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1 : 개미 - 손오공과 개미핥기의 한판승부!
스튜디오 시리얼 원작. 디지털터치 만화. 손영운 기획 및 글. 김재근 감수 / 아울북 / 2010년 2월
평점 :


알라딘 노원 중고매장에서 구매했다. <수학원정대>의 긴 글은 읽기 힘들어했는데, <과학원정대>의 긴 글은 아롱이가 좋아한다. 아롱이가 좋아하는 것 : 역사, 곤충, 자동차.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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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그림책 시리즈. 제18회 일본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한 아이의 하루를 동물들의 행동과 연관 지어 보여 주는 책이다. 평범한 일상은 어린이의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다채롭게 변화한다. 그림책 속 아이가 덤덤하게 말하는 일상의 흐름은 강렬한 그림과 어우러져 환상적으로 표현된다.

그를 통해 우리는 색다를 것 없는 자연 현상이 어린이들에게는 무척이나 놀랍고도 아름다운 변화임을 알게 된다. 또한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의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의 상상력과 그림책의 힘을 동시에 보여 주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그림책이다.

 

 

표지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동물들의 점 하나, 털 하나까지도 생동감있게 그려져 있다.

 

 

 

 

화려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넓은 곳에서 쫘악 펼쳐놓고 읽어야한다.

 

 

 

  

 

하늘에서 늑대가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에 바람이 분다고 생각한다. 아이다운 생각이다.  

 

 

 

 

 

 

 하기 싫은 일을 앞두고 시간이 안 간다고 불평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 시간이 잘 간다는 마음을,

동물을 이용해 예쁘게 표현했다.

 

아이들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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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은 큰 것 하나와 이번에 새로 장만한 것 하나, 총 두 개였다. 네 사람 3박 4일 옷가지를 넣고 나니, 가방 두 개는 금세 차버렸다. 큰 여행가방 위에 걸쳐서 들고 갈 가방에는 물총이랑 쪼리, 워터슈즈를 넣었다. 자리를 못 찾은 건 책들이었다. 책은 신랑이 백팩에 넣어 매고 가기로 했다.

신랑은 제주도 안내 책자 하나와 [톰 소여의 모험]을 골랐다. 심심해할 딸롱이에게 들이민다며 아르센 뤼팽 시리즈도 야심차게(?) 준비했다.

 

 

 

 

 

 

 

 

 

 

 

  

딸롱이는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를 골랐다.

 

 

 

 

 

나는 읽고 있던 [여인들의 백화점 1]과 이어서 읽을 [여인들의 백화점 2]를 골랐다. 그리고 시집도 한 권 꼭 넣어야된다 우겨서 [입 속의 검은 잎]을 챙겼다.

 

 

 

 

아롱이는 루미큐브를 챙겼다.

 

물론, 우리가 챙겨간 책들은 모두 훌륭하고, 아름다우며, 알차고, 감동적인 책들이다. 하지만, 책을 읽지는 못 했다. 바닷가에서는 흐린 날씨에도 하늘빛, 물빛이 너무 예뻐 책을 펼친다는게 미안할 정도였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집에 텔레비전 없는 어린이들답게 <아빠! 어디 가!>를 박장대소하며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실적이라면,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게임을 할 수 없어 책을 읽었던 내가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1권에서 2권으로 넘어갔다는 정도다. 

집에 돌아와 짐을 풀어보니, 책들이 많이 구겨져 있었다. 구겨진 책을 보니, 갑자기 짜증이 밀려왔다.

그러게, 휴가 가면서 왜 책을 챙겨? 휴가철에 책 읽었다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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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8-17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동안 책 읽은 사람중에 저는 없습니다. 아니에요,전.

단발머리 2014-08-18 07:28   좋아요 0 | URL
아하하..... 그런가요~~
혹, 저 몰래 책 읽으신건 아니구요??
저는 휴가중에 책 읽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리고 또 부러워하는 1인입니다^^
 

 

 

1.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출간예정일이 2014년 8월 15일, 다음주 금요일이다.

책소개를 살펴보면,

 

인문학자 8인의 절망을 이기는 인문학 명강의. 이 책은 고전 탐구나 정신 수양의 인문학이 아니다. ‘성난 대중’과 공명하는 ‘성난 인문학’이다. 철저하게 절망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그리고 사회를 바꾸는 것. 이것이 성난 인문학의 본질이다. 상실과 무력감 속에 사는 우리를 위해 이 시대 최고 인문학자 8인이 모였다.

