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많이 쌓이다보면 그냥 포기하게 되는 상태가 오는데, 지금 제가 그런것 같아요. ㅋㅋㅋㅋ 예전에 읽은책들 바로 바로 정리했었는데, 어느 순간 미루다보니 굳이 기를 쓰고 정리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라딘 서재 생활도 10년 이상 하다보니 처음과 지금의 서재 활용 패턴이 변화가 되는데 꼭 예전의 습관을 유지하려고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그냥 스트레스 받지 않은 상태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흘러가는대로 놔두기로 했어요. ^^ - 추가중입니다.

 

 

프랑수아 스퀴텐.보누아 페테르스 지음, 양영란 옮김 / 세미콜론 / 2010년 5월

 

 

처음 책을 펼쳤을때는 뒷편의 인물 사진을 보고 작가의 사진일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만화를 읽다보니, 사진속 인물도 이야기의 일부였습니다.

 

'기울어진 아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아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몸이 기울어지게 됩니다. 주변 어른들은 아이의 그런 행동이 그저 아이의 기괴한 행동이라 생각할뿐, 진짜 문제점을 보려 하지 않아 결국 아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아이의 선택은 그들의 세계에 또 다른 미래를 제시하게 되고요. 정체된 사회에서는 더 이상 발전은 없습니다. 작은 변화는 큰 변화를 만들게 됩니다.

 

 

만화와 현실세계의 만남은 예전에 '마르크-앙투안 마티외'의 '꿈의 포로 아크파크'가 떠오르기도합니다. 서로에게 각인처럼 남게 되고, 각자의 세계에서 서로의 행복을 빌어줄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그녀의 세계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도 모르겠어요.

 

'어둠의 세계' 시리즈는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면서도 지구의 반대편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볼수 없는 평행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그래서 우리와 다른 세계를 엿보는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세계를 엿보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볼수 없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존재하고 있는 현상들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배우게 됩니다. 시리즈이지만 각각 독립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시리즈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몹시 궁금합니다. 언젠가 이 시리즈가 국내에 소개되길 기다릴수밖에 없네요.

 

 

 

오노 나츠메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멋진 꽃중년이 종업원인 이탈리아 레스토랑 이야기예요. 당연 재미있을것같지 않나요? ㅎㅎㅎㅎ

특히나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것은 바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 리스트를 보면서 와인을 판매하는 자로써 그 맛을 알아야한다고 당연스럽게 와인을 딸 준비를 하는 종업원과 마실준비를 하는 사장님이 너무 멋져보였어요. 그리고 말리는 분도.....ㅎㅎ

 

 

 

모로호시 다이지로 글 그림, 김동욱 옮김 / 세미콜론 / 2010년 8월

 

'사가판 도감'이라는 제목과 도감을 연상케하는 표지탓에 저는 모로호시의 그림속에 등장하는 판타지 동물들에 관한 도감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판타지 조류와 어류가 등장하지만 도감이라기보다는 판타지한 생물을 중심으로 기담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류보다는 어류도감이 훨씬 재미있게 읽었어요. '조류'와 '어류' 도감만 출판하고 더 이상 그릴 계획은 없을거라지만 '곤충'과 '동물' 도감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예전에 '사미코와 사오리'인가에서 봤던 장면이 어류도감에서 만나서 친근함에 반가웠어요.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3월

 

어쩜, 백희나님은 그림책을 이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만드는지 감동을 하면서 읽게 됩니다. 그녀만의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이야기도 감동적이라 그녀의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구입한 부모들이 아이보다 더 사랑에 빠지게 되는것 같아요. ^^

 

백희나님의 그림책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림작가 되길 응원합니다.~~ 

 

 

사노 요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상상스쿨 / 2017년 2월

 

개인적으로 '사노 요코'님의 에세이보다 그림책이 훨씬 좋은것 같아요. 농담처럼 진담으로 '요즘 나이 드는것을 느낀다고' 언니들에게 말했다가 엄청 구박 받았었는데,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를 보면서 반성합니다. 나이탓 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는것을 당연한 진리인데도 놓치게 되는것 같아요. 미소를 띄고 가볍게 냇물을 뛰어넘는 하지만 할머니의 사랑스러운 표정을 보면서 그 마음 항상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나는 스타워즈 팬일까? 아니다..... 스타워즈 내용을 좋아하지만, 덕후가 아니라는것을 이 만화책을 보면서 느꼈어요. ㅋㅋㅋㅋㅋ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스타워즈 팬이 아니라면 그렇게 매력적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디 리벤슨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수첩 / 2016년 11월

 

해리포터 참 여러번 읽었는데, 읽을때마다 재미있었어요. 지금 다시 읽어도 재미있을까?하고 궁금하지만, 그건 해리포터 일러스트 에디션이 완간될때 미루기로 했어요. 대신 해리포터와 연관된 책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해리포터와 생명체 금고'는 해리포터 1~7권에서 나오는 독특한 생명체에 관한 아트북이예요. 영화 만들어진 과정이나 콘티도 함께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Rhoades, Morgan / Penguin Group USA / 2014년 3월

 

 

 

 

저에게 영어책을 선택할때 가장 큰 이유는 '책표지'인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장르문학 특히 판타지를 좋아해서인지, 판타지 영어원서들을 보면 좀 멋진 그림들이 많아요. 대부분 그렇게 선택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우는 없었구요. 'Falling Kingdoms' 역시 표지에 매료되어 읽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5권 시리즈가 나왔는데, 첫번째 표지가 가장 마음에 들긴하네요.

 

암튼... 책을 읽고보니 내용보다 표지가 더 매력적인 책이었어요. ㅎㅎ 아마도 제가 '민폐형' 스타일의 주인공을 그리 좋아하지 않게 된 영향이기도 합니다. 이쁘고 밝고 열정적이어서 사람들을 끄는 매력이 있지만, 은근 민폐스러운 주인공에게 더 이상 애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 2권까지는 읽어보고 이 시리즈를 계속 읽을지 고민해봐야하는데, 제게 읽지 않은 시리즈 책들이 너무 많아서 당분간 우선 멈춤입니다.

 

 

 

정채림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7년 4월

 

책표지 때문에 킨포크처럼 혼자사는 여유로움을 담은 책인줄 알았는데, 진짜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은 생활정보 책이네요.^^ 빨래, 청소등 기타 생활들을 보면서 혼자 사는것이 자유롭겠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것을 실감했습니다. ㅎㅎ

 

 

에머 오툴 지음, 박다솜 옮김 / 창비 / 2016년 8월 

 

그동안 순종적이지 않고, 억척스럽고 거센 여성을 보며 거부감을 표현하는 남성들을 볼때, 왜 공감하지 못했는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여성스럽지 않아'라는 말로 여자를 평가하는 자체가 폭력이기 때문입니다.

 

 

 

 

웨스 앤더슨.매트 졸러 세이츠 지음, 막스 달튼 그림, 조동섭 옮김 / 윌북 / 2017년 4월

 

사이즈가 작고 아담하다. 원서도 번역서와 같은 사이즈인지 궁금한것은, 책속의 막스 달튼 전체 그림이 부분그림을 통해 살펴보면 잘린 부분들이 있다는것. 원서도 그런건지, 번역서 사이즈가 작아서 전체 그림이 수록이 안된건지 궁금.

