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샤이닝 - 상 스티븐 킹 걸작선 2
스티븐 킹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티븐 킹의 '샤이닝'은 영화와 TV드라마로도 봤는데, 정작 책으로 읽은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언젠가 책으로 읽어야지 생각만 했는데,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왜 진작에 이 책을 지금에야 읽었는지 후회가 될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스포라이트를 받는 신인 작가이지만, 알콜중독으로 하락의 인생을 걷고 있는 잭 토런스는 오버룩 호텔에서의 생활로 재기를 꿈꿉니다.

만약 우리부부에게도 고립된 호텔에서 겨울을 보낼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할까? 이야기 해봤는데, 신랑은 연봉의 10배를 준다고 해도 안간다고 하네요. 물론 오버룩 같이 무언가 이상한 장소 자체가 주는 섬?함도 두렵지만 실제 두려운것은 유령이 아닌, 인간이 아닌가 싶어요.

고립된 장소에서 낯선이를 맞이한다면... 그보다 더 무서운 장소가 없는것 같습니다.

스티븐 킹의 책을 읽으면 무조건 엽기적인 공포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건디는 말초적인 공포가 있습니다. '샤이닝'에서는 폐쇄공포와 고립에서 오는 정신적 두려움을 엿볼수가 있었어요. 물론 오버룩 호텔 자체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장소이지만, 실제 두려움은 인간의 내면에서 오는것 같습니다.

모두가 떠나고 잭의 가족만 남은 오버룩 호텔에서 알콜중독자였던 잭과 어린시절 엄마에 대한 애증을 가지고 있는 웬디... 그리고 보통 또래와 달리 남다른 감수성을 가진 그들의 아들 대니에게서 하나 같이 불안한 전조가 느껴집니다. 특히나 무언가 무서운 미래를 느끼고 있는 대니의 감정을 읽다보면 대니의 지나친 걱정이 아닌 실제로 닥치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다 죽은줄만 알았던 말벌의 공격, 술을 마시지 않지만 술을 마신것 처럼 행동하는 잭, 동물모양의 정원수들이 움직임들 심상치 않네요. 특히나 영화에서 없었던 동물모양의 정전 나무와 보일러실은 제 내면의 공포를 더 끌어올리는것 같아요. 그점이 이 책을 영화보다 더 좋아하게 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17호의 유령. 217호에 대한 대니의 호기심은 동화 '파란수염'의 아내와 비슷한것 같아요. 저도 옛날에 읽었던 '파란수염'을 읽었는데 참 어린이 동화치고는 잔인하다고 생각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오버룩 호텔의 비밀과 동화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니의 지적 호기심 외에도 어쩜 오버룩 호텔의 무언가가 대니의 호기심을 부추기는건 아닌지...

점점 미쳐가는 잭과 불안감을 느끼는 웬디와 대니를 보면서 책은 어떻게 결말을 낼런지..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포 미스테리 초특급 2
스티븐 킹 지음 / 명지사 / 1995년 8월
평점 :
절판


특별히 해피엔딩을 좋아하지 않지만, 스티븐 킹의 이야기 속의 해피엔딩이 무척 반갑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스티븐 킹 이야기속에서는 해피엔딩이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이번 단편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단편은 '안개'예요. 그 단편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충분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안개 
호수 곁에 있는 집에 사는 주인공은 어느날 큰 폭풍을 만나고, 온 집안이 엉망이 되어요. 다행이도 인명피해없이 무사히 폭풍를 지나가고 아침에 아들과 함께 생필품을 구하려 마을로 갑니다. 다쓰러져가는 집과 호수 아래로 올라오는 안개를 아내와 함께 두고 말이죠. 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도중 원인모를 정전과 함께 지진이 지나가고 마켓의 문이 닫힙니다. 그리고 눈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가 마을을 점령합니다.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밖을 쳐다보는 사람들... 그리고 주인공과 몇명은 안개속의 위험한 존재를 보게 됩니다. 마켓에 함께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하고 단합을 요구하지만, 그의 말을 믿지 못하고 마켓 밖으로 나가요. 그리고... 현실을 바로 보려하지 않은 사람들의 최후는 무척 비참합니다.

