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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사이드 - 여성혐오 살해의 모든 것
다이애나 E. H. 러셀.질 래드퍼드 엮음, 전경훈 옮김 / 책세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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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사이드페미사이드 부르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을 그것은살인 분명함에도 신문들은 이를 무시하거나 묻어버린다. 피해 여성이 폭력 행위와 압제를 벗어나고자 가해 남성을 떠나려 했을 페미사이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갈라선 부부, 죽음으로 하나 되다’(340) 같은 기사 제목을 통해, 오로지 살인자의 시점에서 사건을 해석한다. 생명을 빼앗긴, 죽임을 당한 피해자 여성의 절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재판 과정도 마찬가지다. 남편이 아내를 죽였을 많은 경우모의살인(살의, 죽이려는 의도가 있는 경우)’ 무죄, ‘우발살인(우연히, 과실로, 또는 도발되어 죽인 경우)’ 유죄판결을 받는다. 경우 4, 짧은 경우 15개월 정도의 형을 살고 살인자는 감옥을 걸어 나온다. 생명을 잃은 피해자는 아무런 말이 없고, ‘도발 변론 도움으로 무죄를 주장했던 피고는 자유의 몸이 된다. 



저자 명인 래드퍼드의 친구 메리 브리스토. 그녀는 극적일 만큼 키가 컸고, 아름답고 우아한 사람이었으며, 독립적이고 넘치는 활력의 소유자였다. 메리는 1981 10 29 , 피터 우드에 의해 고기망치로 얻어맞은 , 베개에 얼굴을 눌리고 목이 졸려 사망했다. 사건을 맡은 판사는 살인자 피터 우드에 비해 연상이고 중산층 출신의 엘리트였던 메리가 자신의 죽음을 자초했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모의살인과 우발살인을 구분하여 설명할 때는, “경찰에게 총을 쏘는 악한과 이상 대처할 없게 단계(배타적인 성적관계를 맺고 싶다는 피터의 요청을 메리가 거절한 )에서 아내나 연인을 살해하는 남편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래드퍼드가 말한다. 




우발살인 평결이 지닌 함의는 명확했다. 여자들이 관계를 맺고 있는 남자들보다 똑똑하고, 강하고, 독립적이라면, 그들이 부적절한 남자들에게 지배되기를 거부한다면, 그들은 자신의 죽음에 법적 책임이 있다. 여성의 힘과 독립성은 의도적인 도발 행위로 해석되며 이는 폭력에 대한 남성의 책임을 감소시킨다. (439) 





피해 여성이 살인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도발 변론 의해 강화되며 이는피해자 유발이라는 개념에 의존한다. 강간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살해된 여성이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을 도발했다는 것인데, 그런 경우 재판의 초점은 피고에게서 피해자에게로 옮겨 간다. 




도발은 매우 미심쩍은 가지 가정에 기초한다. 첫째, 합리적인 남자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적이지 않은 행동부정, 형편없는 집안일, 성관계 취소, 잔소리 - 도발되어 살인을 저지를 있다는 것이다만약 피해자가 공손하지 않거나, 충실하지 않거나, 관계를 따르지 않거나, 아내의 의무를 게을리했음을 성공적으로 주장할 경우, 대체로 도발 변론이 받아들여진다. 둘째, 여성들도 비슷하게 도발될 있다는 생각은 그들이 구타 또는 강간당했을 때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것은 강간법과 아내를 구타하는 이들에게살인면허 주는 것과 다름없다. (519) 





도발 변론의 제일 주요한 논점은 피해자의 성적 평판이다. 구체적인 증거가 부재함에도 1) 아내(애인)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2) 의심했을 혹은 현장을 목격했을 3) 남편(애인) 정신 잃고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며, 이런 상황은 합리적 남성을도발하는 행위임으로 충분히 납득될 있다는 주장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남성을 위한 변론으로는 받아들여질 있지만 여성을 위해서는 거의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535) 





도발 변론이 받아들여지는 핵심이 되는 것은, 여성의 어떠한 불복종에 대해서도 남성이 폭력을 사용하여 대응하는 것이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남성에게 공격을 당한 여성이 반격을 가한 경우에는 도발 주장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536) 






지속적인 폭력 행위와 명백한 살해 위협 때문에 배우자 남성을 살해한 여성과 

남자와 키스한 아내를 살해한 남성. 

