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 아토비메디 크림 - 50ml
함소아제약
평점 :
단종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아토피가 있다.
약간만 신경을 덜 쓰면 바로 아이들의 피부가 벌개지고 간지럽고....
아토피증세가 있는 아이들의 특징이 또 여름에 모기만 물렸다하면 정말 겁나게 부풀어오른다는 것. 간지럼도 더 타는 것 같고.... (내가 오죽하면 애 모기 물린 것 때문에 병원을 갔을까... ㅠ.ㅠ)

아이들이 어릴때 이놈의 아토피와 알러지성 비염때문에 함소아 한의원을 다녔었는데 담당 한의사가 추천해준게 이 크림이었다.
물론 자기 한의원에서 만든거니 추천했겠지만...
어쨌든 아이들을 늘 피부과에서 주는 스테로이드로 치료할 수야 없지 않은가 싶어 아토피 증세가 좀 심해진다 싶으면 이 크림을 꼼꼼히 아침 저녁으로 발라준다.
스테로이드처럼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다른 크림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가려움은 훨씬 덜해지고...
전부 생약성분이라 아무리 많이 발라도 스테로이드처럼 피부에 나쁜 건 없다는 의사의 말도 한번 믿어주고.... (안 믿으면 길이 없으니 그냥 믿는거라고나 할까?)

어쨋든 우리집은 이 크림을 없으면 안되는 상비약처럼 쓰고 있다.
아이들 온몸에 로션과 함께 발라주고 싶지만 그건 정말 가격을 보면 아니다.
그래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나타나는 부위 주변을 꼼꼼히 발라주면 빨리 예방 가능.
여름에 땀띠난데도 바르면 호전된다.
그리고 모기 물린데도 역시 발라준다. ^^
이렇게 쓰면 두 녀석이 쓰는 양이 일년에 2-3통 정도 된다.

가격이 장난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 아토피때문에 고생하는 것 생각하면 이거라도 있는게 어디냐 싶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전에는 한의원에서 한푼도 에누리 없이 정가 다주고 샀는데 알라딘에 입고되니 할인도 되네...
얼씨구 좋을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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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함소아 아토비메디 크림, 망설이지 않고 구입
    from 파피루스 2008-09-21 23:55 
      바람돌이님의 리뷰를 보는 순간 찜해버렸다. 막내가 아토피가 있어 지금 바르는 연고가 마침 떨어졌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이거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이벤트 기간이라 그런지 줄줄이 딸려오는 것도 많고 마일리지와 적립금이 제법 붙는다. 5만원 이상이라 요 제품 하나 구입해도 추가 마일리지 2천원까지 붙어 총 6,150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플래티넘에서 모처럼 내려갔는데 요거 구입하면 다시 플래티넘으로 올라갈 것 같단 말이지.ㅜㅜ
 
 
조선인 2008-09-20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아 정말 눈 튀어나오는 가격이네요.

바람돌이 2008-09-20 22:56   좋아요 0 | URL
화장품이라고 생각하면 못사요. 약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아토피때문에 괴로워하는 애들 보면 솔직히 저거보다 더 비싸다 해도 살것 같아요. ㅠ.ㅠ

순오기 2008-09-2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비싸라~~ 그래도 효과가 좋다면 우리 막내를 위해 땡스투!
진즉 알았으면 예쁜 다리로 교복 입었을 텐데~ 춘추,동복은 바지로 샀어요.ㅜㅜ

바람돌이 2008-09-20 22:57   좋아요 0 | URL
교복바지 안 예쁜데.... ㅠ.ㅠ 아토피 정말 보기 힘들죠. 아이들도 고생이고...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사라진 공주를 찾아서 - 미세기 그림자 극장
나탈리 디테를레 지음, 이주희 옮김 / 미세기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미세기 그림자극장 시리즈 두번째 책.
첫번째 나왔던 할머니의 요술모자는 우리집 아이들이 열광하는 책이다.
심심하면 뽑아와서 엄마 읽어줘를 연발하는....

도서관에 갔더니 이 책이 있길래 어 두번째도 나왔네 하며 얼른 빌려왔다.
도서관책이다 보니 손전등은 아예 떨어지고 없다.
다행히 할머니의 요술모자에 왔던 손전등이 있네.