 

 

전체그림

 

 

부분그림을 보면 전체그림에서 가오리 그림이 잘린것을 알수 있다. 다른 그림들도 그런점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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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5-29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울어진 아이 딱 제 취향인데요ㅎ! 보관함에 일단 담고. 끙차.
도비 표정이 특히 골룸 닮았어요ㅎ

보슬비 2017-05-29 21:59   좋아요 1 | URL
네. 아갈마님 취향 맞는것 같아요. ^^ 절판되서 아쉽지만, 간간히 알라딘에 중고로 올라오니 아갈마님 겟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시리즈 다시 출간하면서 완간되면 더 좋구요. ㅎㅎ

도비 골룸보다 귀엽다고 말하고 싶지만, 골룸도 가끔 귀여운 표정이 있어서...ㅋㅋㅋㅋ

yamoo 2017-05-29 2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울어진 아이, 저도 찜했습니다. 얼른 구입해야 겠어요~
좋은 만화책 소개 감사합니다!^^

보슬비 2017-06-01 21:25   좋아요 0 | URL
야무님 오랜만이세요~~. 잘 지내시죠? 헌책방 탐방 많이 하시는분이니깐 금방 ‘기울어진 아이‘ 찾으실수 있을것 같아요. 이왕 찾으시면 다른 시리즈들도 찾아보시고 소개해주세요~~~ ㅎㅎ
 

 

동생이 생일 선물로 모듬 다육이가 갖고 싶은데, 가격이 후덜덜해서 선택을 못하겠다길래, 결국 제가 그냥 만들어보기로.....ㅋㅋㅋㅋㅋ 진짜 뭘 믿고 내가 만들어주겠다고 했는지... ^^;; (위의 모아 심은것이 8만원인가 10만원인가했어요.)

 

   

 

게다가 동생이 두 책들을 보더니 눈이 점점 높아져서....^^

 

이렇게 만들어줘~~ 

그냥 만들어지는대로 가져라~~ 동생아~~ 

 

 

그동안 다육 아트는 몇몇 다육이 관련 책과 전시를 통해 알고 있었는데, 테라리움은 이름은 들었지만 실제로 관련책을 읽은것은 처음인것 같네요. 비슷한듯 다른 두 책이지만, 두 책 모두 내 곁에 작은 자연을 두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담은것 같아요.

 

 

'테라리움'에서 확실한것은 배수구멍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배수층을 만들고 정화를 위해 숯을 넣어주는것이 좋겠다는것을 배웠어요. 그런데 은근 재료비가 만만치 않겠더라구요. 그러니 만들어진것들의 가격이 높아질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테라리움에 다육식물도 있어서 다육아트와 잘 응용해서 직접 만들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동안 다육아트를 보고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것은 아무래도 다육아트는 다육이를 키우는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서인것 같아요. 실제로 다육 아트는 인테리어적인면이 많기 때문에 다육이의 생육보다는 아름다움에 치중 될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그점에 대해 살짝 언급해주었어요. '다육아트'를 작품을 적당히 감상하다가, 따로 다시 심어서 키우라고... ㅎㅎ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요. 또 한편으로 다육이 자체를 절화라고 생각하고 화병에 꽃아둔 꽃들은 시들면 다시 살려낼수 없지만, 다육이는 이쁘게 보다가 시들면 옮겨심어서 살려낼수도 있으니 부담감이 사라지면서 저도 편하게 다육이를 모아 심기에 도전해보게 되었네요.

 

 

다양한 다육아트가 수록되었지만, 이 책이 좋았던것은 책 초반에 다육이 '속'과 종류, 기본 정보도 함께 수록되어 제가 찾지 못했던 몇몇 다육이 이름을 찾을수 있었어요.

 

 

암튼, 2권의 책을 보고 나만의 작은 미니어쳐 정원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낮잠 자는 고양이를 놓고보니 왠지 너무 좁아보여서 토토로로 바꾸었어요.

푸릇푸릇한 느낌...

 

 

알라딘 굿즈 마리몬드 스프컵을 화분으로 삼아서 배수구멍을 만들지 않고 물조절 잘해서 키워야해요. 다육이니깐 가능한 구조입니다.

 

청솔과 희성만 새로 산 다육이고 라울 미니토분은 따로 키운거 올렸어요. 재료비 4000원

 

 

동생이 고른 다육이 3종류를 어떻게 조합해야할지 고민이었습니다. 뭔가 허전한듯하고...

 

 

결국 조카가 가지고 놀던 스누피 장난감 공수해서 넣으니 조금은 정원 같은 느낌이 드네요.^^

 

 

화기는 집에서 안쓰는 국수그릇이예요... ^^;; 그래도 동생것은 잘 키우라고 배수 구멍 만들었어요.ㅋㅋ 레티지아, 레드베리 그리고 이름모를 다육이외 집에서 잎꽃이로 키우고 있던 작은 다육이들을 모았습니다. 재료비 6000원.

 

 

 

2개 만드는데 2시간 걸린듯해요. ^^;;

다행이도 동생이 자기것 마음에 들어하고 다육이가 잘 자라서 꽃도 이쁘게 피었다니 좀 뿌듯.

 

 

 

다육이 모아 심기 - 이번 모아심기는 위의 것처럼 모양 그대로 키우기보다는 이렇게 모아서 얼마나 클수 있을지 테스트용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개인적으로는 큰쪽보다는 작은족이 아기지자기해서 옆에 두니깐 귀엽더라구요.^^  재료비 - 2개 합쳐서 5000원

 

그래도 처음 만든것치고는 꽤 괜찮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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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7-05-17 0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정말 정성이 듬뿍 들어간 선물이 되겠어요^^

보슬비 2017-05-21 21:52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동생도 지금 잘 키우고 있는데, 레티지아에 꽃이 이쁘게 피었다고 좋아해요.ㅎㅎ

2017-05-17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1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7-05-18 0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작은 정원 넘넘 이뻐요.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완전 근사합니다.
특히, 저는 알라딘 마리몬드 스프컵 정원이요. 재료비가 4000원 뿐이라니....
진심 가성비. 갑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슬비 2017-05-21 21:59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이 칭찬해주시니 괜히 어깨까 으쓱해져요... ㅋㅋㅋㅋ
직접 만드니 진짜 저렴해지는것 같아요. 게다가 마리몬드 스프컵도 선물 받아서 더 저렴해졌지요.^^ 우리집 알라딘컵은 대부분 화분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 ㅎㅎ

저렴하고 튼튼한 다육이들을 골라서 모아 심기 계속 도전하고 싶지만, 욕심 내지 않고 우선 지금 만든것 잘 키워보고 추후에 또 모아 심어볼까해요. ^^


2017-05-18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1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다 2017-05-21 2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네 윤후 큰엄마입니다~^^;;;

2017-05-21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다 2017-05-21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꼭 만나요~ 보고싶어요 못본지 너무너무 오래됐어요 함께했던 유쾌한 시간들이 그리워요~

2017-05-22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여행,사진, 만들기....*  - 수정중입니다.

 

 

 

류병열 글.사진 / 플로라 / 2016년 9월

 

한페이지에 4종류의 꽃사진과 이름이 적혀있어요. 꽃에 관한 다른 정보는 없지만, 꽃모양만 알고 이름을 모르는 대표적인 식물 이름 찾기로는 괜찮습니다. 그래도 더 많은 꽃종류와 사진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올해 선물 받은 자스민의 진짜 이름은 '브론펠시아'군요. 예전에는 몰랐던 꽃이 알고 나니깐 길거리에서도 자주 눈에 띄어요. 나무처럼 이쁘게 피우기도 하는데,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갑자리 시클라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거예요. 은근 꽃도 잘 피고 관리하고 쉬웠는데, 올해 제가 키우는 시클라멘은 꽃대가 안 올라오네요. 올해는 분갈이해주고 영양을 줘야할것 같습니다. 

 

 

구입한 꽃이름을 몰랐는데, 꽃과 이파리를 보고 '캄파눌라'라는것을 알았어요.

 

 

베고니아중에 조금 더 장미처럼 풍성한 녀석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이쁜 베고니아를 만나면 구입할거예요.