도발 변론은 남성의 폭력만을 옹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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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8-12-1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많이 읽으신... 분발분발

단발머리 2018-12-10 12:41   좋아요 1 | URL
비연님 방에서 방금 ˝책은 왜 가져갔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방긋 웃고 왔더니만 비연님은 여기 계셨네요.
계획에 없던 일인데 저는 좀 많이 읽었네요. 어여 오소서~~~~~~~~^^

비연 2018-12-10 12:43   좋아요 0 | URL
진정 분발의 결심을!
그나저나 여행갈 때 책 의논할 지인 좀 있었으면.. 그래서 제가 알라딘마을을 사랑하는지도요..^^;;

단발머리 2018-12-10 12:52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서 알라딘마을 좋아해요. 이웃분들 책 소개, 리뷰 읽고 나서 저도 빌려 읽고 사서 읽고요.
멀리 가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저희랑 의논 좀 많이 해주세요.

저는 비연님 방에서 김승섭 책보고 다시 맘이 동했어요.
저번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도 엄청 좋았거든요.
다음 외출책은 어떻게.... 김승섭으로 할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연 2018-12-10 13:15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닛. 꺄옷. 정말 그래요~ 알라딘마을 이웃분들은 어쩜 이리 고맙고 좋은지요..
여기서 막 의논해야겠어요 ㅎㅎ

저 지금 막 김승섭 교수의 책 구입했어요.. (쌓여있는 책들은 눈 질끈 감고 외면..)
제 관심사이기도 해서... 다음 외출책으로 완전 좋을 것 같아요.
정갈한 글귀를, 이 스산한 겨울바람 속에서... 아니면 어느 여행지에서 읽는다면...아 좋네요.

단발머리 2018-12-10 13:25   좋아요 1 | URL
저는 김승섭 책 읽으면서 뭐랄까요. 배워서 이렇게 남 주는구나 싶더라구요.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의 불합리에 대해 고발하는데 그걸 딱! 약자 편에서 이야기해주는 이 똑똑한 사람이 진짜 멋지더라구요.

김승섭 신간을 여행지에서 읽다. 넘 멋진대요.
커피 한 잔과 김승섭 신간. 그리고 여유로운 겨울 밤.... 길고 긴 겨울 밤.... 크흐.........

비연 2018-12-10 13:26   좋아요 0 | URL
크흐... 저도 이 분, 참 멋지다 싶어요. 뭔가 많이 가진 사람이지만 힘을 빼고 상대를 보는, 그러나 객관적인 시선을 잃지 않으며 차분히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공쟝쟝 2018-12-13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다 쓰면 되나요? 2부 막 끝낸 참입니다... 아직은 12일이니까요 ㅎㅎ

단발머리 2018-12-13 08:45   좋아요 0 | URL
와아~~~ 많이 읽으셨네요.
저는 지금 잠깐 숨 고르고 있어요. 나머지 부분은 한번에 읽으려고 기회 보고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내용은 없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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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2-0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가 먹음직스러워 다 용서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ㅋ

단발머리 2018-12-08 19:14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용 없는 포스트지만 커피는 용서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이상 크림 올린 까페모카였습니다^^

북프리쿠키 2018-12-09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까막눈이라 차라리 내용이 없어 다행입니다 ㅋ

단발머리 2018-12-10 11:5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북프리쿠키님 방에서 양자역학 까막눈임을 확인하고 오는 길입니다.
물론 그 외 분야에도 까막눈입니다만......
 

The doctor, who wore his sadness with such loveliness, had come to check on me the night before. "I had a patient on another floor," he said. "Let me see how you‘redoing." And he swished the curtain around me as he always did. He didn‘t take my temperature with a thermometer but held his hand to my forehead, and then took my pulse with his fingers to my wrist. "Okay, then," he said. "Sleep well." He made a fist and kissed it, then held it in the air as he unswished the curtain and left the room. For many years, I loved this man. But I have already said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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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12-08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회차 실험 :
1) 줄에 걸쳐 이어진 단어를 하나로 인식하지 못함
2) 띄어쓰기 5군데 수정
3) 밑줄긋기 포함된 글에 이미지 추가 불가
4) 재미 들였음
 

삼 십 세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시큰거리는 치통 같은 흰 손수건을 내저으며,
놀라 부릅뜬 흰자위로 애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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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12-0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이 자꾸 말을 시키는데 대답해야할지 어쩔지 모르겠다.