이야기는 정말 단순하다.
릴라 공주님이 사라지자 약혼자인 릴로 왕자님이 공주님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지만 걱정이 없다.
왜냐하면 책을 세워 그림자를 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힌트가 다 나오니까...
아이들은 다음엔 어디를 찾아가야 할지 누구를 찾아가야 할지 그림자를 비추면서 맞추는 재미에 금방 푹 빠진다.
그리고 이쪽 저쪽에서 가까이서 멀리서 손전등을 비춰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고....

다만 우리집 애들은 이걸 볼때마다 불을 완전히 다끄고 깜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바람에 손전등을 비춰가며 글자를 읽어야 하는건 정말 힘들다.... ㅠ.ㅠ

아 그리고 라스트 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공주님과 왕자님의 키스신 ^^
아이들은 여기서 엄마에게 뽀뽀해주는걸 잊지 않는구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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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도망갈 거야 I LOVE 그림책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신형건 옮김, 클레먼트 허드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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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토끼는 숨바꼭질을 좋아하나봐요.
사실 아기들은 모두 그렇잖아요?

"엄마 난 도망갈거야"라는 건 "엄마 나 찾아줘"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는걸 엄마들은 다 알죠.
그래서 아기토끼는 자꾸 도망갈거래요.
시냇물로 가서 물고기가 되거나
높은 산으로 올라가 바위가 되어 숨거나
아무도 모르는 꽃밭에 크로커스로 피어나거나....

그럼 엄마는 어떻게 아기 토끼를 찾아낼까요?
엄마는 낚시꾼이 되기도 하고요.
등산가가 되기도 해요.
그리고 정원사가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또 뭐가 될까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얘들아 이제 아기 토끼가 뭐가 되고 싶어할것 같아?
엄마는 그럼 어떻게 쫒아가지?
종알 종알 얘기를 하면서 보는 재미도 커요.

아기가 무엇이 되어도 언제나 찾아내 사랑해주고 아껴줄 수 있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이네요.
아기토끼는 곧 우리 아이들 자신이 되나 봅니다.
어찌보면 심심할 수 있는 책인데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걸 보면요.

펜화와 칼라그림이 번갈아 나오는 그림체도 마음에 듭니다.
무조건 귀엽고 한 토끼가 아니라 과감하게 생략했으면서도 은근히 사실적인 토끼의 묘사가 더 정감있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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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8-09-13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토끼 그림책, 무지무지 사랑스러워요~ 막 쓰다듬고 싶어지는 토끼들의 이야기~

바람돌이 2008-09-16 23:06   좋아요 0 | URL
자세히 보면 이 토끼 녀석들이 좀 못생겼달까? 안 귀엽달까? 근데도 사랑스러운... 좀 말이 안되는데 그래도 사랑스러워요. 그쵸? ^^
 
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표지가 정말 로망이다.
책의 숲에서 길을 잃다라고 제목 붙이면 딱 좋겠다. ^^(거기서 길 잃어도 별로 무섭지는 않을듯...)
아 여기는 책의 숲이 아니라 글쟁이들의 숲이었지...

정민, 이주헌, 한비야, 주강현, 김세영, 노성두, 허균, 주경철 - 아 여기는 내가 좋아하는 글쟁이들.
이덕일, 김용옥, 이원복 - 책을 보긴 했으나 나랑 핀트가 약간씩 어긋나는 글쟁이들.
이인식, 임석재, 정재승, 조용헌, 표정훈 - 이름조차 생전 처음 들어봤거나, 이름은 들어봤으나 그들의 책은 한 권도 안 읽어서 알수 없는, 하지만 관심은 가는 글쟁이들
구본형, 공병호 - 앞으로도 내가 계속 쭈욱 모를것 같은 글쟁이들.
아! 이건 나만의 글쟁이 분류법!!

한국 최고의 글쟁이들답게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서재를 배경으로 근사하게 폼을 잡아주신다.
얼마를 읽든 일단 책을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그런 서재를 다들 가지고 계시는구만...
서재만큼 다들 엄청난 다독가이고 자료광이라는건 글쟁이의 기본 중의 기본인가보다.
강박적일정도의 메모습관도 마찬가지의 공통점!
한국 최고의 글쟁이라는 타이틀은 그냥 따지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글쟁이들이 어떻게 그 길로 들어섰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책을 만들어내는가를 맘껏 엿볼수 있다는 것이다.
각각의 글쟁이들이 전업글쟁이의 길로 들어서는 순간을 만나는 것.
이주헌씨가 학고재출판사에 거의 무대포로 달려들어 <50일간의 유럽미술관 기행>기획안을 따내는 이야기.(나를 서양미술의 세계로 입문하게 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그게 아직도 입문을 못벗어나고 있는게 문제지만.....)
정민씨의 독특하고도 기발한 자료정리법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오! 한강에서 그 존재를 알게됐던 김세영씨는 내게는 오랫동안 미스테리한 존재였다.
그게 만화작가란걸 거의 인정해주지 않는 우리 문화계 풍토 때문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그의 이야기를 듣는건 좀 마음이 아픈 체험이었다.