폐쇄공포와 미지의 것에 대한 불안감은 사람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이야기 하지만 이야기 정황상으로 이 모든 상황이 군대와 폭풍과 관련되었다는것을 짐작할수 있었어요. 아마도 실험 바이러스가 폭풍때문에 유출되어 자연계의 생물들을 돌연변이 일으키고 인간을 공격하는것 같습니다. 읽는동안에 만약 나도 저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섬뜻하더군요.

총탄의 발라드
성공한 작가의 부부와 에이전트 부부 그리고 편집자가 만나 축하 파티를 합니다. 대화 도중 자살한 소설가 이야기가 나오면서 편집자의 과거를 듣게 되어요. 미친 소설가와의 편지를 주고 받은 편집자 역시 점점 미쳐가고... 전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우리가 정말 전기 없이 생활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수한 전선들 사이에 생활한다는것이 공포가 된다는 것을 느꼈어요.

신들의 워드프로세서
죽은 조카로 부터 워드프로세서를 선물 받은 주인공은 고등학교 선생님이지만 작가 활동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뚱뚱한 아내와 말 안듣는 아들이 있는데 주위 사람들은 왜? 그가 그런 부인과 아들이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만큼 그들과 다른 성격의 소유자예요. 그리고 반대로 변변치 않은 형은 좋은 아내와 좋은 아들을 얻었습니다. 형의 아내와 아들이 자신의 아내와 아들이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리처드... 그리고 입력된 되로 현실로 나타나는 워드프로세서를 만나면서 약간은 불안했는데, 의외로 해피엔딩의 결말이 마음에 들었어요. 마치 환상특급을 보는듯 했습니다.

오토 아저씨의 트럭
오토 아저씨를 죽인 트럭의 정체는 어쩜.. 오토 아저씨 자신의 죄책감이 빗어낸 비극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원숭이와 심벌즈
예전엔 원숭이와 심벌즈를 생각하면 '오페라의 유령'이 떠올라 슬펐는데, 이제는 스티븐 킹의 이야기가 떠올라 무섭네요. ^^ 자신이 버린 저주 받은 원숭이가 다시 나타남으로써 주인공의 가족을 위협합니다. 과연 그는 원숭이의 저주로부터 자신의 가족을 지킬수 있을까요?

후미진 바다
슬프지만 행복한 판타지를 보는 기분이예요. 종종 우리는 과학이 설명 할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눈보라가 치던 밤 그 활량한 벌판 속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맞는 죽음은 그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한 삶보다 훨씬 행복한 순간이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눈보라가 눈앞에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포 미스테리 초특급
스티븐 킹 지음 / 명지사 / 1995년 1월
평점 :
품절


스티븐 킹의 글이 두려운 것은 무조건 무서운것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공포물이라는 것입니다. 혼자라는... 고립된다는 상황, 미지의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은 우리의 공포심을 배로 만드는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스티븐 킹의 글을 읽으면 가슴이 쿵당쿵당 뛰는것 같아요. 특히나 밤에 읽는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기존에 스티븐 킹 단편집을 읽어서 겹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읽지 않았던 글들을 만난것만으로도 기뻤습니다. 그래서 처음 읽은 단편만 평했습니다.

뗏목
청춘남녀 네명이 젊음을 담보로(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속옷만 입은채) 뗏목이 있는곳으로 수영하러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상한 검은 물체를 만납니다. 마치 유출된 기름같은...  그리고 그 검은 물체는 사람을 공격하고 잡아먹습니다. 사람을 잡아먹는 잔인한 묘사가 압권이었어요. 세명이 죽고 나머지 한명만 남는데... 추위와 잠, 죽음에 대한 공포... 그리고 혼자 남은 고립감은 제게도 전염이 되었는지 으스스하더군요.

죽음의 신
세계에서 5개밖에 없는 데아이버 경대 . 죽음의 신을 보는 사람들.

노나
우연히 만난 휴게소 카페에서 만난 여자 노나. 그 여인으로 인해 벌어진 이상한 일들을 다루었어요. 그녀와 감정이 교감되면서 알수 없는 분노로 휩싸입니다. 결말에는 진짜 그녀라는 존재가 있었던건지... 분열된 자아를 그렸어요.