단발머리 2018-12-0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 새 기능을 연습해본다.

syo 2018-12-0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님 이제 삼 십 세 되시나봐요?
저보다 동생이시네요?
한참 방탄 좋아하실 나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8-12-07 14:0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님, 실례되는 말이지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06   좋아요 0 | URL
어머, 오빠!
다시 삼십세가 될수 있다면 난 뭐든 할수 있어요, syo 오빠!

단발머리 2018-12-07 14:07   좋아요 0 | URL
어, 언니~~~~~~!
다락방 언니닷!!!! 와우!
내가 젤 좋아하는 언니~~~~💜

다락방 2018-12-07 14:1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씐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29   좋아요 0 | URL
삼십세니까요!!!!

저 한복 대여해서 설날에 세배하러 갈께요.
딱 기다려요, 언니!!!

다락방 2018-12-07 14:12   좋아요 0 | URL
그래요, 세배하러 와요. 내 세뱃돈 넉넉히 준비해두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29   좋아요 0 | URL
신난당!!!!!!!!!!!
syo 오빠! 한복 제일 저렴한 걸로 대여해서 같이 갑시다요!!
다락방 언니가 세뱃돈 준대요!!!
기차표값 다 빠질거예요.
와우!!!!!!!!!!!!!!!!!!!!!!!!!!!!!!!!!!!!!

syo 2018-12-07 14:1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서른이란,

스물 아홉까지는 세상에서 제일 되기 싫은 게 서른이고, 서른 하나부터 죽을 때까지는 제일 되고 싶은 게 서른 아닐까요?

저렇게 좋아하시다니, 단발동생님, 서른 살은 세배 해도 세뱃돈 못받는 것이 한민족의 규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17   좋아요 0 | URL
에엥?!? 그래요?!?
그런 규정이 어디있어요?!
한복 입으면 받는 거 아니에요?
아니면 절 올리는 품세가 저처럼 나빌레라~ 면 세뱃돈 받는 거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yo 2018-12-07 14:21   좋아요 0 | URL
이런 이런 단발동생님, 이렇게 세상 물정 몰라서 어떡하나 그래.....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데가 아니예요. 아시겠어요?

어휴, 하여튼 서른 전엔 다 애기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27   좋아요 0 | URL
전 무조건 가요!
올해가 스물 아홉이고 새해에 서른되는 거니까 음력으로 계산해서 아직 스물 아홉... 세뱃돈 받을거예요.
내가 세뱃돈으로 맛난거 먹게되면 인증샷 구경할 준비나 하세요! 24시간 북플 쳐다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8-12-07 14:34   좋아요 0 | URL
어휴, 서른 전엔 다 애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님 애긔애긔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8-12-0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들이 여기서 왜들 이러시나????나도 대화에 끼고 싶다 삼삼한 이야기 =33333333333

단발머리 2018-12-07 14:31   좋아요 0 | URL
일단은 제가 삼십세가 된다는 데서 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님도 올해 삼십세 되시잖아요.
우리 모두 올해 딱 삼십 세잖아요.

다락방 2018-12-07 14:34   좋아요 0 | URL
아하... 삼십세 너무 좋죠. 삼십세 너무 좋네.. 삼십세...

단발머리 2018-12-07 14:36   좋아요 0 | URL
삼십세 너무너무 좋죠.

근데 생각해 보니까, 삼십세도 좋은데, 삼십일세도 좋아요. 삼십이세도 좋고, 삼십삼세도 좋고.
삼십사세, 삼십오세........ 도 좋은데.....
으아아~~~~~~~~~~~~~~~~~~ (엉엉)

카알벨루치 2018-12-07 14:45   좋아요 0 | URL
아.....위로가 안 되네

단발머리 2018-12-07 14:46   좋아요 0 | URL
다시 절 삼십세로 만들어 주심 되요!!!!! (훌쩍!)
가능하시지요, 카알벨루치님?

카알벨루치 2018-12-07 14:52   좋아요 0 | URL
전 주술사가 아니라서 ㅋㅋ

단발머리 2018-12-07 14:54   좋아요 0 | URL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ㅠㅠ 전 정말 다시 삼십세가 될 수 있다면!
있! 다! 면!

카알벨루치 2018-12-07 14:57   좋아요 0 | URL
여긴 글보다 댓글이 더 깁니다 역쉬 삼십세에 소통력 풀!!!