 

  

 

'오후 2시'는 하이드님의 미니부케에 익숙하다보니, 왠만한 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꽃을 보면서 받고 싶다는 꽃들이 없었어요.^^;; 대략 어떤 꽃들이 있는지 살펴보는정도로만 만족했습니다.

 

 

'분식물 디자인'은 아마추어가 아닌 전문가용이라서 평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식물들을 관리하고 있구나 정도로 살펴보았는데, 재미는 없었어요. 그래서 읽은 페이퍼에 올리기는 했지만, 읽은 권수로는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다카기 나오코 지음, 손이경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6월

 

'홈메이드'를 떠올리면 뭔가 대단히 거창하고 힘든것이 떠오르는데, 다카기 나오코의 책을 읽으면 이런 것도 홈메이드에 들어가는구나..할정도로 우리 일상에서 흔히 하던 행동들이 포함되어 있어 친근했던것 같아요.

 

홈메이드라고 모두가 근사한것은 아니지만, 만들때의 기쁨과 그 수고로움과 정성을 안다면 다른사람의 홈메이드 물건을 선물 받거나 구입할때 그 가치를 알아주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림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마지막에는 완성사진이 있어요. 그림과 사진 모두 마음에 들었던 티코스터인데, 균형이 만지 않아 티코스터 대신 장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장식용으로도 이쁠것 같아요.

 

 

잘 만든 우메보시는 저도 참 좋아해요. 그래서 우메보시 만드는 과정이 있는것을 보고 무척 반가웠답니다. 그러고보니 음식도 홈메이드 범주에 들어가네요. 얼마나 좋아하면 저런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만들어 먹을까? 싶은데, 왠지 언젠가 저도 따라할것 같은 생각이드네요..ㅋㅋㅋ 그전에 만든것만큼 맛있는 우메보시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노영주 지음 / 컬처그라퍼 / 2017년 2월

 

여행과 그림의 만남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이 책 때문에 '욜로족'을 알았어요. 처음에는 '욜료'가 이 책의 저자 닉네임인줄 알았었는데....ㅎㅎ

 

도쿄 여행정보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이런 여행도 있다... 이렇게 읽다보면 나도 이런 여행이 하고 싶다..라고 느끼기에 좋은 여행책이었어요.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도쿄로 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이린식의 여행방법도 멋지다라고 생각했어요.

 

욜로족은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욜로족은 내 집 마련, 노후 준비보다 지금 당장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생활, 자기계발 등에 돈을 아낌없이 쓴다. 이들의 소비는 단순히 물욕을 채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충동구매와 구별된다. 예컨대 모아둔 목돈으로 전셋집을 얻는 대신 세계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생활에 한 달 월급 치를 소비하는 것 등이 해당된다.  -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착한 여자 콤플렉스'  - 우리 가족(아빠,엄마,동생)이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할수 없는것에 대해서는 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된것 같아요.  그래서 심플하기도 하고, 진짜 좋은 사람들만 곁에 있는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에 책을 읽는 인력거꾼이 눈길이 갑니다.

 

 

서로 말이 필요없이 조용한 시간을 즐길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것은 행복한것 같아요.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여행하면서 책을 구입할 생각은 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꼭 읽을수 있는 책만 구입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현지언어가 적힌 책을 구입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오다 히로코 지음, 박유미 옮김 / 꼼지락 / 2016년 11월

 

다행인지 모르지만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철도여행에 대한 로망은 없어요. 오랜시간동안 한곳에 앉아있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느껴서 뭔가 이동수단을 탈때는 여행이라기보다는 고통으로 느껴져서인것 같습니다.(여행은 가고 싶어도 기내에 있는 시간 4시간도 무척 지루해요. ^^;;) 정말 미래에는 나라간에 이동할때 이동하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면 좋겠다는

 

여행에서 맛있는 이야기와 사람 이야기는 빼놓을수 없는 추억인것 같아요.

 

 

 

마리 토렐 소더버그 지음, 정여진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6년 12월

 

휘게 라이프를 다룬 책이라 취미 관련에 올렸습니다.

 

 

 

 

삶속의 여유를 찾아 즐길수 있다는것은 진짜 큰 행복같아요.

 

 

holon 지음, 김현영 옮김 / 니들북 / 2017년 2월

 

심플라이프는 일본에서 큰지진을 겪고 나서 생겨난 라이프 스타일인것 같아요. 저도 가끔씩 물건을 버리지 못할때는 내일 당장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때, 이 물건이 나외에 다른 가족에게 필요한건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정리하게 되더라구요.^^;;

 

심플라이프처럼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하는편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수 있는정도로 정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정리할때는 쉬원하고 깔끔한데, 어느순간 다시 원상태로 복귀되는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ㅋㅋㅋㅋ

 

이런책은 항상 비슷한 내용이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다시 정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니깐 1년에 분기별로 한권씩 읽고 정리하는 삶을 가져야할것 같습니다.^^

 

 

100가지 아이디어중에 마음에 들었던 간단한 수납공간을 식물로 가리는 방법이예요. 실내에 생활하는 식물을 찾아서 간단한 수납공간과 인테리어역활을 동시에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수납공간은 70%만, 보이는 수납공간은 50%만, 보여주는 수납공간은 10%만 채우는것이 좋다고 했어요.

 

 

라이언 맥긴리 지음, 데이비드 리마넬리 글,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7년 1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이예요. 나무와 사람이 하나가 된 느낌이 좋았습니다.

 

 

 

 

 

파격적인 사진들도 많았지만, 멋진 사진들도 많았어요. 지금은 청춘의 아름다움을 육체의 생명력에서 찾고 있지만, 언젠가 시간이 흐르면 시간의 아름다움을 노인에서 찾지않을까?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습니다.

 

 

가끔씩 등장하는 자연 그대로의 사진도 멋집니다. 어떻게 저리 많은 별들을 볼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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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2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0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5-11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취미생활에 많은 투자를 하는 서재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욜로인 아닌가 한다는^^
요즘 보슬비님 글 보면 꽃 마니아, 음식 마니아 받으셨는지 궁금하다는ㅎ
라이언 맥긴리 사진 보면 베르나르 포콩과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연과 공간 속 개인과 인간 군상의 이미지 배치가 참 닮았다 싶거든요. 어떤 영향성을 두고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정서적인 동질성이 느껴진다는 뜻^^

보슬비 2017-05-15 20:21   좋아요 0 | URL
책을 좋아하는것도 욜로~~~ ^^ 아갈마님 말씀대로 스트레스를 풀며 취미생활을 하는것 자체가 욜로인것 같네요.

꽃마니아, 음식마니아 없는듯...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ㅋㅋㅋ

라이언 맥긴리도 최근에 알았는데 베르나르 포콩... 오홍... 찾아봐야겠어요.
 

 

 

트리네 하네만 지음, 김보은 옮김, A. K. 샐링 감수 / 황금시간 / 2017년 3월

 

 보는것만으로 넋이 나갔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것 같아요. 집에서 모임을 하는 순간 주부들 머리 지끈거려지죠. 모든 음식 준비는 주부 혼자 감당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손님상은 거창하게~~도 부담스러워요.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면,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준비해야 진짜 즐거운 시간이 되는것 같습니다.

 

'휘게'문화는 서로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 되어야 가능할것 같습니다.

 

 

항상 생선은 구이로 밥에 먹는 반찬이라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생선 자체를 메인으로 변경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혼밥 먹을때 생선 요리를 준비해봐야겠습니다.

 

 

저런 분위기에서 뭔들 안 맛있을까.... ^^

 

 

거창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편한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자리는 언제나 즐겁고 맛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요리를 볼때마다 오븐 하나 마련하고 싶어요.^^ 오븐 있을때는 진짜 요리하기 편했는데, 무시무시한 전기세 감당을 못할것 같아요...