 

 

모두 쟁쟁하신 분들이지만, 관심가는 저자는....

 

 

역시나 강신주

 

 

 

 

간만에 강준만

 

 

 

 

옳타쿠나 고미숙

 

 

 

 

좋아요 정여울이다.

 

 

 

 

아, 로쟈 이현우님도 빼놓을 수 없겠다.

 

 

 

 

 

2. [공부하는 엄마들]

 

 

 

 

 

 

 

 

 

 

 

 

 

 

 

머리말

I 마흔에 다시 시작하는 공부
1. 나는 공부하는 엄마다
2. 오늘도 읽는다
3. 공부를 통한 사람의 길

Ⅱ 공부하는 엄마들
1. 나를 찾아서
2. 왜? 재미있으니까!
3. 공부의 길 위에서

Ⅲ 지금 이 자리의 공부
1. 공부 환경 만들기
2. 어떻게 공부할까?
3. 엄마 공부, 아이 공부

공부하는 엄마가 읽을 만한 책
엄마가 참여할 수 있는 주요 인문학 공동체

 

 

[공부하는 엄마들]도 제목부터 관심을 끈다. 최근의 인문학 열풍을 반영한 책인듯 싶다.

'공부'하고 있지는 않지만, '엄마'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읽어보고 싶다.

 

 

3. [인문학은 자유다] 

 

 

 

 

 

 

 

 

 

 

 

 

 

 

 

『희망의 인문학』의 저자 얼 쇼리스의 유작!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과정, 클레멘트 코스의 전 세계 수업 현장 대공개!
가난의 날풍경을 묘사한 생생한 보고서이자
인문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색해나간 성실한 실천의 기록!  

 

[희망의 인문학]을 도전했다가, 실패한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이 책으로 '얼 쇼리스'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다.

 

 

말복 지났다고 정말 이러긴가. 다음주가 휴가인데.... 너무 서늘하니...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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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4-08-13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려진 작가들이네요.

ㅋㅋ 저는 요즘 같은 늦여름 날씨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여행하기에 죽이죠.
더우면 물놀이밖에 못하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산책하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거든요. 저는 여행을 한다면 5월이나 요즘 같은 날씨에 하고 싶어요.
모처럼 갖는 피서 휴가로는 좀 그런가요?

단발머리 2014-08-17 20:21   좋아요 0 | URL
저는 말 그대로 더위를 피해서 휴가를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춥더라구요~~~
남해 바다도 차가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왔어요. 그래도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구요.
페크님, 이런 늦여름 날씨도 잠깐이니까요. 알차게, 즐겁게 만끽하시기 바래요*^^*
 

 

 

 

 

 

1. [모양], 있어 보이는 책

평생을 가도 읽게 되지 않을, 읽을 법 하지 않을 책을 대출했다. 알라딘서재에 이 책이 소개되었을 때, 나는 생각했다.

‘아, 책이 너무 있어보인다.’

어렵고 중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 책을 읽는 사람이 지적으로 변하는 건 아닐 테다. 하지만, 척 봐도 쉽게 읽혀지지 않을 것 같은 책을 쉽게 편안하게 읽어내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그 사람은 너무 ‘있어 보인다’ 혹은 ‘똑똑해 보인다’.

 

 

 

 

 

 

이 책에 대한 느낌이 딱 그랬는데,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은 책이었고, 그래서 읽게 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도서관 신착도서칸에 잘 정리되어 있어, 대출을 하고 읽기 시작했다. 앞부분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외계인이라니...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려워 보이는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에, 공연히 기분이 좋아진다. 있어 보인다. 아니지, 모양 난다.

 

2. [대성당]과 [남해금산]

 

 

 

 

 

 

친구가 책을 사 준다고 했다. 나는 계속 괜찮다고 했는데, 친구는 계속 책이름을 말하라고 했다. 카톡으로 내가 사고 싶었으나 아직 사지 못한 책, 두 권의 사진을 보냈다.

친구가 말했다. “너가 넘 고급져 보여. 너가 나의 친구라니 뿌듯하다.”

내가 답했다. “자랑스럽고 따뜻한 사람이 될게....”