또하나 그들이 앞으로 하고 싶어하는 작업의 틀들을 만나는 것.
앞으로 그들이 또 어떤 글로 나를 즐겁게 해줄지를 미리 기대하는 설렘이라고나 할까?

놀랐던 사실 하나. 책을 쓰고 작가가 가져가는 인세가 생각보다 작았던 것.
특히 우리나라 같이 시장이 좁은 곳에서는 정말 저술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겠구나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슬펐던 사실 하나. 그들이 한국의 글쟁이로 등극하면서 전하는 글쓰기의 팁은 정말 나같은 사람은 꿈도 꿀수 없는거구나...
책을 보다 궁금한게 있어도 다음에 찾지 하면서 덮어버리고, 좋은 글귀를 만나도 아 좋네 하고 그냥 넘어가고, 책을 읽다가 떠오른 아이디어가 드물게 찾아와도 메모지 찾는게 귀찮아서 넘어갔다가 금방 까먹어버리는 나같은 사람은 정말 글을 잘 쓸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거였다는 것.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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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9-09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의 숲에서 길을 잃다'라니요~나는 '책의 숲에서 길을 발견하다'라고 하고 싶은데요.^^
정말 대단한 글쟁이들이에요, 감히 흉내낼 수 없는... 하루에 한명씩 내가 좋아하는 순서대로 읽고 있어요. 글쟁이들의 글쓰기 팁을 가르쳐줘도 실천하지 않는다는 건 제 문제이기도 합니다.ㅋㅋㅋ

바람돌이 2008-09-09 02:07   좋아요 0 | URL
보세요. 밑의 양복입은 아자씨 분명히 길 잃은거예요. ㅎㅎ 저 같아도 저렇게 책이 쌓인 곳이면 발견은 무슨 그냥 길을 잃고 말거예요. 책도 뭐 볼까 뒤적거리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읽고 말걸요. ㅎㅎ

야클 2008-09-0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히 우리 마눌도 책을 엄청 좋아해서 책 사서 재는 것엔 눈치를 안봐서 좋아요. 이담에 넓고 근사한 서재를 꾸미자는 꿈도 같아서 좋고. 참, 저도 이책 샀어요. ^^

바람돌이 2008-09-09 14:51   좋아요 0 | URL
부부가 같은 취미를 즐길수 있는건 행복한거여요. 그쵸? 거기다 책은 그래도 다른 취미에 비해서는 돈도 작게 들어요. ㅎㅎ
넓고 근사한 서재라... 저는 살다보니 이건 진짜 꿈인 것 같아서 그냥 집규모에 서재를 맞추는걸로 수정중이예요. 넘치면 그깟 책 그냥 갖다버리죠뭐.... 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09-09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보고 얼른 강준만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없어서 실망...뭔가 앙꼬가 빠진 느낌...경제사가인 주경철 씨의 글쓰기가 소개되어서 그런대로 만족했어요.

바람돌이 2008-09-10 00:09   좋아요 0 | URL
뭐 다 넣을 수는 없었을테죠? 저자 자신의 취향도 있었을테고...
그렇게 따지면 들어가야 할 사람중에 빠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죠뭐... 강준만씨를 비롯해 한홍구씨도 있고 이윤기씨도 빼놓을 수 없고...
아마 2편이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

박영미 2008-09-1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읽었습니다. ^^ 구본형 선생님 글도 읽어보시면 참 좋을 거에요.
저는 뉴스레터를 구독해서 읽는데 추천합니다.(변화 경영 연구소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글을 써주세요. 문 요한 선생님 포함) 변화 경영 연구소 사이트는 여기 - http://www.bhgoo.com/zbxe/ 한번 들어가보세요. 오늘도 즐거운 저녁 되시구요 :)