단발머리 2018-12-07 15:03   좋아요 0 | URL
삼십세에 대한 그리움을 삼십세 이하는 모르겠지요? 얼마나 이쁜 나이인지, 얼마나 빛나는 나이인지...
전 지금도 좋지만요.... 삼십세가 그리워요.
아, 나의 삼십세여!
그대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다락방 2018-12-07 15:29   좋아요 0 | URL
서는 삼십세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삼십대... 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카알벨루치 2018-12-07 15:39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30대 아니십니깡???ㅋ

다락방 2018-12-07 15:44   좋아요 0 | URL
...... 네? ( ˝)

카알벨루치 2018-12-07 16:11   좋아요 0 | URL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 ㅜㅜ

단발머리 2018-12-07 16:14   좋아요 0 | URL
저도... ( “)

syo 2018-12-07 17:37   좋아요 1 | URL
으하하하하 내가 이 모든 분란을 다 만들어냈도다!!

단발머리 2018-12-07 17:40   좋아요 0 | URL
syo님 장해요^^
BGM 나갑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페미사이드 - 여성혐오 살해의 모든 것
다이애나 E. H. 러셀.질 래드퍼드 엮음, 전경훈 옮김 / 책세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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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사이드는 가장 극단적 형태의 성차별적 테러리즘이며, 동기는 여성에 대한 혐오, 경멸, 쾌락 또는 소유 의식이다. 페미사이드는 여성에 대한 신체 절단 살인, 강간 살인, 그리고 살인으로까지 치닫는 구타, 서유럽의 마녀사냥이나 인도의 신부와 과부 살해,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일부 국가에서 벌어지는명예살인 아우른다. 국가들에서 처녀성을 잃었다고 여겨지는 여성은 남성 친척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여성혐오 살인사건들을 페미사이드라고 부르면, 살인이나 살해처럼 성별이 드러나지 않는 용어들이 만들어내는 모호한 베일을 걷어버릴 있다. (44) 





매리앤 헤스터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통제로서의 16~17세기 잉글랜드 마녀광풍>에서 16세기와 17세기 잉글랜드에서 마녀의 주술에 대한 비공식적 비난이 공식적인 마녀사냥으로 변하게 까닭으로 첫째, 종교, 경제, 정치 측면에서 사회의 중요한 변화 과정 속에서경제적 자원 둘러싼 남녀 분쟁을 꼽았다. 둘째, 인구의 통계학적 특징의 변화를 들었는데, 인구 형태가 크게 변화하면서 결혼하지 않은 여자들, 남자의 직접적인 통제권을 벗어나 스스로 생계를 꾸려가고자 적극적으로 남자들과 경쟁했던 여자들의 등장을 이유로 들었다. 셋째, 이전에남성영역이었던 몇몇 분야가 여성에게 잠식되는 것이 가시화됨으로 지도층에 속한 여성에 대한 비난과 여성혐오를 드러내는 반응이 나타났다는 점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의 성서 해석에 있어 여성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강화됨으로써, 여성들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통제하지 않을 경우 그들이 사회에 위협이 것이라는 근거 없는 우려가 있었다고 판단했다.(71) 



마녀의 정의는 성적인 관점에서 구성된 여성 행위에 관한 통념을 따른 것이기에 기존의 통념을 벗어난 여성 섹슈얼리티 행사는 마녀 고발의 원인이 있었다. 여성들의 삶은 마녀 고발이라는 위협을 통해 근본적으로 통제되었으므로, 어떤 여성이든 마녀가 있었다. 마녀사냥은 남성들이 하나의 집단으로서 남성 우위를 지속하려 했던 수많은 시도들 하나일 뿐이다. 악과 마법에 대한 미신적 믿음이 강력했을 기존의 통념을 넘어선 위험한 여성들은마녀 되었다. 악과 마법에 대한 미신적 믿음이 희박해진 세대에는마녀 부르는 다른 이름을 만들어내어 통념을 넘어선 여성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마녀화한다.  




가부장제의 견고한 신화와 스위트홈에 대한 믿음은 여성들에게집이 가장 안전한 장소라는 생각을 강요한다. 하지만, 실제는 반대다. 가부장제하에서 여성에게 치명적으로 위험한 장소는 가정이며, 가장 위험한 사람 역시 가정에 같이 있는 사람이다. <“내가 가질 없다면 누구도 너를 가질 없다” : 여성 파트너 살인사건에서의 권력과 통제>에서 재클린 C. 캠벨은 1975 1 1일부터 1979 12 31일까지 오하이오 데이턴에서 일어난 모든 살인사건을 분석했으며, 페미사이드 사건(65) 가해자-피해자 관계 친밀도에 따라 분류했다. 