친구가 말했다. “지금도 그려 ㅋㅋㅋ”

교과서 빼고는 읽은 책이 없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이 친구는, 대학교 4학년 때 만났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을 내게 빌려서 다 읽고 나서는, 새 책을 사서 책장에 고이 꽂아두는걸 좋아라 했다. 사람이, 책을 많이 읽지 않아도 삶에 대한 직관과 통찰력을 소유할 수 있다는 걸, 나는 이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

내가 이 글을 올리는 곳은 알라딘서재라, 나는 안다. 뭐, 이런 이야기를...

위의 두 책은 말 그대로 베스트셀러에 속하는 책들이다. 좋은 소설이고, 좋은 시집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많이 읽히는 책들이다. 책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보았고, 알았으며, 이미 읽었을만한 책들이라는 거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 평균 성인 1인당 연간 독서량이 9.2권, 하루 평균 독서시간이 23.5분이다. 성인 10명 중 3명은 일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내가 하루키를 읽으면, 음, 하루키 책은 다 읽었지. 내가 밀란 쿤데라를 읽으면, 음, 밀란 쿤데라도 다 찾아 읽었지. [정체성] 이건 못 보던거네, 하는 H언니를 제외하고는, 내 주위 사람들은 대체로 책에 대해 관심이 없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승우의 신간이 나온 것을 모르고, 고병권의 문장이 좋다는 걸 모르고, 대성당의 저자가 ‘레이몬드 카버’인지 모르고, [남해금산]이 시집 제목인지도 모른다.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다.

[대성당]과 [남해금산]을 읽는 나를 ‘고급지다’고 생각하는 내 친구가, 보통의 사람, 그냥 평범한 사람이란 얘기다. 하지만, 친구에게서 ‘고급지다’는 이야기를 들은 나는, 기쁘기도 하고, 조금 우쭐해지기도 했다.

그래, 내가 책 좀 읽지.

[모양]과 [대성당], 그리고 [남해금산]을 앞에 두고 하는 생각이다.

“모양 나는군”에 더하여 “고급져 보이기"까지 한다.

전체적으로는 '고급진 모양새'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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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8-0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해금산이 시집인 줄 몰랐으며, 저 모양이란 책도 지금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단발머리님이 고급져 보인다는 겁니다!!

단발머리 2014-08-08 18:42   좋아요 0 | URL
아하하.... 너무 부끄럽습니다.
다락방님이 고급져 보인다니, 완전 으쓱합니다.
고급져 보이는 걸 넘어서서, 실제로도 고급스러워지도록 노력하겠....... 사와요~~~^^

icaru 2014-08-08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모양, 이라는 책 참말 고급져보여요! 저렇게 뭐랄까요? 미시사라고 하나, 모양이면 모양, 의자면 의자 나무면 나무,., ㅎ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길게~~~ 세밀하게 넓고 깊고 자세하게 풀어쓰는 작가도 그렇고, 그런 걸 즐겨 읽는 독자층도 그렇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성복은,, 시인 김수영을 닮지 않았나요? 외모가? 눈이 퀭~
저도 이성복의 시를 찾아 읽었던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 시 하나에 꽂혀서요.
제목도 기억 안나고,, 내용은

비오는 날? 버스에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본래는 내가 저 속(음악)에서 살았는데? 여기서 이렇게...

그리고, 책 안 읽어도 통찰력 있는 사람이야기 대박 공감해요~
ㅎㅎㅎ

단발머리 2014-08-08 18:4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내용도 완전 고급져서 조금 읽어보니, 금방 현기증이 납니다. @@ 슬쩍 훑어본 내용중에는, '얼룩말'이야기가 주의집중되더라구요.

저도, 이성복 시인 외모 좋아하지만, 그래도 김수영에.... 김수영 시인은 참, 당시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아름다운 외모인것 같아요. 사람이 좀, 부족한게 있어야지, 너무 이기적입니다.

아무개 2014-08-08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성당 리뷰 기대합니다요
전 이책이 어디가 왜 좋은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고급져보이는 단발머리님의 리뷰는 어떨지
궁금해요 ^^

단발머리 2014-08-08 18:49   좋아요 0 | URL
아.... 아무개님이 모르시면, 저도 모른다는데 일단 한 표를 던지구요. 그래도 읽어보고는 싶어요.
김연수의 번역이니 더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리뷰는 쓰게 되겠지만, 기대는 말아주시구요. 궁금은 해 주세요~~^^

2014-08-08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8-09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