 

 

새콤 달콤 피클, 이렇게 자투리 야채를 모두 모아두니 멋스러워보이고 맛스러워보입니다.

 

 

크리스마스가 가장 '휘겔리'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어요. 예전에 저런 조명 너무 답답해서 형광등 구입해서 달고 그랬는데, 어느순간 아늑한 분위기에 익숙해지면서 즐기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밝은 형광등에 다시 익숙해졌어요...ㅎㅎ

 

 

히라마쓰 요코 지음, 조찬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9월

 

'어른의 맛' 정말 제목 잘 지은것 같아요.  '죄송스러운맛', '호사의 맛', '잘 익은 맛', '겨울의 맛', '초봄의 맛' '눈물 나는 맛', '아련한 맛', '비뚤어진 맛', '별난맛'등 이렇게 다양한 맛들이 있었나 싶어요. 맛에 대한 칼럼을 모은책이라 한번에 주욱 읽기보다는 시간날때 한두편씩, 순서 상관없이 읽고 싶은대로 읽는것이 더 좋아요.

 

일본요리를 많이 알수록 공감이 더 많이 되겠지만, 맛을 모르더라도 공감되는 순간들은 비슷한것 같아요. 그중 '먹지 못하는 맛'에서 '우표 뒷면을 핥을 때 나는 맛'은 고개가 끄떡여지면서, 요즘 아이들은 먹어보지 못한 맛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도 우표를 팔기는 하지만,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쓰는 세대는 점점 사라져가는것 같아 아쉬워요.  

 

 

책 속의 사진은 이야기에 하나씩 수록된것이 아닌 책 중간쯤 음식과 재료 사진이 수록되어있어요. 그중 해삼 손질하면서 해삼 내장은 알았지만, 내장외 좀 징그럽게 생긴것이 뭔지 모르고 버렸는데 해삼 알집이었군요. 싱싱한 해삼을 손질해서 내장을 먹으면 멍게향이 나요. 다음에 많이 손질하게 되면 알집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젓갈 만들고 싶지만, 그만큼 모을정도는 아닐테니깐...^^   - 해삼알집젓갈(고노코), 해산내장젓갈(고노와다) 

 

 말린 음식의 맛은 햇볕의 맛이다. 수분을 잃는 대신에 살균과 소독 효과를 손에 쥐고 새로운 미네랄 성분과 감칠맛을 획득한다. 예를 들어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은 비타민 D가 생표고버섯의 열 배라고 한다. 무말랭이에는 비타민 B1과 B2, 철분도 듬뿍 들어 있다. 옛날에는 말린 음식이 겨울철 영양 보충 역할을 하는 식재료였다던데, 과연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그리고 감칠맛이 응축된 말린 음식은 그 자체로 육수를 낸다. 말린 음식이 조림에 더해지는 것만으로도 훨씬 맛이 깊어지는 건 그런 이유다.  -  (말린 음식의 맛 중에서)

 

 술안주 혹은 진미도 어른의 즐거움이다. 어른이기에 받을 수 있는 상이다. 아이도 이해하는 안주의 맛이란 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치도 않다. 아이한테는 아까워서 가르쳐 주기 싫다. 억울하면 빨리 어른이 되라고 뭐라도 된 것처럼 으스대며 놀려주고 싶다.

(중략)
 어른이 되고 나서 알게 된 맛, 먹게 된 맛에는 가별함을 느끼게 되는 모양이다.

 "저한테는 꽁치 창자랑 장어 간 구이가 그래요."

어린 시절에는 그 쌉쌀한 맛을 전혀 몰랐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쓴맛, 쌉쌀한 맛은 어떤 의미에서는 매운맛과 닮았다. 미각이 발달함에 따라서 맛있게 느껴지는 맛이다. 

(중략)

 "아, 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느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엄마가 해 준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을 때였어요. 밑도 끝도 없이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어렸을 때 먹었던 엄마의 맛. 어른에게는 혼자 무릎을 끌어안고 조용히 흐느끼게 돌 때가 있다.   - (눈물 나는 맛 중에서)

 

 사소한 추억이 몇 십 년이나 지나 내 혀에서 또렷이 되살아날 줄이야. 게다가 다코야키의 식감이 주는 묘미를 알게 된ㄱ 것이 바로 아버지의 그 다코야키 때문이었다니. 기억의 단편에서 내 미각의 뿌리 한 줄기가 오랫동안 살아남아 여기까지 온 셈이다.

 내 미각의 뿌리가 보잘것없는 단편 안에서 발견됐다는 것이 놀랍다. 겨울 아침, 된장국에서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소고기감자조림, 몇 번이나 다시 끓여 귀퉁이가 으스러지기 시작한 가지조림. 또는 날짜를 거듭할수록 시큼함이 두드러지는 배추절임. 누구에게서 배우거나 큰마음 먹고 먹은 맛은 아니다. 내 몸 밑바닥에 돌비늘처럼 퇴적해 있는 것은 오히려 딱히 기억하려고 하지 않았던, 이 세상에서 얼마든지 존재하는 일상에 묻혀 있는 맛들이 아닐까. 나날이 반복되는 맛은 고집이 세서 끝까지 움직이지 않는다.

 오랜만에 문달어 본 흩뿌림초밥을 맛보면서 아, 나는 아직이구나, 엄마의 맛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어,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만들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으로 되살아 나는 맛 중에서)

 

 

안유진 외 지음 / 유어마인드 / 2016년 11월

 

 

다양한 요리처럼 다양한 그림 스타일이 만화가들의 감성 가득한 그림 요리책이예요. 하지만, 페이지가 적어서 평점이 낮습니다. 예전에 합본 출간한적이 있던데, 차라리 가격을 올리고 조금 더 내용을 충실하게 만들어 출간해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라망(la main) 편집부 엮음 / 라망(la main) / 2016년 11월

 

 

그림과 사진을 적절히 섞어서 설명된 요리책입니다. 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굴들이 있었네요. 생각해보니 유럽에 있을때 굴 한개 4000원에 먹으면서 비싸다...라는 생각과 한국의 굴껍질과 다르게 모양이 둥글다...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해산물 손질법도 있었는데, 그중 횟감으로 맛있게 먹었던 좋아하는 뿔소라 손질법 잘 기억해두려고 찍었습니다. 오독 오독한 맛이 생으로 먹을때가 더 맛있어요.

 

 

요리 재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단한 레시피가 수록되어있습니다.

 

 

 요즘은 훈제연어가 더 이상 훈제 연어가 아니지요. 인공감미료에 절여진 훈제 연어....  비싸더라도 전통방식으로 훈제된 해산물이라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가쓰오부시 많이 사용하는데, 그저 말려서 대패로 포를 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곰팡이를 피워서 만든다는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아래는 요리사진과 레시피만 훑어보았기 때문에, 읽은 권수로 추가하지 않았어요.

 

 

O'live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12월

 

운동할때는 요리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데, 우연히 '오늘 뭐 먹지?'를 보고 그날 저녁 메뉴로 선택해, 성공한 후로 조금씩 찾아보는 요리 프로랍니다. 만약 요리 프로를 보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궁금하지 않았을텐데, 제가 놓친 요리들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서 읽게 되었어요.

 

 

'오늘 뭐 먹지?'의 조리과정샷이 있어요. 하지만, 요즘 요리책 대부분 조리과정샷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하지 않을텐데,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과정샷 중간 중간에 신동엽과 성시경의 TV 프로그램 스키린샷이 있어서 다른 요리책과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두 남자가 요리를 만들다보니 대부분 요리들이 기초적인 요리들이지만, 가끔씩 특별요리도 있어서 초보 요리자들에게 좋은 요리책 같아요.

