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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의 속삭임
테레사 브레슬린 지음, 이주혜 옮김 / 삼성당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공포소설을 좋아해서인지 '묘지의 속삭임(Whispers in the graveyard)'이라는 제목과 으스스해보이는 표지 디자인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외서를 먼저 빌려봤는데, 도서관에 갔다가 번역서를 발견해서 같이 대출했어요. 종종 외서를 읽고 번역서를, 번역서를 읽고 외서를 찾아서 읽어볼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같이 읽어보니는 처음이네요.
어린이 서적이다보니 짧은 챕터로 나눠져 있어서 번갈아 읽어보는데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외서를 먼저 읽고 번역서를 읽으면서 그 전에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해하기도 했고, 번역서를 읽고 외서를 읽을때는 좀 더 편하게 외서를 읽을수도 있었습니다.
어느쪽을 먼저 읽어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두 책을 같이 읽으니 외서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번역서가 보충해주고, 번역서에서는 느끼기 힘든 분위기를 외서에서 찾을수 있기 때문에 함께 읽는 것도 영어책 읽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사실 이 책은 어린이가 주인공이고 어린이 서적이라지만 꽤 으스스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물론 으스스한 이야기만 담고 있었다면 이 책이 그저 공포소설에만 그치겠지만, 남들과는 다른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주인공 솔로몬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서 위험에 빠진 마을과 에이미를 구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좀 무서워서인지 인기가 그다지 없네요. 종종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 빛을 보지 못해 안타까운 경우가 있었는데, 이 책이 그런 책 중에 하나랍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고 어린이 시각에서 함께 생각해볼만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