 아이들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컨셉이 좋다.
우리교육에서 초등 낮은 학년을 겨냥해 만든 책. 형식적인 면에서도 글과 그림의 비율이나 전체 분량이 아이들이 책읽기의 맛에 쏙 빠져들 만큼 적당해서 좋다.
언제나 작정만 하고 작정만으로 끝나버리지만. 그래도 욕망은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