 

 

사먹는 충무김밥이 맛없어서 한번 만들어보려 생각만하고 있다가 레시피 발견하고 따라 할 예정으로 사진 찍어두었어요.^^

 

 

집에서 만드니 아무래도 내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할수 있어서 더 맛있는것 같아요. 마침 갑오징어가 싱싱해서 갑오징어로 만들었는데, 넘 비싸긴하지만 평소 2인분 구입하면 양이 적은것에 비해 더 좋은 재료로 많이 먹을수 있어 좋아요. 다음에는 일반 오징어로 도전해봐야겠어요.^^

 

 

진희원 지음 / 성안북스 / 2016년 12월

 

 

책표지가 가장 맛있어 보이는 요리예요. 책 속을 찾아보니 책표지속 완성된 요리는 찾을수 없었습니다.

 

 

가장 비슷한 '닭한마리 냄비구이'지만, 아무래도 표지는 먹음직스럽게 따로 찍은듯하네요.^^

 

 

굴밥은 뚝배기나 돌솥에 담아야 더 맛있어 보여요.

 

 

굳이 볶음 면요리는 무쇠솥에 볶아야하나 싶습니다. 볶음면 요리는 웍에 볶아야 더 조리하기 편한것 같아요. 약간 면요리는 무리수 같은 느낌이지만, 면을 만들고 무쇠에 담아내는 정도는 먹음직 스럽게 보일수도 있다봅니다. ^^

 

 

 

강지수 지음 / 이덴슬리벨 / 2014년 6월

 

'탐나는 술안주'라고 하지만 탐나는 술안주가 별로 없었어요. 그나마 보통 요리책들에 비해 책 양장상태가 좋더군요. 하지만 요리책은 책 양장상태보다 책속 내용이 좋아서 소장하게 되는것 같아요.

 

 

 다른 요리들중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수 있을것 같은 콥샐러드가 맛있어 보여서 다음에 만들어볼 까해요.

 

 

 

주연우 지음 / 따스한이야기 / 2017년 3월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음식을 잘하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식재료 짬뽕스프 농축액이 소개된것을 보고 마음이 착찹했답니다. 하긴 요즘 일본식품재료 판매하는곳에 가면 장인정신이 없이도 얼마든지 인스턴트를 이용해 일본요리를 만들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이자카야에서 내놓는 나가사키 짬뽕이나 돈꼬츠라멘등이 이런 재료를 이용해 만든거겠지요. 왠지 조미료 물냉면이 생각나기도 하고... 암튼, 음식점 운영하시는데 이런 재료를 사용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일본 가정식 요리에 관한 요리책들을 많이 보아와서인지, '오늘은 행복한 요리사' 속에 나온 요리들이 그동안 보아왔던 일본요리책들에 비해 특별한것도 없고, 요리 완성샷도 데코를 잘못해서인지 맛없어 보였어요. -.-;; 예전에 일식당을 하면서 요리책을 내놓은 분의 요리를 볼때는 식당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요리책은 '진도부리'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어쨌쓰까...

 

반시 지음 / 경향BP / 2013년 6월

 

자연식 밥상은 확실히 소박한 매력이 있는 요리책이였어요. 반짝 반짝한 음식들은 없었지만, 먹으면 정말 속이 편하겠다...라는 느낀의 요리들이 요즘은 더 생각나는것 같아요. 가끔 한국식 반찬이나 메인이 지겨울때 아이디어를 얻기 좋았어요. 특히 구운 야채를 새콤하게 절인 반찬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입맛을 돋굴것 같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혜신 지음 / 영진미디어 / 2016년 5월

 

 

이번 요리책의 특징은 제철 밥상을 차린후 계절에 맞게 하나 하나 레시피가 소개되었다는것이예요. 전체를 보면 4개의 상을 차려서 요리를 소개하는 가짓수는 많아 보이지 않지만, 깔끔한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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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5-03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른의 맛에서 우표의 뒷맛은 농담같아서 처음에 큭큭 웃었다가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요즘은 다 전기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보니 건전지 맛도 모를꺼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ㅋ 뿔소라는 먹어본적 없는데 오독오독한 식감이라니 꼭 먹어보고 싶어지고요 ㅎ 또 가시오부시를 곰팡이 피워서 만든다니 신선한 충격이네요 ㅎ일종의 발효과정 이겠죠. 음식 책만 한가득 모아봐도 좋네요~당장 먹을 수 없지만, 오늘은 냉장고에 오징어가 있으니 충무김밥을 만들까 싶은 생각도 해보고요 ㅋ 근대 갑오징어가 식감이 다른가요?

보슬비 2017-05-03 18:1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건전지 맛 잘 모르는데.....ㅋㅋㅋㅋㅋ 전 뿔소라 부산에서 먹어보았는데, 맛있어요. 그후에 뿔소라 횟감이 있으면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손질하고 싶었는데, 손질법을 몰라서 엄두가 안나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으니 한번 도전해볼까해요.

가시오부시는 해피북님 말씀대로 발효과정을 거친거였어요. 전 그저 말리기만 한줄 알았는데, 발효과정이 있으니 더 맛이 진해지는것 같아요.

갑오징어랑 오징어 식감은 확실히 다른데, 살이 더 두툼하면서고 부드럽게 쫄깃해서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가격이 오징어에 4배정도 하니 자주는 못하겠어요. 마침 이날 장에서 갑오징어가 너무 싱싱해서 갑오징어로 했지만, 평소에는 그냥 오징어로 만드는것으로...ㅎㅎㅎㅎㅎ

AgalmA 2017-05-06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것도 물론 그렇지만 보슬비님의 음식과 레시피 소개 페이퍼도 정말 독보적^^b

보슬비 2017-05-06 22:57   좋아요 1 | URL
부족한 글인데도 아갈마님께서 칭찬해주시니 부끄러우면서도 좋네요. ㅎㅎㅎㅎ
 

여행, 봄, 감기 때문에 독서일지를 왕창 밀려버렸어요. 너무 밀렸다가 몇년간 써왔던 독서일지를 그만 쓸것 같아 3월까지 읽은 책들중에 마블코믹스와 영어책을 제외하고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기억하기 위해 올렸어요. 내용은 시간날때마다 수정할 계획이라 페이퍼가 많이 부실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반문학보다는 장르문학을 더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국내소설보다는(국내에는 장르소설이 찬밥인것 같아서..) 외국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올해는 국내소설 그것도 여성작가의 단편소설 3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3편이 주는 느낌은 다르지만, 좋은 글을 읽고난후의 개운한 느낌은 똑같았어요. 단편이다보니 편하게 한편씩 시간날때마다 읽었는데, 3권 모두 읽고나서 행복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상실감, 고통, 외로움등이 느껴졌는데, 이상하게도 그 느낌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것이 신기했습니다.

 

앞으로 다음글들이 기대되는 작가들의 책이었어요.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을수 있는것만으로도 저는 행운아이네요.^^

 

서로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던 율라와 내가 언제부턴가 서로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마지막 노래는 선배와 내가 함께 부른 '녹두꽃'이었다. 스물 섹의 나와 스물여덟의 선배가 우리 안에 있는 가장 곱고 가장 뜨거운 마음을 그 시에 담아 부르고 있었다. 내가 병자도, 선배가 망자도 아니었던 그때, 우리가 아직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때 우리는 그렇게 이별했다.

율라와 내가 마주앉은 거실 바닥으로 부드러운 맞바람이 불었다. 율라처럼 나도 선배를 잊어가고 있다. 이 노래를 선배와 함께 불렀을때의 마음이라는 것도 이제는 희미하기만 하다. 선배가 떠나고 반년동안은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타까운 마음도 선배에 대한 분노에 가까운 그리움도 옅어졌다. 노래가 끝나고 테이프가 회전하는 소리를 잠시 듣다가 정지 버튼을 눌렀다. 얼굴이 붉게 상기된 율라가 나를 보며 애써 웃고 있었다. 노래는 끝났고, 우리에게는 선배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시간이 남아 있었다.