바람돌이 2008-09-13 00:28   좋아요 0 | URL
사이트 소개 감사합니다. 한번 들어가서 볼게요. 추석 잘 보내세요.^^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001년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을 잡고 그를 지원하는 탈레반을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그 명분이 헛소리임이 밝혀지자 아프가니스탄 국가 재건과 여성인권의 확립이라는 명분을 다시 내걸었다.
그리고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인권 문제는 미국의 정당성을 확보해주는 선전물로 아주 효과적으로 이용되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보다 보면 곳곳에서 가슴이 터질듯한 막막함을 느낀다.
두 여인의 삶과 아프가니스탄의 역사가 교차하는 곳곳의 지점에서 여성들은 몸으로 마음으로 피를 흘린다.
중간쯤인가? 탈레반이 들어서고 모든 여성이 직장에서 집으로 강제유폐되고 난 이후,
라일라가 딸을 고아원으로 데리고 가는 장면에서 라일라는 어린 시절 학교 선생님을 마주친다.
세 아이의 손을 이끌고 고아원에 데리고 온 선생님.
그녀는 아마도 과부가 되었겠지?
그러니 무슨 방법으로도 아이들을 먹여살릴 수 없었을테고, 결국 고아원으로 아이들을 보내는 것 외에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엄마와 딸 같은 나이차이의 두 여성 마리암과 라일라가 할아버지 같은 남자의 두 아내가 되는 것이 가능한 나라.
그곳에서 유폐되어 자신의 생각도 주장도 심지어 생존권조차도 모두 남편에게 귀속되어야 하는 삶

그래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인권은 이건 그들 나라의 문제야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하다.
소설이 소설로 읽히지 않는건 바로 그 때문이다.
그래서 탈레반을 몰아내준 미국에게 아프간 여성들은 감사하고 있을까?
탈레반이고 알카에다고 민간인이고를 구분하지 않고 그들의 땅에 폭탄을 퍼부어댔음에도 여성의 삶을 좀 더 나아지게 했다고 감사하고 있을까?
<천개의 찬란한 태양>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화되고 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삶이 앞으로 더 나아질거라고 얘기해야 할까?

소설속에서 마지막에 라일라는 이제 다시 삶을 시작하려한다.
단지 생명만을 부지하던 무덤속에서의 삶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삶을.....
그러나 지금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은 정말로 희망의 삶을 준비하고 있을까?
미국의 침공 이후 오히려 여성의 분신자살율이 3배가 증가했다는데 그것은 어떻게 된 일일까?
소설은 감동적이다. 눈물 날정도로 감동적이며 충분히 마음아프다.
마리암과 라일라에게 감정이입하며 그녀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을 위해 눈물흘리게 한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라는 그들이 저지른 죄악을 가리게 하는 것으로 이용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다.
이렇게 마음아픈 소설의 운명이 어떤 길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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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9-05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대단한가 봐요~ 많은 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급호감과 급궁금...
하지만 읽을 책들은 쌓여만 가고...ㅜㅜ

바람돌이 2008-09-05 13:06   좋아요 0 | URL
사실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예상가능한 수준이죠. 딱히 명작이라고 할건 아니예요. 다만 이게 실제 현실이라는 전제가 깔리다보니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버리는 문제가 있고 그 상황이 또 너무 심각하다보니 흡입력이 아주 크게 되버려요. 현재의 관심과 문제제기 지점을 잘 파악한 책이라고 할가요?

porque 2008-10-02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탈레반이란 거 자체가 구소련에 점령된 아프간 탈환을 위해 미국 CIA에 의해 조직된 단체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아프간의 여성 인권이 어떻고 하며 떠들어대는 미국의 가식이란.. 이 책의 저자도 전 의심의 눈길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의사면 얼마나 눈코뜰새 없이 바쁜데 이런 책을 쓸 시간이 날까요. 더군다나 이 책이 갖는 정치적 파급력을 생각하면 대필이 아닌가 의심의 눈길이 가는 걸 어쩔 수 없습니다.

바람돌이 2008-10-02 23:31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아프간의 인권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건 아니잖아요. 일종의 딜레마인 것 같아요. 이런 사실을 선전하면서 미국이 노리는게 뭔지를 제대로 봐야겠죠? 그리고 이런 현실이 미국에게 유리한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하는 이상은 조장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미국의 의도라는 것. 그게 아니라면 아마도 미국이 왜 아프간 여성에 관심이나 가지겠어요?
설마 대필까지는 생각안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