살아 남는 자
환자는 어느 정도까지 외상성 쇼크를 견디나? 그건 환자의 살려는 의지에 달렸다고 합니다.
한 외과의사가 난파로 무인도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에게 있는건 다량의 코카인과 응급외과도구. 무인도에 있는 갈매기를 잡아 생식을 하고 그 와중에 발목을 다칩니다. 세균간염이 의심되며 결국 코카인과 외과도구의 도움으로 자신의 발을 자른 의사는 배고픔에 자신의 자른 발을 먹습니다. 나머지 발목도 자르고 그 다음은 무릎... 읽으면 읽을수록 토할 것 같아요. 자신의 다리를 절제하며 침을 흘리는 모습이나, 바베큐며 맥도널드의 고기를 생각하는 장면은 읽는동안 엽겨웠어요.

할머니
죽어가는 할머니와 단둘이 남게된 조지. 할머니에게는 이상한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죽던날 조지에게도 그 힘을 가지게 되요. 죽어가는 사람과 함께 있는 다는 것은 어린이 뿐만 아이라 어른에게도 참을수 없는 공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악수를 하지 않는 남자 
세균과 병이 무서워 악수하지 않는 남자. 실상은 자신의 손을 만지는 사람은 죽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모두들 믿지 않지만 그것을 지켜 본 남자의 심정은 어떨까요? 결국 자신과 악수하는 남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븐 킹 단편집 스티븐 킹 걸작선 5
스티븐 킹 지음, 김현우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황금가지에서 스티븐 킹의 전집이 나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그중에 저는 단편집을 가장 먼저 선택해서 읽었어요.
두꺼운 책이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구성들이었어요.
저는 보통 이 책을 밤에 한두편씩 읽었는데, 책을 다 읽는동안 잠자기 전에 읽었던 내용에 관한 악몽을 두번 꾸었답니다.^^

 

공포를 텍스트로 만날때는 그리 무섭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제 무의식 속에서는 그 공포를 체험하고 있었답니다. 아마도 스티븐 킹의 소설이 사람의 심리를 잘 묘사해서 인지도 모르겠네요.

예루살렘 롯
자신의 가문의 유산인 외딴 집에 이사온 주인공이 예루살렘 롯이라는 마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야기 형식은 편지 형태로 띠고 있는데, 첫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특히나 스티븐 킹은 이 이야기의 소재가 마음에 들었는지 후에 장편집을 낸것으로 알고 있어요.
반 기독교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에피소드는 그래서인지 오싹한 느낌을 더 주는것 같습니다.

철야 근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하.
그곳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래로 내려간 사람은 다시는 위로 올라오지 못하니깐요.
평소 우리가 징그러워하던 쥐라는 혐오 동물을 소재로 만든 에피소드인데, 쥐보다는 폐쇄된 공간속이 더 무서운 느낌이 드네요.

밤의 파도
세계전쟁이나, 방사능이 아닌 가장 단순하게 보였던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은 종말을 맞게 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읽으면서 무척 공허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마도 텅빈 해변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통로이다
인간이 외계의 무언가에 노출된다면?
이런 생각들음 많이들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체로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마지막 글은 무척 찜찜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맹글러
악마의 저주를 받은 기계에 관한 이야기예요.
묘사가 무척 끔찍한 느낌이 들어서 공포 소설에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솔직히 저 역시 가끔 무생물(기계등)이 자신의 의지대로 작동하면 어떻게 될까?하고 끔찍한 상상을 했었거든요. 예를 들어 지금 저희집에는 음식물을 가는 기계가 있는데 종종 무언가 껴서 손을 넣어 뺄때 혹 기계가 혼자 돌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이 들면 섬뜻하지요.
그래서인지 이번 에피소드는 재미있었어요.