 

-먼 곳에서 온 노래 중에서-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찰스 부코스키'는  '죽음을 주머니에 넣고'라는 에세이책을 통해 처음 만난 작가예요.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의 생이 무척 흥미로워 그의 소설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만나게 된것이 '우체국'과 '여자들'이었습니다. 에세이도 파격적이라 생각했는데, 그의 소설 자체가 자전적인 스타일이다보니 에세이보다 더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아무리 소설이라고 하지만, 그의 생을 알고나서 읽어서인지 소설과 그의 삶을 떼어놀수 없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술과, 경마, 여자를 빼고 그를 이해할수도, 그의 이야기를 읽을수도 없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마구 그의 생각을 드러내다보니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도 어느새 그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무척 불편하지만, 한편으로는 편하게 마구 웃으며 읽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자에 대해서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그를 보며, 반대로 남자에 대해서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여자 찰스 부코스키같은 작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어요.

 

 

셜리 잭슨 지음, 김시현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2월

 

이 책을 읽을때 책의 정보를 전혀 모르고 읽어서 당연 저는 장편 소설로 착각하고 읽었어요. 그래서 첫번째 이야기를 읽고, 두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어덯게 이 이야기가 연결이 될까?하고 잘못 이해하고 한참을 읽었답니다. 제가 착각하기도 했지만, 우선 일반 단편에 비해 무척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이야기가 마치 완성되었다고 느끼기에 툭 끊긴 느낌이 들어서 단편이라 생각을 못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몇편을 읽고 이상하게 여겨서 책정보를 찾다가 '제비뽑기'가 단편과 숏트로 엮은 책이라는것을 앍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읽으니, 다시 이야기의 윤곽이 잡히더군요. 솔직히 이 책이 굉장히 대단하다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곰곰히 떠올려보면 진짜 무서움은 귀신이나 살인마가 아닌 우리의 일상속에 있는 무지와 광기라는것을 깨닫게 되고 그렇게 생각을 확장하다보면 '제비뽑기'가 얼마나 일상의 공포를 잘 그렸다는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왜 이 책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살아있는 작가중에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가 있다면 바로 '스티븐 킹'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좋아하는 작가이니깐 그의 책을 다 읽었을것 같지만, 아직도 읽지 않은 책이 많이 있네요.^^ 워낙 많은 작품을 쓴 작가이다보니, 1년에 한권이상은 그의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있긴한데도 다 읽지 못했어요. 올해는 그의 소설이 아닌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신간이 아닌 10년도 전에 출간된 책이예요. 제가 알기로 스티븐 킹의 소설아 아닌 에세이는 이 책 한권이 아닌가 싶어요.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언젠가 읽겠지..하는 마음에 미루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특별판으로 표지와 판형을 새로이해서 출간을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글쓰기 방법에 관해 설명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뭐, 생각해보니 글쓰기 설명법은 맞네요.^^ 단지 스티븐킹은 자신은 이렇게 썼다..라고 알려주는데, 그가 천재라는것이 문제죠. 너무 쉽게 글을 쓰는 그에 비해 다른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소재를 찾아내고 글을쓰는건 아니니깐요.ㅎㅎㅎ  뭐, 저도 이 책을 읽으면 제가 글쓰기를 늘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스티븐킹이 어떻게 글을 써왔는지를 알게 되어서 더 기뻤습니다.  아무래도 읽었던 책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쓰여지게 되었는지 알게 되니 스티븐 킹과 더 가까워진것 같고, 아직 읽지 않은 책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때는 빨리 그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쓰고 난후에도 스티븐 킹은 또 다른 새로운 소설들을 많이 써냈는데, 그 책들도 어떻게 탄생하게되었는지에 대한 또 다른 'On Writing 2'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어떤 이야기를 쓸때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원고를 고칠 때는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제일 중요해."

 

문을 열어둘 것. 다시 말해서 처음에는 나 자신만을 위한 글이지만 곧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는 뜻이었다. 일단 자기가 할 이야기의 내용을 알고 그것을 올바르게-어쨌든 자기 능력껏 올바르게-써놓으면 그때부터는 읽는 사람들의 목이다. 비판도 그들의 몫이다. 그리고 작가가 대단히 운 좋은 사람이라면(이것은 존 굴드가 아니라 나의 생각이지만 아마 굴드도 이렇게 믿었을 것이다) 그의 글을 비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보다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글쓰기의 목적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거나 데이트 상대를 구하거나 잠자리 파트너를 만나거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 이 책의 일부분은-어쩌면 너무 많은 부분이-내가 글런 사실을 깨닫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이 나보다 더 잘할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내용이다. 나머지는-이부분의 가장 쓸모있는 부분일지도 모른다-허가증이랄까.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여러분도 해야 한다는. 그리고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여러분도 해내게 될 것이라는 나의 장담이다. 글쓰기는 마술과 같다. 창조적인 예술이 모두 그렇듯이, 생명수와도 같다. 이 물은 공짜다. 그러니 마음껏 마셔도 좋다.

 부디 실컷 마시고 허전한 속을 채우시기를.

 

 

 

피오니(월간지) 편집부 지음 / 피오니(월간지) / 2017년 1월

 

   '마르잔 사트라피'는 '페르세폴리스'는 2010년경에 처음 읽고 굉장히 인상적이었던걸로 기억에 남았던 만화였어요. 그때는 왜 그녀의 이야기가 좋았는지 잘 설명은 안되었지만, 평소 우리가 접하지 않았던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생각하게 했다는것 자체가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2016년쯤 다시 읽어보니, 처음 읽었을때보다 더 내용이 잘 이해가 되어서 더 좋았습니다. 한번만 읽고 더 이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은데, 만화책을 두번씩이나 읽고 기억에 남을만큼 인상적이었다는 느낌을 받을때는 읽는 저로써도 무척 기쁜것 같아요.

 

그후에 그녀의 다른책   '바느질 수다'를 읽고 그녀가 좀더 성숙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잠시 잊고 있다가, 제가 그래픽 노블에 관심이 많다는것을 알던 친구가 '그래픽 노블' 매거진 한권을 선물했습니다. 그것도 '마르잔 사트라피' 특집으로 말이죠.^^ 제가 '마르잔 사트라피'를 좋아한다는것을 알고 선택한것이 아니었기에 때문에 더 놀랍고 반가웠던것 같아요. 우연처럼 만난 선물.

 

 

 

암튼, 매거진을 읽기전에 아직 읽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던 '자두치킨'과 '인생은 한숨'도 마저 읽었어요. '자두치킨'은 '페르세폴리스'와 '바느질 수다'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답니다. 기존의 2권은 이란 여성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자두치킨'은 이란 남성으로써의 삶을 잠깐 엿보았다고 할까요. 물론, 첫사랑에 순정적으로 느낄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남성중심의 이기적인 사랑을 엿본것 같아서 좋은 점수를 주지 못했어요. 하지만 '마르잔 사트라피'의 능력에 대한 평가가 아닌 순전히 내용에 관한 평이랍니다. 그녀의 능력은 점점 좋아지는것 같았거든요.