남성에게 살해된 전체 여성의 80퍼센트가 살인범을 알고 있었다. 72퍼센트는 안에서 살해됐다. 페미사이드 발생 이전에 피해 여성들은 자신을 살해한 남자에게 육체적 학대를 당해왔으며, 일부는 사디즘과 과도한 폭력에 노출되었다. 고문에 가까운 폭력 행위 이후에 살인이 이루어졌다. 페미사이드는 언제 일어났는가. 반복적인 폭력 행동과 고문 행위가살인으로 결론지어지는 때는 언제인가. 그녀가 떠나려 때다. 피해 여성이 가해 남성, 살인자를 떠나려 때 페미사이드가 발생한다. 





장에 제시된 통계자료는 전유한다는 소유와 권력과 통제, 가지가 남녀 파트너 사이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핵심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소유 전통과 권력을 향한 남성의 욕구가 발취되어 끔찍할 만큼 폭력적인 결말에 이른다. 페미사이드에 담긴 메시지란 결국 많은 남성들이 여성을 죽임으로써 여성 파트너에 대한 통제라는 자신의 특권을 수호할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219)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있을까. 



40 의사, 아내살해 혐의 검거 (2017.04.05. 한겨레신문) 

아내니코틴 원액살해 혐의 20살해 아닌 자살 교사주장 (2018.05.24. 중앙일보)

이혼 소송 아내살해, 40 도주 하루만에 자수 (2018.07.15. 중앙일보)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서 부인 살인 피의자감정 문제 쌓여” (2018.10.23. 이데일리)  

아내를 죽여라환청에 아내 살해한 50 검거 (2018. 12.07. 이데일리) 




700페이지가 넘는페미사이드』가 과거에 대한 책이었으면 좋겠다. 잔혹한 과거에 대한 이야기, 무지몽매하고 잔인했던 역사에 대한 책이 되기를 바란다. 현재도 진행 중인 비극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비극적인 과거의 이야기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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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12-07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아앗 제가 좀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 오늘 연달아 올라오고 있네요.
같이읽기는 진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리뷰에 언급하신대로, 페미사이드가 ‘지금은 아니‘라거나 ‘우리나라는 아니‘라고 결코 말할 수 없죠. 어린시절의 성추행부터 성인이 되어 발생하는 강간까지, 대부분 ‘아는‘ 남자로부터 당하죠. 저는 강간에 대한 통계가 밝혀진 것보다 더 클 거라고 생각해요. 강간을 당했지만 스스로가 그것을 강간인 줄 모르고 살기도 하더라고요. ‘강간은 강간이다‘보면 그런 사례들이 많이 나와요. 강간인 걸 인지하게되면 통계수치는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여성혐오살해도 마찬가지로 아는 사람에게 많이 당하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고 이 책에도 나오는 것처럼, 여자가 남자를 떠나려고 할 때 혹은 남자의 통제를 그만두게 하려할 때.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단발머리 2018-12-07 14:29   좋아요 0 | URL
같이 읽기는 정말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같이 이해하고 또 따로 읽으니까 서로 다른 밑줄을 다시 읽을 수도 있구요.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성에 대해 개방적인 사회일수록 성범죄가 적을 수 있다.
아니더라구요. 성에 대해 개방적인 나라에서도, 성범죄는 일어나고, 성에 대해 폐쇄적인 사회에서도 성범죄는 일어나더라구요.
어떤 상황, 어떤 조건에서가 아니라 그냥...... 여성들은 계속해서 성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거죠.

여성혐오살해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질투‘에 대해서 말하잖아요. 그건 ‘소유의식‘과 연결되어 있구요.
전 그 지점이 중요하다고 봐요.
일단 배우자나 애인을 내 소유로 생각하니까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때, 가질 수 없을 때 파괴해 버리는 거죠.
근데 남성이 여성을 자기의 ‘소유물‘로 여기는 건 가부장제가 시작되면서부터 가지게 된 생각이고 문화니까요.
여기에 맞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동등한 인격, 똑같은 사람.... 으로 대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나도 1인분, 너도 1인분... 이렇게 생각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에요? ㅠㅠ

공쟝쟝 2018-12-0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빨리읽어야겟어요! 이제 서론 막 넘겻는데 하핫!!

단발머리 2018-12-07 18:25   좋아요 1 | URL
쟝쟝님~ 어서 어서 오세요^^
내용은 험악해서 꿀꿀하지만 전 <백래시> 보다 이 책이 더 빨리 읽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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