부기맨
부기맨은 미국인들이 보편적을 알고 있는 하나의 몬스터 캐릭터인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는 그리 무섭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회색 물질
곰팡이류의 의해 감염이 되어버린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예요.
특히나 마지막 장면은 무섭기보다는 역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왠지 읽는 동안 제 주위에 곰팡이 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이 지울수가 없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전장
짧지만 독특한 소재의 단편입니다.
토이스토리를 연상케 하지만, 귀여운 느낌보다는 끔찍한 느낌이랄까요?
조그만 장난감에 의해 목숨을 잃는 다는 설정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메모는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수소폭탄....

트럭
예전에 자동차가 사람을 공격하는 영화를 본 기억이 나요.
아마도 스티븐 킹의 원작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에피소드를 읽고 자는 바람에, 저 역시 자동차의 공격을 받는 꿈을 꾸었습니다. ^^
이런것도 공포의 소재가 될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 단편이었습니다.

가끔 그들이 돌아온다
자신의 형을 죽인 자들이 몇십년후에 그당시의 모습으로 다시 자신을 찾아온다면?
말도 안돼!!라고 이야기하고 싶겠지만, 죽은자가 자신들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은 더 큰 위험을 감수하며 그들을 처치하려 하고요.
이번 에피소드는 왠지 섬뜻해서인지 역시나 꿈을 꾸었어요.

딸기봄
무척 낭만적인 제목이네..생각했는데, 내용은 그리 낭만적이 않습니다.
딸기 봄에만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자, 주인공을 ?아 또 다시 살인이 일어납니다.
과연 살인자는 누구일까요?
마지막 문장을 읽을때야 그 범인을 찾으시룻 있을거예요.

벼랑
사랑하는 여인과 자유를 위해 당신은 43층의 좁은 난간만을 위지한채 건물 한바퀴를 돌수 있는가?
무척 고민되는 내기네요.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곳이 없다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위험이겠지요.
심리묘사가 잘 된 에피소드입니다. 역시나 마지막까지 눈길을 뗄수 없는 단편이예요.

정원사
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종종 잔디 깎는 기계를 자주 접하는데, 솔직히 좀 무섭기는 해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위험을 공포 소재로 만나니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좀 엽겹기까지한 에피소드랍니다.
피터 잭슨의 영화 "데드 얼라이브"가 생각났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바로 잔디깍기로 무자비한 피의 살율이 일어나거든요.

금연 주식회사
제 주위에도 금연 때문에 종종 다투시는 부부들을 많이 보았는데,
만약 그분들이 이 에피소드를 읽으신다면 무슨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다행이도 저희 신랑은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저는 주인공의 와이프처럼 위험에 노출되지 않다는 것에 감사할뿐입니다.^^

나는 네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고도 알수 있다면?
상당히 로맨틱할텐데, 이번 에피소드는 그리 로맨틱하지는 않아요.
바로 그 로맨틱 속에 살인이 벌어지니 말이죠.
만약 그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공포스럽기보다는 왠지 슬펐습니다.
 
옥수수 밭의 아이들
황량한... 옥수수밭으로만 가득한 들판을 지나봐서인지 이번 에피소드는 더욱 무서운 느낌이네요.
특히나 순수한 어린아이들이 잘못된 종교를 갖게 됨으로써 벌어지는 참사...
순수해서 더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사다리의 마지막 단
이번 에피소드는 무섭기보다는 슬펐어요.
어릴때 추억을 떠올리며 여동생을 생각했던 남자.
커가면서 그 순수했던 감정을 잃어버리고, 몸과 마음이 커버린 지금.
어릴때 지켜줄수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커서 더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이... 무척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꽃을 사랑한 남자
무척 아름답게 시작한 에피소드였는데, 결말은 무척 비참하네요.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게 돌고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도로를 위해 한잔
예루살렘 롯의 또 다른 단편이예요.
장편소설의 소재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첫 단편에서는 광신교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에피소드에는 드라큐라가 등장하거든요.
드라큐라도 어찌보면 이단을 상징하는 몬스터가 아니ˆž 모르겠어요.
눈보라가 휘날리는 중에 만난 드라큐라... 그래서 더 섬뜻했습니다.

방 안의 여인
안락사에 대해 생각하게한 단편이었습니다.
사랑했기에, 그 고통을 두고 볼수 없었던 지켜보는 이들...
과연 그들을 우리가 심판할수 있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