대신 '인생은 한숨'은 좀 많이 아쉬웠어요. 아마도 내용이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여러 동화들을 재배열한 스타일이라 새로운것을 느낄수 없어서인것 같아요. 정말 마르잔의 이름이 아니었더라면 읽지 않을 그림책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만화를 그린것은 아니어서 모두 읽고 매거진을 읽은후에야, 지금은 그녀가 그림그리기보다 영화쪽으로 관심을 돌렸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게다가 자신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영화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자두치킨'는 남자의 이기심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책속에서 만난 영상을 보니 영화로 만나면 재미있을것 같았어요. 아직은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당분간 영화감독으로써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녀의 또 다른 만화가 기다려지는것은 그녀에게 아직도 많은 재능이 있다는것을 믿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픽 노블'매거진을 읽고 보니 관심있는 다른 만화가들의 이야기도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류 매거진은 아니지만 꾸준히 좋은 이야기로 만나고 싶은 매거진이었습니다.

 

 

 

 

 

뱅상 소렐 글 그림, 김희진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4월 

오노 나츠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3월  

 

 '곰'과 '도망치는 남자'는 전혀 상관없어 보였는데, 우연찮게 함께 읽게 되면서 '곰'과 '사람'이라는 공통된 소재 때문에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한쪽은 인간의 탈을 쓴 곰과 곰의 탈을 쓴 인간의 만남??

 

인간일때보다 곰일때가 더 사랑받는 누군가와 인간보다는 곰일거라는 믿음 때문에 더 신뢰를 받게 되는 누군가의 이야기. 우연으로 만난 2권. 기회가 되면 2권을 함께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완전 분위기는 다른데, 묘하게 함께 읽을때 더 재미있는 만화였어요.

 

 

최혜진 지음, 신창용 사진 / 은행나무 / 2016년 10월

 

 

국내에 소개된 작가도 있고, 마침 이 책을 읽기전 '리틀 빅북'을 읽을 읽고 알게된 작가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유럽 작가중에 유일하게 동양인으로써 일본 그림작가가 있는것도 특이했어요. 그녀가 일본에만 머물렀다면 그림작가가 되지 않았을텐데, 프랑스에서 그림을 통해 정작하게 되면서 유럽의 그림작가의 반열에 오를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작가들의 서재와 작업공간을 보는 재미도 쏠쏠.

한국의 작가의 책을 읽고 추천까지 하는 그림작가도 있었다.

 

 

 

천명관님의 고래는 알고 있었지만, 이승우님의 식물들의 사생활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원화들도 보고, 독특한 책들도 만나고.

 

 

난청으로 힘든 핸디캡을 극복하고 그림작가 되기도 하고, 본것을 그리지 않고 생각한것을 그리는 작가도 있고, 작가들의 습작들을 보면서 그들이 타고난 재능보다 중요한것은 무수히 많이 노력하고, 새로운것에 도전하는데 두려움이 없다는것을 알았어요.

 

 

위트가 느껴지는 작가.

 

 

인터뷰코리아 편집부 / 인터뷰코리아 / 2017년 3월

 

알라딘 서재에 계시는 '숲노래'님 인터뷰가 있는 '인문 예술 교양지'예요. 처음에는 인터뷰를 하신책을 선물 주신거라 생각했는데, 잡지가 발간될때마다 받아볼수 있게 신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양한 예술활동을 하시는 분들(음악,미술,시인, 사회활동)의 인터뷰를 수록한 책인데, 덕분에 제가 몰랐던 세계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당연 숲노래님의 인터뷰를 읽고 그동안 서재를 통해 숲노래님의 시골생활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른 매체를 통해 만나니 또 새로웠어요.

 

 

책 속의 인터뷰들을 관심있게 읽었는데, 그중 '레이첼 코리'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어요. 다른 인터뷰어들과 달리 평화 운동을 하던 레이첼 코리는 2003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직접 인터뷰는 아니었습니다. '퀘스천'이라는 잡지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그녀를 알게 되어 국제 정서와 세계평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자신과 동떨어진, 인종과 언어가 다른 나라를 위해 자신의 신념과 목숨을 바친 그녀를 보며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할것 같습니다.

 

 

 

이규현 지음 / 알프레드 / 2014년 9월

 

  솔직히 처음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 속물적이다 생각해서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살펴보니깐 제목에 비해 그림과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읽게 되었답니다.

 

 사이즈가 크고 무거워서, 책장에 앉아서 봐야하지만 틈틈히 그림들도 보고 그 그림에 대한 평가들을 읽으며 단순히 그림을 컬렉션한다는것이 아니라 그 그림의 가치에 대해서 살펴보게 된것 같아요. 책장에 두면 뿌듯한 그림책 한권입니다.

 

 

 

기존의 미술작품들은 이미 박물관에서 소장한터라 개인 컬렉션으로 경매에 나오는것이 드물다보니 현대 미술작품들이 많았어요.

 

 

 

최지영 지음 / 홍시 / 2016년 12월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이 경매에서 비싼 그림으로 판매되었다는 글을 읽고 웃음이 났어요. 바로 전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을 읽은지 며칠 안되서 알게 된 사실을 다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아는만큼 뵈는것 같아요.

 

 

 

아카세가와 겐페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안그라픽스 / 2016년 4월

 

강아지의 시선에서 사각형의 기원의 흐름이 독특하니 재미있네요. 사고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니 더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네코마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10월

스노우캣(권윤주) 글.그림 / 미메시스 / 2015년 6월

홍희선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4월

 

 

고양이는 그림이나 사진이나 모두 귀여운것 같아요. 네코마키의 고양이 그림은 워낙 단순하지만 스토리가 좋아서 재미있으니, 고양이 매니아라면 놓칠수가 없어요. 특히 이번 동물원 고양이는 다양한 동물원 동물들과의 에피소들이 있어서 한권으로 끝내가 무척 아쉽더라구요. 꾸준히 좋은 이야기로 고양이에 관한 만화를 출간하면 좋겠어요.

 

'스노우캣'은 미국에서 알게된 캐릭터예요. 스노우 캣 덕분에 '귀차니즘'이라는 말도 생겨날정도인데, 스노우캣은 전체 스토리를 다룬 만화라기보다는 에세이적인 느낌이 더 많아요. 그래서 그녀의 책을 연달이 읽기 보다는 가끔씩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한권씩 꺼내들고 읽으면 힐링이 됩니다.

 

 

 

귀여운 고양이. 나는 강아지를 키우지만, 책과 만화는 고양이를 많이 읽는것 같아요. 아마도 가질수 없는것에 대한 동경일듯. ^^

 

 

김정연 지음 / 창비 / 2017년 2월

 

'혼술','혼밥','혼영'을 넘어 '혼기법'이라니... ^^;;

처음에는 자기 자신을 기른다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물론 자기 자신을 기르기도(?)하지만, 혼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것을 돌아보게 되어요. 예저에는 귀찮아서 혼자 있는것이 더 편하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사회생활에서도 혼자인 생활이 많다보니 집에서만큼은 나와 온기와 정을 나눌수 있는 생명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반려동물은 강아지와 고양이만 생각했었는데,(예전에는 다른 동물들도 생각했지만...) '혼기법'에서는 독특하게 '햄스터'와 '도마뱀' 그리고 '물고기'등 평소 접하기 힘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과정을 보는것도 재미있어요.

 

여럿이 하면 귀찮다고 하지만, 가만 살펴보면 귀찮음을 넘어 금전적인 부담감이 가장 큰것 같아요. 세상이 정말 각박해지는것 같습니다. 정말 다음 세대는 '혼술', 혼밥'등의 말들이 구시대 유물이 되어 함께 더불어 살수 있는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만화책을 보면서 느꼈어요.

 

저는 이 책을 친구에게 선물 받았으니, 혼자 책읽기가 아닌 함께 책읽기를 할수 있어 고마웠어요.

 

 

허5파6 지음 / 비아북 / 2017년 3월

 

우연히 만나게 된 여중생 한컷은 무척이나 외롭고 아팠던 이야기였어요. 찾아보니, 인터넷으로 연재하고 있어서 정주행하다가 꾸준히 보고 있는 웹툰이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너무 안타깝고 아팠는데, 점점 여중생에게도 친구가 생기고, 희망이 보이면서 제 마음에도 봄바람이 부는것 같아요. '여중생'은 그림이 이쁘지는 않지만, 스토리가 좋다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만화랍니다.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어, 더 반갑네요.

 

곧 주인공이 '여중생'에서 졸업을 하게 될텐데, 이왕이면 그후의 이야기를 다룬 '여고생'으로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고다 요시이에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14년 11월

 

일본에는 '신'의 종류가 엄청 많다는것을 알아서인지, '신'에 관한 만화를 읽을때는 민간 전설에 관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민간전설의 신이 아닌 현대의 '신'을 다룬 만화네요.^^ 진짜 신일까? 의심스럽지만, 읽다보면 진짜 신일거라 믿게 되는 인물. 인간 세계에서 '신'은 가진자보다는 없는자에게 필요한 존재인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신 이야기'에게 등장하는 '신'이 낮은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마음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한권으로 끝내기 좀 아쉬웠어요.

 

 

오묘 지음 / 재미주의 / 2017년 2월

 

'밥 먹고 갈래요?'도 인터넷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이예요. 제목에서 느껴지는것처럼 음식에 관한 웹툰인데,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요리에 관한 에피소드와 함께 레시피가 소개된 만화예요. 그림으로 재료와 완성된 요리가 그려졌는데, 그림에도 불구하고 맛있어보인답니다. 그래서 만화이지만, 요리책으로 봐도 손색이 없어요. 혼자 자취하시는 분이나, 번거롭지 않게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에게 가볍게 추천드릴수 있는 요리 만화책이예요.

 

 

안토니오 심 지음 / 대가 / 2013년 8월

  

처음 좋아했던 파스타는 토마토 스파게티였어요. 그 당시에는 '파스타'와 '스파게티' 구분도 잘 몰랐고, 스파게티는 당연 토마토 소스이지...했던것이 20년쯤 된것 같군요.

 

지금은 토마토 소스는 함께 먹는 음식과 파스타 재료에 따라 사용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오일과 마른고추, 그리고 마늘로 꾸덕하게 볶는 오일 파스타를 좋아해요.

 

암튼, 가족들이 대부분 소스, 면 상관없이 파스타 자체를 즐기니 간편하게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은 메뉴가 된것 같아요. 그래서 귀한 재료나 독특한 면이 아니면 밖에서 파스타는 잘 안사먹게 되더라구요.^^

 

파스타에 관한 요리책을 종종 읽었었는데, 안토니오의 파스타는 그동안 제가 알지 못했던 파스타에 관한 또 다른 정보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파스타면들중에 자주 먹는 면이 아니라면 모두 알긴 힘들어요. 그래도 대표 되는 면은 이름과 어울리는 소스 정도 알아두면 집에서 만들어먹거나, 식당에서 시킬때 유용하지요.

 

 

파스타의 풍미를 느끼게 도와주는 재료들.

 

 

면을 뽑는 기계. 기계의 재질에 따라 면을 뽑는 식감이 다르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가볍게 버무린 토마토 소스도 가끔씩 땡기깁니다.

 

 

 

제이미 올리버 지음, 문수민 옮김 / 달리 / 2016년 9월

 

 

바질 페스토 파스타 만들었는데, 약간 감칠맛이 아쉽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감칠맛을 베이컨을 곁들이면 더 맛이 좋아질것 같네요.

 

 

그린 그린 샐러드 - 재료를 이렇게 사진으로 보여주니 더 좋아요.

 

 

독특한 색감의 계란피클

 

 

자기는 좋아하고 와이프는 별로라고 하는데, 저도 맛이 궁금하네요.

 

 

 

밴 맥팔랜드.톰 샌드햄 지음, 정미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1월

 

 

‘나는 재물에는 그다지 욕심이 없지만 내 잔만은 가득 차길 바란다'

 

술꾼은 아니지만, 음식과 술의 궁합은 즐기는 편이예요. 위스키와 브랜디만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나머지 럼,데킬라,진,보드카는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하는것은 알콜함량을 줄이면서 맛있게 마실수 있어서인것 같아요. 조금씩 마실때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향과 맛이 싫은것은 없었어요. 한때 칵테일 주조사 시험도 보고 싶었는데, 위장이 좋지 않아서 포기는 했지만, 그때 배웠던 다양한 술들이 지금 술을 즐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암튼, 술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생각하는 술꾼'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이미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지만, 기다리는것이 지루했던 저를 위해 친구가 선물해주었어요. 다양한 술 사진들과 설명을 보면서 점점 더운 여름이 기다려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쉬원한 술을 좋아해서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술을 생각나게 하는 계절인것 같아요.^^

 

이미 알던 술도 있었고, 전혀 모르던 술들도 보면서 워낙 술의 종류도 방대하다보니 약간 아쉬움도 있었지만, 술 입문자에게는 적당히 맥주,와인,위스키, 꼬냥등의 다양한 세계를 엿볼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스티브 맥커리 지음, 박윤혜 옮김 / 시공아트 / 2015년 12월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만 있는 사진집이 아닌, 그가 어떻게 사진을 찍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 좋았습니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그의 피나는 노력을 보여주는 피투성이 발 사진.

 

 

그래서 사진 자체는 지면을 크게 할애되지 않고 작은 사진들도 많았는데, 원체 책 사이즈가 크니깐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책 커버를 벗기면 그의 사진을 만날수 있는것도 좋았습니다.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렇게 좋은 사진과 이야기를 읽을때면, 저도 사진을 막찍지 말고 아름답게 찍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겨요. ^^

 

 

권선영 지음 / 컬처그라퍼 / 2015년 11월

 

'파리'와 '그림'. 둘다 제가 관심있는 쪽이었지만, 내용은 제가 원하는 쪽이 아니어서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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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4-04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앗! 바질페스토~~만들어보셨군요 ㅎㅎㅎ 감칠맛이 부족하다는 표현 왠지 알거 같아요. 저도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외국에서는 이 페스토를 피자에 발라서 만들기도 하던데 제가 만든것과는 많이 다른가보다 생각하곤 했어요. 언젠가는 사다가 그 맛을 비교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계란 피클은 정말 독특해요. 제가 계란을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ㅋ 함 도전해보고 싶어요.또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서 일본 작가님에 대해 말씀 공감이 가요 ㅎ 저도 그런 생각을 조금 했었고요 그 작가님 그림을 무척 잘 그리셔서 동화책 보는 내내 너무 즐겁고 감탄도 많이 했답니다.
저도 보슬비님 말씀처럼 페이퍼 밀리지 않고 적어야 겠는데 너무 많이 밀리는 나머지 자포자기 할까봐 걱정이예요~~ 꼭 포기하지 말고 우리 기록해보아요^^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보슬비 2017-04-05 16:12   좋아요 0 | URL
바질페스토 예전에 저도 한번 만들어 보긴했는데, 실제 맛을 모르니 비교 대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소스를 사서 사용해봤는데, 약간 감칠맛이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생바질이 아니니깐 또 그런건가 싶었는데, 다음에는 베이컨을 넣어서 한번 먹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그래도 신랑도 조카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해피북님은 계란을 무지 좋아하시는군요..요즘 계란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이제 계란반찬도 흔한게 아닌 귀하게 되엇어요. 평소 계란 장조림은 잘 만들어 먹는데, 계란 피클은 상상해도 무슨 맛일지 떠오르지 않아요.^^ 색이 이뻐서 샐러드에 넣으면 좋을것 같은데,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ㅋㅋ

페이퍼 너무 밀려서 우선 읽은 책만 올리고, 틈틈히 책정보에 대해서 채워갈 예정이지만, 그것도 예정인지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